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4주차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4주차, 6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31경기 SKT 2 : 0 JAG
진에어가 비록 분위기가 좋다고 하지만 상대는 SKT다. 진에어로서는 1라운드의 가장 큰 산이자, 서머 시즌 전체로 봤을 때 향후를 내다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진에어는 저번 시즌 승수였던 4승을 이미 달성했고 완벽한 하위권 탈출과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진에어라는 팀의 역사를 생각해 볼 때, 사실 진에어가 초반에 승승장구했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5 스프링에서는 후반 폭풍 연패로 최악의 포스트시즌을 맞이했었고 심지어 16 스프링에서는 최강팀이라 불리우던 SKT를 잡은 적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기세가 줄어들더니 돌아올 기미를 안 보이고 승강전까지 가는 수모를 겪기에 이르렀다. 모처럼 회복된 기세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SKT는 아프리카전에서 후니-피넛이 부진했기에 좀더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자 운타라-블랭크를 주전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되면 진에어의 익수-엄티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1. 1세트
SKT 측에선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운타라 - 블랭크 조합을 진에어 측에선 익수를 선발출전 시킨다.
2.2. 2세트
2.3. 총평
진에어는 SKT의 빈틈을 잘 노리며 열심히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블랭크의 초반안배에서 벌어진 격차를 메우지 못하고 석패했다. 하위권 바텀을 상대로도 그 편린이 보였던 심한 기복이 최상위권 바텀을 만나 극명하게 드러나버린 테디의 실책이 아쉬웠던 경기
SKT는 지난 경기에서 피드백을 받은 듯 이번엔 운타라와 블랭크를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블랭크야 오늘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게임을 캐리하다시피 했지만 운타라는 MVP를 받긴 했지만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첫경기 럼블은 하마타면 경기를 역캐리할 뻔했고[1] , 2경기의 향방을 가른 봇타워에서의 생존도 진에어쪽이 조금만 더 침착했다면 거기서 잡힐 수도 있었다.[2] 그래도 2경기는 그런 장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MVP를 받았다만, 운타라의 진짜 기량을 보려면 좀 더 많은 경기를 봐야할 듯.
3. 32경기 LZ 2 : 0 EEW
비록 완패했지만 그 삼성을 상대로 여러차례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가 후반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경험부족의 아쉬움을 낳은 EEW. 롱주의 기세가 만만치않기에 객관적으로 놓고보면 롱주의 우세가 점쳐진다.
위너스 입장에서는 컴백과 엘라의 기용 문제를 놓고 다소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롤챔스 레벨의 운영을 보고 배우기 위해 아나키 시절 코치까지 했었던 컴백을 영입했건만 효과가 별로 없고 오히려 챌린저스 시즌 내내 팀과 함께했던 엘라가 투입되었을 때 게임이 비교적 더 나았기 때문. 후반 뒷심이 떨어진다는 게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인데 정작 후반을 책임져야 하는 컴백이 부진한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는 이 경기의 성패를 통해 팀 조합을 확실히 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3.1. 1세트
EEW팀은 서포터 엘라를 주전으로 출전시켰다.
3.2. 2세트
EEW는 갈리오와 엘리스가 동시에 풀리자 엘리스를 선픽했고, 갈리오 상대로 후반 캐리력에서 앞서는 빅토르와 더불어 자르반, 바루스 등 밸런스를 신경 쓴 조합을 완성시켰다. 이에 롱주는 초중반 합류전과 CC연계에 중점을 둔 스노우볼링 조합으로 대응한다. 다만 미드 갈리오를 픽했음에도 탑에 그라가스를 올려 보내면서 빵딜 조합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생겼고, OGN 해설진은 롱주 선수들의 자신감과 커즈의 카직스에 대한 신뢰가 엿보이는 밴픽이라는 평을 남겼다.
EEW가 초중반을 무난하게만 넘긴다면 조합의 딜링 기대값 차이로 인해 낙승을 거둘 수도 있는 구도였고, 실제로 엘리스는 라인 개입 능력에서 카직스보다 앞서기 때문에 급한 쪽은 롱주였다. 그러나 엘리스의 초반 동선이 롱주에게 발각되었고 '''레드진영 돌거북 쪽에서 2:1 교환이 일어나면서 EEW의 구상은 완전히 어그러졌다.''' 루시안, 카시오페아 등의 픽들과 달리 견제 능력이 애매한 빅토르는 갈리오가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교전 유도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바텀 라인 주도권도 언제나 롱주 쪽에 있었다. 커즈의 카직스는 팀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과감한 움직임으로 정글을 장악했다. 경기 종반의 한타에서 자르반이 팀원들을 가두고 본인만 깃창으로 도망가는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결국 롱주가 26분만에 넥서스를 부수며 4위에 안착, EEW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1패를 추가했다.
3.3. 총평
롱주가 전체적으로 예의 폭풍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위너스를 압살했다. 모든 라이너들이 라인전부터 이기니 질래야 질 수가 없었다. 사실 위너스의 라인전 능력이야 롤챔스 레벨에서는 결코 높게 평가되지는 않지만, 대형신인 셉티드를 상대로 완승한 비디디는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다.
위너스는 패배했지만, 그래도 하차니를 기용할 때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걸 위안삼을 법 하다. 당장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인게 현실인만큼, 자신을 제외한 3약에게 승리하는걸 노리며 하루하루 몸에 맞는 옷을 찾을 필요가 있다.
4. 33경기 bbq 0 : 2 SSG
삼성은 위너스를 상대로 초반 고전하긴 했지만 CS를 연성해 먹은 크라운과 룰러의 선전으로 2:0 승리를 사수해 냈다. kt전 패배 이후 자신감의 하락 때문인지 삼성의 초반이 비교적 빈약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블레스의 폼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bbq가 이를 파고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엠비션과 하루가 그 이상의 기복을 보인다면 모를까...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34경기 AFs 2 : 0 MVP
시즌 초 기대치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양팀의 대결. 반드시 한 팀은 다른 쪽을 잡고 부진을 떨쳐내야 한다. 사정은 양쪽 다 급하지만 그나마 아프리카의 손을 들어줄 만 한 게, 아프리카는 머리로는 유기적인 팀 호흡을 알고 있어도 실수 때문에 말아먹고 있다. 반대로 실수만 확실히 줄일 수 있다면 갈팡질팡했던 운영의 흐름을 제대로 탈 수 있다. 반대로 MVP는 SKT전 역전패 이후 롱주전에서는 팀원 전원의 사기와 자신감이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모로 고치는데 시간이 더 많이 들 것이라 예상되는 건 MVP쪽.
5.1. 1세트
조용한 가운데 MVP가 탑 라인에서 아프리카의 노림수를 받아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다이브를 시도했던 아프리카였지만, 와딩을 통해 스피릿(리 신)과 쿠로(카시오페아)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던 MVP가 1차 다이브를 받아치고 이후 레드팀 정글로 진입하던 스피릿을 저 멀리서 '유체화'까지 활용하며 부랴부랴 달려온 이안의 빅토르가 정확한 스킬 샷을 보여주며 킬 포인트를 올렸다. 스피릿의 리 신은 카시오페아의 눈을 바라봐 돌로 변한 상대 카밀을 있는 힘껏 걷어찼지만, 빅토르의 점멸 - 죽음의 광선 콤보에 죽음을 피할 순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탑 라인전 주도권은 마린의 그라가스에게 있었다.
게다가 별다른 개입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가 먼저 타워를 파괴하며 힘을 보탰다. 그와 동시에 탑 라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두 개의 킬 포인트에 협곡의 전령까지 획득했다. 그라가스와 무리하게 딜교환을 하다 체력 다 빠지고 도망치던 카밀을 미드에서 달려온 쿠로의 카시오페아가 점멸 - 석화의 응시 콤보를 활용해 잡아내고, 그 카시오페아를 잡기 위해 도약으로 진입한 카직스를 합류한 리신과 함께 잡아낸 것. 이때부터 스노우볼링이 시작되었다. 그대로 탑 라인에 올라온 크레이머의 케이틀린과 투신의 브라움은 어려움 없이 탑 1차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모든 것을 내준 MVP는 드래곤 지역에서 반격을 가하려 했지만, 아프리카와의 성장차이에 등을 보이고 말았다.
상대가 치고 나오는 걸 확인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마린의 그라가스의 순간이동을 활용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빅토르를 잡고 바론을 가져갔다. 바론을 통해 승기를 굳힌 아프리카는 MVP의 건물들을 차례대로 파괴했고, 경기는 점점 기울어져갔다.
최후의 저항을 펼치는 MVP의 화력을 브라움의 방패로 모두 막아낸 아프리카 프릭스는 화력을 과시하면서 1세트 완승의 주인공이 됐다.
5.2. 2세트
전용준: 바론을 치는 건 유료 서비스입니다. 돈 내고 치는 거예요!
클템: 왜 레드 쪽 시야 장악 없이 자꾸 바론을 칠까요?
MVP에서 간만에 탑 사이온 카드를 꺼냈다. 2세트에서 현자타임이 오는 아프리카답게 그 MVP도 여유롭게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중반에 투신의 이니시로 시작된 한타에서 킬 스코어가 8:2에서 9:4가 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더니, 급기야 바론 싸움에서 피를 단 '''780''' 남긴 상태에서 스틸 당하면서 패배의 쐐기를 찍고야 말았다.클템: 유리한 팀이 바론을 먹기 위한 과정, 아까 표현하기론 약간 지루한 과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었잖아요, 그거 실제로 하기 싫어요. 선수들도 시야 싸움 막 일일이 와드 설치하고 상대편 진영 가가지고 또 목숨 걸고 막 낚시하고 또 시야 장악하고 반복하다가 그거 얼마나 하기 싫어요. 바론 바로 먹고 싶죠. 그냥 치고 싶죠. 해외 팀처럼. 그렇게 안 하는 게 LCK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왜 자꾸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MVP가 (안좋은 의미로)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줬다고밖에 할수 없는게 후반지향형 조합을 들고도 모처럼 초반 우위를 잡았는데 이해하기 힘든 사이드라인 운영으로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이 오히려 CS를 앞서게 되며 스노우볼링이 멈췄고, 스노우볼 굴리는게 어렵다면 어차피 시간도 본인들 편이니 그냥 딜러진 성장시키며 느긋하게 가도 되는걸 LCS마냥 '''레드쪽의 시야 장악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바론을 치다가 스틸당하고[3] 한타까지 패배하며 일발역전을 허용했고, 그 꼴을 당하고도 정신 못차려 이미 탱템 충분히 나온 그라가스를 물다가 폭망하며 버티기조차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자야는 탑, 미드, 정글의 딜 합과 거의 맞먹는 딜을 만들었다.
5.3. 총평
MVP는 bbq에 이어 해설진의 극딜을 받은 팀이 됨과 동시에 꼴찌로 주저앉았다. 총평에 써 있는 글이 장난이 아닌게 역대 세트 연패 기록 1위인 CJ의 17연패와 2위인 LZ의 14연패는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10연패,12연패를 한 뒤 다음 시즌에 7연패,2연패를 해 발생한 것이다. 1라운드부터 12연패를 한 경우는 없었다.[4] 이보다 더 기막힌건 당시에는 애초부터 약팀이던 CJ와 LZ[5] 와는 달리 MVP는 스프링 4위팀이라는것. 스프링의 MVP는 최강의 다크호스였고,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톡톡 튀는 팀이었다. 블리츠크랭크, 사이온, 브랜드, (서폿) 신드라 등 특색 가득한 창의적인 픽들을 해왔고, 결과를 보여주어왔다. 하지만 비시즌 기간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위에 서술되어있는대로 말도 안되는 붕괴를 보여주고 있다. 블리츠크랭크 같은 픽은 너무 많이 해서 이제는 닳은 느낌이고, 사이온도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픽의 문제라기 보다는 파일럿의 문제로 보이는 것들이고, 후반지향형 픽을 통해 한타를 바라보는 식의 플레이는 초반의 폭발적인 스로잉으로 꿈도 꿀 수가 없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초반 리드를 잡은 게임도 이번 게임 2세트처럼 우왕좌왕 하다 날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도대체 비시즌동안 무슨일이 있었기에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팀이 이토록 급격하게 무너진건지 궁금할 뿐이다. 서머시즌의 반 가까이 진행된 이 시점에서 MVP의 세트 연패는 작게는 다음 경기에, 크게는 서머시즌 전체와 리프트 라이벌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승강전을 치르게 된다면 스프링시즌에 4위를 기록하며 쌓아둔 서킷포인트가 쓸모가 없어져버리는 상황까지 되고만다.
아프리카는 어쨌건 1세트 승리 징크스는 지켰고 2세트 패배 징크스는 깨트렸다. 다만 엄밀히 말해 2세트 징크스는 자력으로 깼다기보단 MVP가 깨줬다는 평.
6. 35경기 EEW 0 : 2 kt
kt는 지난주 삼성전 이후로 1주일간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임한다. 변수가 있다면 그러나 변수가 있다면 kt의 휴식 이후 방심 그리고 하루 걸러 치르는 연전이다. kt는 이 경기 후에도 딱 하루 쉬고 다음 경기를 치르는 만큼 연습 압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스프링 1R 때도 삼성전 승리 후 휴식을 가진 뒤 MVP를 만났을 때 MVP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처참한 완패. 이어 2R에서도 삼성전 패배 이후 6일이나 쉬었는데도 MVP전에서 역전패당하면서 무위도식이라는 오명을 받았기에 아무리 휴식 시간이 길다고 그게 꼭 여유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 경기를 지거나 지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다음 경기의 흐름까지 직결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방심만 안하고 최선을 임한다면 결코 질 수 없는 대진이다.
이 경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작년 kt 멤버였던 컴백(하차니)의 출전여부이지만 컴백의 폼이 좋지않아서 그냥 엘라로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6.1. 1세트
컴백이 드디어 정글러로 출전했다.
EEW가 처음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미드를 파서 폰을 두번이나 잡아내고, 전령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침착한 어그로 핑퐁으로 kt전원을 에이스를 띄우는 기염을 토했다. 그 결과 킬스코어가 8대 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스노우볼을 크게 굴려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EEW의 어설픈 시도들이 kt의 선방에 자꾸 막히면서 다 녹아버렸고, 결국 후반이 좋은 kt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만다. 이후 EEW가 이니시 각을 잡는 중에 kt가 먼저 물어버리는 한타가 계속 나오면서 kt가 승리한다.
6.2. 2세트
전반적으로 스멥의 레넥톤이 헬퍼를 찢어버리면서 LCK의 탑솔 생태계는 냉혹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다. 승격 후 라인전을 이긴적이 없던 헬퍼에게 스멥이라는 벽을 넘으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긴 했다. 결국 레넥톤의 최종스코어는 11/2/5였고, MVP에 선정되었다.
컴백도 무난했던 1경기와는 반대로 초를 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카르마를 상대할 때 궁으로 자야 쪽으로 날려보내는 것까진 좋았는데 음파를 빗맞히지 않나, 자르반이 코그모와 브라움을 기껏 대격변으로 가둬놨더니 '''궁으로 코그모를 차서 방생시키는''' 눈썩 플레이를 하지 않나, 여러모로 에버의 패배는 피할 수 없었겠지만 기회를 걷어찬 원인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6.3. 총평
EEW는 삼성전도 그렇고 kt전도 그렇고, 강팀을 상대로 오히려 초반에 밀어붙여서 자신들이 리드해버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강팀들이 드러누웠을때 상대방을 일으키고 추가타를 넣어야 하는데 드러누운 상대방 위를 계속 헛주먹질 하다가 상대팀이 정비할 여력을 주고 만다는 점에서 계속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제아무리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어도 이를 굴릴줄 모른다면 없는거나 마찬가지. 경험많은 컴백이 이런 점을 커버하라고 투입시킨 거겠지만, 딱히 고쳐지는 기색없이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라이너들의 역량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운영적인 면은 쉽사리 보강되는 게 아니라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지만, 라인전은 솔랭으로도 충분히 극복 되는 부분인데 탑라이너 '''헬퍼'''는 제아무리 상대가 스멥이었다지만 LCK 최악의 탑솔 그 자체였다. 사실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적받는 부분이었지만, 오늘 클레드로 살아갈 장면을 솔방울 탄 바로 안터트리고 늦장부리다 럼블에게 솔킬을 내주는 부분은 해설진도,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도 머리위에 물음표를 띄우게 하는 최악의 장면이었다. 스멥도 MVP 인터뷰때 '자신이 죽였다'라고 말하는 대신 '상대가 죽어줬다' 고 표현할 정도.
'''컴백'''은 1경기에서는 서포터로 출전했을때보다 엘리스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그나마 좀 괜찮다는 평가를 잠깐 받았으나, 여전히 오더 문제를 해결하라고 영입한 거 치고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여전히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며 말랑과의 차이점을 찾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으며, 2경기의 리신은 방생킥으로 화룡점정. 쓰레쉬보다도 낮은 딜량(!)을 보여주며 완패. 어차피 컴백이 있으나 없으나 오더 차이가 없는데 차라리 4년째 제자리 걸음중인 컴백은 내버려두고 유망주인 말랑의 경험치라도 키우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 댓글 하차니 탓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선수 오더하라고 피지컬 좋은 말랑 대신 넣어놓은 건데, 1경기 유리할 때 같이 시야장악할 서폿과 미드를 지킬 원딜과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되는 모습 때문에 날개 쪽 운영이 지지부진해 역전각이 나온 것을 보면 특별한 장점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딜러들을 보자면 초반만 해도 영고라인의 조짐이 보였던 셉티드는 여전히 번뜩이는 슈퍼플레이가 한번씩 나와주긴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짤리는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들은 한국의 스틸백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이제 정말 강등권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한 판에 자꾸 잡은 경기도 놓치고 있으니 팬들의 아쉬움 또한 정점에 달한 상황.
7. 36경기 ROX 0 : 2 SKT
똑같이 탑정글 교체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SKT는 최근 운타라-블랭크 듀오가 보여준 폼이 너무나 좋았다. 경기력이 회복된 SKT의 압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샤이-미키-상윤이라는 묘하게 SKT 상대로 강한 조합은 이번에도 T1 상대로 선전해 줄 수 있을 지가 관건. 다만 이전경기에서까지도 샤이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출전은 미지수인데다가, 린다랑이 주전인 상태의 락스는 줄곧 허점도 많고 위태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왔기 때문에 역전을 막는것도, 역전하는것도 능한 SKT에게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7.1. 1세트
SKT에서 운타라와 블랭크를, ROX에서 린다랑과 마이티베어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락스는 일단 블루팀의 이점을 살려 OP로 꼽히는 갈리오를 선픽하고, 미드에 갈리오를 세워서 발생하는 화력 공백은 상윤이 꽤 선호하는 코그모를 쥐어줌으로써 극복하며 적당히 티어 높은 픽들로 조합을 꾸렸다. 딜 비중이 극단적으로 코그모에 치우친 것 치고 코그모를 백업할 스킬은 별로 없었던 것이 흠. SKT는 페이커가 갈리오전에서 즐겨 쓰는 카시오페아를 필두로 초중반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은 라인전 조합을 꾸렸다. 그나마 탑에서 쉔이 레넥톤을 이기지 못하는 상성이지만, 쉔의 궁극기를 이용하여 다른 라인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합에 어울리는 픽이었다.
초반 락스의 봇 듀오가 그라가스를 하드리시해주다가 라인 손해를 보고 시작하기도 했고 라인전 상성도 밀리다 보니 다소 고전하는 형국이었으나 결국 알아서 복구했고, 편하게 정글링한 그라가스는 라인전 상성이 앞서는 탑으로 가서 쉔을 쫓아내고 레넥톤에게 힘을 실어주어 초반 쉔과의 차이를 꽤 벌렸다. 포블도 땄고, 그라가스는 죽었지만 대지용 스틸도 성공했고, 몰래 전령을 먹은 뒤 탑 2차까지 깨며 꽤 괜찮은 운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갈리오가 안일한 동선, 미숙한 상황 판단 및 스킬 활용으로 SKT에게 잡아먹힌 탓에 SKT가 다시 게임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기세를 탄 SKT가 탑에서 킬각을 날카롭게 보고 갈리오를 또 자르자, 락스는 SKT의 인원 공백을 활용하여 미드 1차를 파괴하려 하지만 카시오페아가 쉔 궁과 자신의 스펠을 믿고 거세게 저항한 결과 포탑은 지키고 카시오페아 하나와 봇 듀오가 교환되어 또 SKT가 이득을 봤다. 쉔이 킬을 몰아 먹고 초반 손해는 몰라볼 만큼 쭉쭉 성장한 것은 덤.
그래도 SKT가 계속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상황에서, 그나마 미드 지역에서 SKT의 이니시를 한 차례 잘 받아치고 역으로 자이라를 자른다든가 카시오페아의 솔드래곤을 그라가스가 아슬아슬하게 스틸하는 등의 선전으로 락스가 버텨 나갔다. 그러다 SKT가 자신들의 화력을 믿고 바론을 쳤는데, 갈리오가 간만에 대박을 터뜨려 락스가 한타 압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노릴 만한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카시오페아와 자이라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상대의 체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때 잘 큰 쉔이 코그모 쪽으로 제대로 도발을 긁고 애쉬가 계속 딜을 박은 결과 락스의 바론 시도는 에이스를 당하며 대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바론은 SKT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한타 때 바론에 강타를 사용하여 체력을 회복한 리 신의 센스 플레이도 돋보였다.
SKT는 바론을 먹었지만, 탑 지역에서 끊어먹는 플레이를 하려다 애쉬가 쓰레쉬와 자연스럽게 함께 걸어가다 한 번 잘리고 한 번은 고립돼서 괜히 점멸만 빠지는 등 다소 느슨한 플레이가 이어져 결정타를 먹이지는 못했다. 락스는 주력 딜러이자 사실상 유일한 딜러인 코그모에게 최대한으로 투자하여 어떻게든 다음 바론 전까지 코그모가 약속의 3코어를 갖추는 데는 성공했다. 그래서 SKT도 마냥 한타를 낙관하기는 어려워졌다. 실제로 바론 쪽에서 벌어진 한타 때 갈리오가 또 먼저 잡아먹혀 버렸지만, 코그모가 화력을 뿜어내는 환경이 마련되자 적 리 신이나 애쉬가 순식간에 너덜너덜해지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도 락스가 탑 쪽으로 쫓겨간 상황에서 카시오페아의 과감한 앞점멸이 코그모를 제거하는 결과를 낳았으나, 실피 레넥톤을 추격한 리 신이 아슬아슬하게 마무리는 못 짓고 오히려 잡힌 탓에 바론은 못 먹었다.
SKT는 바론 앞에서 대치만 하기보다는 카시오페아를 계속 장로 드래곤 쪽으로 파견해서 솔로 드래곤을 시켰다. 락스는 상대 카시오페아가 드래곤 쪽에 있는 것을 보고 밀당을 하다가 결국 바론을 가져가는 데는 성공, 또 갈리오만 죽기는 했지만 밀리는 입장에서는 괜찮은 교환을 했다. 그 상황에서 SKT는 탑-미드 쪽에 봇 듀오와 정글러 3인을 보내 힘을 줬고, 락스는 정면 대결을 꾀하기보다는 바텀에 탑과 봇 듀오를 보내서 바텀 억제기를 노렸다. 쉔과 카시오페아가 수성 중이기는 했으나 인원으로 보나 사거리로 보나 막기는 어렵던 상황. 그런데 이미 코그모에게 체력 반을 잃었던 쉔이 도발 쓰려다 사형 선고에 맞아서 무력하게 녹아버리나 싶던 시점에, 상대의 이목이 쉔에 집중된 틈을 기다렸다는 듯이 카시오페아가 앞으로 번개같이 쇄도하며 핵심 딜러인 코그모를 순식간에 암살하고 말았다. 피가 5%도 남지 않은 쓰레쉬도 레드 진영 넥서스 앞까지 쫒겨난 마당이라 살아서 돌아갈 방법은 없었고 하는 수 없이 킬이라도 안 내주기 위해 우물에 뛰어들었다, 그 동안 락스 쪽 베이스에서는 레넥톤까지 끊겼다. 상대 억제기는 못 깨고 자기들 억제기만 2개 잃은 락스의 대손해.
바텀 쪽에서 최후의 한타가 열렸다. 카시오페아가 대각선 길목 쪽에서 앞장서서 딜을 넣자 코그모가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하고 머뭇머뭇거렸고, 홀로 적진에 남겨진 갈리오는 랜턴을 밟지 못하고 전사했다. SKT가 밀고 들어가니 락스는 최후의 저항을 했으나 결국 SKT를 저지하지 못했고, 아슬아슬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코그모마저 기어이 리 신이 우물에서 건져내 죽이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에서 미키는 명실공히 1티어 픽인 갈리오를 잡고도 0/7/3으로 실망스러운 KDA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스킬 활용이 첫 바론 때 한타 한 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었던 반면 뻘스킬이나 판단 미스로 혼자 죽어버리는 상황은 단연 눈에 띄게 많았다. 그래도 캐리형 원딜을 가져간 상윤이 분투했으나 원딜을 지키거나 버프를 걸어줄 수단도 딱히 없던 상황에서 한계가 뚜렷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상대의 핵심이었던 코그모를 놓치지 않고 득달같이 점사해 녹여버림으로써 락스의 희망을 끊어냈다. 페이커는 잘 큰 카시오페아로 솔로 드래곤을 자주 가져가서 드래곤 슬레이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SKT의 다른 선수들도 실수 한두 번 정도를 제외하면 좋은 활약을 했으며 자신의 실수를 덮고도 남을 훌륭한 플레이도 보여주었다.
7.2. 2세트
1세트에서 아쉬운 판단과 숙련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미키가 미드 루시안을 꺼내들고, 클레드, 블리츠크랭크 등 변수를 만들어내는데에 탁월한 챔피언을 가져갔다. SKT는 라인전이 장기인 챔피언들과, 초반 빠른 움직임을 통해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좋은 카직스와 탈리야를 가져갔다.
초반에 탑라인에서 린다랑의 클레드가 딜교환 과정에서 손해를 크게 입었고, 스칼에서 내린 상태에서 타워를 허깅하며 밀려오는 CS를 받아먹으려고 하다, 상대 탈리야와 카직스의 다이브로 선취점을 내줬다. CS가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상대 탈리야가 6렙이라는 콜도 나왔을 상황에서 뒤에 대기하고 있던 엘리스를 믿은 것인지, 아쉬운 판단이었다.
그러다 레드팀 정글에 카정을 들어간 카직스가 엘리스를 보고 딜교환을 하고, 탈리야와 룰루가 합류하며 죽었고, 상윤의 바루스가 봇 타워 앞에서 뱅과 이해할 수 없는 딜교환을 하고 다이브를 당해 죽었다[6] . 협곡의 전령과 상대 레드쪽 시야를 전부 장악한 SKT는 스노우볼링을 쭉쭉 굴렸고, 교전 과정에서 미키의 루시안이 카직스를 따내고 죽었으나 대세에 큰 지장은 없는 상황.
그러나 키의 블리츠크랭크가 3번이나 SKT의 챔피언을 쏙쏙 빼오며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킬 스코어를 역전하며 희망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SKT는 칼같은 오브젝트 관리로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고, 뱅의 케이틀린이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바론을 챙기고, 드래곤 지역을 장악하며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까지 키웠다. 결국 41분 경 락스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민 SKT는 게임에 쐐기를 박고 승리를 거두었다.
7.3. 총평
SKT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낙승했다. 지난번 경기에서 조금 불안했던 운타라도 이번엔 단단함을 자신의 장점으로 어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멤버들도 크게 모난 곳 없이 경기를 마쳤다.
ROX도 졌지만 4약의 맹주답게 전력차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선 갈리오가 망해버리며 힘든 판이었음에도 상윤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경기를 끌고갔고 2세트는 특유의 공격적인 픽을 잘살린 경기를 보여주었다. 여전히 갈리오 메타에는 적응이 늦는 모습이지만 특출나게 잘하는 장기가 없는 나머지 3팀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8. 37경기 ROX 2 : 0 MVP
만약 MVP가 1세트를 패배할 경우 롱주의 12연패를 넘어 역대 단일라운드 최다 세트연패 기록을 갱신하게되며, 2:0으로 패배하면 역대 최다 세트 연패 기록 2위인 롱주의 14연패와 동률이 된다.
이번 시즌에서만 1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MVP보다는 아무래도 세트승이라도 조금씩 거둬둔데다 직전 SKT와의 경기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패배했고 아직 샤이라는 히든카드가 남은 ROX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1. 1세트
성환이 선발 출전했다.
게임 초중반 스플릿 운영 단계에서 이안의 르블랑과 애드의 피오라가 날개를 펼치며 락스측의 인원배치를 곤란하게 만들며 흔들었고, 이안이 상윤을 끊어버리며 성장에 제동을 걸기도 하며 MVP가 웃는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락스가 바론 버프와 탈리야의 벽을 십분활용하여 탑 바텀의 억제기를 밀어버리면서 MVP의 날개를 꺾는듯 싶었으나, 신나게 밀고 왕귀를 끝낸 피오라가 한타에 참여하며 상윤을 끊어내는 등 활약을 펼쳤고, 락스 입장에선 잘 큰 케이틀린을 두고 한타를 장담할 수 없게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 억제기가 재생성 되자 다시 피오라가 바텀쪽을 집요하게 후벼팠고, 락스는 피오라를 호출하기 위해 바론 트라이를 시도했다. 이때 벌어진 한타에서 비욘드가 스틸에 성공하지만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비욘드-마하-이안-맥스순으로 락스가 줄줄이 잘라먹었다. 애드가 최후의 수단으로 바텀으로 달렸지만 락스 측은 전사한 인원이 없었기 때문에 바텀에 그라가스 탈리야를 배치하여 애드를 cc지옥에서 죽였고 나머지 인원이 넥서스를 밀었다.
MVP 측은 이번 세트 패배로 13세트 연패를 기록했는데, 애드와 이안의 폼이 나름 괜찮았던건 호재지만 후반 오더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스프링 시즌의 단단했던 팀플레이가 최대 단점이 되버리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이 보여줄만한 모습은 아니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8.2. 2세트
초반엔 분명히 MVP가 선전했다. 린다랑의 피오라가 갱킹과 똥망 텔레포트로 망해버리며 하프 서유리 스코어를 찍는다.클템: 락스 타이거즈, 엄청 짐승처럼 들어가네요.
하지만 락스가 불리한데도 키의 상징과도 같은 ''''바드''''가 게임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따라간다. 운명의 소용돌이 기습 이니시로 짤라먹기 시도로 MVP의 스노우볼링을 멈추게 만들고 신비한 차원의 문 어그로로 바드가 죽어도 팀원은 이득은 보는 등의 플레이로 이어지며 락스가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MVP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전부 취하긴 하고 간혹 미키의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노려서 기분좋은 킬을 가져가긴 했으나 역시나 그게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그림이 이어지면서 성장은 하는데 락스가 점점 우위를 점하는 기묘한 그림이 나온다.
덕분에 망한 린다랑의 피오라는 어차피 한타가 안 좋고 스플릿이 뛰어난 챔피언의 특징을 살리면서 나중에 가면 초반에 잘컸던 자르반을 상대로 솔킬을 내버리며 억제기를 미는등 피오라픽의 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물론 MVP는 극후반 캐리 top 5 안에드는 케이틀린, 빅토르가 있어서 끈질기게 따라붙어가나 피오라의 스플릿 휘두르기와 바드의 공격적인 운명의 소용돌이, 오리아나의 충격파 덕분에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었고, 기어이 락스 타이거즈가 학익진 정면돌파 후 넥서스 점사를 통해 승리를 거머쥔다.
굉장히 늪롤 느낌이 강한 경기[7] 였지만 전체적으로 락스가 MVP보다 더 해야할 플레이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김동준 해설이 강조했지만 바드는 전투회피에 있어서 일가견이 있는 챔피언이라 락스는 MVP의 의도를 읽고 전투를 회피하며 MVP가 유리한 단계일때는 어지간하면 피했던 그림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로 이어지는 굉장히 공격적인 역습으로 야금야금 이득을 보는 식의 굉장히 하기 힘든 플레이를 매순간 보여주면서 바드 픽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것을 보여줬다.
8.3. 총평
MVP는 유리할 때 게을러져서 게임을 내줬고, 타이거즈는 유리할 때도 거칠게 플레이하다가 게임을 그르칠뻔한 위기를 만들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준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MVP로서는 이안이 1세트 르블랑으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마하가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개개인의 플레이가 좋았어도 팀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판단이 타이거즈에 비해 부족해 패배했다.
타이거즈의 경우 눈에 띄는 슈퍼플레이가 MVP에 비해 적었지만, 짐승같이 거칠고 기습적인 짤라먹기와 인원 배치, 그리고 특유의 바론오더를 통해 불리한 게임을 여러번 뒤집으면서 승리했다.
MVP는 이날 경기로 세트 14연패를 달성하여 역대 연패 2위 롱주와 동률이 되었다.
9. 38경기 bbq 0 : 2 kt
bbq가 갑자기 대오각성하거나 정말 큰 이변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kt가 SKT전 이전의 연습, 손풀기 정도로 7연승을 무난히 쌓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계속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멤버들도 더 강해지는 것과 달리, bbq는 좋은 모습은 커녕 경기를 거듭해갈때마다 무력해지기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섬머 시즌에 강팀이라면 몰라도 약팀이 버티다가 이긴 경기는 거의 없었고, 약팀이 앞서나간다고 해도 시간만 허비하다 역전당하는 경기가 대다수인데, 그 부분을 가장 잘 후벼파는 팀이 kt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bbq에게 플러스 요소가 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bbq로서는 이전처럼 상대가 실수하는 것만 기다리기 보다는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9.1. 1세트
9.2. 2세트
2세트의 bbq는 초반부터 카밀을 밀어주는 확실한 컨셉으로 경기를 펼쳤고, 탑에서 와드를 통해 스코어의 위치를 알아내고도 못 본 척 연기해서 2킬을 올리는 등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탈리야 역시 교전중 3킬을 먹고 노데스로 게임을 운영하며 '''중후반까지는''' bbq가 상당히 유리하게 풀어나갔다.'''클템: bbq 쪽에서 그러는 거 같아요. "나 죽었다.", "어? 나도 죽었어.", "어 나도 죽을 거 같은데?" 뭔가 생각이 새하얘진 거 같아요.'''
하지만 블루진영 레드버프쪽에서 큰일이 두번 일어났는데 우선은 마타의 쓰레쉬가 점멸선고로 3킬 노뎃 탈리야를 잘라내며 흐름을 어느정도 가져왔고, 얼마후 대치구도에서 마타의 쓰레쉬가 순삭당하고 스맵의 이퀄라이저가 약간 이상하게 들어가나 폰이 충격파로 3명을 이퀄 위에 묶으며 카밀을 따낸다.
그 직후 장로를 먼저 치던 bbq가 스맵이 텔레포트를 사용하는것을 보자 장로의 체력을 불과 '''2000'''남기고 도망쳤다.[8] 이후 바텀에서 혼자 라인을 밀던 스맵을 잡아내며 스맵이 부활하기까지 50초의 시간을 벌어내며 바론에 대한 우선권을 가져오지만, 바론이 나오자마자 4드래곤+장로[9] 의 힘으로 바론을 녹여버린 kt에게 탑이 뚫리며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9.3. 총평
10. 39경기 SSG 2 : 1 JAG
진에어는 스프링 시즌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내고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이었던 4승을 일지감치 달성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3강에 드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 불안요소. 만약 이번의 삼성전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온다면 모처럼 가진 좋은 기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다음주 롱주전을 대비해 보완할 점을 점검해볼 좋은 매치이다. 마침 이번 게임에서 1세트를 주더라도 일단 이기기만 하면 1위를 차지할 수 있기에[10] 이겨야 할 큰 이유가 있어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특히 갈리오를 딱 한판 연습하고 나온 덕에 좋지못한 모습을 보인 크라운이 다시금 꺼내들며 다른 모습을 보일지, 정글 2장을 모두 보였으나 애매한 느낌만 준 두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요소.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2016 최고의 신인 원딜 룰러와 2017 스프링 화제의 원딜 테디의 대결이다. 최근 폼은 룰러가 더 좋은 분위기이나 다양한 챔프 활용 능력은 테디쪽이 좀 더 평가가 좋다.
한편 3주차 후반부터 4주차 경기까지 3강팀들의 매치가 시종일관 무난한 압승이 되리란 사전예상과 다르게, 크고 작은 실수들이 나왔으나 결국 더 나은 기량으로 이기며 다른 의미로 실력차이를 보여주는 패턴이 많았는데, 중상위권을 상대로도 가능할 지 볼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다.
또한, 30번째 경기부터 38번째 경기까지 모두 2세트로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만약 이번 경기까지 2세트로 마무리된다면 10경기 연속 단군인 셈이다.
10.1. 1세트
삼성은 1년만에 큐베가 레넥톤을 상대로 나르를 꺼내들었고 미드는 신드라를 꺼내들었다.
초반엔 삼성이 설계하고 진에어가 맞받아치는 구도로 흘러갔으나 삼성의 그라가스가 모습을 보이면서 페이크를 주고 크라운의 신드라가 탑 로밍을 가서 나르와 함께 퍼블 설계를 깔끔히 성공시킨다. 그리고 삼성이 킬스코어를 벌리나 싶었지만 탑에서 진에어가 3인 다이브로 나르를 잡아내고 또 앰비션까지 잡아내며 바루스가 더블킬을 내며 선전하고 협곡의 전령도 가져가는 이득을 취하나, 삼성은 "우리는 별 상관없어. 어차피 타워가면 돼."같은 태도로 타워로 골드차를 벌려가고 탑 2차 포탑 앞에서 소환의 레넥톤을 또 잡아내는등 진에어가 허점을 보일 때 마다 노련함으로 이득을 가져갔다. 반면 진에어는 기껏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지만 시간이 다되가자 대충 쓰면서 전령이 박치기한번도 못하고 잡히는 모습을 보이며 운영적으로도 완전히 미숙함을 보인다.
그 뒤론 삼성이 완전히 찍어누르며 압도적인 차로 진에어를 찍어누른다. 아무리 삼성이 3강팀중엔 경기 내용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위권 팀 성적의 팀 상대로는 기량만으로 찍어누르는 경기를 보여줄거 같다란 OGN 해설진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편.
진에어 입장에서 보자면 선발출전한 소환의 판단은 너무 미숙했고 쿠잔의 오리아나는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로밍도 없었고 충격파 변수를 보여주는 장면도 없었고 오리아나의 공을 받고 레넥톤이 헤집어다니는 그림도 안 나왔다.
10.2. 2세트
대전 기록
진에어에서 탑을 소환에서 익수로 교체했다.
삼성이 밴픽에서 쿠잔에게 갈리오를 가져가란 식의 밴픽을 하고 3픽에서 피오라를 칼픽하는 초강수를 두자 진에어는 '''아칼리'''를 가져가는 맞수를 둔다. 그리고 삼성은 클레드를 가져가며 '''미드''' 피오라라는 사파 느낌 강한 밴픽을 보여주고[11] 진에어는 각자가 따로노는 밴픽 구도를 보여줬다. 참고로 한국팀이 아칼리를 쓴건 3년전이며 롤챔스 기준으로는 4년전이다.
아칼리가 6렙이 되기전에 큐베가 클레드로 아칼리를 솔킬을 내나 엄티의 렉사이가 점멸까지 쓰며 잡아내는데[12] 여기서 스노우볼링이 엄청 굴러간다. 라인 형성이 이상하게 되면서[13] 탑 CS차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눈꽃의 적절한 대처와 쿠잔의 커버로 클레드의 텔포 합류와 로밍들이 전부 무위로 돌아가면서 클레드가 망해버리고 반면 진에어쪽은 아칼리가 처음 잡힌 뒤로는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엄청나게 성장했고, 삼성은 크라운과 라인스왑을 시도해 손해를 커버하려 했으나 오히려 피오라마저 익수에게 두들겨 맞으며 무위로 돌아갔고, 원상복귀로 돌아온 라인에서 큐베가 솔킬까지 당한 결과 '''그 시간 이후로 삼성은 멸망했다.'''그 뒤론 익수의 아칼리는 삼성의 챔피언들을 상대로 솔킬 압박을 주는 식으로 운영할 여지도 없이 만들어버렸고 삼성이 빠른 시간에 타워를 밀리면서 뭘 해보기도 전에 망한다.
한타는 바루스&자이라가 있는 삼성쪽이 그래도 안정적이고 진에어는 너무 챔피언들이 따로 놀아서 진에어쪽이 좀 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볼 수 있으나 솔랭처럼 아칼리가 폭풍성장 해버린게 삼성의 패배 요인. 거기다 삼성의 챔피언들은 처참하게 도륙당한 전적이 있던 도주기없는 그 바루스에 뭔가 기대를 바랄 수 없는 구경꾼 피오라와 카직스, 그랩 끌리면 바로 죽는 자이라에 라인전이 망해서 6렙 이후에 아칼리만 만나면 뻥뻥 차여서 기어코는 스칼에서 강제 탈출 당해서 죽거나, 궁으로 피하기에 급급한 클레드 등 그간 정석적 느낌이 강한 삼성이 사파적 느낌이 강하게 구성하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었다.
덕분에 진에어는 아칼리의 '''''펜타킬''''로 경기를 끝내면서 전경기의 서러움을 떨쳐냈다.
삼성의 패인은 과한 자신감의 밴픽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피오라의 경우 초반부터 후반까지 전부 센 챔프가 아니라 이른바 왕귀형 챔피언이다. 프로 단계의 레벨에서 선픽할 만한 픽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밴 페이즈에 돌입하기 전에 피오라를 빠르게 뽑았다. 설령 미드 피오라의 활용을 통해 갈리오를 카운터치려는 생각이었다고 해도, 미드 피오라 때문에 딜 밸런스가 심하게 AD 쪽으로 치중되면서 오히려 갈리오가 더 판을 치는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이다[14] . 엘리스, 자크, 그라가스와 같은 AP딜을 보충해줄 수 있을만한 챔피언들은 전부 밴된 상황에서, 무리한 밴픽을 진행한 것이다. 피오라는 분명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갈리오의 점멸을 1 대 1로 빼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으나, 결국 솔킬이든 갱킹을 통한 킬을 내지 못하면서 왕귀 타이밍이 점점 뒤로 가는 상황에서 상대 캐리 챔피언인 아칼리가 무럭무럭 성장하며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좋게 보면 정석의 대명사 삼성의 사파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새로운 팀의 모습을 제시해주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으나, 반대로 '''사파적 시도를 했을 때 참패를 당했다는 기억'''이 남아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아칼리라는 키 카드를 준비해온 익수와 진에어의 준비성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지만, 아칼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픽[15] 이고,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피오라를 선픽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굉장히 재밌는 가벼운 느낌의 경기다보니 OGN쪽 해설진들 드립도 빵 터진게 많았다. 김동준 해설은 "닌자들중에 쉔, 케넨 같은 것들보다 아칼리가 훨씬 닌자 느낌나서 멋었다."란 발언 후, 클템이 발끈하며 '''"그건 취향 차이다"'''라며 받아친 것을 시작으로 인간사냥꾼 아칼리 스킨을 보고 아칼리는 좋은 스킨이 별로 없다같은 심각한 평을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칼리가 폭풍성장하니 저렇게 솔랭같이 커버리면 1:1에서 누구도 못말린다며 아무무같은게 저렇게 폭풍성장해도 캐리못한다며 극딜을 넣고 클템 해설은 억울하다는듯이 아무무가 저렇게 성장하면 한타에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신다며 항변하자 김동준 해설은 '아무무 하나도 안 무섭다. 비비려면 리 신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신나게 해설했다.
대미지 딜링을 확인해보니 아칼리가 26700이라는 엄청난 딜을 자랑했다. 이게 어느정도 수치냐면, 다른 9명중에 10000을 넘는 딜량이 없었다. 2번째로 딜을 많이 넣은 상대편 미드라이너 크라운이 9800정도인데 그것의 3배를 넣은 것이다. 그래프를 뚫는 딜량을 볼수있다.
10.3. 3세트
결국 삼성 측에서 '''아칼리를 밴했다.''' 이는 귀중한 밴카드 하나를 깜짝픽 하나에 사용하게 하는, 진에어 입장에선 아주 의미있는 밴카드였다.
삼성이 탑봇에서 1킬씩 내고 그걸 바탕으로 날카로운 운영을 선보여 격차를 상당히 벌렸다. 그러나 엄티의 체력이 빠진걸 보고 삼성이 바론을 시도하는데, 삼성이 2000가량 남겨두고 딜을 중지한 사이 엄티가 달려들고 그 위에 충격파에 깃털까지 쏟아부우며 테디가 바론를 스틸하며 게임이 비벼진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분전을 무위로 돌린건 쿠잔의 오리아나였다. 사실상 의미있는 궁활용이 전무했으며[16] , 심지어는 킬뎃까지 0/0/0이였다. 마지막 한타마저 궁도 못쓰고 죽으며 최종 0/1/0으로 넥서스가 터졋다.
하지만 삼성의 입장에서 보면 저 바론 실수 이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선 장로드래곤을 먹고, 상대의 위치를 보고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리면서, 상대의 바론버프 시간과 이전 교전에서 소환사주문이 빠진 것을 리필할 시간을 번다. 그리고 특히 룰러/ 크라운의 스킬 활용이 좋았는데,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는가 싶으면 부패의 사슬로 체력을 깎아 상대의 기세를 꺾었고, 크라운 또한 딜러들에게 딜을 꽂으며 수비 의지를 깎아내렸다.
결국 인원배치 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삼성이 바텀 억제기 - 재생된 미드 억제기를 다시 밀고, 탑 억제기 타워를 밀고 바론 순삭 이후 다시 공세를 벌였고, 초조해진 진에어가 마지막 노림수로 바론 둥지 주변 와드에 익수가 텔을 타며 빅픽쳐를 노렸으나, 오다가 걸렸고 엠비션이 배치기로 진입 타이밍을 흐트리며 삼성이 50분 경기의 최후 교전을 긴장감이 하나도 없이 압승해버린다.
삼성은 크라운이 초중반에 보이지 않게 많이 활약했다. 초반 레넥톤은 익수의 케넨에게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고 앰비션도 한번 잘리면서 정글 주도권이 넘어간 느낌이었는데, 크라운은 자기 라인을 밀고 1초도 쉬지 않고 탑 바텀 정글을 서성이며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며 전체적인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도 만트라를 쓰면 내면의 열정과 고무를 적시적소에 사용하여 아군의 진퇴를 자유로이하고 적의 진퇴를 제약해 게임을 지휘하는 듯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0.4. 총평
삼성은 이번에도 자신들의 팀컬러를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했다. 경기에서 흐름이 갈릴 수 있는 분기점마다 정확한 판단으로 기회는 더 큰 이득으로, 위기는 무난하게 넘기면서 진에어의 공세를 넘겨냈다.
1세트에선 최근 3 ~4주차에서 강팀이 상대적 약팀을 큰 위기 없이 잡아내는 전형적인 경기를 보여줬고, 3세트 또한 위기의 장면이 있었을 때도, 위기를 부드럽게 넘기는 모습을 선보였고, 인원배치상 공백을 캐치했을 땐, 정확하게 이득을 챙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유일한 흠은 2세트이지만, 사실상 미드 피오라에 아칼리가 동시에 튀어나오는 탈 LCK급 경기였기에 크게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
선수 면면으로 본다면, 큐베는 여전히 좋은 폼을 선보였고, 엠비션의 경우 뜬금 객사는 나오지만, 적어도 최근 2경기 보단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 선수가 시야 욕심 + 카정 욕심 대비 갱킹은 매우 안정 지향적인걸 감안한다면 오늘 갱킹 저렙 단계 갱킹 성공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크라운의 경우 자랑인 신드라와 카르마로 경기를 휘어잡았다. 미드 피오라의 경우는 스크림 승률이 괜찮았다곤 하나, 현재로선 미드 갈리오에 대한 해법으로 보이기엔 좀 무리가 있었던 실전 플레이였다.
룰러와 코어장전의 경우, 최근 kt전을 제외한 기세를 그대로 선보였다. 케이틀린 플레이도 좋았고, 바루스 스킬 활용으로 3세트에서 활약을 감안해보면 비록 데프트 - 마타에게 매치를 내주었다곤 하나 여전히 최상위권 기량을 그대로 선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진에어의 경우, 아쉬운 석패를 또 당했다고 할 수 있겠다.
1세트 소환을 출전시켰다가, 큐베와 크라운에게 호되게 당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면, 2세트 상대의 피오라 선픽을 아칼리로 대응해버리며 상대에게 미드 피오라라는 히든 전략을 꺼내게 만들었고, 익수가 초반 솔킬에도 불구하고 탑 클레드를 썰어먹으며 결국 1세트의 복수와 함께 탑라이너 펜타킬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3세트에서 삼성은 2세트에서 골치 아프게 한 아칼리 - 블리츠크랭크를 모두 자르고, 정석적인 움직임으로 진에어를 평정심을 흐트러 트리며 승리를 했는데 탑라이너인 익수의 경우 2세트 펜타킬에 이어 3세트에서도 제몫을 다 해주었지만, 스프링 진에어의 자랑이던 테디 - 눈꽃 봇듀오는 삼성에게 밀렸으며, 사실 후술할 쿠잔에 의해 가려져서 그렇지 반격의 기점마다 바루스 궁이나 만트라-내면의 열정에 체력이 증발해버리며 기회를 죄다 지워버렸다. 엄티의 경우 분전했으나 기본적으로 카직스라는 후진입 챔프의 한계까지 극복하라는건 무리였으며, 특히 쿠잔의 경우 무존재감이 너무 심하였다. 진에어가 지금의 위치에서 재도약을 할려면, 쿠잔의 폼 회복이 절실하다. 언제까지 미드 갈리오 / 르블랑 만으로 잔여 경기, 나아가 단순 잔류가 아닌 포스트 시즌까지 생각해보면 두 개의 픽만으로 버티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엔 벼락맞고 살아서 로또맞을 확률에 가깝다.
선수 개개인의 폼을 떠나서 팀적으로도, 삼성의 효율적인 인원배치와 무리하지 않는 모습등은 참고해야할 요소이다. 압도적으로 당한 1세트보다 3세트의 결과가 뼈아픈데, 초반 밀렸던 것을 잘 따라잡아 흐름이 비슷해진 뒤, 삼성이 순전히 스킬 활용과 인원배치만으로 이득을 계속 얻어가고, 진에어는 도박에 가까운 스플릿푸쉬로 억지로 이득을 따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차이를 메꾸지 못한다면 2라운드 3강팀들과의 재대결과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예측하긴 어렵다.
다만,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사파 전략에 실패했고, 맞 사파전략 승부에서 참패를 당했다. 분명 사파 전략이 실패한 게 큰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략의 다양성은 팀의 정말 큰 자산이자 무기이다. 삼성은 워낙 정석적인 느낌이 강한 팀이라[17] 큰 영향은 없을 수도 있으나, 삼성이 한 번 실패한 사파 전략을 다시 쓰기는 조금 위축될 수 있다. 반면 진에어는 아칼리라는 조커 카드를 적절한 타이밍에 밴픽 카드로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물론 3세트에 자신감으로 뽑은 케넨 픽이, 상대 정글 개입으로 망하기는 했지만...
진에어는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익수의 큰 발전이 앞으로 남은 기간 큰 선물이 될 것이고, 삼성은 불안한 상황에서도 보여준 강팀의 면모가 역시 강팀이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11. 40경기 LZ 2 : 1 AFs
스프링때와 마찬가지로 혼돈의 중위권 싸움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1승이 더더욱 간절한 두 팀 간의 대결이다.
롱주와 아프리카는 1세트에 좋은 징크스가 있다. 롱주는 1세트 전승을 기록 중이고, 아프리카는 전승은 아니지만 삼성, SKT, kt라는 3강팀에게 1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거나 2번이나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1세트의 모습만큼은 최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칸 김동하 선수와 마린 장경환 이 두 선수는 첫 만남이 아닌, 의외로 악연이 깊은 사이다. 그 인연은 시간을 거슬러 2014년 스프링 시즌으로 올라가는데, 당시 마린이 몸담고 있던 SKT T1 S는 16강에서 칸(당시 한라봉)이 탑솔러로 있던 프라임 옵티머스와 같은 A조에 배치되어 있었다. 프라임 옵티머스는 A조에서도 최약체로 예상되던 팀이었으나 마지막 경기인 T1 S전에서 불도저 메타라는 희대의 전략을 들고오며 T1 S에게 역대급 고춧가루를 뿌렸고, 김동하 선수는 그 때 MVP까지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그 패배로 인해 마린의 SKT T1 S는 형제팀 SKT T1 K와 8강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렀다가 떨어진 아픈 역사가 있다.[18]
11.1. 1세트
롱주가 1년 반쯤 전이 연상되는 '''서폿 알리스타, 탑 모데카이저'''[20] 를 꺼냈다.Q: 상대방 알리스타가 죽질 않아요.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죠?
아프리카가 최근 메타에서 보기 힘들던 모데카이저와 알리스타라는 뜬금픽에 대처를 못해 결정적인 실점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일단 초반에 훌륭한 다이브를 해 놓고도 욕심을 더 부리다가 모데카이저의 궁극기로 인해 라칸이 전사한 탓에 스노우볼링이 굴러갔다.
이후 말자하가 알리스타에게 물려 끊긴 탓에 롱주 쪽으로 바론이 넘어가나, 롱주의 다소 안일한 플레이에 말자하의 아슬아슬한 생존과 레넥톤의 대활약이 겹친 결과 드래곤 앞 한타에서 대승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적에게 수은을 강요하는 말자하의 특성과 아프리카 측이 리드하던 CS 상황, 미드 챔피언의 딜링 기댓값 차이 등으로 인하여 아프리카가 확실히 더 강해 보이는 구간이 생겼다. 하지만, 잘 큰 레넥톤 상대로 1코어 부족한 모데가 맞싸움을 하며 오히려 라인을 쭉쭉 밀어대는 터라 공세가 지지부진했다. 2번째 바론을 아프리카가 잘 버스트해서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갈리오의 무식한 탱킹력+말자하의 앞점멸 실책 때문에 에이스를 당한 것은 덤.
그래도 아프리카의 운영이 보다 깔끔해 야금야금 이득을 챙겨 갔고 CS 상황도 전체적으로 좋아서 게임 주도권은 계속 잡았다. 덕분에 3번째 바론도 버스트해 먹을 수 있었으나, 이 바론이 결과적으로 또 한 번 독이 됐다. 바론을 먹은 직후 홀로 적진에 달려들었던 알리스타를 물었다가 예상 밖의 탱킹력에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갈리오의 5인 도발과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 콤보 대박이 터지고 자야가 순삭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져 순식간에 역관광당하며 게임이 끝났다. 해설진조차도 제 아무리 알리스타라도 저 상황에서는 못 버틸 것이라 판단했었고 실제로 아슬아슬하기도 했기에 아프리카 측에서는 아쉬웠을 마무리였다.
11.2. 2세트
지난 경기에서 삼성이 아칼리를 밴했듯, 아프리카도 2번째 밴 페이즈에서 모데카이저에 밴 카드를 투자했다. 롱주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 듯, 자크를 풀어주는 만용을 부렸고 그 댓가를 치렀다. 스피릿이 그동안 자크를 못하는 모습을 보고 케틀주고 자크를 가져오려던건지 아니면 자크주고 케틀 가져와도 이길거라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크는 필밴 원탑임이 다시 입증됐다.
11.3. 3세트
클템: 3강팀과 맞서려면 이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야죠.
11.4. 총평
블루 진영이 6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12. 4주차 정리
10게임 중 7게임이 강등권 팀 경기에다 그중 4게임이 슼케삼전, 2게임이 롱주 아프리카전이어서 상당히 재미없었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마지막 두 경기가 중상위권 대결이었고, 아칼리나 모데카이저 같은 덜 진부한 픽이 많이 나왔다.
이번 시즌이 상하 관계가 가장 극명한 시즌이라는 여론이 그대로 증명된 주였다. 3강팀과 맞붙은 하위권 팀들은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밀리지는 않았고, 초반에 우위를 잡거나 상대의 미스를 잘 잡아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 지는 패턴이 내내 나왔다. 물론 매시즌 2개의 팀 정도는 이런 격차를 보이긴 했으나 이번시즌은 적게 잡아도 세 팀이고 나머지 하나도 이 패턴을 벗어났다고 하긴 힘들다.
3최강이 7승 1패, 1강이 6승 2패, 2중이 4승 4패, 1약이 2승 6패, 3최약이 1승 7패로 완벽하게 승패를 갈라먹은 기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주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팀의 실력이 성적으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12.1. 삼성 갤럭시
'''4주차 1위: 7승 1패, 득실 +10, SKT와의 상대전적 우세'''
12.2. SK 텔레콤 T1
'''4주차 2위: 7승 1패, 득실 +10, SSG와의 상대전적 열세'''
얄궂게도 이번 시즌 초반에 삐끗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지난 롤챔스 스프링, MSI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후니와 피넛이었다. 하지만 SKT는 탄탄한 서브 라이너 풀을 활용해 블랭크와 운타라를 투입했다. 코치진의 이런 선택에 블랭크는 '''무패 기록'''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운타라는 협곡을 구워 버리는 럼블 활용으로 보답했다. 특히 폼이 올라 오기 시작하는 타 라이너들의 슈퍼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이번 주 라운드를 전부 2:0으로 이기는 데 성공.
12.3. kt 롤스터
'''4주차 3위: 7승 1패, 득실 +9'''
12.4. 롱주 게이밍
'''4주차 4위: 6승 2패, 득실 +8'''
롱주는 일명 "3강"과의 격차를 1패 차이로 계속 유지 중이고, 승점 관리 상황도 승패 차이를 감안하면 무시할 수 있는 정도다. 마침 롱주는 3강의 일원인 삼성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 3강팀은 서로 붙어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1패를 당하기 때문에, 분전하면 1라운드 2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승리 시 최소 3위는 확정이다. 설령 삼성전에서 지더라도 5위 이하의 팀들과는 격차가 상당히 크기에 순위는 지킬 수 있다.
12.5.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
'''4주차 공동 5위: 4승 4패, 득실 +1'''
아프리카 프릭스는 확실히 스프링 시즌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불안불안하던 바텀라인이 만개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쿠로는 1000킬을 달성하는 등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나... 팀의 핵이었던 마린과 스피릿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단 라인이 안정해지면, LCK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생길 것이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익수는 탑 아칼리 등의 조커 카드 등 챔피언 풀을 넓히고, 진짜 이를 악물고 라인전을 보완해 온 것이 눈에 띄고, 테디와 눈꽃 조합은 언제나 제 역할을 잘 해주었으며, 엄티는 초반 정글 동선, 갱킹 타이밍 등을 잘 연구해오면서 킹티로 등극했다. 그런데... 쿠잔이 구멍이 되어버렸다. 극단적으로는 4주차 삼성과의 경기 3세트가 예시이다. 경기 내내 오리아나를 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KDA 0/1/0으로 끝났다. 라인전이 터지는 것은 아니나 무언가 확실히 게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 - 허리인 미드인 만큼, 조금 더 보완된 모습을 보인다면 역시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5위 두 팀은 특정 라인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롱주와 함께 슈퍼팀(SKT, KT, SAMSUNG)을 위협할만한 역량을 가진 팀이다.
12.6. 락스 타이거즈
'''4주차 7위: 2승 6패, 득실 -5'''
겨우 1승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래 세 팀과 달리 득실차가 비교적 괜찮은 상황이고 bbq와 MVP를 2대0으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
최약체 3팀은 운영과 라인전 능력 모두 말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반해 락스는 특유의 운영과 승부 타이밍으로 어느 정도 실리를 챙길 줄 알기 때문에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유리할 때는 스노우볼링 굴리는 걸 죽어도 모른다. 이건 어떻게 보완을 해야할 것이다.
12.7. 에버8 위너스
'''4주차 8위: 1승 7패, 득실 -10'''
시즌 초반에 보여준 강력한 포스는 온데간데 없다. 승격팀의 한계인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페이커의 모습이 엿보인다는 역대급 찬사의 주인공 Cepted는 여전히 폭발적인 기량으로 팀을 지탱해주고 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역부족임이 드러나고 있다. 초반 라인전 능력과 개개인의 피지컬을 계속 갈고 닦는 것도 좋지만 지금 당장은 운영이 전반적으로 허술해보인다.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는 운영을 세심하게 다듬어야 할 것이다. 탑과 바텀의 보강 역시 중요한 과제다.
12.8. bbq 올리버스
'''4주차 9위: 1승 7패, 득실 -11'''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추락해버린 bbq. 역시 야구든 e-스포츠든 닭은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문제점을 시급히 찾고 보완해야한다. 팀의 핵심인 미드라이너 템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원거리 딜러인 고스트를 받쳐줄 수 있는, 운영적인 보강이 시급하다. 사실, 하위권 3팀 모두 운영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데, EEW는 신예라서 그렇다고 해도 bbq는 조금 더 오래 롤챔스에 있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12.9. MVP
'''4주차 10위: 1승 7패, 득실 -13'''
MVP는 2주차 때 망했다고 평가받은 bbq보다 더 심하게 망했다. 4주차에서 기복이 심한 아프리카와 똑같은 하위권인 ROX에게 전패하면서 단일 라운드, 단일 시즌 세트연패기록을 갱신하면서 꼴찌가 되었다. 현재의 경기력이라면 강등권이 확실한데다가 롤챌스로 내려갈지도 모른다. 당장 7월 초에 있을 리프트 라이벌스마저 어찌될지 눈앞이 캄캄한 상황. 해외 팀들 중에서도 북미 팀들이라면 혹시 모르지만[21] 유럽은 물론이고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상대할 중화권 플옵팀 대부분도 운영이 LCK보다 떨어지는 것이지 초중반을 풀어가는 개인기량은 MVP를 한참 상회하기에 현 MVP의 약점대로라면 RR도 폭망할 가능성이 높다. 락스가 떨어지는 판단력으로 비벼준 경기를 곱게 접어서 다시 갖다바치는 MVP의 모습은 스프링 시즌의 장점조차 잃어버린 수준이라서, OMG전 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고 MVP 이상으로 폭망하는 LMS의 Machi나 잡길 바라야 할 듯.
[1] 갱에 당하고, 의아한 무빙 때문에 팀을 끌어들이는 형국이 되어 한타패배 후 엄청 유리하던 경기에서 바론이 날아갔고, 끊기고, 이퀄라이저 미사일도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면 그리 위력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다.[2] 다만 김정균 코치는 OGN 인터뷰에서 거기서 죽어도 상관없었다는 말을 했다. 원딜 점멸과 럼블의 점멸과 존야 및 이퀄라이저를 빼놔서 바론싸움으로 추가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 듯 하다.[3] 이때 스틸하러 들어오는 리 신을 저지하지도 못했고 오히려 라칸이 렉사이에게 화려한 등장을 맞췄다.[4] 만약 진에어전까지 2:0으로 패배했다면 스프링 시즌의 6연패(포스트시즌&순위결정전 제외)를 합쳐서 6+14=20으로 이미 기록을 갱신했을 상황이다.[5] IM 시절[6] 미니언을 치다가 뱅의 케이틀린에게 평타와 스킬샷을 맞아서 반피 이하가 되어버렸고, 위에서 엘리스를 잡고 자연스럽게 내려오던 탈리야, 카직스, 룰루는 쉽게 상윤의 바루스를 잡아먹어버렸다.[7] 정말 보기 드물지만 락스의 경우 서포터까지 18 만렙까지 찍었을 정도였다.[8] 아무래도 그브나 케이틀린이 체력이 많이 떨어졌으니 귀환을 했을것이라고 예상한 모양. [9] 정작 대지용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10] 2:1 승리 시 세트득실 +10에 SKT와의 승자승 우위로 1위, 2:0 승리 시 세트득실 +11로 단독 1위.[11] 최우범 감독은 OGN과의 승자 인터뷰에서 "스크림에서 미드 피오라를 활용했을 때 갈리오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꺼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솔랭에서 크라운의 미드 피오라는 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12] 클레드가 다시 스칼을 타며 역관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점멸로 달라붙어 빠르게 잡아냈다.[13] 클레드가 아칼리를 잡아낸 후 라인을 밀었어야 라인을 전부 타워에 소진시켰어야 이득을 보는 건데 렉사이한테 바로 붙으면서 라인이 애매하게 진에어 쪽으로 프리징되었고, 아칼리가 복귀텔로 이것을 전부 받아먹었다. 이 직후 바텀에서 싸움이 나자마자 바텀으로 순간이동을 탔지만 어떤 이득도 보지 못했다. 이 와중에 아칼리는 라인을 쭉쭉 밀어 미니언을 상대 타워에 소진시켰고, 텔레포트가 빠진 클레드는 이걸 거의 놓치면서 레벨, CS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14] 실제로 갈리오는 이 경기에서 가시갑옷 닌자의 신발 얼어붙은 심장 순의 템트리를 보여주었고, 팀의 주요 딜러인 AD 챔피언들은 아무것도 못했다.[15] 클템과 김동준 해설의 말을 잘 들어보면 최소 3주 전부터 연습해온 픽이고, 3일 전에도 한 판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충분히 염두에 두었어야 할 픽이다.[16] 한번 크라운,룰러의 점멸을 빼긴 했지만 그 이후 점멸이 돌아올때까지 의미있는 행동이 나오지 못했다. 문제는 본인은 유체화 점멸을 다 들고 있었다는 것...[17] 애초 팀의 중심인 크라운은 정석 AP 미드라이너의 표본이고, 정글러 앰비션 또한 사파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나머지 선수도 마찬가지.[18] 그리고 이 날 이후로 롤드컵 우승과 윈터시즌 우승을 쟁취했던 T1 K마저 몰락하면서 2014년은 SKT T1의 암흑기가 되고 말았다.[19] 강타 싸움 없이 무난하게 먹었음에도 바론을 먹은 쪽이 한타에서 에이스를 당했다. 마지막 한타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 그렇지, 그 전까지의 2번의 바론도 모두 챙긴 쪽이 이어지는 한타를 대패하고 전멸했다. 엄밀히 말해 첫 번째 바론 때는 직후의 한타는 이겼지만, 이어지는 드래곤 쪽 한타에서 에이스.[20] 단, 당시 모데카이저는 필밴급에다가 원딜 포지션으로 나왔었다.[21] 이것도 스프링 4강팀들 이야기다. 서머 상위권 팀들의 개인기량은 MVP만큼 약해보이지 않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