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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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버랜드 리조트에 위치한 레이싱 서킷이다. 영암 서킷과 인제 서킷의 등장 이전까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의 중심지로서 "MBC 그랑프리" 등 수많은 경기를 치렀던 곳이다. 말 그대로 한국 모터스포츠의 성지이다.
기본적인 진행방향은 시계방향이나, 코스 확장 이후 생긴 교량구간으로 인해 일부 팬들에게는 8자형 트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1] 현재 일본 츠쿠바 서킷, 호주 애들레이드 시가지 서킷 등지와 함께 FIA 그레이드3 서킷으로 분류되고 있다.[2][3]
2. 역사
1995년 '용인 자연농원(現 에버랜드)'에 용인 모터파크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4] 개장 당시 국내 유일의 온로드 서킷이었던 탓에 주요 온로드 경기는 죄다 여기에서 열렸다. 창원 시가지 서킷의 경우 모나코처럼 시내 도로를 같이 이용하는 식이었고, F1을 노리며 건설 준비중이던 군산시 서킷은 개발사인 세풍그룹[5] 이 1997년 외환 위기를 맞아 계획이 좌초되었다. 2003년 태백 스피드웨이가 태백에서 개장한 이후로는 2010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개장 전까지 태백과 함께 한국 온로드 레이스를 함께 이끌어온 셈이다.
확장 이전에는 총 2.125km 길이에 12개의 코너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처럼 스트레이트의 비중이 크지 않고 철저히 코너링 위주의 레이아웃으로 드라이빙 테크닉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테크니컬 코스였다. 어느정도였냐면 당시 최고 클래스였던 GT1 경기에서의 캐스트롤 BMW 320과 레드라인 투스카니의 도그파이팅. 경주차의 성능차로 인해 간격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레드라인 투스카니가 코너 12개를 도는 동안 바짝 추격해 치열한 배틀을 벌이는 장면을 보여준 바 있다.
에버랜드의 운영방침에 따라 시즌이 한창 진행되어야 할 7~8월경에 '에버랜드 내방객들을 위한'이라는 명분으로 '''주차장'''이 되어버리는 굴욕도 가끔 겪으며, 이에 따라 경기 일정도 오락가락하게 되어 '''평일''' 레이스를 한 적도 있었다(1996년). 스피드웨이를 고치지 말고 폐쇄해서 주차장으로 쓰자는 의견이 에버랜드 상층부에서 있었지만, 다행히도 가까스로 그 의견은 기각되었다. 그 대신 2009년 6월부터 확장 및 보강 공사에 들어가기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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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이 거의 확실시된 이후 공개된 사진. 오른쪽으로 눈에 띄게 확장된 구간이 보인다. 총 길이도 4.5km로 많이 늘어났다.
2013년 상반기까지는 재개장 예정은 아직 없다고 했지만, 7월에 삼성에버랜드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체육시설, 그 중 자동차경주장으로 등록해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단독으로 질주하는 모습이 모 잡지에 실린적이 있다. #
재개장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첫 행사는 2013년 8월 8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연 벤츠 A클래스 블로거 시승행사.
레이스가 아닌 각종 행사들로만 서킷을 사용하여 레이스팬들이 안타까워하던 중, 2016년 CJ 슈퍼레이스 시즌 캘린더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편입되었고, 개막전과 7라운드가 치러졌다. #
2017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개막전, 3라운드, 6라운드, 그리고 최종전이 이곳에서 열렸다. 이후로도 슈퍼레이스 개막전과 파이널라운드는 항상 용인에서 개최되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다.
2018년 5월 8일 AMG 스피드웨이로 명칭이 바뀌면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AMG 적용 트랙이 되었다. # 개장식에서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63S 4MATIC+ 쿠페가 국내최초로 공개되었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는 달리 전용 트랙이 아닌 적용 트랙이라 AMG만 서킷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차량도 사용할 수 있어서 AMG 브랜드 적용 이후에도 슈퍼레이스가 열린다. 메르세데스 AMG 본사에서는 AMG 브랜디드(Branded) 서킷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물론 일반인들 부르는 이름이나 기사에는 AMG 스피드웨이라고는 거의 하지 않고 여전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에버랜드 경기장, 용인 서킷 등으로 막 나온다.
3. 기타
2017년 8월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와 삼성전자가 고속 주행 5G 핸드오버 시험을 진행하였다.
이는 당시 차세대 이동 통신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던 5G와 접목 시킨 자율주행자동차가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5G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으로 당시 실험은 28GHz 대역의 5G 시스템을 사용하는 시험 장비를 아우디 S6 모델과 서킷 백스트레이트에 각각 설치한 뒤 시험을 하였고, 시험 결과 시속 192km의 속도에서 핸드오버에 성공했으며 시속 205km의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도 안정적인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KMSA나 조항우 선수가 대표로 있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의수 감독이 있는 제일제당 레이싱[6] , 황진우 감독이 지휘하던 CJ로지스틱스 레이싱(구 CJ레이싱)팀 등 프로팀이나 각종 업체의 팩토리나 본부가 대부분 용인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2년 영화 중독의 카레이싱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놀랍게도 에버랜드 캐스트도 여기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단 TO가 굉장히 적어 극악한 확률을 뚫어야 한다고.
4. 관련 문서
[1] 사실 전세계를 통틀어 찾기 힘든 레이아웃이다. 규모 자체는 급이 다르지만 손꼽히는 8자형 서킷으로 일본의 스즈카 서킷이 있다.[2] FIA에 등록된 명칭은 삼성 스피드웨이.[3] 4인승 양산차, 2인승 스포츠카, F3 자동차 중에서 질량/마력 비가 2~3kg/BHP인 차량만 달릴 수 있다는 것. 사실상 FIA GT3 이하 개최 가능이라 보면 된다.[4]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당시 KBS2에서 방영된 영광의 레이서 3화를 보면 전국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 곳을 '''용인 써키트'''로 번역했었다. 원래는 후지오카 서키트였고 국내 비디오판에서는 '''잠실 써키트'''로 번역했었다.[5] 합판/제지업체 (주)세풍(구 한국합판)이 모기업이며, 전주방송의 모기업이었다.[6] 공식적으로는 이에스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