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1. 개요
2. 학부교육과정
3. 취업
3.1. 취업률 자료 분석
3.2. 대학 연구소, 기업 연구소, 정출연 등 연구개발 산업
4. 화학을 배우는 다른 학과들과의 차이
4.1. 화학교육과와의 관계
4.2. 약학대학과의 차이
4.3. 화학공학과와의 차이
4.4. 약대와 의학대학원과의 관계
5. 나무위키와 화학과 출신


1. 개요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성분과 고유한 성질 및 구조를 이해하고, 이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어떠한 반응이 일어나서 어떻게 변환되는지 등을 연구하는 학문인 화학을 배우는 학과이다. 저학년일 때에는 화학의 기초이론을 공부하고, 고학년이 되면 기초이론을 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화이론뿐 아니라 실험방법과 기기사용법 등을 학습한다.

2. 학부교육과정


일반적인 테크트리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저학년과목중 일부는 1, 2로 나누어 1년동안 배우기도 한다.
'''일반적인 화학 전공 교육과정'''
저학년
일반화학 + 실험
일반물리학 + 실험
미적분학
유기화학 + 실험
분석화학 + 실험
화학수학[1] or 수리물리[2]
물리화학 + 실험
무기화학 + 실험
고학년
유기합성
고분자화학
생화학
기기분석 + 실험
분광분석
양자화학
분자분광학, 생물유기화학, 물리유기화학, 유기금속화학, 무기신소재화학, 의약화학
과학고 등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이상, 대학에서 화학(특히 열역학이나 양자화학 분야)을 배울 때 수학물리학 배경지식 요구량이 예상한 것보다 많아서[3]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다. 대체로 화학이 물리학보다는 생물학과 많이 연계되고 고등학교 수준에서까지 배우는 화학 또는 생물에서는 수학과 많이 연계시켜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1학년 때 배우는 미적분학과 2학년 때 배우는 화학수학[4]에 점군 이론에 관한 공식 몇 개만 알면 학부과정을 끝마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물론 자연과학대학에서 수학은 많이 알수록 좋다.
학점 따기 쉽지 않은 학과이기도 하다. 자연대 특성상 화학이라는 학문을 정말 사랑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고, PEET를 준비하며 학점 관리에 매진하는 학생도 다수이기 때문에 교차지원생들이나 화학에 관심도 없으면서 애매하게 성적 맞춰 온 사람이라면 낙오되기 쉽다. 화학과에 오기 전에 정말 화학에 진심으로 애착이 있는지 생각해보길 권한다. 특히 교차지원을 생각하는 문과생이면 더더욱. 가끔 진로가 조향사라고 화학과에 원서를 쓰는 문과생이 있는데, 정말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화학과 생활도 생활이지만 조향사가 단순히 꽃꽂이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주로 유기화학, 분석화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생화학 등을 배우며 생화학의 경우는 생물 관련 융합학과의 영역이라며 배우지 않는 학교도 있다. 배우지 않더라도 생명공학과와 같은 학부에서 개설하기도 하니 공부할지 말지 선택하는 것은 본인들의 몫. --발버둥쳐봤자 실험노트는 매주 제출해야 하니 학기 별로 잘 배분해야 1주 4노트를 피할 수 있다.
대한화학회에서는 공학교육인증제와 비슷한 화학전공학위인증제를 상당히 오랫동안 시행해 왔는데, 2014년부터는 인증제를 폐지하고 화학적성시험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2017년까지 시행해오다 현재는 시행중단 중이다.
전공과목 중 실험과목에 쓰이는 시약들은 죄다 독극물 혹은 발암성 물질에 해당하기에 레포트를 쓰며 매주 놀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2년만 하면 어지간한 시약은 밀가루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며, 염산/질산/황산 등 위험한 것이 손에 묻거나 해도 자연스럽게 개수대에서 슥 씻어내는 노련함을 보인다.
아울러 실험기구 중엔 유리가 많기 때문에 깨지기 쉬워서 수세미로 빡빡닦진 못하는데 모양은 더럽게 복잡한 실험기구들의 세척(이 세척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확인세척을 한다)을 마주할 때면 집에서 하는 설거지가 얼마나 간편한 것인지 체감할 수 있다.
교환학생, 학점교류를 하려면 졸업이 늦어지는 학과이다. 유럽의 경우는 학부 과정에서 실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5], 한국이나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의 경우, 필수 이수인 실험과목을 이수하지 못해 강제적으로 유급하게 된다. 게다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는 경우, 커리큘럼이 4학년의 졸업 연구에 맞추어져 있는데, 다른 대학에 갔다 올 경우, 배운 내용이나 한 실험이 미묘하게 달라 고생을 겪기도 한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실험 과목이 필수 이수이기 때문에, 조기 졸업을 하는 것도 힘들다. 주 4회 실험에, 학점 상한선을 꽉꽉 채워서 수강 신청을 하고, 실험 보고서와 시험을 전부 잡을 수 있어야 간신히 가능하다.

3. 취업


입사과정은 화학공학과 동일하다. 정유사[6], 석유화학 회사(고무, 플라스틱, 비누, 화장품, 농약 등), 제약회사, 식품회사, 반도체 회사 등 화학과 학사 출신도 지원가능한 산업이 많이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DS 사업부에서 요구하는 학·석사 전공 3위가 '화학, 화학공학'이다.[7]
화학공학, 재료공학, 고분자공학, 약대, 의대 등의 경우 인접 전공으로 인정받아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그 밖에 의전원이나 약대 쪽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화학분석기사 자격증을 따는 사람도 제법 있다.

3.1. 취업률 자료 분석


상위17개대 자연과학계열 취업률.. 한양대 1위, 동대 고대 톱3

3.2. 대학 연구소, 기업 연구소, 정출연 등 연구개발 산업


2016년 기준 과기부에서 배포하는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의료계, 이공계, 인문계, 사회과학계 등을 모두 포함한 연구원들의 전공 비중 중 기초과학은 12.3퍼센트였다. 이걸 화학과나 레이저 관련 물리학과, 기상학과 등 어느정도 연구원 비중이 높은 기초과학과들과 나누면 비중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학 전공자 연구원은 전체의 67퍼센트 이상이었으며, 이 수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연구원을 노린다면, 특히 명문대가 아니라면 공학을 주력으로 하고 기초과학은 보조적으로만 전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화학을 배우는 다른 학과들과의 차이



4.1. 화학교육과와의 관계


커리큘럼이 어쩔 수 없이 비슷하기 때문에, 화학교육과 전공과목에서 교육학 부분을 덜어내고 각 분야별 심화과목을 더하면 화학과 커리큘럼이 된다. 임용고시가 워낙 힘들어서 별 의미는 없지만[8] 화학과 학부생 중에 종종 교직이수로 2급 정교사를 달고 졸업하는 경우가 있다.

4.2. 약학대학과의 차이


약대가 6년제가 되면서 대학입학시 약대와 화학과 사이를 고민하는 것은 없어졌으나 대신 PEET시험을 통해 약대로 갈아타는 루트가 뚫리면서 약대진학을 염두에 두고 화학과에 진학하는 고교졸업자들이 많아졌다. 4년제 시절 약대를 기준으로 화학과의 커리큘럼과 비교해보면 겉보기에 비슷한 구석이 많다. 그러나 약대는 근본적으로 약사라는 전문직을 양성하는 곳이므로 1:1로 과목을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하겠다.
4년제 약대의 표준과정은 이러하다.
1학년: 일반화학, 일반생물, 일반물리, 미적분(미분방정식, 선형대수학은 안 배운다.)
2학년: (약대전용)초급물리화학[9], 표준유기화학, (약대전용)분석화학&기기분석
3학년: (약대전용)의약합성화학[10][11], 약용식물학(생약학), 위생화학[12]
4학년: 제제학(경구제나 주사제등 의약완제품 제조기술) 및 기초화공
여기에 기초의학[13][14] 과목들 즉 해부학, 생리학, 미생물&면역학, 생화학, 약물학(약리학)[15]을 2학년에서 4학년에 걸쳐서 순서대로 나눠 배운다[16].
즉 물리화학-분석화학-유기화학-의약합성-제제공학으로 연결되는 "제약약학" 골격에 기초의학을 덧씌운 희한한 2중구조의 교육과정이다. 80년대 이후로는 임상약학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과목이 도입됐으나 약사국가고시과목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겉돌다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정착됐다. 그러나 기존의 제약약학적 과목들도 요지부동 남아있어서 미국의 철저한 임상위주의 커리큘럼과 비교하면 매우 기형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한줄요약: 화학 자체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한 커리큘럼이다. 하지만 제약회사 취직의 마패이기도 하다.[17] 각주에도 적혀 있드시 관련 채용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약학대학 진학을 위해 화학과에 진학하는 방식을 택할 때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국내 제약회사의 경우 약학 전공 학사와 생명과학이나 화학 전공 석사에 대해 동일하게 대우한다. 두 경우 모두 6년 동안 제약을 공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약사의 경우는 약국에 취업하거나 개인 약국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연히 개인 약국을 한다는 것은 본인이 연구직 종사자가 아니라 사업직 종사자가 되는 것이다. 약국은 사업이기 때문에 개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이다. 약학대학 진학을 고민하면서 본인이 나중에 개인 사업에 도전할 용의가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본인이 약품연구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화학과 진학을 통해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방법보다는 화학과 학부 졸업 후 화학과 대학원[18]이나 약대 대학원 중 화학계열 교실[19]진학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제약업종 연구개발직에 종사하려면 약대든 뭐든 최소 석사학위는 필수이다.

4.3. 화학공학과와의 차이


교육과정상 겹치는 과목이 있다. 미적분학과 일반화학, 그리고 물리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20] 등이 겹친다.
그러나 화학공학의 역사는 화학과와 기계공학과의 콜라보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화학과와 화학공학과는 차이가 크다. 화학공학은 기존에 개발되어 사용되는 화학제품의 효율적인(엔지니어링) 생산에 대한 원리와 기술과 장치를 고민하는 학문이다. 학사만 마치고 취업하려면 화학보단 기계공학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한다.
실제로 화학과의 경우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 물리화학을 2, 3학년에 걸쳐 배운다. 그러나 화학공학과는 2학년 때 유기화학과 무기화학, 분석화학 등을 배우고 3학년 때부터는 반응공학, 유체역학, 열역학 등을 수강하게 된다. 필요한 화학을 배우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화학공장 등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더 자세히는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화학과 및 화학공학과의 학부 교육과정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같은 과목을 수강하더라도 이수 과목의 교수가 자연과학대학 소속인지, 공과대학 소속인지에 따라 배우는 관점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소속의 교수들은 화학 매커니즘이 일어나는 원리와 이유, 식이 도출되는 과정 등을 주로 배우지만, 공과대학 소속 교수들의 화학 수업은 주로 이 매커니즘을 응용하는 방법이나 해당 방법이 실제로 이용되는 사례에 대해 배운다.

4.4. 약대와 의학대학원과의 관계


화학과에서 배운 내용과 약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시험 과목 중 '일반화학, 유기화학' 두 과목이 겹친다. 이 두 과목은 만점자가 전국적으로도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화학과를 나온 학생은 진학이 좀 더 수월하다.

5. 나무위키와 화학과 출신


※ 전문적인 화학자인터넷 강의 강사는 해당 문서 참조.

[1] 가르치는 대학 찾기가 의외로 힘들다. 심지어 서울대학교KAIST 화학과에서도 화학수학 과목이 개설되어있지 않을 정도. 대신 선형대수학이나 미분방정식의 수강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고려대에서는 1학년 2학기때 열린다..[2] 화학수학이 수리물리의 하위호환이다.[3] 때문에 화학과에서도 일반물리학이 교양필수로 지정된 대학이 많다.[4] 학교에 따라 다르나, 간단한 미분방정식 풀이나, 군론 따위를 배운다.[5]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에는 일반 대학 학부과정에서는 실험이 없다가 마지막 학년에야 기초적인 실험을 하고 졸업한다.[6] 정유회사 채용공고. 화학/화공임을 확인할 수 있다.[7] 1위는 전기공학, 전자공학[8] 그래도 사립학교 교사가 되려면 임용고시를 볼 필요가 없다.[9] 물리약학으로 부른다. 다만 물리적인 내용을 찾기는 어렵다.[10] 유기화학을 깊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요 유기약물을 heterocycle별로 분류하여 구조와 합성 scheme 암기[11] 그러나 그런 폭풍암기과목을 국가면허시험에 대비해 가르치는 교수들도 거의 미국 유학파이기 때문에 화학과 교수와 똑같이 대학원생들과 연구하여 JACS등에 투고하려고 노력한다.[12] 환경위생, 식품위생 등[13] 여기서 말하는 기초의학이란 초보적인 수준의 의학을 말하는 게 아니고 기초의학+임상의학으로 구성되는 의학 중에서의 기초의학부문을 말한다. 따라서 임상의학에 해당하는 내과학이나 정신과학 같은 임상과목들은 약대에서 가르치지 않는다.[14] 그렇다면 정신과학을 배우지도 않고 약사들은 어떻게 정신과의사의 약처방을 평가하고 감사하는가? 못 한다.[15] pharmacology를 의대에선 약리학이라 부르고 약대에선 약물학이라 부른다. 제약회사에 관심있는 화학과 학생이라면 교과서를 한번 훑어보는 것 추천. 폭풍암기과목이다.[16] 의대 본과에서는 일반적으로 1학년과 2학년에 걸쳐서 배우는 과목들이다.[17] 국내 법규상 제약공장에서는 품질관리(QC)와 생산관리 책임자 각 1인씩의 약사를 의무고용해한다. 물론 약사들은 본사의 마케팅과 인허가관련 조직에도 많이 근무한다.[18] 주로 유기화학이 되겠다.[19] 약대에서는 개별 lab을 교실이라고 부른다. 의대흉내내기이다.[20] 물리화학이나 유기화학은 모든 화학공학과에서도 배우나 무기화학, 분석화학은 안배우는 학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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