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스미스

 


[image]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초반
2.2. 비운의 신부 탈라스와의 만남
2.3. 뜻밖의 이별
2.4. 계속된 여행
2.5. 재회
2.6. 여행의 끝


1. 개요


그렇네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남기기 위해서 일까요. 개인의 기억은 겨우 60년이지만 문자나 사진이라면 100년, 200년 어쩌면 좀 더...기록하는 건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인간밖에 하지 못해요. 문자로는 어려운 것도 사진이라면 남길 수 있어요

신부 이야기등장인물, 에이혼 가에서 묵고 있는 손님으로 1화부터 등장한다.
국적은 영국으로, 탐사해온 지방의 풍속, 생활, 언어, 지리 등을 틈틈이 기록하는 탐험을 해오고 있다. 다만, 나이는 생김새를 보면 젊은 나이인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화인류학자는 아니고, 학문에 관심이 있거나 그쪽 계통으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정도로 보인다. 소지한 여권 등 문서에는 '현지 언어 조사 목적으로 방문'이라 기록되어 있다. 본인 말로는 어렸을 때 들은 각종 여행기나 탐험기를 동경하여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다고.[1] 현지의 목수,의사 같은 전문직종을 만나거나, 결혼식 같은 풍습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캐물으며 호기심을 푸는데 이 탓에 스파이등으로 의심을 사기도 한다. '호기심 많은 서양인 학자'라는 포지션은 현대의 상식이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작중 문화나 풍습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칫 딴세상 만화로 빠지지 않도록 해설 역을 겸해 가치판단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좀 얼빠진 면도 있으나 여러 위험을 무릅쓰고 먼 타지를 돌아다닐 만큼 호기심 많고 진취적인 성격에 심성도 호인이다. 여느 만화처럼 안경을 벗으면 꽤나 미남.
단행본 7권에서 나온 얘기에 의하면 형제는 위로 형이 하나가 있으며, 그 형이 장남인 만큼 가계를 물려받았기에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말을 한다. 84화에서 스미스 일가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작중 행적과 언급으로 유추해 온 그대로 상당한 명문가임이 밝혀졌다. 집사가 딸린 고풍스러운 대저택이 스미스 가문의 집이며, 그의 아버지는 심지어 의원인 것으로 나온다. 전작 엠마의 존스 가문처럼 귀족까진 아니지만 젠트리에 준하는 재력가 가문으로 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



2.1. 초반


에이혼 가의 식객으로 등장한 이후, 집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그들의 생활을 꾸준히 관찰한다. 보여주는 풍습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꾸준히 질문하고 이를 기록하는 식으로,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의 여러 풍습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른바 설명역. 실제로 헨리의 독백이 작중 내내 나레이션으로 삽입되는 경우가 잦다.
다만 아예 병풍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가문 내에서 벌어지는 소동에 개입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미르를 구출한 적도 있다. 하르갈 일족이 아미르를 강제로 데려가려 하자, 기지를 발휘해서 인근에 있던 양떼를 풀어 버려서 혼란을 일으키고 그 틈에 아미르와 카르르크가 도망칠 수 있도록 했다.
단행본 2권 말미에서 카르르크네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는데, 그 이후에는 스미스 중심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2.2. 비운의 신부 탈라스와의 만남


찾아간 마을에서 우연히 알게 된 탈라스의 집에 묵게 되는데, 거기서 탈라스의 시어머니가 스미스에게 탈라스와의 결혼을 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꽤 기구한 삶을 살아온 모양으로, 탈라스와 처음 결혼한 남편이 요절하자 그 지역에 '''형사취수''' 관습이 있었는지 시동생과 재혼했다. 그런데 또 다시 남편을 잃게 되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사고나 질병으로 탈라스와 결혼한 5형제가 다 요절해 버렸다. 상심한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시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예물 부담 없이 맞아들일 수 있는 탈라스를 시숙부가 자기 아들의 후처로 삼으려 노리고 있었다. 말이 좋아 며느리지 실제로는 하녀나 다름없이 혹사시킬 것이 뻔하기에 계속 거절해 오고 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혼인을 강권하러 오자 탈라스의 시어머니는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스미스를 탈라스의 약혼자라고 둘러댄다. 시숙부는 당연히 어디선가 굴러들어온 서양인이 달가울 리 없었기 때문에 죽일 듯이 노려보고, 이 상황이 너무 부담되어서 동 틀 무렵에 도망가려 하나 자신의 말을 시어머니가 감춰놓은 상황. 결국 탈라스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말을 타고 간다.
그러나 마을에서 시숙부의 허위 신고 때문에 '''거동이 수상한 자'''로 몰려 체포, 감금되어 수비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첩보원 혐의를 쓰고 영국도 러시아도 모르게 처형될 처지에 처하나, 만나기로 했던 안내원과 카르르크가 신원을 증명해줘 가까스로 살아난다. 뒤이어 탈라스의 집에서 '다시는 서양놈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웃는 시숙부의 말을 듣고 스미스의 말을 타고 달려 온 탈라스와 마주친다. 처음에는 떠밀리다시피 오고 간 결혼 이야기였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까지 고백하고 금장 회중시계를 그녀에게 예물로 준다. 결혼하면 환경이 조금은 비슷한 인도 별장에서 같이 살자고 미래까지 약속하며 시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간다. 실제로 많은 인류학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의 원주민 사회에 녹아들어가 그들과 숙식을 함께 하고, 몇 년, 몇 십년씩 그 부족을 연구하는데, 개중에는 그 부족의 여자와 결혼하여 아예 눌러앉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들 마음대로 세상이 돌아갈 리 없었다.

2.3. 뜻밖의 이별


기껏 서로 마음을 통해서 결혼을 약속하고 앙카라에 다녀오는대로 같이 인도로 신혼여행 떠나려고 했지만, 형사취수로 과부인 시어머니와 결혼하여 정식 시아버지가 된 시숙부가 멋대로 파혼을 선언하고 스미스를 문전박대한다. 덕분에 스미스는 완전히 닭 쫓던 개 신세가 돼버렸다. 혼이 나간 사이 예물로 줬던 시계가 돌아오고, 도저히 납득할수 없어서 카르르크아미르에게도 상의해보지만 '''아버지가 정한 거니 어쩔 수 없다'''[2]는 말만 들으며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약혼의 의미로 선물했던 시계를 내던지며 씁쓸한 표정으로 잠드는 스미스의 모습은 안습 그 자체.
이후 시계에 대한 떡밥이 잠깐 등장하는데, 스미스가 던진 시계를 4권 말미에 개 한 마리 데리고 지나가던 유목민이 주워간다. 참고로 작중에서 이 시계는 지참금을 대신할 만한 말 몇 마리의 가치가 있다고 언급된 바가 있는데, 인도에 별장이 있는 것도 그렇고 당시 회중시계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물건이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꽤 있는 집안 출신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덧붙여 시계에 새겨져 있는 4등분한 방패 문장은 당시대 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잉글랜드 왕실의 문장과 흡사하다. 크게 놀라는 듯 한 유목민의 반응까지 고려해 보면 영국의 왕실, 혹은 그와 관련된 상위 계급 출신이라 추정된다.
사실 형이 가문을 이어서,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다느니 인도에 별장이 있으니 그곳에서 살자고 하는 것을 보면 한미한 집안은 절대 아니다. 가문을 이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는 명문가 출신이며 해외에 별장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부유한 집안임을 암시한다. 게다가 형이 재산을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스스로 먹고 살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럼에도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중앙아시아에서 탐사를 할 재력이 된다는 것을 보면, 그럼에도 있는 재산이 많다는 이야기. 교육도 명문 사립학교에서 받은 듯. 다만, '스미스'라는 성으로 볼 때, 자산가일수는 있어도 왕실이나 고위, 즉 영지기반의 귀족 혈통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모국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도 스미스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서는 가명은 아닌 듯 하다. 아마도 작위(영지)는 없는 젠트리요먼 출신, 또는 산업혁명 이후 사업으로 재산을 모아 명문가로 발돋움한 집안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설정상 귀족 혈통이기는 한데 작가가 영국 성씨 문화에 능통하지 못해 적절하지 않은 스미스라는 성을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 고 보는 경우도 있으나 이 분석은 심한 무리수이다. 왜냐하면 작가 모리 카오루의 전작이 바로 비슷한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엠마>이고, 해당 작품에서도 작가는 신부 이야기 못지 않은 섬세한 고증으로 악명을 떨쳤기 때문.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한 고증을 이미 보여준 작가가 그새 조사해둔 자료를 다 까먹고 영국의 성씨 '스미스'가 본래 대장장이 출신인 평민의 성이라는 것도 모르게 되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3].
후에 밝혀진 스미스 가문의 모습을 보면 어쨌든 평범한 집안이 아닌 상당한 상류층인 것만큼은 확실.

2.4. 계속된 여행


탈라스와의 결혼이 무산되고 실의에 빠진 채 앙카라로 가는 도중에 물에 빠지게 된다. 이때 '레일리'와 '라일라' 쌍둥이에게 구조되었고, 쌍둥이의 할아버지의 탈골을 치료해주어서 졸지에 의사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다음날 스미스 앞에 많은 환자들이 병을 치료받기 위해서 오는데…. 그래도 모험가라 구급약[4] 정도는 있고, 간단한 처치법 정도는 알고, 6화에서 카르르크를 치료하러 온 의원 선생에게 이것저것 물어 의술 지식을 채록한 기록도 있고 하니 적당한 행세를 할 수는 있다고. 그런데 '''어느 세월에 목적지에 도달하나?''' 결국 너무 시간을 지체한다며 알리가 그만 가자고 독촉했지만, 레일리/라일라의 결혼식으로 잔치가 벌어지게 되자[5] 잔치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바꾼다. 떠날 때까지 결국 별 일은 없었다.
6권의 분쟁 이야기가 일단락된 뒤부터 스미스와 알리, 그리고 앙카라까지 가는 길에 들른 다른 마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받은 마을 유력자의 집에 손님으로 방문했는데, 여자들이 부르카를 뒤집어 쓰고 남자들과 동석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꽤 풍습이 달라질 정도로 멀리 온 것인 듯. 여기서는 마을 유력자의 아내 얘기가 주가 되었기에 별 일 없이 지내다 다시 길을 떠났다.
9권에서는 도적의 습격을 당해서 도망쳤다가 다시 찾아온 말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을 잃고 또 여정이 미루어지게 되었다. 일종의 단편 모음이었던 편에서 몇 페이지 정도로만 나왔지만 의외의 복선이 될지도. 이후 연재분에서 오스만으로 가는 상단과 합류, 이란-오스만 국경지대의 산맥에 도달한다. 피의 복수를 피해 도망친 자와, 복수를 위해 추적하는 자를 만난 걸 보면 이 산맥은 자그로스 산맥보다는 카프카스 산맥일 가능성이 높다.[6] 하지만 작가가 그린 지도상 여정[7]으로는 자그로스 산맥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에서 남쪽으로 도망친 자일지도.

2.5. 재회


연재분 69화에서 앙카라에 도착하여 지인인 호킨스[8]를 통해 카메라를 수령받아 다시 중앙아시아로 돌아가려 하는데, 호킨스는 그 시점에서의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와 투르키스탄의 전쟁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죽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귀국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스미스는 유물 발굴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장기간의 현지 문화에 대한 기록과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뿐이라면서 가겠다고 한다. 갈 준비를 하는 와중에 탈라스와 재회한다!
사실 탈라스는 재혼 후 신혼여행 겸 순례를 핑계 삼아 출발한 것. 별 복선이나 계기가 되지 못하고 질질 끌리던 스미스의 여행이 둘의 재회를 가능케 했다. 만약 헨리 스미스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예정보다 일찍 앙카라에 도착했다면, 그는 곧장 다른 여행을 시작하여 둘은 다시 만나지 못하고 헤어졌을 가능성이 컸다.[9] 이후 남편이라는 자는 대인배스럽게 탈라스를 헨리 스미스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아내가 죽은 것으로 처리하고 돌아가겠다며 떠난다. 호킨스는 탈라스를 보고 곤란해하는데, 인종차별&신분차별이 강한 19세기 대영제국의 상류층이라는 자가 외국 여자 하나를 데려오니 당연히 어이없었을 것이다. 이후 탈라스는 자수를 놓아 돈을 벌고 여행에 동행한다.
한편 버렸던 시계는 여러 사람의 손에 돌아가는데 희한하게도 소유주마다 행운을 부르는 우연인지 기적인지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하며, 초기에는 러시아인 물건 같은데 왕족이 쓰던 거 아니야?라는 추측이 돌다 나중에는 러시아 황제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와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는 "착용자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지만 잘못 쓰면 목숨을 잃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설정까지 붙은 모양. 헨리 스미스는 돌아다니다 어느 수도승이 들고 있는 걸 보고 자신의 시계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탈라스와 스미스의 이야기는 전작의 엠마&윌리엄과 비슷하다.

2.6. 여행의 끝


95화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결국 카루루크 일가를 만나지 않고 탈라스와 배를 타고 귀가길에 오른다.

[1] 18, 19세기 영국이나 러시아 등 제국주의 국가들은 이런 학자들과 모험가들이 목숨을 걸어가며 탐험하여 연구한 성과를 식민지 개척에 요긴하게 써먹는다. 이 시기를 일컫는 말 중에 그레이트 게임이란 것까지 있을 정도다.[2] 서로 간의 문화 차이이기도 하지만 당시 중앙아시아쪽 유목민족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집안의 가장의 역할 정도가 아니라 '''집안의 결정권을 쥐고 다스리는 절대자'''였다. 물론 지금도 거의 다르지 않다.[3] 영국의 성씨 문화에 대한 작가의 이해도를 보면, 작중 명문귀족으로 등장하는 <캠벨> 자작가를 실존하는 영국의 귀족 가문 중에서 찾아봤더니 아가일의 캠벨 공작가의 여러 분가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고증에 신경쓴 징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4] 카르르크가 열이 날 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5] 잔치도 잔치이지만 결혼식이란 큰 민속 행사를 조사할 생각도 안하고 떠날 문화인류학자가 있을 리 없다. 결혼식이나 성인식, 장례식 같은 민속 행사를 조사하기 위해 몇 년 동안 부족과 함께 살아가며 행사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학자들도 많다. 이 점을 고려해보면 우연히 지나가다가 결혼식을 볼 수 있게 된 스미스는 운이 꽤나 좋은 사람이다.[6] 피의 복수는 주로 카프카스 일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풍습이다. 다만 복수 대상이 죽을 때까지 집요하게 복수하는 풍습은 유목민들에게서 꽤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다른 지역이라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몽골 일대의 메르키트족도 자기 아내가 납치당한 것을 몇십 년 이후까지 복수하는 사례도 있었고, 여진족도 대를 이어서까지 복수하기도 했다.[7] 여정을 멈춘 지점이 우르미아로 보이는데, 러시아인을 꺼리는 헨리 스미스나 상단이 굳이 그 지점에서 북상해서 카프카스 산맥으로 갈 이유가 없다.[8] 외교관정도의 영국 공직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 역시 상류층 출신이고 오스만 내륙 깊숙이 위치한 앙카라에서 러시아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정보를 탐색하는 걸 보면...[9] 다만 스미스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었으므로 앙카라를 출발하자마자 앙카라로 오고 있는 탈라스와 도중에 만난다는 스토리도 가능했을 것이다. 어차피 작가가 둘을 재회시키려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