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트로피
1. 개요
FIFA 월드컵 우승 국가에 주어지는 트로피다. 초대 대회인 1930년부터 1970년 9회 대회까지는 쥘 리메 컵이 사용되었고, 10회 대회부터 현재까지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사용되고 있다.
2. 쥘 리메 컵(Jules Rimet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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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에 제1회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FIFA는 월드컵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기념물을 정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결과 황금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게 되었다. 디자인은 프랑스의 조각가 아벨 라플뢰르(Abel LaFleur)가 맡았으며 트로피는 높이 38cm로 8각형 청금석 받침대 위에 승리의 여신 니케가 8각형의 순금 성찬배를 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받침대 8면에는 순금판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여기에 트로피의 이름과 역대 우승국을 새기게 되어 있었다. 제작에 사용된 1.8㎏의 순금과 2kg의 청금석 및 기타 제작비는 당시 피파 회장(3대)인 쥘 리메가 개인적으로 부담했다.
완성된 트로피는 쥘 리메가 직접 들고 우루과이로 건너가 초대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에게 주어졌으며, 이후로 브라질, 잉글랜드, 이탈리아, 서독을 거쳐 9회 대회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브라질에게 영구 수여되었다. 쥘리메 컵이란 명칭은 1946년 룩셈부르크 피파 총회에서 쥘리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것으로 그전에는 빅토리 또는 피파컵으로 불렸다.
쥘 리메 컵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했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여파로 우승 컵을 장기 보관하게 된 이탈리아가 나치의 약탈로부터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1] 구두 상자 속에 트로피를 넣어 축협 회장의 침대 밑에 숨겼었고, 1966년 런던 대회를 앞두고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전시 중에 도난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도난당한지 7일째 되던 날에 런던 교외의 정원 울타리 밑에 신문지에 싸인 채로 버려져 있는 것을 주인과 산책 나갔던 피클(Pickles)이라는 강아지가 발견함으로써 무사히 되찾게 되었다. 개 주인은 당시 돈으로 2만 파운드(2014년 기준 약 3461만원)의 현상금을 받았으며, 피파는 트로피에 30만 파운드(2014년 기준 약 5억)의 보험을 들었다.
그리고 브라질에 영구 수여된 우승컵은 1983년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 축구 협회 사무실에서 또다시 도난당했다.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복면을 쓴 도둑들이 나무로 된 보관함 뒷부분을 빠루로 열고 훔쳐 갔다고 하며 유력해 보이는 3인조 일당이 체포되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서 결국 쥘리메 컵의 행방은 수수께끼가 되었다. 브라질 경찰이 필사적으로 찾으려고 했는데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범인들이 도난 직후 녹여서 금으로 팔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며, 브라질 축구 협회는 이듬해인 1984년에 자체 제작한 복제품을 보관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가린샤의 그곳이 '''이 쥘 리메 컵만한 크기였다고 한다.'''
2.1. 쥘 리메 컵을 받았던 우승팀
- 우루과이 2회 (1930, 1950)
- 이탈리아 2회 (1934, 1938)
- 서독 1회 (1954)
- 브라질 3회 (1958, 1962, 1970)
- 잉글랜드 1회 (1966)
3. 피파 월드 컵 (FIFA WORLD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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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브라질이 쥘 리메 컵을 영구 보관하게 되면서 FIFA가 새로 제작한 월드컵 트로피로, 공식명칭은 FIFA 월드컵(The FIFA World Cup)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 때부터 사용되었다.
그야말로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의 트로피라고 볼수있는 우승컵이다. 심지어 빅이어조차 월드컵 트로피 앞에서는 한수접고 들어가야할 만큼[2] 그야말로 꿈의 트로피다.
트로피의 선정은 FIFA의 공모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세계 각국의 53개 출품작 가운데 이탈리아의 실비오 가자니의 작품이 채택되었다. 지름 15㎝의 받침대 위에 2명의 선수가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높이 36㎝이고 무게 4,970g의 18금으로 제작되었다. 밀라노의 보석 전문회사 베르토니(Bertoni)가 1973년 제작을 맡았고, 당시의 제작비는 2만 달러였다.
베르토니는 이 피파컵의 형상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받침대에는 2줄의 녹색 공작석 띠가 상감되어 있고 그 사이로 'FIFA 월드컵'이란 글자가 영어로 돋을새김되어 있으며 쥘리메 컵과 달리 우승국의 이름은 받침대 밑에 새겨지게 된다. 받침대 면적 상 17개의 국가만 이름을 새길 수 있다고 해 2038년 대회까지만 사용될 전망이다. 그래서인지 2014년 대회 이후로는 받침대를 원형으로 새겨진 것으로 교체했다.바닥에서부터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선들은 세계를 제패하려는 힘을 나타내고, 조각 전체에 넘쳐흐르는 생동감은 대회의 활기를, 2명의 선수가 등을 맞댄채로 두 손으로 세계를 떠받들고 서 있는 모습은 승리의 결정적인 순간을 각각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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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연도와 국가 이름이 일렬로 새겨진다. 볼드체는 사진에 새겨진 국가들.
- 1974 서독
- 1978 아르헨티나
- 1982 이탈리아
- 1986 아르헨티나
- 1990 서독
- 1994 브라질
- 1998 프랑스
- 2002 브라질
- 2006 이탈리아
- 2010 스페인
- 2014 독일
- 2018 프랑스
3번씩이나 우승컵이 도난당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피파 컵은 무장 경호원에 의해 특수 금고가 설치된 차량이나 비행기를 통해 수송되며 그것도 월드컵 전후의 짧은 기간 동안에만 일반에 공개될 뿐이고 그 이외에는 금고 속에서 잠을 자게 된다. 피파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25만 스위스 프랑(약 23만 달러)의 보험에도 가입해 놓고 있다.
또한 FIFA에서는 새로 만든 FIFA컵 트로피에 새로운 규정을 적용했다. 그 규정이라는 것은 '''FIFA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아니면 그 어느 누구도 트로피에 손댈 수 없다는 규정이다.'''[4] 이 때문에 2014년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이 트로피를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이 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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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FIFA 월드컵 우승국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기 위해 경기장에 운반하는 사람은 2명인데, 개최국의 유명인사와 직전 대회 우승국 대표팀의 주장이 담당한다. 하지만 직전 대회 우승국 대표팀의 주장이 이번 월드컵에도 참가할 경우에는, 직전 대회 우승국의 은퇴한 선수가 담당한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경우 브라질 출신 패션모델/배우인 지젤 번천과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우승팀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중 한명이였던 카를레스 푸욜이 담당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경우 아마 러시아 출신 테니스 선수인 마리아 샤라포바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우승팀인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당시 주장이었던 필립 람이 러시아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와 함께 결승전에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2016년 개관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피파 축구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3.1. 피파 월드 컵을 받은 우승팀
- 독일 3회 (1974, 1990, 2014)
- 아르헨티나 2회 (1978, 1986)
- 이탈리아 2회 (1982, 2006)
- 브라질 2회 (1994, 2002)
- 프랑스 2회 (1998, 2018)
- 스페인 1회 (2010)
[1] 1943년 베니토 무솔리니를 몰아낸 바돌리오 내각이 10월 13일 나치 독일에 선전포고한 이후의 일.[2]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빅 이어는 '''한 대륙의 클럽 대항전''' 최고 트로피인데다 매년 수여되지만 월드컵은 전 세계의 축구 국가대표들사이에서 결정되는 데다가 4년만에 한 번씩 수여된다.[3] 2016년에 개관한 곳이다. 이 박물관에는 평시에도 피파컵 트로피가 일반에 공개 전시되고 있다.[4] 의외로 엄격하게 지켜지는 룰은 아닌듯 하다.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 당시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이 트로피에 접촉하는 장면이 나왔을 뿐 아니라 포그바의 가족들도 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