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대한민국 vs 세네갈

 



1. 개요
2. 경기 전
2.1. 세네갈
2.2. 대한민국
3. 경기 진행
3.1. 선발 선수 명단
3.2. 경기 내용
3.2.1. 전반전
3.2.2. 후반전
3.2.2.1. 9분의 추가시간
3.2.3. 연장 전반전
3.2.4. 연장 후반전
3.2.5. 승부차기
3.3. 통계
4. 경기 총평
5. 이야기거리


1. 개요


[image]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 8강 4경기'''
'''2019. 06. 08. 20:30 / 비엘스코비아와 시립경기장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주심: 레오단 곤살레스 (우루과이)'''
[image]

'''대한민국'''
[image]

'''세네갈'''
'''3 - 3
(PSO 3 - 2)
'''
'''이강인 (62', PK)
이지솔 (90+8')
조영욱 (96')'''
'''카벵 디아뉴 (37')
이브라히마 니안 (76', PK)
아마두 시스 (120+1')'''
'''승부차기'''
'''대한민국'''
'''3 : 2'''
'''세네갈'''
'''선축'''
'''후축'''
김정민
[image]
'''1'''
[image]
마마두 단파
조영욱
[image]
'''2'''
[image]
무스타파 음보우
엄원상
[image]
'''3'''
[image]
아마두 시스
최준
[image]
'''4'''
[image]
아마두 은디아이
오세훈
[image]
'''5'''
[image]
카뱅 디아뉴
'''중계 방송'''

이재후
한준희

김정근
안정환, 서형욱

배성재
장지현

자, 못 넣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이겼습니다!!!!''' (한준희: '''대한민국! 4강! 4강!! 4!!! 강!!! 4!! 강입니다!!!''') 36년 만의 4강! (x2) 대한민국! 36년 만의 4강 진출입니다!

-

KBS 이재후 캐스터, 승부차기 마지막 순간 세네갈 키커 카벵 디아뉴가 실축하는 장면을 보면서

슛! (안정환: 됐어요!!) '''됐습니다!!! 허공으로 뜹니다, 됐습니다!!!''' 대한민국! 이 경기를 이깁니다!!! 대단합니다!!! 3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야!! 이 경기를 본 여러분도 승자입니다!

-

MBC 김정근 캐스터, 승부차기 마지막 순간 세네갈 키커 카벵 디아뉴가 실축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아아아아아!!! 빗나갔어요!!! 대한민국 4강 진출!! 대한민국 4강 진출!! 붉은 악마가!! 4강에!! 돌아왔습니다!!!

-

SBS 배성재 캐스터, 승부차기 마지막 순간 세네갈 키커 카벵 디아뉴가 실축하는 장면을 보면서


2. 경기 전



2.1. 세네갈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세네갈은 조별 리그에서 타히티를 상대로 3:0, 콜롬비아를 상대로 2:0, 폴란드를 상대로 0:0으로 총 3전 2승 1무 5득점 무실점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하였으며, 이 1실점이 8강전 이전까지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와 공격을 자랑하는 팀이다. 일각에선 기존 우승후보들의 광탈로 인해 새로운 우승후보로 세네갈을 꼽기도 했다.

2.2. 대한민국


F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였으며 포르투갈에 1:0으로 패한 뒤에 16강진출이 힘들어지나 했으나 남아공을 1:0으로 이긴뒤 난적 아르헨티나 마저도 2:1로 이겼다. 다만 만약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이겼으면 2승 1패로도 3위를 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랬다 하더라도 각 조 3위 팀들 중 최상위의 결과이기 때문에 16강행은 가능했다. 어쨌거나 포르투갈이 남아공과 비기면서 조 2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 조별 리그까지는 3득점 2실점이었고 16강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기면서 8강전까지는 4득점 2실점이었다.

3. 경기 진행



3.1. 선발 선수 명단


[image]

3.2. 경기 내용




3.2.1. 전반전


전반 37분 한국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의 혼전 상황이 일어났고, 세네갈의 주장 카뱅 디아뉴가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전반전은 1-0 세네갈의 리드로 종료.

3.2.2. 후반전


58분 정호진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VAR 판독 결과 슈팅 직전 이지솔이 상대편의 반칙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61분 침착하게 차넣었다.
72분 이재익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으며,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골키퍼 이광연이 침착하게 막아냈으나, VAR 판독으로 골키퍼가 슈팅 직전에 앞으로 나왔음이 확인되어 '''경고와 함께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다시 주어진 페널티킥을 니안이 침착하게 차넣어 경기는 2:1로 세네갈이 앞서 나갔다.[1] 여담이지만 이광연의 경고는[2] 이번 대회부터 새로 적용된 규정에 따른 것이다.
86분에 한국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세네갈이 추가골을 기록했으나 VAR을 통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노골 선언'''이 되었고,[3] 89분에도 실점했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또 다시 골이 취소되었다'''. 이렇게 실점 위기를 두 번 넘기고 VAR로 인한 시간 지연을 반영해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3.2.2.1. 9분의 추가시간

이강인의 코너킥, 약간 짧게!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올!!!!!!!''' (한준희: '''들어가써여!!!!!! 와아아아!!!!''') 연장전 후반입니다! (한준희: 이것은 예술! 이것은 감격! 이것이 대한민국 축구입니다!)

-

KBS2 이재후 캐스터의 동점골 멘트

오늘 첫골을 만들어낸 이강인! (안정환: 자! 머리 한번 가보죠!) '''골입니다!!!!!! 골 들어갑니다!!! 골 들어갔습니다,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안정환: 됐어요!!! x2 / 서형욱: 이게 웬일입니까!!! x2) 아,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 우리 선수들이네요!!

-

MBC 김정근 캐스터의 동점골 멘트

넘겨주고! 헤딩!!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 (장지현: '''들어가써여!!!!!! x2 들어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x2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

SBS 배성재 캐스터의 동점골 멘트

한국이 한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고, 오세훈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완벽한 기회로 만드려는 욕심에 살리지 못했고 이강인이 코너킥을 얻어내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코너킥 세트피스를 잘 살려 이강인의 킥을 이지솔이 니어포스트에서 끊어먹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후반 추가시간 8분에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한다.[4] 그대로 정규 시간이 종료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여담으로 한국은 통상 포백 전환시에 이지솔을 빼는데[5] 이날은 한 코치가 이지솔이 일을 낼거라는 직감에 정정용 감독에게 이지솔을 남기자고 건의했다고 한다.

3.2.3. 연장 전반전


엄원상을 앞세워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세네갈의 백패스를 오세훈이 가로채어 이강인에게 연결하였고, 이강인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조영욱이 마무리하며 카운터어택을 완성, 경기를 역전했다.

3.2.4. 연장 후반전


한 골 뒤진 세네갈은 역시 총공세에 나섰고, 한국이 잘 막아내면서 추가시간 1분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상대 측면 돌파를 막기에 급급했던 한국 수비는 페널티 박스 밖의 시스를 놓쳤고, 패스를 연결받은 시스가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며 세네갈도 승부를 극적으로 끌고 가게 된다.[6]

3.2.5. 승부차기


'''대한민국'''
'''세네갈'''
김정민
'''실축'''
'''성공'''
단파
조영욱
'''선방'''
'''실축'''
음보우
엄원상
'''성공'''
'''성공'''
시스
최준
'''성공'''
'''선방'''
은디아예
오세훈
''' '''[7] '''성공'''
'''실축'''
디아뉴
한국의 선축으로 첫 키커는 김정민. 그러나 왼쪽 골포스트를 맞히면서 골을 놓쳤고, 세네갈은 첫 키커 단파가 골을 성공시키며 0:1로 앞서나간다. 두 번째 키커 조영욱의 킥마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세네갈쪽으로 기울고... 하지만 세네갈의 2번째 키커 음보우의 킥이 허공을 가르며 골대 위로 날아가자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났고, 엄원상의 킥은 방향은 읽혔으나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가면서 따라가기 시작한다. 세네갈의 시스와 한국의 최준이 연달아 킥을 성공하며 승부는 2-2로 맞춰졌고, 세네갈의 4번째 키커 은디아예의 슛을 이광연이 제대로 막아내며 불리하던 흐름에 다시 균형추가 세워졌다.
5번째 키커만 남겨둔 상황에서 오세훈의 킥이 막혔으나, 경기 중 이광연의 PK 선방 장면과 마찬가지로 킥 전에 골라인을 벗어나는 파울을 범한 것이 VAR을 통해 밝혀지면서 오세훈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온다.
결국, 다시 잡은 기회에서 오세훈은 강하게 정면으로 꽂아넣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 세네갈 주장 디아뉴의 공이 '''골 포스트 상단 너머 허공을 갈랐다.'''[8] '''마침내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고, 1983년 이후 36년만에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3.3. 통계


[image]
'''vs'''
[image]
'''대한민국'''
'''세네갈'''
'''3'''
'''스코어'''
'''3'''
50%
'''점유율'''
50%
13
'''슈팅'''
'''18'''
5
'''유효슈팅'''
'''7'''
2
'''막힌 슈팅'''
'''4'''
4
'''코너킥'''
'''9'''
11
'''파울'''
'''25'''
1
'''경고'''
'''5'''
0
'''퇴장'''
0
0
'''오프사이드'''
'''1'''
이강인(61', PK)
이지솔(90+8')
조영욱(96')
'''득점 기록'''
카벵 디아뉴(37')
이브라히마 니안(76', PK)
아마두 시스(120+1')
굵은 글씨는 둘 중 더 큰 쪽. 출처: 피파 통계

4. 경기 총평


[image]
승패를 떠나 모두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한국과 세네갈 두 나라가 천당과 지옥을 수 차례 넘나들었고,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기적과도 같은 동점골을 연달아 넣고 기사회생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보여줬다.

한편으로 VAR이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지배한 승부이기도 했다. 향후 '''VAR교과서격'''으로 회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VAR 판독이 잦아지며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고, 한국은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동시에 VAR로 여러 나라 울린 어느 월드컵과 달리 VAR이 양쪽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면서 VAR 활용의 올바른 사례를 보여줬다. 한편 이 과정에서 VAR이 너무 많이 나오자 언론은 VAR 횟수를 7번이라고 잘못 보도했다. (경향, MBC, 연합) 오히려 8번이라고 보도한 경우가 소수였을 정도. 채널A
'''VAR 판독 리스트'''
''''''
'''시간'''
'''상황'''
'''판독 전'''
'''판독 후'''
'''결과'''
'''1'''
후반 14분
세네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의 푸쉬 파울
-
PK 선언
이강인의 PK 동점골
'''2'''
후반 24분
세네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의 홀딩 파울
-
-
한국의 PK 없이 진행
'''3'''
후반 26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국의 핸드볼 파울
-
PK 선언
세네갈의 PK 기회
'''4'''
후반 29분
세네갈 PK 상황에서 킥 전에 한국 골키퍼가 골라인을 벗어난 파울
이광연의 PK 선방
킥 무효 및 PK 재시도[9]
니안의 PK 추가골
'''5'''
후반 41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의 핸드볼 파울
니안의 추가골
노골 선언
1-2 스코어 유지
'''6'''
연장전반 4분
세네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네갈의 핸드볼 파울
-
-
한국의 PK 없이 진행
'''7'''
연장후반 3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국의 핸드볼 파울
-
-
세네갈의 PK 없이 진행
'''8'''
승부차기
한국의 다섯 번째 키커 오세훈의 킥 전에 세네갈 골키퍼가 골라인을 벗어난 파울
세네갈의 승부차기 선방
킥 무효 및 승부차기 재시도[10]
오세훈의 킥 성공

5. 이야기거리


  • 이 경기를 진행한 우루과이 국적의 레오단 곤살레스 심판[11]은 국제 경기에서는 매우 드물게도 편파 판정이나 오심이 아닌 칼같이 공명정대한 판정과 VAR 적용으로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또한 VAR 판독을 하지는 않았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적용 전에 상대방의 골을 정확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화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비디오머그에 의하면 이 심판은 우루과이 프로축구에서 난투극이 경기 진행을 방해할 정도로 일어나자 각 팀 8명씩 16명에게 레드카드를 준 적이 있을 만큼 반칙에 엄격한 심판이라고 한다. 심판 하이라이트
  • 공교롭게도 한국 세네갈 양팀을 대표하는 마크에 각각 호랑이와 사자의 그림이 들어가있다. 본 경기의 피파 하이라이트 영상 주요 댓글에는 '아시아의 호랑이와 아프리카의 사자'로 표현 되기도 하였다.
  • 위 서술한 경기통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전력적으로 세네갈이 거친 플레이와 힘과 속도, 기량 등 경기력에서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였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빈틈을 노려 카운터 어택을 먹이며 대응하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이며 극복해냈다.

[1] 아이러니하게도 이 규칙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게 취소되어 승리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한 경기에서 새 규칙으로 인한 피해와 이점을 동시에 얻은 것.[2] 페널티킥 차기 전에 골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안 된다는 규칙 자체는 이미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커의 포틀랜드와 D.C의 경기에서 이 룰로 인해 두 번이나 다시 차는 일이 있었다.[3] 규정이 바뀌어 공격진의 핸드볼은 고의성 여부에 상관없이 파울로 선언된다.[4] 말 그대로 라스트 미닛 골이자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골이다. 만약 이것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그대로 탈락이었다.[5] 조별 2차전 4백으로 나올 때 이지솔이 벤치에 앉았고 16강전에도 후반에 4백 전환하면서 엄원상과 교체 아웃[6] 말 그대로 후반전과 연장전에서 양팀의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후반전에서는 세네갈이 거의 다 이겼는데 종료 직전에 한국이 골을 넣으면서 세네갈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움이 컸을 것이며, 연장전에서는 한국이 조금만 버티면 이기는 것이었는데 세네갈이 골을 넣었으니 한국이 엄청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7] 세네갈의 승부차기 선방이었으나, 킥 전에 세네갈 골키퍼가 골라인을 벗어난 파울로 VAR 판독 끝에 킥 무효 및 승부차기 재시도[8]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던 선수다. 차기 전을 자세히 보면 불안한 표정에다가 눈물을 훔치는 안쓰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부담감에 멘탈이 아작난 듯하다. 자기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으니…[9] 바뀐 규정으로 이광연은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10] 마찬가지로 세네갈 골키퍼가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11] 풀 네임은 레오단 프랑킨 곤살레스 카브레라(Leodan Frankin González Cabr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