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징크스
1. 소개
2. 호스트 징크스 일지
2.1.1.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 8강, 스페인 1-2 이탈리아
2.1.2.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 결승 리그, 스페인 1-6 브라질
2.1.3.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8강, 스페인 0 ( 3 PSO 5 ) 0 대한민국
2.1.4.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 스페인 1 ( 3 PSO 4 ) 1 러시아
3. 기타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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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징크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축구 메이저 대회에서 대회의 호스트, 즉 '''개최국을 만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이다.''' 실제로 스페인은 지금껏 월드컵에서는 4번[1] , 유로에서는 5번 개최국을 만났는데, '''5무 5패[2] 를 당했다.''' 특히 저 무승부 중에서 세 번은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인데, 그 승부차기도 승패 여부를 따져본다면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최국을 상대한 전적은 '''무려 2무 8패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3]
2. 호스트 징크스 일지
2.1. FIFA 월드컵
2.1.1.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 8강, 스페인 1-2 이탈리아
지긋지긋한 징크스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85년 전, 2대 월드컵이었던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였다. 16강에서 브라질을 3-1로 잡고 8강에 오른 스페인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만나게 되는데, 1-1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연장전, 승부차기 룰이 없었기 때문에 두 나라는 재경기를 치러야 했고, 그 결과 이탈리아의 주세페 메아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2.1.2.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 결승 리그, 스페인 1-6 브라질
이탈리아 대회로부터 16년이 지난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 16개국이 참가한 당시 대회에서는 각 조 1위들이 결승 리그에 오르고, 네 나라가 또 다시 리그전을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승하는 룰이었다. 당시 B조였던 스페인은 잉글랜드가 함께 한 만만찮은 조별 라운드에서 전승을 따내며 손쉽게 결승 리그에 올랐고, 결승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대회의 개최국이기도 했고, 결승 리그 1차전에서 이미 스웨덴을 무려 7-1 로 도륙낸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였다. 그런 그들을 상대로 스페인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고 '''결국 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2.1.3.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8강, 스페인 0 ( 3 PSO 5 ) 0 대한민국
그 뒤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개최국을 만난 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었다. 조별 라운드에서 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를 만난 스페인은 양민학살이 뭔지 그들에게 제대로 보여주며 3전 전승,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아일랜드를 만났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해 8강에 오르게 되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이탈리아를 16강에서 떨어뜨리고 올라온 개최국 대한민국. 스페인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시전했지만, 결국 점수판을 바꾸는데는 실패해 16강에 이어 다시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두 나라는 세 번째 키커까지 이상없이 모두 성공시켰고, 대한민국의 네 번째 키커였던 안정환 역시 성공시켰다. 그리고 등장한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는 호아킨이었고, 호아킨의 킥은 대한민국의 골키퍼 이운재에게 막혀 단숨에 승기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이 승부를 더 끌고 가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대한민국의 마지막 킥을 이케르 카시야스가 무조건 막아야 했다. 그러나 한국의 5번 키커 홍명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고, 스페인은 '''또 다시 개최국에 패해 침몰하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히딩크호/스페인전 참조.
2.1.4.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 스페인 1 ( 3 PSO 4 ) 1 러시아
포르투갈, 이란, 모로코와 함께 한 B조에서 1위로 16강에 올라온 스페인은 16년 만에 다시 개최국을 만나게 되었다. 초반에는 러시아의 베테랑 센터백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전반 막판 스페인은 헤라르드 피케의 핸들링 파울로 러시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아르템 주바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결국 두 나라는 90분으로도 모자라 120분 동안 치고 받았지만 점수는 더 이상 변동이 없었다. 결국 두 나라의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스페인은 16년 전의 악몽을 떠올린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된다.
두 나라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성공시켰고,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등장한 선수는 코케였다. 코케의 킥은 구석도 아니고 가운데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로 날아가는 바람에 이고르 아킨페프에게 걸리고 말았고, 러시아의 세 번째 키커 알렉산드르 골로빈은 성공을 시키며 경기는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네 번째 키커로 등장한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도 킥을 성공시키며 이제 스페인은 '''마지막 키커가 무조건 성공하고 러시아의 마지막 키커의 킥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 이아고 아스파스가 마지막 키커로 등장했고, 그의 킥은 아킨페프의 발에 걸리며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고, 스페인은 '''또 다시 개최국에 패해 16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 월드컵 16강 참조.
2.2.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2.2.1. 유로 1980 A조 1라운드, 스페인 0-0 이탈리아
2.2.2. 유로 1984 결승, 스페인 0-2 프랑스
2.2.3. 유로 1988 조별리그, 스페인 0-2 서독
2.2.4. 유로 1996 8강, 스페인 0 ( 2 PSO 4 ) 0 잉글랜드
2.2.5. 유로 2004 A조 3라운드, 스페인 0-1 포르투갈
3. 기타
스페인의 호스트 징크스는 적중률이 '''매우 높은 편인데,'''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징크스조차도 스페인의 호스트 징크스 앞에서는 깨졌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더욱 재밌는데,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든 대회의 공통점은 '''스페인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거나 개최국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대회'''라는 것이다.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현재까지 '''월드컵 역사상 유일하게 개최국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대회'''로 남아있고, 첫 유로 우승이었던 유로 1964는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였다. 또한 유로 2008의 개최국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역시 두 나라 모두 조별 라운드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유로 2012의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도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정리하자면, 입때껏 '''개최국이 조별 라운드에서 초전박살이 나야만 우승을 차지하는''' 스페인이다.
개최국만 만나면 패하는 스페인과는 반대로 '''개최국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나라도 있다.''' 그 나라는 바로 월드컵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로, 개최국을 상대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마라카낭의 비극은 너무나도 유명하니 넘어가고,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개최국을 조별 라운드에서 만났는데, '''모두 3-0으로 승리한 우루과이이다.''' 단, 유일하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6강에서 만난 이탈리아를 이기질 못했다. 이때는 우루과이가 최악의 암흑기였고 이탈리아는 최전성기였으므로 어쩔수 없겠지만...
[1]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와 두 번 경기했다.[2]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 8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났는데, 1-1로 비겨 재경기를 했다. '''즉, 한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두 번 만났다.'''[3] 아주리 징크스를 앓고 있는 독일은 승부차기로라도 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를 딱 한 번 이긴 적이 있는데, 스페인은 승부차기를 가도 모두 졌기 때문에 '''승률이 빼박 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