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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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마야구 최강의 쿠바와 이번 대회 천신 만고[1] 끝에 결승전을 밟은 일본 간의 맞대결. 특히 마쓰자카 다이스케, 율리에스키 구리엘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MVP 후보간의 맞대결도 흥미 진진한 포인트였다.
일본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는 선수이자,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뛰어난 포퍼먼스를 보여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쿠바는 예선부터 노련함을 자랑한 오리마리 로메로.
2. 경기 내용
기록지
- 승 : [image] 마쓰자카 다이스케(3승)
- 패 : [image] 오르마리 로메로(2승 1패)
- 홀드 : [image] 후지타 소이치(2홀드)
- 세이브 : [image] 오츠카 아키노리(1세이브)
- 홈런 : [image] 에두아르도 파렛(1회 1점, 1호), [image] 프레데릭 세페다(8회 2점, 2호)
2.1. 선발 타순
2.2. 수비 포메이션
3. 경기 내용
3.1. 1회부터 시작된 일본의 맹공
1회초, 가와사키 무네로리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니시오카 츠요시가 내야 깊숙한 땅볼을 빠른발로 살아남았고 스즈키 이치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때 일본 벤치에서 런앤히트 싸인이 나왔고 로메로의 세트 포지션이 나옴과 동시에 니시오카와 이치로가 재빠르게 주루를 시도, 이때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급격하게 스핀을 먹어 제대로 구르지 않는 운까지 따라주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에 쿠바는 선발 투수였던 로메로를 급히 내리고 비셔핸드리 오데린을 투입한다. 그러나 오데린도 타무라 히토시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1실점을 하게 된다.
사토자키 토모야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3-2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추가로 1득점에 성공한다. 이마에 토모자키는 1-2로 불리한 카운트였음에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쳐 2루-유격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때려내는 데 성공, 2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쿠바는 또다시 투수 교체를 시도, 노베르토 곤잘레스[2] 는 아오키 노리치카를 2루 땅볼로 물러나게 하며 이닝을 가까스로 종료 시켰다.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파렛[3] 에게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던진 커브가 살짝 높게 형성된 것을 그대로 잡아당기며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쿠바는 미첼 엔리케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3루 땅볼로, 아리엘 보레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이후 쿠바도 간간히 기회를 잡는 듯 했다. 2회말 프레드릭 세페다, 오스마니 우르티아는 삼진, 요안다 갈로보에게는 안타를 내주고 이어 히트바이 피치가 나오면서 2사 2루가 되었으나 야리엘 페스타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 4회말에는 보리엘이 친 타구를 중견수 아오키가 펜스 앞에서 가까스로 잡아내기도 했다. 이때 마쓰자카는 발목에 타구를 맞았고 투수 보호 차원에서 4회가 끝난 후 마운드를 내려온다.
5회초, 스즈키 이치로가 포문을 여는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이어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하며 무사 1,3루의 찬스가 만들어 졌다. 쿠바는 3⅓이닝 동안 호투를 펼친 노베르토 곤잘레스를 내리고 야디에르 페드로소를 소방수로 투입한다.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타구가 3루 땅볼이 되었는데 이때 공이 '''미첼 엔리케스의 글러브에 끼어버리며''' 홈으로 쇄도하던 스즈키 이치로는 물론이고 타무라 히토시까지 세잎, 여전히 무사에 1,2루가 되었다. 사토자키 토모야의 번트가 성공적으로 나오면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일본은 유지한다. 쿠바는 아디엘 팔마를 급히 투입하지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우익수 깊은 뜬공을 쳐내면서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데 성공하며 1점을 또다시 추가 6:1이 된다. 이마에 토시야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3.2. 쿠바의 반격
일본이 마쓰자카를 내리고 선택한 투수는 와타나베 슌스케. 야리엘 페스타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호수비 덕에 잡아내는 데 성공, 에두아르도 파렛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시킨다.
일본은 아오키를 빼고 긴조 타츠히코를 중견수로 투입한다. 첫 타자였던 미첼 엔리케스는 1-2루로 빠지는 타구를 때렸으나 1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절묘한 다이빙 캐치로 잡혔고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유격수 가와사키의 실책으로 1루 진출에 성공한다. 이어 아리엘 보레로가 유격-3루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낸 쿠바는 프레데릭 세페다가 와타나베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3루수 선상을 따라 흐르는 타구를 때려내는 데 성공, 거기에 타무라 히토시가 공을 더듬으며 시간을 지체했고 이 틈에 구리엘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가 6:2가 된다. 이어 오스마리 우르티아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내며 1점더 추가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쿠바는 후속타자 요안다 갈로보가 4-6-3 병살을 때려내며 더이상의 득점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나카 노부히코, 타무라 히토시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쿠바는 야리엘 페스타노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놓치면서 무사 1루가 되었으나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병살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1루수 실책으로 2사 1루가 되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친 타구가 엄청난 바운드가 되었고 그 덕에 쿠바는 무사 1루의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일본은 와타나베 슌스케를 내리고 후지타 소이치를 마운드로 올렸고 아리엘 보레로가 뜬공을 때려내며 여전히 주자는 1루에 묶여있는 상황. 그리고 프레드릭 세페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때려내며 점수는 6:5 한점차가 되었다. 일본은 부랴부랴 오츠카 아키노리를 투입해 두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 시켜 경기를 종료시켰다.
3.3. 불타오르는 경기의 마지막
9회초, 쿠바의 3루수 미첼 엔리케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1루가 되었자 일본 벤치는 일본 야구의 장기인 스몰볼을 시도한다.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번트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니시오카 츠요시의 번트 타구가 절묘하게 떨어지며 주자까지 세이프가 되어 1사 1,2루.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스즈키 이치로는 팔마의 떨어지는 공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 냈고 일본은 2루주자 긴조 타츠히코가 홈승부를 시도, 세이프를 만들어내며 점수는 7:5가 되었다. 쿠바는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 작전을 노렸고 곧바로 유네스키 마야를 마운드로 올린다. 일본은 곧바로 타무라 히토시를 빼고 후쿠도메 고스케를 투입했고 후쿠도메는 이 벤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9:5가 된다. 그리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까지 볼넷을 허용하자 쿠바는 다시 율리에스키 곤잘레스를 마운드로 올린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짧은 뜬공을 때려냈지만 홈송구를 포수가 받지 못하며 다시 1실점을 허용. 점수는 10:5가 되었다. 혼더 마르티네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이마에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9회말, 야리엘 페스타노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루가 되었으나 알렉세이 라미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에두아르도 파렛의 타구가 유격수 깊숙한 타구가 되며 주자는 올 세이프. 점수는 10:6이 되었다. 미첼 엔리케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아웃 당하며 경기는 종료. 최종 점수는 10:6으로,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주인은 일본이 차지하게 되었다.
4. 여담
5. 관련항목
[1] 특히 한국전에서 1실점만 더 했더라면 미국이 올라올뻔 했었다.[2] 훗날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선발 투수로 잘 알려져 있다.[3] 2005년 야구 월드컵 대회 MVP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