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1. 개요
2. 역사
3. 설치 대학 목록
4. 학사과정
4.1. 신입생 선발
4.2. 교육과정
4.3. 유급제도
5. 약사 국가시험
6. 졸업 후 진로
6.1. 유학
6.2. 대학원
6.2.1. 학위
7. 논쟁
7.1. 여대의 약대 인원 수로 인한 남성 차별 논란
7.2. 동물의약품에 대한 교육
7.3. 4년제 약대와 6년제 약대
7.3.1. 6년제 도입 초기 4년제 학생과 6년제 학생 간 갈등
7.3.2. 현존 4년제 약대는 없다. (유사학과)
8. 6년제 약대 초기 신입생들(09학번, 10학번)에 대한 통계
8.1. 성별과 나이
8.2. 출신
8.3. 준비기간
8.4. 입학 후 만족도


1. 개요


藥學大學, College of Pharmacy
약학[1]에 대한 원리와 지식을 가르쳐 약사법(藥事法)[2] 상 정의된 약사(藥事)[3][4]를 수행할 전문직인 약사(藥師)를 양성하는 단과대학.
기존에는 대입을 통해 입학하는 '4년제' 대학이었으나 2011학년도 부터 전원 2년 이상의 대학교육을 받은 후 PEET를 통해 3학년에 편입학하여 6학년까지 4년간 학업을 이수하는 '2+4년제'[5]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 문서는 기본적으로 2011년 이후의 PEET 체제의 약학대학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2022 대입을 기점으로 약학 대학도 다른 대학들과 유사하게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6]
한약학과도 대부분 약학대학에 속해 있으나 이 문서에서 다루지 않으므로 한약학과한약사 문서를 참고하자.

2. 역사


  • 한국 최초의 약학교육을 받은 약학자로서는 일본에서 유학하고 약제사가 되어 귀국하여 대한의원 교수로 임명되었던 유세환(劉世煥)을 들 수 있다.
  • 1910년 내부령 제5호로 공포된 ‘대한의원 부속의학교 규칙’에 약학과의 규정이 있는데, 이것이 현대 약학교육기관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나, 일제의 병탄으로 실현되지 못한 채 유산되었다.
  • 한국 최초의 근대 약학교육기관은 1915년에 설립된 사설 조선약학강습소이다. 이 강습소는 1918년 일제강점기 반도 내에서 일본제국 약사면허 응시자격을 부여받은 사립 경성약학전문학교[7] 시절을 거쳐 광복 후 사립 서울약학대학(3년제)로 교명을 변경하였다.[8][9]
  •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대학 자율에 따라 고졸이나 고졸에 준하는 학력자를 1학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6년제'와 현행 3학년 편입생으로 선발하는 '2+4제'가 병행된다. 하지만 2018년 4월 교육부의 조사결과 전국 모든 대학이 6년제에 찬성하였고[10] 전환이 빠르게 될 줄 알았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부산대, 충남대, 강원대가 2021년에 고졸 모집을 못하게 되면서 2022년 8월로 예정되었던 PEET 폐지가 최소 한해 미뤄지게 되었다. [11]

3. 설치 대학 목록


2020년에 신설된 전북대학교제주대학교를 포함하여 총 37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으며, 모집 정원은 1433(남녀공학) + 320(여대) = 1753명이다.
약학대학에 속해 있더라도 한약학과와 유사학과는 제외하였다.
또한 학교에 따라 약학대학 안에 제약학과와 약학과로 나뉘는 경우가 있는데 둘다 거의 차이가 없고 둘다 약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선배들은 가위바위보로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A : 약대 신설 조건에 서울캠퍼스가 아니라 지방의 제2캠퍼스에 설립하는것을 전제로 만든 대학. (연세대, 동국대, 단국대)
B : 지방의 제2캠퍼스가 없어서 분교에 지은 대학. (고려대, 한양대)
C : 신설 당시 지역 고정 요건으로 인해 의학계와 단절되어 본교에 있는 대학 (가천대, 가톨릭대)
[서울] (8개 대학 253 + 320명)
유일하게 후기 신설약대가 없는 지역이다.[57]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관악구
서울대 약학대학
63명
국립법인
1950년
노원구
삼육대 약학대학
30명
사립
1982년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120명
1953년
동대문구
경희대 약학대학[A]
40명
1955년
도봉구
덕성여대 약학대학
80명
1954년
성북구
동덕여대 약학대학
40명
1955년
용산구
숙명여대 약학대학
80명
1953년
서대문구
이화여대 약학대학
120명
1945년

서대문구
이화여대 약학대학
120명
1945년
}}}
[경기/인천] (8개 대학 275명)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시·도
구·시·군
인천 연수구
가천대 약학대학C
30명
사립
2011년
연세대 약학대학A
30명
경기
부천시
가톨릭대 약학대학C
30명
고양시
동국대 약학대학A
30명
안산시
한양대 약학대학B
30명
포천시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30명
수원시
아주대 약학대학
30명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65명
1953년[58]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65명
1953년[12]
}}}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8개 대학 360명)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시·도
구·시·군
대구
북구
경북대 약학대학
30명
거점국립
2011년
달서구
계명대 약학대학
30명
사립
2011년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50명
사립
1953년
영남대 약학대학
70명
사립
1954년
부산
남구
경성대 약학대학
50명
사립
1981년
금정구
부산대 약학대학
70명
거점국립
1953년
경남
진주시
경상대 약학대학
30명
거점국립
2011년
김해시
인제대 약학대학
30명
사립
2011년

김해시
인제대 약학대학
30명
사립
2011년
}}}
[광주/전남/전북] (7개 대학 305명)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시·도
구·시·군
전북
전주시
전북대 약학대학
30명
거점국립
2020년
익산시
원광대 약학대학[A]
40명
사립
1965년
완주군
우석대 약학대학[A]
40명
사립
1979년
전남
무안군
목포대 약학대학
30명
국립
2011년
순천시
순천대 약학대학
30명
국립
2011년
광주
북구
전남대 약학대학
60명
거점국립
1982년
동구
조선대 약학대학
75명
사립
1954년

동구
조선대 약학대학
75명
사립
1954년
}}}
[대전/충남/충북/세종] (4개 대학 160명)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시·도
구·시·군
충북
청주시
충북대 약학대학
50명
거점국립
1956년
대전
유성구
충남대 약학대학
50명
거점국립
1979년
충남
천안시
단국대 약학대학A
30명
사립
2011년
세종
고려대학교 약학대학B
30명
사립
2011년

세종
고려대학교 약학대학B
30명
사립
2011년
}}}
[강원/제주] (2개 대학 80명)
소재지
대학
정원
운영 형태
설립 연도
강원 춘천시
강원대 약학대학
50명
거점국립
1982년
제주 제주시
제주대 약학대학
30명
거점국립
2020년

제주 제주시
제주대 약학대학
30명
거점국립
2020년
}}}

4. 학사과정



4.1. 신입생 선발


2008년까지 약대는 4년제 대학으로, 고졸이나 고졸에 준하는 학력자를 대학입시를 통해 1학년 신입생으로 선발했다.
약학대학의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된 2011년부터는 수능을 통해 고졸이나 고졸에 준하는 학력자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지 아니한다. 대신 2년(4학기) 이상의 대학과정 수료(예정)자(전문)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통해 기존 대학에서 공부한 기초과학과 여타 기준으로 평가한 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신입생 선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문서 참조.
개편된 학제의 첫(2011학년도 입시) 신입생 중 최연소는 1990년생이다. 선발된 신입생들은 3학년 부터 학사 과정을 시작하며 4년 간 대학을 다녀 6학년을 마친 후 졸업한다. 따라서 현행 약학 대학 입시는 약칭 '2+4제도'로 통한다.
약학대학에 등록했다고 해서 원래 다녔던 대학에서 자동으로 학적이 없어지지 않으므로 약학대학에 등록했다면 반드시 원래 학교에 자퇴원서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중학적이 되어버린다.
2021년부터는 완전한 6년제 대학으로서 고졸(예정)자를 대상으로 1학년 신입생 선발을 시작하며, 2021~2022년에 한해 PEET를 통한 3학년 편입생 선발도 병행하려 했으나.. 전환 과정의 문제로 3개 대학이 빠져버리면서 2023년에는 고졸 선발, PEET 선발, 일반편입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6년제란게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의 예과 2년 + 본과 4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통 6년제(1~6학년) 이므로 예과, 본과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2. 교육과정


현행 약학대학 입시에 신입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3학년으로 학사과정이 시작된다. 약학대학 입학 후에는 과거 4년제의 1학년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기초과학교양과목은 수강하지 않는다.
규모가 일정 이상이 되는 약대의 경우 약학대학 내에 약학부가 있고, 다시 이는 약학전공과 제약학전공의 두 가지로 나뉜다.[13] 하지만 두 전공에서 실질적으로 교육과정은 거의 비슷하거나 동일하다. 학교에 따라서 약학 전공이 기초생명약학 중심의 수업이 많고 제약학 전공이 제조약학 중심의 수업이 많은 경우도 있으나 어떤 학교는 같은 학문인데 과목명만 살짝 다르게 설정[14]해놓았을 뿐 아예 모든 과정이 동일하기도 하다. 전자의 경우라도 어느 쪽을 선택하든 약사가 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향후 세부 진로 방향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분석약학(약품분석화학)(정량, 정성, 기기), 생약학[15], 천연물약품학, 한약제제학, 물리약학(약품물리화학), 무기약품제조학, 유기약품제조학, 방사성약품학, 약화학(유기화학), 의약화학, 예방약학(위생약학), 생화학, 면역학, 분자생물학, 독성학, 병태생리학, 약품정보학, 약학통계, 약물치료학, 약제학, 산업약학, 대한민국약전, 의약품품질관리학, 미생물학, 약물학[16], 사회약학, 약사윤리, 약무관계법규 등을 배운다.[17] 현재 한국의 약학 교육과정은 과거의 독일식 약학[18]에서 미국식 약학[19]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20]
자세한 내용과 흐름은 약학 문서 참조.
약학대학만의 고유한 과목을 굳이 꼽는다면 물리약학, 제제학 및 제조공정관리 등의 제조약학 쪽이며, 약의 창제나 용약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초의학도 공부한다. 하지만 실제로 졸업하고 대부분은 약국이나 병원으로 가면서 임상 부분을 많이 활용한다. 사실 임상 파트는 약사 직능에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4년제 제도의 약대 교육과정과 약사국가시험 과목에는 없다시피 했고, 그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있어 왔다.[21] 그에 따라 6년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약물치료학이라는 심화 임상 과목을 만들었다.
마지막 6학년에 이르면 이전 학년까지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한 해 동안 실무실습으로 협력기관에 파견되어 일정 기간동안 수련하게 된다. 실무실습 교육은 약학대학의 교육과정 중 엄밀한 전공교육이며, 약사면허 취득을 위한 약사국가시험의 응시요건으로서 강제성을 가지고, 약학대학과 수련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협력교육의 성격을 가진다. 실무실습 교육은 약사(藥師)의 실무 및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전반에 대하여 교육한다. 실무실습은 기초실무실습(필수실무실습)→심화실무실습(선택실무실습)으로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기초실무실습은 필수 기초과정이며 약국[22], 의료기관[23], 제약공장, 약무행정 등에 대해 모두 수련한다. 반면 심화실무실습은 선택 고급과정이며, 앞서 나열했던 기관들에 더하여 연구기관(대학원[24], 제약회사) 및 공공기관(연구부서, 의약품행정부서, 국민건강보험부서 등) 등이 있어 이들 중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특정하여 10주~15주간의 실무실습기간을 갖게 된다. 이때, 본인이 원하고 상황 여건이 모두 부합한다면 제약회사 개발부서 등에서 인턴쉽 형식으로 근무하고 실습으로 인정받는 것도 가능하다.

4.3. 유급제도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은 모든 대학에서 유급 제도를 두는 반면 약학대학은 유급 제도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유급 제도가 시행되는 약학대학은 대표적으로 경희대, 중앙대, 강원대, 아주대, 원광대, 단국대, 인제대, 차의과학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충북대 등이 있다. 유급이 없더라도 5학년이나 6학년 과목에서 F를 받게 되면 졸업은 한 두 해 늦춰질 수 있다. 약대의 특성 상 계절학기나 바로 다음 학기를 통해 재수강이 힘들고, 해당 과목을 재수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년도 같은 학기에만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999년 서울대 조사에 따르면 8학기 내에 졸업한 인원은 법대 25%[25], 공대 65%, 의대 본과 85.6%(181명 가운데 155명), 약대 86.2%(65명 가운데 56명) 정도로, 휴학을 하지 않더라도 15% 정도는 유급 내지 재수강으로 늦게 졸업하게 된다.

4.4. 학위


4년제 시절 학위는 약학사이며, 영문 표기로 'Bachelor of Science in Pharmacy'이다. 이 때문에 2003년 1월 이후 졸업한 4년제 약대 졸업생은 미국 약대 시험을 칠 자격이 박탈된다.
6년제(2+4제)의 학위는 4년제 시절과 동일하게 약학사이지만, 영문 표기는 대부분 Pharm.D.(Doctor of Pharmacy)이다.[26] 6년제 전환 당시 관련기사 실제로 2019년 12월 기준으로 35개 대학 중 34개 대학이 Doctor of Pharmacy 학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다만 기사를 읽어봐도 알 수 있듯, 학위명은 대학에서 정하는 것일 뿐이고(Pharm.D. 학위를 쓰지 않는 학교도 있다.) 학위명의 변경으로 인해 이득이 생기는 점은 딱히 없다. 6년제 전환 초창기에는 Pharm.D. 학위가 생기면 미국 약사시험을 추가 연수 없이 응시 가능하다는 소문도 돌았으나[27] 학위명은 그저 대학 자체 규칙에 의해 정해지는 것뿐이고 교육과정은 여전히 미국식 약학 교육[28]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해외 약사 국가고시 응시를 위해서는 해당 나라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추가적인 트레이닝 등을 받을 필요는 있다.
6년제 이전에는 미국 약사 국가고시 응시를 위해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약대를 다시 다녀야(!) 응시 자격이 주어지긴 했으나 6년제가 되면서 재입학은 필요 없어졌고 트레이닝은 여전히 필요하다. 다만 이는 6년제로 바뀌어서 이렇게 된 것이지 학위명 변경과는 무관하다.

5. 약사 국가시험


약학대학의 학사과정을 모두 이수하여 졸업예정이거나 졸업하게 되면 약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약사 국가시험[29][30]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시험문제 출제와 응시인원 관리 등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담당한다. 이에 합격하면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약사 면허증을 정식으로 취득하여 약사(藥師)가 된다.
과거 4년제 제도의 약사 국가시험은 2014년 제 66회 시험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1992년~2014년 사이의 약사국가시험 과목은 다음과 같다[31][32][33][34]
* 정성분석학, 정량분석학, 생약학, 무기약품제조학, 유기약품제조학, 위생화학, 생화학, 약제학, 미생물학, 약물학, 대한민국약전, 藥事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령 (총 12개 과목)
현행 2+4제도 약사국가시험[35] 평가 영역은 다음과 같다.

총 4교시, 4개 영역, 350문항
교시
영역
시험시간
문항수
세부분야
해당과목
1교시
생명약학
90분
100
20
생명체와 생체분자의 구조와 기능
생화학, 분자생물학
20
감염과 면역
미생물학, 면역학
20
약물의 작용
약물학
20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예방약학
20
장기별 질환의 병태생리
해부학, 생리학, 병태생리학
2교시
산업약학
85분
90
18
의약품의 물리화학적 특성
물리약학
18
의약품의 설계와 합성
의약화학, 의약품합성학
18
의약품의 분석
분석약학
18
의약품의 제제화
제약공학, 제제학
18
생약과 한약제제
천연물약품학, 생약학
3교시
임상·실무약학
75분
77
질환별 증상 및 약물치료
약물치료학
4교시
임상·실무약학
75분
83
63
27
처방검토 및 조제
약국실무이론, 약사윤리, 임상약동학
투약과 복약지도
18
의약품의 제조와 품질관리
대한민국약전, 산업약학
18
약무행정 및 경영관리
사회약학
보건·의약관계법규
20
20
약사법
약사법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국민건강증진법
보건의료기본법
국민건강보험법
지역보건법
다음은 약사국가시험의 예시문항이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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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졸업 후 진로




6.1. 유학


  • 기초연구분야
약대 4년제 혹은 6년제 학부를 나와 학사학위가 있는 자들은 교수가 되거나 하고싶을 때 유학을 선택한다. 요즘은 거의 미국으로만 유학을 가지만 과거엔 독일이나 일본으로도 많이 갔었다. 주의할 점은 미국의 약학대학들은 학문 실험 연구 위주가 아니다. 주립대학 중에서도 큰 대학들인 텍사스대학이나 캘리포니아대학 등에서는 제제나 유기, 약리 등의 연구를 많이 하지만 나머지 중소 약대에서는 기초연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오로지 약사(Pharm.D.) 양성 위주의 시스템이다. 미국에서는 약리학이나 면역학 등 biomedicine 쪽 연구는 무조건 의대가 연구를 리드하고 있고 신약합성화학은 명문대 화학과에서 주로 한다.[37] 기초연구 쪽으로 유학을 선택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하는 사항이다.[38] 그런 측면에서는 독일이나 일본 약대의 기초연구 위상이 각 나라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높다.
  • 임상분야
미국의 6년제(혹은 4+4)약대를 졸업하면 받는 학위명이 약학 학사(Pharm.D.)인데 약대졸업 후 이 학위를 또 따겠다고 미국으로 유학가는 사람들이 과거 4년제 시절 많았다. 한국의 물가 기준으로는 학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어지간한 경제력 없으면 선택할 수 없는 코스였다.[39] 이 코스를 졸업한 분들이 현재 6년제 약대에서 임상약학교수[40][41]를 하시는 분들이다. 엄밀히 말하면 박사학위가 아니라 학사과정이기 때문에 학사를 두 번 다녔다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으나 당시 한국의 임상약학교육이 워낙 부실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실한 임상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미국의 약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교육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6.2. 대학원


약학대학 대학원은 약학대학 학부를 졸업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지원 시에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 약학은 다양한 학문이 융복합된 종합학문이므로 그 세부 전공에 대한 특성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학만의 고유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약학의 일부 학문과 임상약학 영역의 학문 등을 제외한 기초과학에 해당하는 전공자들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공 학부나 의대 등 같은 영역에서 경쟁하는 연구자가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기 때문에 약대 간판만 믿고 바쁘게 연구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42]
약사국가시험 과목 별로 편제된 교수진을 따라서 같은 이름으로 개별 연구실이 존재한다. 약대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의대와 유사하게 "○○학 교실"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교실 안에 교수가 적게는 1인에서 많게는 3인 이상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43]. 요즘은 자연대학처럼 미국식 연구중심대학이 대세라 같은 교실 내에서 주임교수와 초임교수 간에 위계질서 같은 것은 별로 없고 자기만의 랩을 차려서 유학시절 배워온 것으로 각자 도생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대개의 연구실에 약사 출신뿐만 아니라 타과 출신도 함께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수들 중에서도 약사 출신이 아닌 사람이 많다. 즉, 타과 출신이 약대 대학원에 진학할 때 큰 차별은 없다. 제약회사 연구원 중에서도 약사보다 자연대 출신이 더 많은 상황이다. 대학원에 진학할 때 바라는 진로는 대개 교수연구원인데, 장단점 면에서 화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공학과(제제공학) 등의 경쟁학과와 비슷비슷하다.
약대가 가장 유리한 분야를 제제학, 약물학(약리학)이라고 보는데, 유기화학 쪽이나 제제공학 쪽에서는 약대의 학문풍토가 화학과보다 훨씬 실용적(제약 오리엔티드됨)이므로 제약회사 연구소취업이 목적이라면 약대 대학원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다만, 요즘에는 화학과에도 순수 유기화학 뿐 아니라 의약화학에 특화된 유기합성 연구실이 많으며, 화학공학과에는 제제공학(DDS 등)에 특화된 연구실이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잘 알아본 뒤 판단하여야 한다.[44] 제제학도 앞서 말했든 제약공학과에게 자리를 주고 있는 상황.[45]
약물학(약리학), 독성학 분야는 생명과학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생명과학계열 학과에서는 잘 터치하지 않는 의대/약대 고유 전공인데다가 제약회사에서 신약을 개발할 때 반드시 거치는 약리독성테스트를 전담하므로 취업에 유리하다.[46]
그나마 자연대 출신보다 약사가 조금 더 전문성을 가지는 임상 쪽으로는 임상약학이라고 부르는 약물치료학 같은 과목이 있는데 사실상 의사와 같은 진료 처방 권한이 없는 약사에게 있어서 빛 좋은 개살구로 치부되고 있다. 어떤 증상이 보이면 어떤 병이므로(진단) 어떤 약을 준다(처방)와 같은 것을 연구하는 과목은 약사가 아니라 의사의 영역에 가깝다. 법적으로 약사는 진단을 못하게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대학원에서도 코호트 연구 등의 보건통계 위주로 연구를 진행한다. 즉 임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보건통계학과 비슷한 학문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간혹 임상 부분을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단과 처방 분야에 발을 들일 거면 처음부터 의대 가지 왜 약대 와서 뻘짓하냐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47]
종합해보면 약학대학원에 진출한다는 것은 면허를 가진 '약사'가 아니라 '일반인'으로서 학문을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원 이후로는 면허만 가지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제약회사 취업 목적이나 학문 연구의 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낫다.

6.2.1. 학위


대부분의 약학 관련 박사학위는 '약물학 박사(Ph.D in Pharmacology)'나 '제약학 박사(Ph.D in Pharmaceutical Sciences)'다. 간혹 '약학 박사(Ph.D in Pharmacy)'를 주기도 하지만, 주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잘 쓰지 않는다.

6.3. 병역


  • 전문연구요원
  • 약제장교(의정): 학사 졸업 후 학사장교로 지원했을 때 일정 확률로 받게 된다. 의정 병과의 일부분이므로, 반드시 약무 관련 보직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약사 면허를 가지고 일반병 그중에서도 의무병으로 오는 경우도 꽤나 많다.

7. 논쟁



7.1. 여대의 약대 인원 수로 인한 남성 차별 논란


과거 약대는 남학생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고, 여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던 전공이라 여대에서 주로 관심을 갖고 약대를 많이 개설하였다. 당시에는 약대에 지원하는 학생 자체가 여학생이 더 많았으니 여대에 약대가 설치된 것이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취업이 어려워지고 전문직의 위상이 올라가자, 전문직인 약사가 될 수 있는 길인 약학대학의 정원 수를 여대에서 다수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현재 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은 이화여자대학교(120명), 숙명여자대학교(80명), 덕성여자대학교(80명), 동덕여자대학교(40명)으로 총 4개 대학(모두 서울 소재)이 있고, 320명의 정원이 할당되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약학대학 정원은 573명이고, 서울의 남녀공학 약대에서도 딱히 남학생을 더 뽑지는 않는다. 따라서 인서울 약대중 여학생은 최소 전체 인서울 약대 정원의 55.84%에 달하며, 나머지 4개 대학 (서울대학교 63명, 중앙대학교 120명, 삼육대학교 30명, 경희대학교 40명) 에서 여자를 30%씩만 뽑아도 인서울 TO의 69%에 달한다. 전국으로 따져보아도 (2020년 기준) 전체 약대 정원 1753명 중 여학생은 여대만으로 18.25%를 먹고 시작하여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특히 숙명여대, 덕성여대의 경우 입학하기 위한 PEET 점수는 다른 인서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래서 남학생이라면 목포대, 순천대 등 지방 소재 약학대학에 입학할 정도인 PEET 점수로 여학생은 인서울 약대에 입학할 수 있다. 인서울 선호 현상은 약학대학 입시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만큼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다만]
비록 여대에 약학대학이 개설된 것이 여학생에게 특혜를 주는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남녀 가리지 않고 전문직이 선호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전문직을 보장하는 약학대학에서 한쪽 성별을 일정 수 할당한다는 것, 그리고 지역별 TO가 있는데 인서울 TO를 다 차지하는 것은 고쳐져야 할 문제로 여겨진다.

7.2. 동물의약품에 대한 교육


최근 약사와 큰 갈등을 빚는 직역이 있는데 바로 수의사다. 이는 아직 수의료 분야가 의료 분야처럼 의약분업이 되지 않았고 자가진료라는 조항과 수의사의 처방 없이도 동물에게 쓴다면 전문의약품을 약사 임의로 팔 수 있다는 법 때문이다. 옛날에는 약학대학에서 동물에 대한 약리를 가르치는 곳이 없었으나, 6년제로 바뀐 이후로는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어 증가하는 추세이다.관련기사 다만 기초의학과 임상약학을 강화하겠다며 6년제 약대에 해부학 병리학을 집어넣으면서 동물해부학 동물병리학을 안 배운 상태로 동물약리만 배우고 동물약을 팔겠다는 모습에 다소 모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약사가 동물약에 대해 완전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동물해부학 동물병리학 동물생리학 같은 동물에 관한 기초의학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수의사 처방 없이도 전문의약품을 팔아도 된다는 조항이 의사들에 의해서도 문제 삼아지고 있는데, 이는 동물전문의약품 일부가 사람과 공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성분이라고 할지라도 동물의약품과 사람에게 쓰는 의약품은 별개로 취급한다. 동물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약을 사람에게, 사람에게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약을 동물에게 약사 임의로 쓰는 것은 불법이다.

7.3. 4년제 약대와 6년제 약대



7.3.1. 6년제 도입 초기 4년제 학생과 6년제 학생 간 갈등


6년제 도입 초기 학번 부여 문제로 먼저 갈등이 발생하였다. 2+4 약대 신입생을 1학년으로 인정하느냐, 3학년으로 인정하느냐가 큰 쟁점이었다.
[image]
2011년부터 계속 분란이 끊이지 않다가 결국 2014년 3월 초가 되어서야 약교협으로부터 공문이 내려와 전국 약학대학 학번제도가 통일되었다. PEET 1회 입학생을 09학번[48]으로 지정하여, 그 이후부터 2회 입학생은 10학번, 3회 입학생은 11학번으로.
6년제 약대 도입 초기에는 적지 않은 4년제 약대생들이 PEET를 통한 입학생(이하 PEET생)들을 수준이 낮다며 무시했다. MEET와 마찬가지로 PEET도 1회, 2회는 '이 시험이 뭐지?' 하는 분위기에서 결단력 있게 뛰어 든 사람들이 상당히 쉽게 합격했다. PEET 1회 때는 메가엠디에만 종합반이 있었는데 종합반을 다닌 700명이 전적대 불문 거의 다 합격할 정도였다.
갈등 양상은 대개 서울 내, 수도권, 지방 약대 할 것 없이 모두 대립이 나름대로 심각했다. 4년제 약대생들이 모여서 PEET생들을 디스하는 주제는 주로 PEET생들의 약대의 학부 성적[49]과 전적대[50] 등이었다.
하지만 의대와 의전처럼 전형 자체가 둘 다 열려 있는 게 아니라 PEET 단일 체제이기도 하고, 어떻게 왔든 간에 자신들과 연결된 후배들은 이들이 유일한지라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대우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아 PEET 3, 4회 신입생 입학 이후 부터는 거의 갈등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여담으로 MEET, DEET가 폐지 절차를 밟으면서 기존 앞의 시험들을 노렸던 사람들까지 대거 PEET로 옮겨와 합격 난이도가 확 올라서 현재 약대 입시는 헬게이트이다.
한편, 약대가 개설된 곳은 서울권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 소재한 거점국립대들인데 당시 약대는 의대처럼 성적대도 높고 자격증 받고나면 모두 개업 약사를 동일하게 할 수 있으며 의대보다 학벌 영향을 덜 받는다. 특히 국립대는 가난한 학생들이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서 가는 경우가 많았다.

7.3.2. 현존 4년제 약대는 없다. (유사학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는 대학입시를 통해 입학하는 4년제 약과학과가 있다. 약사가 아닌 약학 연구원을 양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학과이다.[51] 실제 많은 수업들이 약학과와 겹치나 약물치료학등 임상관련 과목은 없다. 사실, 2010년에 신설된 PEET를 통해 약학과 입학을 위한 학과로 신설되었다고 봐도 된다.[52] 따라서, 입학생의 절반 정도 피트를 준비하며 졸업생들 대부분이 대학원을 가며, 약학과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물론, 제약회사 등에 취업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유사학과는 다음과 같다.
  • 가천대학교 - "약과학과"로 존재했었으나 약학대학이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
  • 계명대학교 - '자유전공학부'' 소수 프리팜 선발, 그러나 얼마안가 사라져서 화학과로 편입
  • 삼육대학교 - "기초의약과학과". 의전원, 치전원, 피트준비를 하기 위한 과로 신설. 한때삼육대학교에서 입결이 가장 높은 학과였으나 자율전공학과로 바꿨고 이 마저도 폐지, 화학생명과학과로 흡수, 편입
  • 아주대학교 -자연과학대 내에 비슷한 과가 있었으나 현재는 폐지
  • 단국대학교 - 천안캠퍼스 융합기술대학 제약공학과
  • 순천향대학교 - 의료과학대학 의약공학과
  • 덕성여자대학교 - 프리팜메드. 피트 만점자를 배출한 기록이 있으나 현재 바이오공학과로 과명을 변경하였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바이오메디대학 제약공학과
그러나, 약학대학의 입학정책이 선회되어 2022학년도 부터 6년제 약학대학으로 바뀌면서 37개 모든 약대가 통6년제로 바뀔 예정이다. 물론, 2년간의 약사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2년간 PEET를 통한 3학년 편입학을 병행하지만, 2023학년도를 끝으로 PEET는 폐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사학과 역시 많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도 약사는 될 수 없고 연구원 양성 목적의 커리큘럼의 4년제 약학과정이 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약사의 입지 추락으로 인해 오히려 상위권 학생들은 6년제 약사 과정보다 4년제 약과학과을 선호한다. 구제국대학 등의 최상위권 대학에는 6년제 약사과정 약학부보다 4년제 약과학과 입시 인원이 훨씬 더 많은 것도 이런 이유.[53]

8. 6년제 약대 초기 신입생들(09학번, 10학번)에 대한 통계


약학논문집 2013년 Vol.28에 실린 허진혁의 '약학대학 6년(2+4)학제 약학대학생들의 특성 및 인식도 조사 연구'라는 논문에서, 15개 대학 910명의 PEET체제 입학 약대생 09학번[54]과 10학번[55]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 대학은 가천의과학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경성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목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순천대학교, 연세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양대학교였다.
이하의 내용은 설문조사 중 중요한 것만 정리한 것으로, 원 논문을 읽으면 더 다양한 통계를 볼 수 있다. RISS 링크

8.1. 성별과 나이


남자 409명 여자 501명으로 여자 쪽이 더 많았다. 게다가 위 논문의 경우 여대가 없기 때문에 여대 정원을 합칠 경우 전국적으로 여자 약대생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 분포는 20~25세가 505명, 26~30세가 317명, 31~35세가 71명, 36~40세가 11명, 40세 이상이 6명이었다. 20대 초반이 제일 많고 전체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았다.[56]

8.2. 출신


전적대 전공은 생명과학이 243명, 화학이 239명, 공과대학이 247명으로 역시 약학과 연관이 있는 학과에서 많이 왔다.
선수과목 이수 때문에 관련과가 준비하기 유리하다.
PEET 응시 전 아직 대학생이었던 경우가 693명, 졸업자가 99명, 졸업 후 취직까지 했다가 PEET를 친 경우가 101명이었다.

8.3. 준비기간


메가엠디에서 광고하기로 평균 준비기간은 565일(18개월25일 이라고 쓰고 2년이라 읽는다) 이라고 한다
하지만 될놈될 이므로 누군 7개월 5개월만에 탈출하지만 N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장수생도 다수 존재한다.

8.4. 입학 후 만족도


만족도 조사에서 5지선다로 설문을 했는데, 매우 만족이 98명, 만족이 420명, 보통이 324명, 불만족이 52명, 매우 불만족이 16명이었다. 만족이 제일 많이 나오긴 했으나 보통이 만만치 않게 많았으며 매우 만족은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불만족은 매우 불만족까지 다 합쳐도 만족보다 적으니 전체적으로는 약학대학 신입생이 자신의 합격과 이후 대학생활에 만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단순히 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학 문서 참조.[2] 이것을 藥師法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3] 약사의 업무장소는 크게 제약소(제약회사의 공장시설), 의료기관 조제실(병원약국), 의약품유통업소(도매상과 일반소매약국), 공공기관(보건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국민건강보험기관) 등으로 나뉜다. 각 장소마다 규정된 藥事가 있다. 특히 제약기업의 경우 3파트(QC, QA, 생산관리)에 최소 각 1인의 약사를 공장에 의무고용해야하며 그 약사들이 수행할 공장 내 藥事의 이론을 배우는 것이 전통적인 한국약학의 기본골격이다. 미국식 임상약학과는 크게 다르다.[4] 藥事라는 생소한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의료인들이 약사를 깔 때 "의학지식도 제대로 안 배운 것들이 의료에 간섭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한국의 藥事는 의료를 서포트하는 것이 아니며 약사법 상 정의된 업무를 하는 것이므로 의료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약사가 의료가를 떠나 제약소에만 머무른다면 그런 오해는 순식간에 불식되는데, 문제는 병원가 주변에서 돈 잘 버는 약국가에서 발생하기 십상이다. 미국의 약학은 철저히 임상 서포트 역할이라 교육과정이 완전히 다르다.[5] 이전 문서에서는 '6년제'라는 서술이 있었으나 약학대학은 의과대학 등과는 달리 약예과 신설에 대해 교육부에서 퇴짜를 놓았기 때문에 통6년제로 전환되지 못하고 편입학 체제의 반쪽짜리 6년제가 되었다. 따라서 교육부 등에서도 편의상 6년제라 서술하지만 항상 옆에 2+4라는 표기를 병행하며 약사 언론에서도 2+4년제를 6년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6년제 대학들인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대체복무, 수십만 원 대의 공무원 면허수당 등이 보장됨에 반해 약대는 아직까지 대체복무 제도가 없고, 면허수당 또한 간호대학과 같은 4년제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따라서 6년제라기엔 애매한 것이다. 이 문서에서도 편의 상 6년제라 서술할 것이지만 엄밀하게는 '2+4년제'다.[6] 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생들 중에 약대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PEET보단 반수 또는 재수를 추천한다. [7] 이 시절에 한반도의 유일한 학부(4년제)는 경성대학 1개였으며 나머지는 연희전문(연세대), 보성전문(고려대)을 포함하여 3년제 전문학교였다. 이 시절의 전문학교는 사실상 현재의 4년제 대학(일본어로 '학부')과 기능 및 위상을 같이하며 현재의 2~3년제 전문대학과는 완전히 다르다.[8] 이후 6.25 한국전쟁 중에 국립서울대학교에 정식 4년제 단과대학으로 편입되었다.[9] 서울대학교가 광복 후 종합대학화되기 이전 서울의 각 명문전문학교가 현재 서울대학교의 각 단과대학이 되었다. 총독부병원(현 서울대병원) 부설 경성의학전문학교가 의대, 관립 경성상업전문학교가 상대를 거쳐 경영대, 관립 경성공업전문학교가 공과대학 등[10] 사실 이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게 통6년제는 화학과, 생명공학과,생물학과 등 화-생계열 자연과학대학과 약대 모두에게 이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전자는 약대로 유출되지 않고, 약대로 빠지는 상위권 인력을 자신의 학과나 관련 기업에 유치할 수 있고, 약학대학은 편입생 대신 신입생으로 채워서 더욱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학년 신입생으로 모집할 경우 약대생의 평균 나이가 낮아지므로 졸업 후 대학원생의 확보가 쉽기 때문이다.[11] 2022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 확인, 34개 대학은 2021~2022년에 PEET와 고졸 선발을 병행한다. 병행하지 않고 신입생만 모집하게되면 (유급, 휴학, 반수로 인한 자퇴등을 제외) 2026~2027년 2년간 약사 신입이 없으므로 병행모집이 불가피하다.[12] 1979년 자연계학과 수원으로 이전, 1981년 2학기 약대 수원으로 이전. [13] 한약학과가 있는 세 대학 (우석대, 원광대, 경희대)은 한약학과가 약학대학 안에 설치되어 있다.[14] 예를들어 약물학/약리학, 병태생리학/병리학, 의약화학/약물화학, 약제학/제제학, 예방약학/위생약학 등이 그것이다.[15] 미국 약대에서는 생약학이라는 과목을 따로 가르치지 않는다. 보통 서양권 약학에는 전통 의약학의 발전사가 잘 보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생약학 따위의 천연물 약학은 구전이나 문헌으로 약학에 대한 기록이나 전통이 내려져 오는 지역에서 발달한다. 이미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근거중심의 의학이 확립된 서양에서는 과거 전통 생약은 생리활성물질을 추출할 모체에 지나지 않는다.[16] 미국에서는 같은 대학 내에 의대가 있는 경우 약물학(약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등의 기초의학과목은 의대교수가 가르친다. 미국에서는 중복되는 교과목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17] 미국 6년제(실질적으로는 4+4년제)약대의 경우는 과목이 많이 다르다. 유기화학이나 분석화학 따위의 과목은 본과에 없다. 미국 약대는 본과 4년중 앞의 3년은 기초의학(약물학등)+약제학+임상약학(약물치료학) 이고 마지막 1년은 실습이다. 한국은 4년제 시절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유기나 분석 등 구태의연한 과목을 없애지 못하고 그대로 끌고 가고 있다. 한국사회의 특성 상 향후 30년 안에 개선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18] 물질과학의 원리 중심[19] 임상과학의 환자 및 약료서비스 중심[20] 독일식 약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T/O를 미국식 약학 쪽에 넘겨줄 리가 없기 때문에 임상약학의 자리잡기는 당분간은 해결난망이지 않을까.[21] 제조약학 파트를 제외한 기초의학 과목인 예방약학, 약물학, 미생물학, 생화학, 병태생리학은 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 약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병리학으로 똑같이 가르친다. 이후 기초의학을 넘어서 임상으로 들어가면 의대에서 더 깊게 배운다. 즉 임상 부분에서는 의대가 약대의 상위호환.[22] 지역약국, 메디컬약국, 문전약국 등이 여기에 속한다.[23] 약제팀 또는 약제부가 있는 2차 및 3차 의료기관이 여기에 속한다.[24] 연구기관 실습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모교 대학원 연구실에서 실습하는 경우로, 실제로는 학부생들을 귀찮아하는 교수들이 많다. 자연과학대학 등에서는 학부생이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권장사항일뿐 학점에 반영하지는 않는다.[25] 4년 안에 고시 합격을 못하면 이수학점 미달로 졸업을 늦춰서라도 고시에 합격 후 군대를 가는 것이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다.[26] Doctor가 붙어 있다고 해도 학사학위로 인정된다. 이는 의학사 학위와 마찬가지인데, 의학사의 경우에도 영문 표기는 'Doctor of Medicine'(이하 M.D.)이나 학사학위로 인정된다. 한편 '박사학위'의 명칭은 Ph.D (Doctor of Philosophy)이다.[27] 학위가 같으므로 바로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28] 우리나라와 다르게 산업약학 과목들(의약품합성학, 제제학, 제조공정관리학 등)이 거의 없다.[29] 줄여서 약사시험, 약시 또는 국시 따위로 부르기도 한다. 또 약사 국가고시, 약사고시라고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약사국가시험이다. 의사 국가시험의사 국가고시, 의사고시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30] 약사 국가시험 지원 자격은 약학대학 학사과정의 이수이다. 타과 출신이 약학대학원 석사 혹은 박사 학위만을 받은 경우 약사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31] 이 기간의 약사국가시험의 문제점은 임상과목이 없다는 것이다. 의사간호사의 경우 기초의학에서 배우는 생화학이나 생리학 등의 과목은 국가시험에 출제되지 않는다. 내과학이나 외과학, 아동간호학 등의 임상과목만 출제된다. 반면에 약사의 경우 기초의학에 대응되는 과목들(생화학, 약물학, 미생물 등)이 버젓이 국가시험에 출제되고 정작 약사 직능의 전문성을 평가할 임상과목은 없다. 4년간 배우는 모든 과목들이 기초과목 포함해서 너저분하게 다 출제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임상과목을 정식으로(국가시험 과목으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이것은 약사에게 있어서 임상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걸 보여준다. 당시의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제약산업관련법규에서 규정한 약사의 직능(QC & 생산관리)에 맞춰져 있었다.[32] 하지만 한국의 약사에게 있어서 "임상"이란 무엇인가의 고민을 꺼내는 것 자체도 사회분위기 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왜냐면 한국 의사 측에서는 약사들이 "임상"이란 말을 올리면 업역(밥그릇, 나와바리)을 침범하려는 의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는 미국도 비슷했는데 미국 약사의 주도로 "약사임상"이란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했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6년제가 도입됐던 것이다.[33] 첨언을 하자면 의학, 특히 정통적으로 Medicine이라 불리는 내과 연관 분야는 약학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약사의 직무에 임상이 포함되기 시작하면 복잡해진다. 더구나 '약'이라는 것이 안 쓰이는 분야를 보았는가? 하다못해 외과수술을 할 때 쓰이는 마취제 또한 약인데 이렇게 보기 시작하면 약사는 법률상으로 임상전문가가 될 수 있다. 즉, 배운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의 차이를 명확히 규정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또 전통적으로 약사의 약판매 업무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었던만큼 임상과목에 대한 요구는 비교적 부적절하다. 되려 AI에 의한 직업 대체론이 상당히 우세해지고 미국에서도 이미 대형병원 약사가 최소한으로 축소되고 그 자리를 AI가 차지하게 된 경우가 있는 만큼 인간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연구 분야로 약학 커리큘럼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34] 하지만 기초연구 분야는 이미 세상이 다변화, 세분화 되면서 많은 학문 분야가 생겨나고 그에 따른 기성의 전공자, 연구자들이 존재한다. 여기서 약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약학은 단순히 물질을 규명하거나 어떤 기전의 원리만을 밝혀 내는 물질과학이 아니다. 물질과학을 넘어서 인간에게 그 약물을 적용시켜야 하고 그것이 유효한 지 판단도 해야 하는 학문인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약물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합당한 것인지도 연구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AI를 핑계로 임상분야와 사회적 분야를 마냥 넋놓고 있으라는 소리는 다소 곤란한 측면이 있다.[35] 2015년 1월부터 시행[36]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시험의 기출문제는 비공개되므로 일부 문장을 변형했다.[37] 아이비리그나 스탠포드 등 미국의 명문대에는 약대가 없다.[38] 가령 생화학 공부를 하겠다고 캘리포니아아 약대(샌프란시스코 소재)를 가겠다고 하면 같은 대학 구내의 의대의 생화학 연구실보다 훨씬 규모가 작아 의미가 없다. 하물며 동부의 명문 하버드 의대 등의 생화학 연구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한국 약대 교수들이 설령 미국 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어도 포닥을 어디서 했는지 살펴보면 제대로 된 공부를 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39] PI의 양해 하에 편법으로 대학원생으로 등록해놓고 학비면제를 받았다는 전설도 들리기는 한다.[40] 미국현지에서는 임상부문 교수임용 되는데 별도의 Ph.D가 필요없다.[41] 한국도 현재는 별도의 박사 학위를 필수로 요구하지는 않는 듯 하다.[42] 예를들어 전공이 면역학이라면 "약학면역학"이라는 저널이 아니라 국제적 의학저널인 Immunity에 투고해야 하는 것이다.[43] 이 의대의 ○○학 교실 체제는 일제의 잔재이다.[44] 최신 유기합성 기술의 의약에 대한 적용이나, 나노기술을 이용한 특수제제같은 것은 약대에서 화학/화공과를 따라가기 힘들다.[45] 단 약학과의 제제학과 제약공학과의 제제학은 중점이 다르다.[46] 동물실험을 많이 하므로 동물을 잘 다루는 수의대 출신 전문가들도 많다.[47] 모 학교 약물치료학 교수가 실제로 이런 식으로 말했다. 진단이나 처방 부분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면 졸업하고 본인 실험실에 오지 말고 의전원 가는 걸 추천한다고...[다만] 숙명여대와 덕성여대 합격자의 PEET 점수가 낮은 이유는 두 대학이 정성대학이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PEET 20~30%, 서류 20~30% / 덕성여대 PEET = 서류 = 30%(가), 21%(나) 정성대학 특성상 PEET 성적보다 학벌이나 나이, (GPA, 공인어학성적) 등 서류 점수가 입시에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정량대학인 목포대나 순천대 지원자들의 PEET 성적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48] 수능으로 입학했다고 전제했을 때, 2011년도에 3학년이 되려면 2009년에 1학년으로 입학한 것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2011년 신입학한 3학년인 PEET 1회생은 09학번이 되는 것.[49] 교수가 시험 채점하다가 열을 얼마나 받았다느니, 몇십 퍼센트가 F라느니, 4년제와 비교해 부족하다니 등등...[50] PEET 초기에는 전문대, 예체능 전공도 종합반을 다니면 합격했다. 여전히 나이 많은 직장인 또는 주부, 문과생들이 도전하고 있다.[51] 졸업 시에는 약학사 아닌 이학사 수여[52] 단지 투고자는 같은 수업에 있었던 약과학과 학생이 "4년제 약과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을 가서 연구자 루트를 타겠다" 라고 자기소개를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53] 현재 일본의 약사 및 치과의사의 권위는 상당히 떨어져서 입학인원조차 미달이 나는 사립대학 약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글 참고[54] 2011년 입학-2015년 2월 졸업[55] 2012년 입학-2016년 2월 졸업[56] 대학 서류에서 나이는 안본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류 비중이 높은 곳이라면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학생들(이를테면 PEET n수생)은 약전을 마치고 대학교→대학원→연구 루트보다는 지역약국같은 생업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