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군단(팬클럽)
501st Legion (fan organization)'''
1997년 단순한 소규모 스톰트루퍼 코스프레 동호회로 시작된 501군단은 2000년 초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1~3의 제작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스타워즈 붐을 등에 업고 2017년 기준 40여개국, 100여개의 지부에서 총 회원 10,00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한 단체다. '''베이더의 철권 (Vader's Fist)'''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오직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들, 즉 은하제국이나 다크사이드 등에 소속된 캐릭터만을 코스프레 하고 있으며 가입을 위해선 '''전문가급'''의 코스튬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급'이라 함은 영화에 등장하는 코스튬의 고증을 거의 완벽하게 살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에 딱 맞고, 정상적인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퀄에 대한 집착은 501군단 창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회원들은 자신의 코스튬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얼마나 고퀄이냐면 루카스필름에서 홍보활동이나 이벤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스톰트루퍼 코스튬보다도 훨씬 더 영화상의 고증을 잘 살렸을 정도다. 이 고증을 위해 회원들은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까지 가져와 디테일을 연구하고, 오늘도 개인 작업실에서 열심히 플라스틱을 자르고 붙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타워즈 팬클럽임에도 회원 수가 1만 명[1] 에 불과한 것은 이러한 높은 기준 때문이다.
스타워즈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홍보를 하는 이외에 악역 코스튬을 입고 병과 싸우는 아이들을 방문하고 자선행사를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겉은 나쁘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스타워즈 팬들을 일컫는 단어가 아직 명시되지 않은 탓에[2][3] 501군단은 그 지명도에 있어서 사실상 스타워즈 매니아들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수많은 스타워즈 팬클럽 단체 중 하나이지만 그 존재감이나 주목도 면에 있어 다른 단체들을 초월한다.
2008년에는 '세계 최대의 스타워즈 코스튬 그룹'으로, 2015년에는 '세계 최대의 SF 클럽'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모든 회원들은 자신만의 군번, 이른바 'TK ID'라 불리는 것이 주어진다. TK ID는 처음 등록할 때 자신이 원하는 5자리 숫자[4] 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번 주어진 ID는 평생 해당 회원에게 귀속된다. 각 코스튬이 속하는 군별로 식별번호 두자리가 군번 앞에 붙는다. 스톰트루퍼가 TK, 샌드트루퍼가 TD, 타이 파일럿이 TI, AT-AT 파일럿이 TA, 스카웃트루퍼가 TB, 시스가 SL, 바운티 헌터가 BH 이런식으로 간다. 501군단 회원들은 어딜 가나 다른 회원들에게 자신의 TK ID를 밝히며, 자신의 코스튬이나 이동용 가방, 작업실, 심지어 자동차에까지 이를 새길 정도로 애지중지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과거 대한민국 전초기지가 존재했으나 주한미군에 소속된 미국인 회원 두 명이 창설한 이후 본국으로 귀환하며 사라졌다. 당시 이들과 친분이 있는 한국인 한 명을 등록시키고 전초기지의 지휘권을 넘기려고 했으나 해당 한국인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며 흐지부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렇게 활동 중인 회원이 없으면 전초기지가 해산되는 것이 절차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15년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한국인 멤버들이 모여 대한민국 지부의 부활을 위해 준비하여 2017년 1월 28일 부로 군단 본부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활동 중이다. 승인 당시 2명에 불과하던 멤버는 상당히 규모가 늘어 2020년 4월 현재 501군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지부에 22명의 정식 멤버가 활동 중이라고 나와있다. 이글루스에서 스타워즈 블로그를 운영했고 능력자들에 출연한 잰나가 지부장이다. 501군단 대한민국 지부
2017년 5월 4일 서울 LG 트윈스의 스타워즈 데이 시구 이벤트에 참가했다. 시구자는 소미와 다스 베이더.
2017년 8월 4~6일 열린 서울 코믹콘에 501군단 부스가 꾸려졌었다. 스타워즈 컨텐츠가 거의 전무했던 코믹콘이다보니 3일동안 스타워즈 팬들이 아지트처럼 사용했다.
사실상 2017년부터 한국에 스톰트루퍼가 단체로 나타나면 99% 501군단 한국지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한국에서 마스크를 쓴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훈훈한 미담이 생겼는데, 이때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 중 일부가 501 군단에 속해 있어(댓글), 코스프레 퀄리티가 좋다. 카페에 쓴 글('요즘 녹색 어머니회 수준' 글의 찐 후기입니다(가입 필요))의 댓글에 따르면 이 복장의 가격이 100여만원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 흑색아버지회라는 별명이 생긴 행동이 인터넷에 퍼지자 SBS 비디오머그에서 취재가 되었다.
제국군 부대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군대식 조직명을 사용하고 있다. 각 급 부대에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보직들이 존재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취미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상명하복 그런 건 없으며 선거와 투표 등의 절차를 강조하고 있다. 1년 임기로 각 급 부대의 지휘관을 선출하며 지휘관은 자신을 보좌할 행정장교들을 임명할 권한이 주어진다.
2017년 1월 기준 60여개국에서 총 회원 10,000여명 규모이며, 당연하지만 미국이 가장 많다. 전체 회원 중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조건은 초기엔 스타워즈의 '''고퀄리티 악역 코스튬을 직접 제작'''이 기본이었다. 직접 조형틀을 떠서 만드는 것이 지나치게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자 '''기준에 부합하는 악역 코스튬 소지자'''로 완화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업체나 개인들이 코스튬 제작 kit를 판매하고 있다. 단, 모든 업체가 기준에 부합하진 못한다.[5] 이러한 kit들은 플라스틱 몰딩 형태로, 잘라내는 것부터 조립, 도색, 착용 시스템을 만드는 것까지 다 직접 해야 한다.
다양한 kit들이 있지만 최근 코스튬 제작 포럼의 신입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는 업체는 아노보스[6] 로,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나 인기 제품 배송은 지금 주문해도 내년 이맘때쯤 받는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아머 중 아직 통과한 사례가 없는 걸로 나온다.[7] 갑옷류는 왠만하면 검증된 조립 kit로 제작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아니면 코스튬이 쉬운걸 노려보자.
코스튬이 완성된 후에는 501군단 홈페이지에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자신이 가입할 지역의 주둔군 혹은 전초기지 인사장교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제작 경험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대부분 여기서 한 번 빠꾸를 먹는다. 인사장교는 심사 뿐 아니라 코스튬에 대한 피드백과 수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하는 전문가들이므로 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부 코스튬[8] 의 경우 군단 인사장교나 분견대 지휘관에게 심사가 넘어가기도 한다. 다들 자기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심사는 짧으면 1~3일에서부터 길게는 4달까지 걸리기도 한다. 인내심을 갖도록 하자.
501군단은 팬클럽이기도 하지만 봉사활동 단체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없다면 가입을 다시 생각해보자. 또한 만 18세 이상이 아니라면 가입할 수 없으니 주의.
스타워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조지 루카스의 인정으로 인해 각종 스타워즈 관련 행사에 진행 요원 신분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일부 회원은 무기소지증과 행사관련 자격증을 갖추어 대형도시의 행사에는 직접 행사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한다.
원작자의 인정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동호회를 넘어선 단체가 된 501군단은 '''스타워즈 세계관 내에 실존하는 부대'''가 되었다. 클론전쟁부터 데스 스쿼드란 이름으로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직속 부대로 등장하였으며 시스의 복수에 들어 영화에 501군단이란 이름을 등장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스 베이더의 지휘로 오더66 당시 제다이 사원을 습격한 부대가 바로 501군단이다. 스타워즈 세계관 내 501군단에 대해서는 501 군단 항목 참조.
501군단이 참여한 행사로 가장 유명한 건 2007년 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열린 로즈가든 퍼레이드이다. 22개국 출신 참가자와 미국 26개주에서 501군단 팬들이 자체 오디션을 거쳐 조지 루카스와 함께 행진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와있고 스타워즈 6부작 블루레이 세트 부가영상 디스크에 Star Warriors란 제목으로 다큐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더 만달로리안 시즌 1 챕터 7, 8에도 직접 출연하였다. 원래는 촬영장에 30여명 정도의 스톰트루퍼 엑스트라가 있었는데 충분한 임팩트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제작팀이 501 군단에 연락하여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바로 촬영장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코스튬 여분이 없던 상황이라 본인들이 직접 제작한 코스튬을 입고 실제 공식 영상물에 출연하게 되었으니 열성적인 팬의 입장에서 받았을 감동은 이루 말로 다 못할 정도였을 듯 하다. 영상
현재 루카스필름이 승인한[9] 스타워즈 코스프레 단체는 다음과 같다.
501st Legion
Rebel Legion
Mandalorian Mercs
R2-D2 Builders[10]
Jedi Assembly
The Dark Empire
Saber Guild
The Dented Helmet
The Twin Suns
Leia’s Metal Bikini(...)
이 중 Rebel Legion, Mandalorian Mercs, The Dark Empire, Saber Guild는 501군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같은 기준 하에서 활동 중이다. 위에 나와 있는 다른 단체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여기 나와있지 않은 단체들과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다. 이유는 다름아닌 저작권 때문. 스타워즈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정확히 재현한다는 점에서 이는 결국 저작권 문제와 무관할 수 없고, 그냥 개인이 하는 코스프레도 아니고 대규모의 단체를 만들어 각종 행사에 참가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모 저작권 괴물에게 판권이 넘어간 후에는 더더욱 엄격해졌다. 디즈니 랜드 내의 코스프레를 금지하고 각종 디즈니 코스프레 단체들을 색출해 문을 닫아버릴 정도로 캐릭터 관리에 철저한 이들이다보니...
다행히 501군단의 경우 스타워즈의 창조자인 조지 루카스가 직접 인정하고 스스로 명예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보니 이런 문제에서 다소 자유롭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501군단이 엄격한 내부 기준을 세워놓고 행사를 뛰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상업적 성격이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는 행사는 군단 사령부를 통해 루카스필름의 허락을 받고 나간다.
그러나 루카스필름에서 인정하지 않은 코스프레 단체들의 경우엔 당연히 루카스필름 측 허락을 받을 수 있을 리 만무하고, 이들이 자의적으로 상업적 행사를 뛰거나 행사에 나가서 사고를 칠 경우 인증된 단체들에게마저도 불똥이 튈 수 있다보니 501군단 측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런 단체들 중 상당수는 501군단의 빡빡한 기준과 규칙들이 싫어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들을 일반인들이 인지도 높은 501군단으로 인식하거나 심지어 사칭하기까지 하는 등 문제가 많다.[11]
'''1. 개요
1997년 단순한 소규모 스톰트루퍼 코스프레 동호회로 시작된 501군단은 2000년 초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1~3의 제작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스타워즈 붐을 등에 업고 2017년 기준 40여개국, 100여개의 지부에서 총 회원 10,00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한 단체다. '''베이더의 철권 (Vader's Fist)'''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 활동 내용
오직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들, 즉 은하제국이나 다크사이드 등에 소속된 캐릭터만을 코스프레 하고 있으며 가입을 위해선 '''전문가급'''의 코스튬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급'이라 함은 영화에 등장하는 코스튬의 고증을 거의 완벽하게 살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에 딱 맞고, 정상적인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퀄에 대한 집착은 501군단 창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회원들은 자신의 코스튬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얼마나 고퀄이냐면 루카스필름에서 홍보활동이나 이벤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스톰트루퍼 코스튬보다도 훨씬 더 영화상의 고증을 잘 살렸을 정도다. 이 고증을 위해 회원들은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까지 가져와 디테일을 연구하고, 오늘도 개인 작업실에서 열심히 플라스틱을 자르고 붙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타워즈 팬클럽임에도 회원 수가 1만 명[1] 에 불과한 것은 이러한 높은 기준 때문이다.
스타워즈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홍보를 하는 이외에 악역 코스튬을 입고 병과 싸우는 아이들을 방문하고 자선행사를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겉은 나쁘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스타워즈 팬들을 일컫는 단어가 아직 명시되지 않은 탓에[2][3] 501군단은 그 지명도에 있어서 사실상 스타워즈 매니아들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수많은 스타워즈 팬클럽 단체 중 하나이지만 그 존재감이나 주목도 면에 있어 다른 단체들을 초월한다.
2008년에는 '세계 최대의 스타워즈 코스튬 그룹'으로, 2015년에는 '세계 최대의 SF 클럽'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모든 회원들은 자신만의 군번, 이른바 'TK ID'라 불리는 것이 주어진다. TK ID는 처음 등록할 때 자신이 원하는 5자리 숫자[4] 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번 주어진 ID는 평생 해당 회원에게 귀속된다. 각 코스튬이 속하는 군별로 식별번호 두자리가 군번 앞에 붙는다. 스톰트루퍼가 TK, 샌드트루퍼가 TD, 타이 파일럿이 TI, AT-AT 파일럿이 TA, 스카웃트루퍼가 TB, 시스가 SL, 바운티 헌터가 BH 이런식으로 간다. 501군단 회원들은 어딜 가나 다른 회원들에게 자신의 TK ID를 밝히며, 자신의 코스튬이나 이동용 가방, 작업실, 심지어 자동차에까지 이를 새길 정도로 애지중지 한다.
2.1. 대한민국의 501군단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과거 대한민국 전초기지가 존재했으나 주한미군에 소속된 미국인 회원 두 명이 창설한 이후 본국으로 귀환하며 사라졌다. 당시 이들과 친분이 있는 한국인 한 명을 등록시키고 전초기지의 지휘권을 넘기려고 했으나 해당 한국인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며 흐지부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렇게 활동 중인 회원이 없으면 전초기지가 해산되는 것이 절차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15년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한국인 멤버들이 모여 대한민국 지부의 부활을 위해 준비하여 2017년 1월 28일 부로 군단 본부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활동 중이다. 승인 당시 2명에 불과하던 멤버는 상당히 규모가 늘어 2020년 4월 현재 501군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지부에 22명의 정식 멤버가 활동 중이라고 나와있다. 이글루스에서 스타워즈 블로그를 운영했고 능력자들에 출연한 잰나가 지부장이다. 501군단 대한민국 지부
2017년 5월 4일 서울 LG 트윈스의 스타워즈 데이 시구 이벤트에 참가했다. 시구자는 소미와 다스 베이더.
2017년 8월 4~6일 열린 서울 코믹콘에 501군단 부스가 꾸려졌었다. 스타워즈 컨텐츠가 거의 전무했던 코믹콘이다보니 3일동안 스타워즈 팬들이 아지트처럼 사용했다.
사실상 2017년부터 한국에 스톰트루퍼가 단체로 나타나면 99% 501군단 한국지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한국에서 마스크를 쓴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훈훈한 미담이 생겼는데, 이때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 중 일부가 501 군단에 속해 있어(댓글), 코스프레 퀄리티가 좋다. 카페에 쓴 글('요즘 녹색 어머니회 수준' 글의 찐 후기입니다(가입 필요))의 댓글에 따르면 이 복장의 가격이 100여만원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 흑색아버지회라는 별명이 생긴 행동이 인터넷에 퍼지자 SBS 비디오머그에서 취재가 되었다.
3. 편제
제국군 부대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군대식 조직명을 사용하고 있다. 각 급 부대에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보직들이 존재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취미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상명하복 그런 건 없으며 선거와 투표 등의 절차를 강조하고 있다. 1년 임기로 각 급 부대의 지휘관을 선출하며 지휘관은 자신을 보좌할 행정장교들을 임명할 권한이 주어진다.
- 군단 사령부 (Legion Command) : 501군단의 최상위 조직이다. 군단 사령관과 기타 행정장교들로 이루어져 있다.
- 군단 평의회 (Legion Council) : 군단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사령부 장교들과 각 지역 부대 지휘관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이 한 표씩을 행사해 안건을 의결한다.
- 주둔군 (Garrison) : 501군단의 실질적 활동단위다. 군단 전체가 참여하는 큰 행사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501 활동은 주둔군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각 지역 별로 지리적 경계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며, 적게는 수 십 명에서 많게는 천 명에 가까운 회원들을 두고 있다.
- 전초기지 (Outpost) : 전세계에 퍼져 있는 단체인 만큼 주둔부대가 없는 국가에 가게 되는 수가 있다. 이 경우에는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으며, 주둔군과 독립적인 단체로 취급된다. 전초기지는 한 명의 멤버만 있어도 만들 수 있으며, 그 한 명이 해당 지역을 떠나 더 이상 회원이 없을 경우 사라지게 된다. 25명 이상이 모이면 1년의 심사기간을 거쳐 주둔군으로 승격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지부가 바로 전초기지에 해당된다.
- 분견대 (Detachment) : 주둔군이나 전초기지가 지역을 기준으로 하는 단위라면 분견대는 코스튬을 기준으로 나뉜다. 각 코스튬마다 소속된 분견대가 있으며 코스튬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배치된다. 각 분견대는 담당하고 있는 코스튬을 연구하고 501 등록 기준을 정하며, 다른 회원들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레벨2, 레벨3 등 고급 코스튬 인증은 분견대를 통해 받게 된다.
4. 규모, 가입조건
2017년 1월 기준 60여개국에서 총 회원 10,000여명 규모이며, 당연하지만 미국이 가장 많다. 전체 회원 중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조건은 초기엔 스타워즈의 '''고퀄리티 악역 코스튬을 직접 제작'''이 기본이었다. 직접 조형틀을 떠서 만드는 것이 지나치게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자 '''기준에 부합하는 악역 코스튬 소지자'''로 완화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업체나 개인들이 코스튬 제작 kit를 판매하고 있다. 단, 모든 업체가 기준에 부합하진 못한다.[5] 이러한 kit들은 플라스틱 몰딩 형태로, 잘라내는 것부터 조립, 도색, 착용 시스템을 만드는 것까지 다 직접 해야 한다.
다양한 kit들이 있지만 최근 코스튬 제작 포럼의 신입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는 업체는 아노보스[6] 로,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나 인기 제품 배송은 지금 주문해도 내년 이맘때쯤 받는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아머 중 아직 통과한 사례가 없는 걸로 나온다.[7] 갑옷류는 왠만하면 검증된 조립 kit로 제작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아니면 코스튬이 쉬운걸 노려보자.
코스튬이 완성된 후에는 501군단 홈페이지에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자신이 가입할 지역의 주둔군 혹은 전초기지 인사장교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제작 경험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대부분 여기서 한 번 빠꾸를 먹는다. 인사장교는 심사 뿐 아니라 코스튬에 대한 피드백과 수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하는 전문가들이므로 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부 코스튬[8] 의 경우 군단 인사장교나 분견대 지휘관에게 심사가 넘어가기도 한다. 다들 자기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심사는 짧으면 1~3일에서부터 길게는 4달까지 걸리기도 한다. 인내심을 갖도록 하자.
501군단은 팬클럽이기도 하지만 봉사활동 단체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없다면 가입을 다시 생각해보자. 또한 만 18세 이상이 아니라면 가입할 수 없으니 주의.
5. '''베이더공의 친위대가 되었습니다'''
스타워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조지 루카스의 인정으로 인해 각종 스타워즈 관련 행사에 진행 요원 신분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일부 회원은 무기소지증과 행사관련 자격증을 갖추어 대형도시의 행사에는 직접 행사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한다.
- NYPD의 경우 경찰내 동호회 중 501군단이 있어서 스타워즈 행사가 뉴욕에 열리면 이들이 스톰 트루퍼의 코스튬을 입고 행사의 관리와 경호를 담당한다.
원작자의 인정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동호회를 넘어선 단체가 된 501군단은 '''스타워즈 세계관 내에 실존하는 부대'''가 되었다. 클론전쟁부터 데스 스쿼드란 이름으로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직속 부대로 등장하였으며 시스의 복수에 들어 영화에 501군단이란 이름을 등장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스 베이더의 지휘로 오더66 당시 제다이 사원을 습격한 부대가 바로 501군단이다. 스타워즈 세계관 내 501군단에 대해서는 501 군단 항목 참조.
501군단이 참여한 행사로 가장 유명한 건 2007년 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열린 로즈가든 퍼레이드이다. 22개국 출신 참가자와 미국 26개주에서 501군단 팬들이 자체 오디션을 거쳐 조지 루카스와 함께 행진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와있고 스타워즈 6부작 블루레이 세트 부가영상 디스크에 Star Warriors란 제목으로 다큐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더 만달로리안 시즌 1 챕터 7, 8에도 직접 출연하였다. 원래는 촬영장에 30여명 정도의 스톰트루퍼 엑스트라가 있었는데 충분한 임팩트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제작팀이 501 군단에 연락하여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바로 촬영장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코스튬 여분이 없던 상황이라 본인들이 직접 제작한 코스튬을 입고 실제 공식 영상물에 출연하게 되었으니 열성적인 팬의 입장에서 받았을 감동은 이루 말로 다 못할 정도였을 듯 하다. 영상
6. 다른 스타워즈 코스프레 클럽들과의 관계
현재 루카스필름이 승인한[9] 스타워즈 코스프레 단체는 다음과 같다.
501st Legion
Rebel Legion
Mandalorian Mercs
R2-D2 Builders[10]
Jedi Assembly
The Dark Empire
Saber Guild
The Dented Helmet
The Twin Suns
Leia’s Metal Bikini(...)
이 중 Rebel Legion, Mandalorian Mercs, The Dark Empire, Saber Guild는 501군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같은 기준 하에서 활동 중이다. 위에 나와 있는 다른 단체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여기 나와있지 않은 단체들과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다. 이유는 다름아닌 저작권 때문. 스타워즈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정확히 재현한다는 점에서 이는 결국 저작권 문제와 무관할 수 없고, 그냥 개인이 하는 코스프레도 아니고 대규모의 단체를 만들어 각종 행사에 참가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모 저작권 괴물에게 판권이 넘어간 후에는 더더욱 엄격해졌다. 디즈니 랜드 내의 코스프레를 금지하고 각종 디즈니 코스프레 단체들을 색출해 문을 닫아버릴 정도로 캐릭터 관리에 철저한 이들이다보니...
다행히 501군단의 경우 스타워즈의 창조자인 조지 루카스가 직접 인정하고 스스로 명예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보니 이런 문제에서 다소 자유롭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501군단이 엄격한 내부 기준을 세워놓고 행사를 뛰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상업적 성격이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는 행사는 군단 사령부를 통해 루카스필름의 허락을 받고 나간다.
그러나 루카스필름에서 인정하지 않은 코스프레 단체들의 경우엔 당연히 루카스필름 측 허락을 받을 수 있을 리 만무하고, 이들이 자의적으로 상업적 행사를 뛰거나 행사에 나가서 사고를 칠 경우 인증된 단체들에게마저도 불똥이 튈 수 있다보니 501군단 측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런 단체들 중 상당수는 501군단의 빡빡한 기준과 규칙들이 싫어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들을 일반인들이 인지도 높은 501군단으로 인식하거나 심지어 사칭하기까지 하는 등 문제가 많다.[11]
[1] 스타워즈가 굉장히 마이너인 대한민국에서도 네이버 스타워즈 팬카페 회원이 3만에 이른다.[2] 사실 어감상 '스타워즈 매니아'를 표방하는 약어를 만들기는 어렵다. [3] 전세계적 규모의 스타워즈 팬클럽은 501 이외에도 여럿 있다. 만달로니안 갑옷을 전문으로하는 Mandalorian Mercs, 아스트로멕 드로이드 제작 팬클럽인 R2-D2 Builders, 반란군 코스튬 팬클럽 Rebel Legion도 있으나 인지도면에서 501군단을 넘은 곳은 없다.[4] 초기에는 4자리였으나 회원이 늘어나면서 5자리로 바뀌었다.[5] 이베이나 아마존, 알리 등 대형 인터넷마켓에서 팔고 있는 스타워즈 코스튬은 99% 501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봐도 좋다.[6] 단, 플라스틱이 다소 얇아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7] 소품 등은 3D 프린터 제작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다. 다만 몸에 직접 착용하는 갑옷은 현 3D 프린터로는 적절한 강도와 유연함을 갖추기가 힘들다.[8] 가령 시스 등 다크사이드 캐릭터나 501에 기준이 없는 캐릭터, 인사장교가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캐릭터[9] 즉, 각종 스타워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초대장을 받는 단체[10] 코스프레 단체는 아니지만 스타워즈의 캐릭터를 재현한다는 점에서는 같다.[11] 물론 스타워즈 변방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