함백역
咸白驛 / Hambaek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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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선의 철도역.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함백로 596(舊 방제리 196-13)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함백선이 태백선의 본선이었다. 그러나 태백선을 동쪽으로 연장할 때 지형 문제 때문에 함백에서 연장하기가 어려웠고, 예미역에서 선로를 빼서 조동역으로 이어지는 선로를 만들었다. 이 때부터 함백선은 태백선의 지선이 되었다. 그러나 예미역과 조동역 사이가 30퍼밀의 급경사이기 때문에 함백역을 통해서 조동역으로 올라가는 루프 터널을 뚫게 되었다.
이 역은 1957년에 개업했다. 現 역사(驛舍)는 2006년에 정선군과 국가철도공단[1] 에서 갑자기 기습 철거하자, 이 동네 주민들이 복원하여 '''다시 세워놓은 것'''이다.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벌일 때 경찰에 쫓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前 민주당 대표)가 피신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석탄 탄광산업이 활황을 보일 때 이용객이 많았으나, 1993년 8월 31일에 함백탄광이 폐광하자 급격히 쇠퇴했다. 2004년 4월 1일에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백산역 방향 무궁화호 딱 1회만 정차하는 역이 되었으나, 2008년에 결국 여객영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아예 여객열차가 지나가지도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태백선을 경유하는 화물열차는 경사 완화를 위해 이 선로를 이용하며, 2014년 9월 기준 제천발 서울행 O-Train #4852가 교행 문제로 이 역을 지나간다(정차는 하지 않음). 지금은 명목상으로만 철도'''역'''일 뿐 실질적으로는 철도 '''신호장'''으로 운행 중이다. 화물취급도 하지 않으니 말 다한 셈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선군 쪽에 공문을 보내 함백역 철거를 요청했고, 정선군이 승인을 내주면서 2006년 10월 31일에 역사를 철거했다. 그런데 그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했고, 이 역의 문화재적 가치와 기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것 때문에 각계각층의 비난이 빗발쳤다.
그래서 2006년 11월 7일, 신동리 주민들이 주민회의를 통해 성금을 모아서 역사를 복원하기로 하고 2007년에 함백역 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그 뒤 전국적인 성금모금 노력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조를 구해서 2008년 6월 9일에 함백역 복원 기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그 날 하필이면 화물노조의 총파업이 있어서 물자를 조달하기 심히 곤란해졌다. 안습
결국 6월 25일 오전 7시 30분에 건설물자가 도착해서 그 때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복원공사를 하다 보니 1957년에 이 역을 처음 만들었을 때 '''지반공사를 매우 탄탄하게 해 두었던 게 밝혀졌다'''.
원래 함백역은 2008년 10월 31일일에 복원 준공식을 하려고 했으나,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함백역 복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을 높이 여겨 '''"기록사랑마을 1호"'''로 지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록사랑마을 1호 선포식인 2008년 11월 25일에 준공식을 했다.
복원된 함백역 안에는 국가기록원의 제공으로 함백역과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이 역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이 역에 들어가서 전시관을 보려면 조동8리 '''이장님'''한테 열쇠를 받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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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함백선의 철도역.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함백로 596(舊 방제리 196-13)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함백선이 태백선의 본선이었다. 그러나 태백선을 동쪽으로 연장할 때 지형 문제 때문에 함백에서 연장하기가 어려웠고, 예미역에서 선로를 빼서 조동역으로 이어지는 선로를 만들었다. 이 때부터 함백선은 태백선의 지선이 되었다. 그러나 예미역과 조동역 사이가 30퍼밀의 급경사이기 때문에 함백역을 통해서 조동역으로 올라가는 루프 터널을 뚫게 되었다.
이 역은 1957년에 개업했다. 現 역사(驛舍)는 2006년에 정선군과 국가철도공단[1] 에서 갑자기 기습 철거하자, 이 동네 주민들이 복원하여 '''다시 세워놓은 것'''이다.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벌일 때 경찰에 쫓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前 민주당 대표)가 피신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석탄 탄광산업이 활황을 보일 때 이용객이 많았으나, 1993년 8월 31일에 함백탄광이 폐광하자 급격히 쇠퇴했다. 2004년 4월 1일에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백산역 방향 무궁화호 딱 1회만 정차하는 역이 되었으나, 2008년에 결국 여객영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아예 여객열차가 지나가지도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태백선을 경유하는 화물열차는 경사 완화를 위해 이 선로를 이용하며, 2014년 9월 기준 제천발 서울행 O-Train #4852가 교행 문제로 이 역을 지나간다(정차는 하지 않음). 지금은 명목상으로만 철도'''역'''일 뿐 실질적으로는 철도 '''신호장'''으로 운행 중이다. 화물취급도 하지 않으니 말 다한 셈이다.
2. 함백역 철거와 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선군 쪽에 공문을 보내 함백역 철거를 요청했고, 정선군이 승인을 내주면서 2006년 10월 31일에 역사를 철거했다. 그런데 그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했고, 이 역의 문화재적 가치와 기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것 때문에 각계각층의 비난이 빗발쳤다.
그래서 2006년 11월 7일, 신동리 주민들이 주민회의를 통해 성금을 모아서 역사를 복원하기로 하고 2007년에 함백역 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그 뒤 전국적인 성금모금 노력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조를 구해서 2008년 6월 9일에 함백역 복원 기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그 날 하필이면 화물노조의 총파업이 있어서 물자를 조달하기 심히 곤란해졌다. 안습
결국 6월 25일 오전 7시 30분에 건설물자가 도착해서 그 때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복원공사를 하다 보니 1957년에 이 역을 처음 만들었을 때 '''지반공사를 매우 탄탄하게 해 두었던 게 밝혀졌다'''.
원래 함백역은 2008년 10월 31일일에 복원 준공식을 하려고 했으나,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함백역 복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을 높이 여겨 '''"기록사랑마을 1호"'''로 지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록사랑마을 1호 선포식인 2008년 11월 25일에 준공식을 했다.
복원된 함백역 안에는 국가기록원의 제공으로 함백역과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이 역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이 역에 들어가서 전시관을 보려면 조동8리 '''이장님'''한테 열쇠를 받아와야 한다.
[1]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