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CHAMAN CROWDS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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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ATCHAMAN CROWDS의 후속작. 2기의 음악도 이어서 이와사키 타쿠가 담당한다고 본인의 라이브 사전 생방송에서 밝혔다.
2. 줄거리
베르크 캇체로 인해 벌어진 '타치카와 사건' 으로부터 1년 후, '크라우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크라우즈의 힘 자체를 위험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격한 반 크라우즈 단체인 'VAPE' 는 크라우즈를 용인한 총리 스가야마와 이를 뒷받침하는 G멤버들에 대해 '붉은 크라우즈' 를 사용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무렵 G멤버들은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추락한 니이가타현 나카오카시를 방문하여 이 사실을 알려준 소녀 미스다치 츠바사와 함께 우주선으로 향했다. 우주선에서 내려온 것은 새빨간 피부와 하늘색 머리 이외에는 보통 인간 어린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 외계인 게르사드라. 그녀는 자신을 '수많은 별을 이끌어 온 평화의 사자' 라고 G멤버에게 밝히는데....
이 두 만남을 계기로 G멤버들을 둘러싼 이야기는 더욱 속도를 더해간다.
3. 제작난항
공식 홈페이지
2기는 15분짜리 '갓챠맨 크라우즈 인사이트 0화'로 시작. 2기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감독(배경)이 교체되어 1기와는 다르게 리테이크를 무지막지하게 주고 있으며, 1기는 시작부터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이었지만 2기 또한 비슷하다고 한다. 이게 문제가 있는 게 2기 1화 방영 이후 2화 방영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태인데 아직도 2화 제작중이라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5화쯤에 총집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결국 7화가 끝나고 한 주 휴방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각본가의 말에 따르면 감독이 중간에 쓰러지기도 하고(...) 각본 제작이 늦어져 제작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4. 주제
각본가 오오노 토시야의 말에 따르면 갓챠맨 크라우즈 인사이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1기에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얻었고 그를 토대로 성가신 싸울 적을 만들었다'라고 하며 '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그 적을 쓰러뜨릴수 있을까? 아니 그 적을 쓰러뜨려도 될까?'의 문제라고 한다. 덧붙여서 2기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금단의 영역에 다다른 거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한국에선 인사이트 7화까지 본 시청자 상당수가 이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10화에서 사실상 이 작품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주제가 나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상황에 빗대어 적과 싸워야 한다는 분위기[1] 를 만드는 선동가와 언론,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휩쓸리는 일본 시민들을 풍자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군중심리와 마녀사냥#s-2을 보여주는 대중들에 대한 비판이다.
각본가 오오노 토시야는 '부탁해요. 진심으로. 나는 세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평화헌법이 정말 좋았었다. 걱정없고 건방진 걸지도 모르지만,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세계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말하고 싶은 건 인사이트에 맡겼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법안이 여당인 자민당의 날치기로 통과되었고 이것이 평화헌법 위헌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일본 내부의 아베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 쓴 것으로 보이는데, 애시당초 인사이트의 구상 자체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넣었다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5. 기타 평가
1기 마지막 부근도 이상적인 결말로 끝나긴 했지만 2기 들어서 오히려 현실적인 면이 떨어지지 않았느냐, 작위적인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확실히 뜬금없이 온라인 선거를 치른다거나 외계인이 수상이 되어 각종 정부 부처를 없애거나 하는 부분은 그런 면이 없잖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insight는 '히어로물'이라기보단 '정치적 우화물'로서 보는게 더 맞지 않느냐는 감상평이 많다. 게르사드라로 대표되는 insight의 요소들은 단순히 비현실적인 것을 넘어서 현대 일본의 정치적 환경과 사회 환경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각본가 역시 어느 정도 인정한 사항이기도 하다.
다만 마지막에 하지메가 자기희생을 통해 대중들의 깨우침을 얻게 만든다는 전개는 또 기승전하지메에 의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책임을 깨닫는 전개라는 비평이 있기도 하다. 전작에서 대중이 모두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지만 막판엔 하지메의 희생으로 일이 마무리 되었듯이.[2] [3] [4] 이 전개는 그 전작 전개의 반복이 아니냐는 것이다. 거기다 전작에선 나름대로 감정을 드러내는 면도 있었던[5] 하지메는 이번 작에선 노회하고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는 인물상이 되어서 이 부분도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다.
1권 BD 판매량은 1100장대로 전작보다 크게 하락하였다. 평 자체가 나빠졌다기 보다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액션 히어로물이 아닌 정치적 우화물로서의 노선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6. 등장인물
GATCHAMAN CROWDS/등장인물 문서 참조.
7. 주제가
OP
''' Insight / 노래 - WHITE ASH '''
전작에 이어 화이트 애시가 오프닝 테마를 담당하였다.
ED
''' 60억의 날개(60億の翼) / 노래 - ANGRY FROG REBIRTH '''
팝 스크리모 코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밴드인 앵그리 프로그 리버스가 엔딩 테마를 담당하였다.
8. 회차 목록
9. 기타
- 2017년 3월 30일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캐는 이치노세 하지메, 남캐는 히비키 죠 코스튬이 출시되었다. 이벤트 페이지 링크
[1] 특히 이 부분에서 일본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로서 확실히 그려지고 있다고 봐도 된다.[2] 다만 이 부분은 갓챠맨 크라우즈를 어떤 장르로 볼 것이냐에 따라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일단 1기 캇체가 일으킨 혼란을 해결한 건 루이이며 그 혼란을 끝으로 1기의 이야기는 완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메의 캇체 봉인은 말하자면 사족, 뒷이야기이며 사람들 각자가 품고 있는 나쁜 마음도 수용하면서 가야한다는 제작진의 메시지일 뿐이다. 1기에서 제작진이 담고 싶었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갤럭스에 관한 묘사와 O.D가 캇체를 없애지 못하고 루이에게 노트를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한명의 영웅이 감당하기 힘든 현대의 복잡성, 사람들이 크라우즈를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모습,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루이의 가치관이다. 이는 2기에서 '생각없는 히어로'(선동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3] 두번째로 1기에서 말하는 '히어로'는 위인전에서 말하는 '영웅'의 의미가 아니다. 1기에서 말하는 '모두가 히어로'의 의미는 결코 히어로의 존재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이 아니다. 애초에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저 말의 발언자인 루이 스스로가 '세계를 업데이트 한다.' 라는 표현을 쓰고 있으며 또한 갤럭스에의해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주는 과정도 근본을 따지면 총재X라고 하는 뛰어난 인공지능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관점에 따라서는 루이가 사람들이 인식하는 '선도자로서의 영웅'이라는 칭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루이가 없애고자 했던 히어로는 말그대로 위험한 상황에서 의지하는 존재, 자신의 선택과 저항을 방임하고 다른 존재(히어로나 정치인)에게 의존하거나 책임을 요구하는 수직적인 관계 그 자체이다. 루이는 이것을 갤럭스(총재X)를 이용해 각자가 적합하게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상황을 신속하게 찾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기존의 수직적인 관계를 수평적인 관계로,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세계로 업데이트 했던 것이다.[4] 또한 하지메는 분명 너무 완벽한 가치관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 탓에 감정이입이 힘든 등장인물이긴 하지만 그 행동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기본적 귀인오류에대한 경계, 라는 하나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하지메가 성장형 주인공이 아닐 뿐이다. 오히려 1기에선 루이와 하지메를 제외한 갓챠맨 멤버들이 하지메를 만나며 각자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있으며 2기에서는 누가 봐도 그렇듯이 츠바사다. 하지메는 굳이 따지자면 전대물의 레드 같은 존재이며 원펀맨의 사이타마처럼 확실하게 '이 분만 등장하면 끝임' 하고 인식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주제에 근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작진 나름대로의 이상적인 인물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갓챠맨 크라우즈를 기승전 하지메라고 표현하는 건 원펀맨에서 기승전 사이타마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서로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드라마라면 몰라도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캐릭터에 대한 평가를 작품의 질로 직결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5] 캇체 봉인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