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Champions Spring 2013/8강
1. 개요
2013년 5월 8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한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8강의 진행 내역을 기록한 문서이다. 8강전은 1~4세트 드래프트 픽, 5세트 블라인드 픽인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8강 대진의 기본 틀은 아래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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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조
1경기는 라인스왑으로 탑에 간 로코도코와 울프가 퍼블을 따내고 상대 정글러의 점멸까지 빼며 실드가 기분좋게 시작.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킬을 주고받는 사이 미드라이너와 탑라이너들의 cs격차는 점점 벌어졌다.[1][2] 이후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패하고, cs차도 좁히지 못하고 글로벌골드 차이가 안드로메다 수준으로 벌어졌다. 결국 20분이 되자 칼서렌.
2경기 역시 마찬가지. 마치 전경기 세이브의 제이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제이스를 골라 선도란 스타트까지 하며 농락하는 페이커가 압권이었다. 그 절정은 노페가 갱을 오자 역으로 잡아버리고 더블버프를 두르는 장면.[3][4] 사실상 미드 라인전은 여기서 끝났다고 볼수있다. [5] 제이스는 보통 여신의 눈물을 가기때문에 그 타이밍에 딜로스가 생기는데, 이렇게 킬을 먹고 빠르게 템을 갖추자 상대적으로 못 큰 실드 팀에게 전격폭발을 한 번 맞힐 때마다 폭딜이 들어갔다. 중간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귀환을 타고 있는 룰루를 전격폭발-가속관문 콤보로 한방에 잡아버리는 진풍경도 나왔다.
이후 교전을 계속해서 지고 템차이도 크게 벌어져 한타를 열면 무조건 지는 상황임에도 꾸역꾸역 미드에 모여 미드를 밀려고 하는 이해할수 없는 실드의 오더 또한 문제였는데, 결국 제이스에게 포킹몇대 맞고 도망가는 뒤를 잡혀 대패하는 장면도 나왔다. SKT는 분명 넥서스를 밀수 있는 상황임에도 밀지않고 대놓고 소환사스펠을 낭비하며 농락의 절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킬과 어시스트를 잔뜩 먹은 피글렛의 베인은 아예 유령무희를 두개 가는 엽기 템트리까지 선보였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말에 따르면 '벌레 템트리' 라고.
3경기의 경우 엑스페션이 제이스를 가져오고 그 동안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카서스를 선택하고 라인스왑을 걸었지만 블루도 없이 바텀으로 간 세이브의 카서스는 처참하게 말려버렸고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엑스페션의 제이스는 그나마 엑페의 장점이라던 안정적인 라인전조차 가져가지 못한 채 말려버렸고 페이커의 오리아나에게 솔킬을 따일뻔한 굴욕까지 맞보았다.[6] 하지만 연속된 승리로 SKT의 긴장이 풀어진건지 느슨한 운영을 보이면서 용과 한타에서 꾸역꾸역 1~2킬씩 따내면서 실드 측에서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드 2차타워 교전이후 엑스페션의 제이스가 SKT의 봇듀오를 잡기위해 봇라인 부쉬에서 잠복하던 중 케이틀린이 미니언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쏜 투망때문에 위치가 들통이 나 다른 팀원들이 지원을 오기도 전에 제이스가 잡혀버리고 이어서 지원을 오던 리 신과 룰루까지 잡히며 케이틀린에게 트리플킬을 선물해주었다.[7] 이후 엄청나게 잘 큰 케이틀린의 데미지를 앞세우며 실드 팀원들을 한타에서 개발살 내버리며 3경기를 마무리 해버린다.
전반적으로 나진 실드가 뭘하기도 전에 전 라인이 말렸다.[8] 이를 풀어줘야할 노페는 오히려 이해할수없는 무빙으로 대부분 갱승을 해버리며 고통을 주었다. 게다가 팀의 중심이라는 엑스페션 역시 경기 내내 그 명성에 걸맞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9] 그나마 로코도코는 1경기때 퍼블을 따내거나 3경기때 불리한 상황에서 트리플킬을 하는등 분전했지만 팀자체가 운영도, 개개인의 기량도, 모두 밀리는 상황이라 어쩔수가 없었다. 해설진들도 실드에게 실망했다는 것이 해설에서 느껴질 정도. [10] 9시도 안된 8시 58분에 모든 경기가 끝나버렸다.
3. B조
1세트는 KT B팀의 운영의 묘에 MVP 오존이 끌려다니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당초 오존팀의 구멍이라 불리우던 옴므는 선 지능의 영약을 들고 깜짝 탑누누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모았으나, 극초반 댄디의 리 신과 함께 썸데이를 공격하여 탑을 말리려던 전략이 무위로 돌아가면서[11] 썸데이의 제이스는 옴므의 탑누누카드를 무력화시키며 무난하게 성장해 나간다. 또한 KT B의 봇 조합 스코어와 마파는 인섹의 서포트를 받아 봇 타워를 순식간에 철거하고 신속한 1차타워 철거를 해낸다. 당초 조합 자체가 뚜렷한 이니시에이터가 없는 오존팀이었으나 텔레포트+민병대 조합으로 다데의 라이즈가 진입하는 수를 사용하여 교전을 계속해서 승리해 나간다. 하지만 타워 개수에서 너무 밀리고 드래곤 이라든지 기습적인 KT B의 바론공략으로 인해 전체적인 게임 자체가 불리해져 간다. 그나마 이기고 있던 한타 교전에서도 탑 부쉬 쪽에서 옴므의 누누가 너무 성급하게 들어가서 먼저 죽고, 텔레포트로 날아온 라이즈 역시 적진 한가운데에 떨어져 버리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짤린 뒤 교전에서 대패하고 이후 KT B가 승리하게된다.
1세트에서 보여준 KT B의 단단한 운영을 본 팬들은 KT B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으나, 임프가 베인의 봉인을 해제하고 만다.
2세트 들어 1세트에서 너무 답답한 패배를 했기 때문인지 표정이 좋지 않던 임프는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베인을 꺼내 들었으나, 인섹의 갱킹으로 다데의 제이스가 2번 끊기며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간다. 하지만 KT B팀은 임프의 베인을 과소평가했는지, 임프의 베인이 파밍하는것을 전혀 말리지 않았기 때문에 임프는 극초반임에도 불구, 혼자 라인을 먹는 등 무럭무럭 성장해 나간다. 발판은 마련되었고, 탑에서 임프가 썸데이의 레넥톤을 솔킬로 처치한데 이어 탑 2차 타워를 수비하러 온 류의 카서스를 다이브를 통해 솔킬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봇에서 벌어진 레넥톤과의 2라운드(?) 에서도 솔라인을 오래 먹은 영향으로 오히려 탑라이너인 레넥톤보다 2렙 높은 레벨빨과 무빙으로 진혼곡의 지원을 받은 레넥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생존해간다. 이렇게 성장한 베인과 더불어 댄디의 자르반, 옴므의 케넨이 베인이 프리 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그야말로 베인무쌍이 벌어지며 MVP 오존의 승리.
3세트에서도 역시 임프는 베인을 꺼내들며 베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초반에 주문포식자를 샀다가 다시 팔고 빌지워터 해적검을 구입하는 등(바로 옆칸에 있다. 골든실세께서는 마방이 필요해서 샀다가 팔았다고 했지만... 그냥 실수다.)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고 한타조합인 KT B와의 라인전에서도 뚜렷한 이득을 가져가지 못한데다 연이어 벌어진 드래곤 교전에서도 손해가 누적되며 KT B의 분위기로 기운다. 하지만 오존 진영 미드 2차 타워에서 벌어진 다이브 교전에서 임프의 베인이 트리플 킬을 가져가며 분위기가 반전되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다. 이후 기습적인 바론 사냥을 시도한 오존팀과 이를 막기위한 KT B의 교전에서 옴므의 케넨이 궁극기를 활용하여 스틸을 노리려던 인섹의 아무무와 KT B의 팀원들을 원천봉쇄 함으로서 바론 획득+한타 교전 승리라는 결과를 얻어냈고 이는 곧 승리로 이어진다.
4세트는 픽밴에서는 베인에 시달리다 못한 KT B가 결국 베인을 밴해버린다.
인섹은 자신의 주력 챔프인 리 신을 꺼내들며 초반 갱킹을 성공시키며 명불허전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소규모 교전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게임은 KT B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그러나 역시 명불허전, 인섹의 리신이 미드에서 포킹하던 케넨에게 Q를 맞춘뒤 와드-방호, 용의 일격 콤보로 바루스를 꺼내와 사상자없이 대승을 거둔다. 인섹 리신의 완벽한 이니시
그러나 좋은건 거기까지, 드래곤 스틸을 시도하다 잘리고, 미드에서 간보다 마타의 자이라에게 묶여서 잘리고, 미드 아랫 수풀에서 의문사 탑라인에서 핑와 지우다가 앞점멸을 통한 자이라에게 묶여서 잘리고, 마지막에도 자이라에게 묶여서 나머지 KT B팀원들이 구하러 오다가 케넨의 장판파 궁극기에 4명이 발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교전에서 대패하고 경기를 내주게 되면서 인섹이 고통을 주게 되었다.
인섹이 한 일을 중심으로 경기를 해석하자면, 먼저 라인 스왑으로 봇에가있던 이렐리아의 봇라인에 3분 50초 경에 갱킹을 가서 자이라를 잡아내는데 성공하여 이렐리아가 성장 할 발판을 마련 해 주었다.
이후 6분 30초경부터 8분 30초까지 봇라인에서 잠복하느라 정글링을 포기하였는데 마침 그 부쉬는 5분 10초경에 자이라가 핑크 와드를 박았던 부쉬였다[12] . 그리고 그 2분동안 탑에서 자르반의 갱킹으로 탑의 봇 듀오중 트위치가 죽게되고 그에 압박감을 느낀 리 신은 봇 부쉬로 자리를 옯겼으나 그 곳에도 자이라가 방금 지은 따끈따끈한 와드가 있었다. 결국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채 오히려 손해만 잔뜩보고 리 신은 집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귀환하는 동안 자르반의 갱킹에 힘입어 제이스가 다이애나를 딴 것은 덤.
이후 인쎾은 할 수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탑갱킹을 간다. 여기서 케넨을 킬하는데 이때 소나의 크레센도를 먼저 케넨에게 맞추고 타워 쪽에 와드를 박고 그 와드로 방호를 탄 후 궁을 쓰고 EEQQ콤보로 케넨을 순삭시켰다. 그 후 이렐리아를 제외한 봇, 미드가 다 올라오게 되고 여기서의 한타에서 자이라의 궁이 깔리자 마자 걸어서 궁을 피하고 궁이 끝남과 동시에 트위치를 물고있던 자르반을 물고 폭딜을 넣어서 트위치가 1킬을 먹게 해준다. 그 동안 밑에서 다이애나가 바루스를 물고 영혼의 맞다이를 뜨고있었는데 트위치도 죽였고 바루스의 궁도 뺐고 충분히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한 다이애나는 바루스에게 등을 보였고, 마침 합류하는 자이라에게 묶여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버린다. 하지만 인쎅이 다시 바루스를 킬하면서한타는 최소한의 손해로 KTB가 졌지만, 여기서 소나가 잡히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는 1.5K정도로 벌어지게된다.
그 후 문제의 드래곤 스틸을 시도하게 되는데 케넨의 궁과 점화와 점멸, 바루스의 궁을 빼면서 리 신이 잡힌다. 문제는 드래곤 스틸을 했으면 분위기도 바뀌고 좋았겠지만, 결과론적으로 하지않아도 됐었을 모험을 해서 자본잠식만 된 꼴이 되었다.
그 후 16분경에 위에서 언급한 케넨에 맞춘 음파를 타고 와드를 박은 후 다시 방호를 타고 중심부에 들어가서 '''바루스를 포탑쪽으로 날려버린다!''' 이 후 제이스를 물고 한타를 뒤집는데 성공한다! KTB는 아무도 죽지 않았고, 오존은 자이라 혼자 살아남고, 글로벌 골드는 역전되어 KTB측이 1K정도 앞서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18분 35초 경에 블루 버프를 단 리 신이 자이라의 휘감는 뿌리에 당하고, 거기에 자르반의 에어본 + 자이라의 궁으로 3중 CC기를 맞고 리 신이 죽은 뒤 시작 한 한타는 KTB의 대패. 추가로 20분 경에 리플레이 틀어주다가 또 다시 3명에게 둘러싸여다시 한번 죽는다.
그 후 22분 30초 경에 일어난 탑 한타에서는 쟈르반에게 음파를 맞추고, 와드를 타고 들어가서 '''바루스는 타워쪽으로, 쟈르반은 벽으로'''보내는 기막힌 선별 궁을 썼고, 뒤에서 바루스를 잡아낸 후 싸움에 끼어들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타를 이기는가 싶었는데 제이스의 폭딜이 너무 강력해서[13] 결국 한타를 지게된다.
24분 50초경에 와드를 지우려다가 어이없이 짤렸는데, 자르반에게 음파를 맞추지못하고, 와드로 방호를 타고 들어갔기에 도주기가 점멸밖에 없었고, 자이라가 점멸을 쓰면서까지 휘감는 뿌리를 맞추면서 리신은 죽게된다. 그리고 자이라와 쟈르반의 궁과 점멸을 뺐지만 리신이 잡히게되면서 한타는 다시 끝없는 인쎽속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 후 바론 체크 과정에서 3명에게 물리지만 정작 리 신은 살아남고, 팀원 4명이 죽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맨 긑에 자이라를 잡아내고 6/6/6이라는 KDA를 기록하며 KTB의 패배.
한마디로 인섹이 캐리했다가 인섹이 던지고의 반복. 초반에 와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2분간 부쉬에서 시간을 버렸고, 그럼에도 팀의 14킬중 12킬에 관여를 했으며, 자신이 물림으로써 팀을 지게하고, 자신이 물음으로써 팀을 이기게하는 인쎽의 활약이 이중적으로 눈부신 경기였다.
정글러만 저격하면 이긴다는 점에서 무언가가 떠오른다[14] .
KT B의 2차 탑 타워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한번 바루스를 발차기로 꺼내온 전투가 있었지만, 반피였던 다데의 제이스가 만피에 가까웠던 스코어의 트위치를 1초만에 녹이는 명장면이 연출되며 결국 패배.
화제가 되었던 매치이니만큼 경기 후 각종 개드립이 쏟아져 나왔으며 특히 팀의 구멍으로 지적받았던 옴므가 팀의 부진이 자신때문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었는지 인터뷰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3,4경기 케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MVP 오존의 승리요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옴므가 1인분을 해준것 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솔랭전사라고 말이 많았던 배어진도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인섹의 갱킹에 몇 번 죽기는 했어도 cs 파밍을 잘하고 지적받던 한타에서의 활약이 훨씬 늘면서 팀이 이기는데 공헌하였다. 특히 3세트에서 제드로 카직스와 다이애나를 암살하였고 마지막 전투에서 잘릴뻔한것을궁+살아있는 그림자 콤보로 그림같이 빠져나갔다. 제드를 잡으려다 뒤를 내준 KT는 그대로 베인 프리딜을 맞으며 전멸
정글러 최인규와 서포터 조세형의 플레이 또한 일품. 댄디는 자르반을 픽하여 적절한 깃창-대격변 콤보로 KT의 딜러들이 베인에게 달라붙지 못하도록 어그로를 잔뜩 끌어주었다. 마타는 미친 존재감의 자이라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KT측의 초반 갱킹을 기가막힌 올가미 덩굴로 역관광을 낸것을 시작으로 '''서포터 캐리'''의 정석을 보여주었을 정도. 특히 계속해서 인섹을 묶고 궁극기를 제대로 시전하면서 한타의 대승을 이끌었다. 도주하던 인섹을 점멸까지사용하면서 묶어버린 장면이 인상적. [15]
마지막 경기 요약
MVP 오존의 훌륭한 픽밴 운영이 승리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경기에서 탑 누누가 실패한 이후[16] 2,3,4경기에 꺼내든 것은 정글 자르반 - 탑 케넨. 최근 각광받는 두 챔프를 모두 가져온 MVP 오존. 라인전과 초반의 정글 운영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는 두 챔프지만 MVP 오존이 기대한 것은 바로 한타에서 임프의 프리딜을 확보해주는 효과적인 '방벽'을 형성하는 것. 2,3경기에서 임프의 베인은 총합 2데스를 기록했는데 케넨과 자르반의 방벽이 가동된 한타에서는 단 한 번도 죽지 않았다. KT B는 이 방벽을 허무는 해법으로 돌진형 챔프들인 레넥톤, 아무무, 다이애나 등을 뽑았지만 임프의 경이로운 컨트롤과 마타의 충실한 원딜 보호에 의해 들어간 챔프는 아군과 끊긴 채 따로 죽고 만다. 4경기에서 뒤늦게 베인을 밴하고, 인섹의 리신으로 바루스를 꺼내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나 바루스와 베인의 역할수행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바루스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또한 임프만을 마크해야한다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잘 성장하고 한타에서도 활약한 다데의 활약을 막지 못하였다.
반면 KT는 인섹을 제외하고는 존재감이 없었다. 봇라인은 그냥저냥 했지만 문제는 미드와 탑. 우선 섬데이는 레넥톤으로 레벨이 2나 앞서는 베인에게 달려들었다가 솔킬을 따이고, 다이애나로도 솔킬을 따이고, 이렐리아로 자이라 궁 속으로 들어가는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류는 카서스로 타워를 뒤에 둔 상황에서 멍때리다 베인에게 솔킬을 따이고 cs먹다 솔킬을 헌납했다. 그 후에 진혼곡 지원을 믿고 다시 섬데이가 베인에게 달려들어 베인에게 킬을 내주고 진혼곡을 날려버렸다.대략 이렇게
카직스로는 도주하는 다데의 제드를 잡는답시고 따라갔다가 베인을 녹이지 못해 한타를 대패하게 만들고, 솔킬까지 따였다.
옴므에게 케넨을 계속 내준것 역시 결정적 패인으로 지목되고있다. 오존이 이긴 세판 모두 옴므가 케넨으로 대활약을 했는데, 단 한번도 케넨을 밴하거나 가져오질 않았다. 마지막 픽밴에서 케넨을 가져오려다가 다이애나로 바꾸었는데 이때문에 섬데이가 원거리 챔프의 실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올정도.
인섹은 유일하게 바론도 스틸하고 리신의 기가막힌 이니시를 보여주었으나, 이미 팀원들이 거하게 똥을 쌌고 대세를 뒤엎기엔 역부족이었고 마지막에는 자이라에게 철저히 밀봉당했다. 하지만 그 후 8개월 뒤 두 팀의 위치는 하늘과 땅차이를 넘어서 안드로메다와 지구 차이로 변했다.
4. C조
1세트에서는 SKT가 신속하게 플레임을 겨냥한 '''케넨, 다이애나, 제이스 3밴'''을 하면서 시작했다. SKT T1 #1이 '래퍼드' 복한규의 팀이니만큼 블레이즈 상대로 참신한 픽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지만 의외로 쉔과 자르반 등을 활용한 고전적인 픽을 활용했다. 오히려 래퍼드가 떠난 이후 다소 틀에박힌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블레이즈가 예상하기 힘든 탑 라이즈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엠비션은 상대팀 미드 수노가 제드를 꺼냈는데도 불구하고 상성상 아래에 있다고 평가받는 카직스를 꺼냈다.[17]
블레이즈의 저력은 초반부터 드러났다. 약하다고 조롱받는 블레이즈의 바텀 듀오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SKT의 베인의 후반 지향 픽에 맞춰 코그모를 가져갔다. 이미 블레이즈는 소나를 뺐은 상태였고 이에 맞춰 SKT는 룰루를 가져갔지만 코그모와 소나 조합이 베인과 룰루를 완전히 압살해버렸다. 애초에 베인이 아무리 신의 한수를 한다고 해도 파워코드를 모두 맞아가면서 딜교환을 '시도'하는 이해할 수 없는 라인전이 계속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쉔이 봇으로 로밍도 가면서 2킬을 따긴 했지만 정작 드래곤이나 타워 관리에서 밀리기 시작하더니 한타국면에서 라이즈와 카직스, 코그모의 저항할 수 없는 화력에 눌려버렸다. 결국 봇타워에서의 마지막 한타 후 엠비션이 쿼드라킬을 따내면서 블레이즈의 승리. 블레이즈가 정교하고 완벽한 한타를 했다기보다 게임 시작부터 안정적이고 한발 빠른 라인 관리와 중립 몬스터 처리부터 격차를 벌려진 것이다.
2세트에선 블레이즈가 또다시 라이즈-카직스-코그모의 3화력 조합을 꺼낸 반면 SKT에서는 탑 엘리스와 함께 수노의 주력으로 평가받는 럭스를 꺼내들었다. 중반까지는 1경기와 유사한 양상이 보였다. 블레이즈측은 라인 스왑한 룰루,베인 조합을 리신의 갱킹을 통해서 퍼블과 함께 2킬을 먹었다. 그 후 자이라 코그모가 빠르게 미드 1차타워를 밀었고 그후 라인스왑을 통해서 탑,봇 1차타워를 밀면서 1경기와 마찬가지로 드래곤을 손쉽게 가져간다. 이 때 베인은 부쉬 워드를 통해 자이라가 귀환타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베인 의 본능을 발휘해 점멸을 이용해 킬을 따넸지만 옆에 귀환을 취소한 코그모가 냅다하고 베인을 먹었다. 이미 글로벌 골드는 안드로메다로 벌어지기 시작하여 모두가 블레이즈가 손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18]
그러나 의도한 것인지 우연인지 SKT의 픽은 엘리스-자르반-럭스의 잘라먹기 굉장히 쉬운 조합이였고, 경기 중반부터 그 진가가 발휘되었다. SKT는 블레이즈가 타워 앞에서 농성을 할 때마다 끝없는 잘라먹기로 수적 우위를 점하여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기적적인 바론 스틸과 지속적인 잘라먹기로 블레이즈 쪽이 2만 골드가 앞서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결국 경기가 50분까지 늘어지면서 양팀 다 한 번이라도 한타를 지면 게임을 져버리는 외나무다리를 타는 상황에 도달. 하지만 블레이즈 쪽에선 주요 딜러들이 수호천사를 사는 대처를 보였으며, 다음 바론이 왔을때 럭스를 잘라내고 한타를 승리하면서 단숨에 억제기와 넥서스포탑까지 밀면서 2세트 역시 블레이즈의 승리.
여담으로 2경기 베인의 킬,데스,어시스트가 각각 6/6/6 , 7/7/7 처럼 반복되는 숫자를 쌓아나갔다. 그래서 앰비션이 8/8/8 을 재미를 위해 주었다카더라
3세트는 SKT 측에서 다시 쉔을 뽑고 카직스를 선점한 뒤 시즌 초반 블레이즈에게 뼈아픈 추억을 안긴 피들스틱 서폿을 기용하였다. 하지만 블레이즈가 탑 아칼리라는 당황스러운 픽을 택했다. 김동준 해설도 중반까지 게임을 끝내겠다는 패기로 이해했지만 안정적인 조합이 불가능한 픽밴도 아닌 상황이라 불안정한 조합을 걱정했다. 하지만 게임 시작부터 기울었다. 3세트 블레이즈 운영의 핵심은 코그모 대신 뽑은 케이틀린이었으며 이번에도 선점한 소나는 라인 스왑으로 여러차례 미니언 웨이브를 쉔에게 거의 허용하지 않으며 어떻게든 CS를 뽑아먹는 아칼리와 격차를 벌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케이틀린 답게 빠른 속도로 포탑을 철거해나갔다. 당연히 쉔과 피들 서폿으로는 이 타워 미는 속도를 당해낼 수 없었고 SKT의 탑 1차 타워가 부서진 불균형을 토대로 블레이즈는 다시 라인 스왑을 했다. 쉔보다 더 잘 버텨낸 아칼리는 탑에서 쉔을 짓밟고 케이틀린은 소나라는 최고의 바텀 조합으로 다시 SKT의 바텀 1차 타워를 공략했다. 쉔이 있어도 상대로 오히려 스플릿 푸시를 당한 SKT는 격차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항복, 8강 C조의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전체적으로 블레이즈의 우월한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모든 세트가 초중반까지는 킬뎃에서 SKT가 앞섰지만, 사실 블레이즈의 강력한 라인전을 '''어떻게든 따라잡기 위한''' 로밍의 결과에 불과했다. (킬에서는 밀렸지만 cs에서는 거의 게임 내내 블레이즈가 앞서나갔다.) 결국 모든 세트에서 블레이즈는 강력한 라인전과 운영으로 상대를 초반부터 압살하고 있었으며, SKT는 이걸 해결해보려고 로밍으로 킬을 따긴 했지만 한타에서 뒷심부족으로 괴멸해버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경기로 블레이즈는 롤챔스 스프링 10연승을 달성했으며, 왜 시즌 초반 샤이가 블레이즈를 '''우승후보'''로 평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또한 밴픽 역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래퍼드를 상대로 '''탑 라이즈''', '''탑 아칼리'''를 꺼내들면서[19] 플레임의 주력카드를 모두 밴했다고 생각했던 SKT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반면 SKT는 래퍼드의 팀 답지 않게 이미 주류에서 물러난 쉔 등을 뽑았지만 패하면서 대세를 따라잡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사실 8강 진출 팀 중 4강 문턱에서 떨어진 팀들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탑솔들이 너무 고전적인 픽을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시즌3 초반 '''피돼지메타'''에선 통했을지 몰라도 어느 정도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시즌3 중반에선 통하기 어려웠던 픽들이었다. 덕분에 쉔, 레넥톤을 수준급으로 활용하며 처음으로 미친 고딩이라 불리었던 썸데이나, S급 탑솔로 불려왔으며 럼블 사용에 일가견을 보였던 엑스페션, 그리고 끝까지 쉔을 활용했지만 결국 패배한 래퍼드 모두 NLB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무난한 픽을 하던 블레이즈와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던 SKT 1팀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하다.
5. D조
MiG & 나진 때부터 이어져 온 롤 클라시코 + 전 시즌 결승전 리매치 + 최고 인기의 두 팀의 대결이라는 삼박자로도 모자라 올스타 탑솔 배틀이라는 희대의 흥행 카드가 모두 갖춰져 매우 큰 관심을 받았던 경기.
1경기를 요약하자면 '''매라신이 돌아왔다'''. 프로스트가 픽창에서부터 매라의 '''블리츠크랭크''' 칼픽과 클템의 '''노틸러스''' 칼픽[20] 으로 패기롭게 시작했다. 막눈은 라인스왑으로 헤르메스-매라 봇듀오를 상대로 두명 모두 타워 앞에서 빈사상태로 만들었지만 결국 아무도 따지 못하고 역으로 자신이 죽는 그 사이에 4분만에 봇타워가 터졌다. 이후에도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가다가, 17분 50초경에 서버가 터지고 모든 챔피언이 우물 강제 귀환당한 후 나진측의 맵컨트롤이 초기화되고, 이것은 서버가 터지기 전까지 잭스의 적절한 스플릿 푸쉬+케이틀린 소나 나서스 조합을 통한 빠른 타워철거로 블리츠크랭크를 가져간 이득을 보지 못하도록 봉쇄중이던 나진소드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와중에 샤이의 라이즈는 귀신같은 파밍으로 20분만에 영겁의 지팡이와 대천사의 지팡이가 나오는 등 일명 '''초라이즈인'''을 갖추었다. 이후 매라의 그랩 적중률이 올라감과 동시에 노틸러스와의 CC연계로 차근차근 소드 멤버들을 잘라먹어가며 판을 뒤집어버린다. 매라는 블라인드 그랩을 두번이나 명중시키는등 지난시즌의 화려한 모습을 되찾아 팀을 캐리. 반면 소드는 프레이의 그랩 이후 앞투망과 카인의 감성센도 등 완전히 멘붕한 플레이가 펼쳐지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오더에 문제가 있던건지 막눈도 억제기가 밀리는 타이밍까지 솔로푸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간에 서버가 터져 강제귀환을 한 것은 나진에게 약간 불리하게 작용하긴 했지만, 그 전의 전황은 팽팽했지 소드가 승기를 가져간 상황이 아니기도 했고, 후반 경기력이 압도적으로 차이났기에 경기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 매라의 블리츠크랭크는 결과적으로 소드로 하여금 밴카드 하나를 강제해 이 매치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퍼플진영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밴이 강제되는 현 메타상 소드가 퍼플진영일때 활용할 수 있는 밴카드를 단 한개로 줄여버릴 수 있었다.
2경기에서는 블리츠크랭크의 영향이 컸는지 나진은 첫번째 밴으로 블리츠를 썼고 탑 자크를 사용, CJ는 다이애나+노틸러스+레오나+제드 4돌진 조합으로 맞대응했다. 1경기 때처럼 막눈은 자크 특유의 유지력으로 라인스왑을 한 미포 레오나 조합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고 따이지도 않았다. 반면 빠른별의 다이애나는 초반에 블루를 먹다가 방해를 받아 꼬이기 시작해, 케이틀린-룰루 조합에 고전하면서 제이스와 cs차이가 7분에 30개나 나는 등 고전했고다. CJ의 봇타워는 5분만에 밀렸다. 막눈의 자크는 아이템을 엄청나게 갖추어서 마관신으로 인한 딜링과 태양불꽃 망토 등 체력/방어력 모두를 갖춘 상황이어서 소드 한명이 짤려도 짤린 사람의 딜을 해주었고, 프레이는 질 것 같은 한타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딜을 넣으며 대승을 일궈냈다. 나진은 1경기의 복수를 해주면서 승리했다.
3경기는 전판에 날뛰던 자크를 밴하지 않고, 3와치밴(자르반, 리신, 나서스)으로 시작한 프로스트의 패기가 돋보였다. 여기서 뭘 할거냐는 프로스트의 질문에 와치는 초가스로 대답했다. 막눈의 자크는 전판과 달리 라인스왑때문에 흥하지 못했고, 그에 비해 샤이의 케넨은 그럭저럭 컸다. 그리고 봇으로 초가스와 카직스의 갱킹이 들어갔고, 너무 깊이 들어간 프로스트의 봇 듀오를 버리지 못한 빠른별의 다이애나가 텔포를 타고 지원을 가는데...
'''다이애나가 3킬을 쓸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도착 당시에는 5렙이었으나 카직스에게 딜을 집중해 따버리면서 6렙을 만들고, 하나로 붙으려하는 덩어리를 제거하고 미니언을 타고 월광쇄도이후 도망가던 초가스를 잡아내버렸다.[21] 첫 귀환에 팔목보호대를 뽑아버리자 그 이후로 다이애나의 미친 성장을 막을 길이 없었다. 소규모 국지전에서도 프로스트가 손해를 보는 일 없이, 솔로킬이든 횡사든 당해도 타워를 철거하면서 이득을 챙겨가고, 드래곤은 항상 프로스트의 것이었으니 다이애나가 25분에 마관신,존야,라바돈을 뽑아버릴 수 있었다. 이 잘큰 다이애나가 스플릿 운영을 하면서 소드를 괴롭혔고 33분에 봇 억제기를 자신을 희생하여 밀어버리면서 점점 더 기울기 시작한다. 소드는 맵 컨트롤이 어려워지자 바론을 너무 허무하게 내주었고, 탑 억제기 싸움에서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초승달 검기가 케이틀린에게 묻자마자 바로 순삭시키는 다이애나에게 패배하고 3경기를 프로스트에게 내준다.
양팀의 정글러들이 영 힘을 못 쓴 한판이기도 했는데, 초반 클템의 엘리스가 코앞에서 고치를 빗맞히는 장면은 백미. 매라는 쓰레쉬를 픽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부쉬에 숨어있다 페이스체크를 하러 들어오는 막눈을 밀치고 > 가두고 > 벽을 뛰어넘어 나가려하는 놈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오면서 > 동시에 샤이를 랜턴 토스해오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4경기는 막눈이 텔포를 든 다이애나를, 쏭이 제드를 꺼내며 소드가 돌진 조합의 모습을 갖추었다면, 프로스트는 빠른별이 오리아나를 꺼내고 샤이가 케넨을 들면서 그에 카운터치는 조합으로 맞받아쳤다. 처음은 라인스왑으로 시작했으나 소드의 봇이 일찍 깨지면서 탑-미드-바텀의 정상구조로 빨리 돌아와 라이너들이 맞상대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막눈의 다이애나가 두번째로 젠 된 레드를 달고온 케넨에게 죽으면서 시작, 탑 두번째 포탑을 내주게된다. 그 사이 부활한 다이애나가 초가스의 힘을 빌어 미드를 밀고오는 프로스트의 봇듀오와 미드를 잡으면서 어느 정도 만회하나, 탑에서 샤이에게 솔킬을 당하며 그대로 밀렸다.[22] 그 이후 또 영혼의 탑솔대결을 펼치나 템차이도 나고, 점화도 있던 케넨에게 밀리며 다이애나가 시원하게 망해버린다. 다이애나는 신발에 도란링 2개, 쓸데없이 큰 지팡이, 케넨은 쓸데없이 큰 지팡이, 기괴한 가면, 마관신, 도란건 2개였다. 텔포를 든 다이애나가 망하자, 다른 라인도 쭉쭉 밀렸고 미드 2차타워까지 밀리게 된다. 이후 40분을 바라보지 않으면 이길 수 없었던 소드는 운영을 선택하나, 다이애나가 끊기면서 그것도 불가능해졌다. 다이애나가 죽은 후 본진으로 빠진 소드를 보면서, 나서스를 가진 프로스트는 23분에 바론을 가져가버렸다. 봇 싸움에서 오리아나를 초가스가 잘 띄웠지만 오리아나가 존야를 켜버리며 후속으로 들어온 제드의 궁을 받아버리고, 합류한 프로스트의 공격에 3명이 전사한다. 그리고 재정비하고 돌아온 케넨이 코그모를 물어버리며 그대로 상황이 종료되며 프로스트의 승리. 이 판에서 시원하게 망한 막눈 다이애나의 KDA는 1/7/0 이었다. 샤이의 케넨은 6/0/7. 2경기에서 보여준 텔포를 든 다이애나가 시원하게 망했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조금 다르다면 2경기의 다이애나는 CS를 못먹고 킬도 못먹어서 망했고, 4경기의 다이애나는 엄청나게 따여서 망했다.
컨트롤이나 순간적인 대처능력에서는 프로스트보다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운영능력에서 말리면서 패배. 확실히 프로스트는 지난 롤챔스 윈터 결승의 패배에서 많은 것을 준비한 모습이 보였는데, 대표적인 예가 와치에 대한 저격밴. 3경기 내내 신짜오에게 도륙당했던 프로스트는 8강에 사용한 12번의 밴카드 중 무려 8개를 정글러에 썼다. 기동력이 뛰어난 정글러를 잘 다루는 와치가 그나마 1,2경기에서 나서스로 초중반 전 라인을 잘 지원하는 모습이 보이자 그마저도 3경기에서는 밴, 4경기에서는 클템이 사용하면서 와치의 선택지를 말살시켜버렸다. 결국 초가스[23] 를 골랐으나 김동준이 경기 중 언급한대로 기동력이 많이 떨어지는 초가스가 라인을 지원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 덕분에 2:1 라인전을 어느정도 수행해내는 막눈은 3,4경기에서 그야말로 영혼까지 망했다. 또 한가지 부분은 2:1 라인스왑을 걸었던 것은 나진 소드였지만 언제나 타워는 그들이 먼저 깨졌고 맵리딩 역시 자신들이 제대로 통제해내지 못했다. 3,4경기에서 봇 타워 파괴 → 드래곤 제어권 프로스트 소유의 공식은 이득을 계속 키워나가는데 정평이 나있는 프로스트의 운영의 핵심.
이로써 CJ 엔투스 두 팀이 모두 4시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고, 누가 이기든 준우승이 확정됨으로써 더욱더 롤챔스 명가로써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반면 전 시즌 우승팀이었던 나진 소드는 NLB로 강등, 졸지에 형제팀과 같이 사이좋게 NLB에서 뛰게 되었다.
[1] 정확히는 케넨과 럼블의 챔프차이라고도 볼수있다. 럼블이 케넨에게 상성상 밀리기 때문에 스왑을 해서 봇으로 보냈는데, 럼블은 2대1 상황에서 타워가 안밀리게 라인관리를 할수는 있어도 cs를 챙기기에는 극히 불리하다. 반면 케넨은 원거리이기도 하고 사거리긴 짤짤이 기술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손쉽다.[2] 물론 이것도 있지만 탑 타워가 밀리고나서 케넨은 라인을 프리징하며 안정적으로 파밍했지만 로코도코와 울프가 딱히 다른 라인을 가서 타워를 민것도 아니라서...[3] 자르반이 점멸-깃창을 쓰자 제이스 역시 점멸을 쓰고 빠졌는데 여기서 의견이 갈렸는지 세이브는 그냥 미드에서 cs를 챙긴반면 노페는 쓸데없이 부쉬로 들어가다가 콤보를 맞고 사망.[4] 사실 이부분은 노페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자르반은 거의 만피였고 제이스는 첫귀환전이라 도란검 하나밖에 없었으나... 전격폭발-해머폼 후 QE-점화+평타로 원콤을 내버렸다.[5] 후반부에 제이스가 코어템을 3개 갖출동안 다이애나는 2도란에 손목보호대밖에 못갖췄다.[6] 사실 엑스페션은 메타가 바뀐 이후에도 쉔과 같은 딜탱을 사용하는 모습을 주로 보이긴 했다. [7] 문제는 피글렛의 케이틀린은 CS를 300개 가깝고 먹고 있던 상태였고 실드 팀의 로코는 그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8] 첫경기는 20분 칼서렌까지 나왔다.[9] 임팩트의 케넨을 압도하지도 못하면서 밴하거나 빼앗아오지 않는다거나 3경기에서 제이스로 페이커의 오리아나에게 말린다거나 안 좋은 판단력과 집중력을 보여주었다.[10] 영어 해설진도 1경기는 SKT가 잘했기 보다는 나진 실드가 못한게 컸다고 언급했다.[11] 정글러와 함께 작은 골렘을 먹고 먼저 2레벨을 찍고 라인전을 압도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정글러 댄디의 실수로 작은 골렘 경험치를 정글러가 먹어버렸다고 한다.[12] 참고로 말하자면 그 와드는 위의 '''갱킹때 리 신이 세웠던 와드를 부수기 위해서 세운 것'''이다. 게다가 '''와드가 박힌 곳에 KTB 팀의 핑까지 찍혔다!''' 그럼에도 리 신은 그 부쉬에서 1분간 대기를 탔다.[13] 2:3상황에서 3명을 잡아내고 쿼드라 킬[14] 실제로 맛밤즈 시절에서 인쎾은 홀로 분투했고, 현재의 프로스트도 왕귀형 정글러인 클템을 붙잡는 것이 해결책이므로 이중적인 의미로[15] 다데가 스코어의 트위치를 녹여버린 장면도 마타가 적절히 속박을 넣어줘서 무빙샷을 막았기에 가능했다. 사실 그 플레이가 없었다면 오히려 KT가 에이스를 내고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도 있었다. [16] 홀스가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옴므는 프로게이머 중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탑 누누는 해설들의 얘기처럼 해외에서는 최근 종종 나오고 있는 전략.[17] 심지어 그 상성상 카직스가 제드를 이길 수 없다는 발언은 엠비션 본인이 했었다!![18] 심지어 김동준 해설은 한타를 하면 SKT가 절대로 블레이즈를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는 발언까지 했었다[19] 게다가 아칼리의 경우는 래퍼드도 활용한 바가 있었다. 활용하는 방식은 완전 달랐지만...[20] 워낙에 매라 칼픽 영향이 커서 묻혔다.[21] 이 때 프로스트의 압도적인 한타력의 이유가 잠깐 드러나기도 했는데, 도망치는 봇 듀오를 어떻게든 잡으려고 소드의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며 쫓아가는 동안, 꾸준한 포커싱과 적절한 스펠로 가장 위협적인 적부터 순차적으로 따버리면서 3:3의 싸움에서 앞서게 된 것.[22] 이 시점에서 케넨은 점화도 없었으나, 1레벨이 더 높았다.[23] 단 3경기에서는 다이애나와 케넨, 엘리스로 이루어진 돌진AP조합을 카운터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문제는 라인전 이후를 내다본 이 픽이 라인전에서 너무 망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