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ffin/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9
스토브리그의 시작과 함께 기존 코칭 스태프, 선수들의 계약 해지 혹은 재계약, 신규 코칭 스태프, 선수 영입에 바쁜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그리핀은 2019 롤드컵 직전 시점부터 불어닥친 일련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조규남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물러났고 그리핀의 스폰서 스틸에잇은 2020 스프링이 종료되기 전까지 논란에 관계된 경영진의 지분을 청산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다.
라이엇 코리아의 2019년 11월 27일 추가 조치사항 이전에 2019년 11월 25일 스틸에잇이 사실상 불공정 계약을 시인하며 선수들과의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불공정 조항을 삭제한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소드, 타잔, 바이퍼는 계속 그리핀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재계약을 거부한 쵸비, 도란, 리헨즈는 FA로 풀리게 되었다.
하지만 시드권을 몰수하고 새 팀으로 단장하는 것이 옳다는 팬덤의 여론과는 다르게 스틸에잇은 최대 내년 여름까지 팀을 관리하게 되었고 조 대표만큼이나 논란에 깊게 연루되어있는 김동우 단장과 최성원 선수의 거취가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스틸에잇과 조규남 대표의 카르텔이 그리핀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이미 팀을 나간 선수들을 잇는 피해자를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팬덤 전반부에 팽배한 상태.
12월 5일, 김대호 감독의 후임으로 한상용 감독이 부임하였으며, 탑 운타라와 미드 내현을 영입했다.
우선 탑은 사실상 2019 롤드컵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그리핀 탈락 원흉이라 지목받는 소드 때문인지 운타라를 추가로 영입해왔다. 솔랭전사의 대명사답게 챌린저 1000포인트 이상의 높은 솔랭 점수를 보여주지만 대회에서는 솔랭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운타라가 드디어 결자해지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정글은 많은 팀들이 탐내던 타잔을 지켜냈고, 미드는 Flash Wolves 임대에서 복귀한 래더와 내현으로 구성했으며, 바텀은 바이퍼와 재계약을 맺는 한편 로스터에는 등록되어 있지만 2019 시즌 출전이 없었던 캐비가 사실상 콜업되며 대략 구성을 맞췄다.
우선 눈에 띄는 약점은 탑과 서폿. 소드가 대오각성 한다거나 운타라가 기존의 다소 박했던 평가를 딛고 솔랭 때의 출중한 폼을 실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는 것이 현실. 또한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한 캐비가 콜업되며 리헨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지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미드도 기존 쵸비가 워낙 캐리력이 발군인 선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현과 래더가 쵸비보다는 저평가를 받고 있어서 2019 시즌에 비해서는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한상용 감독도 기존 진에어 그린윙스에서는 나쁘지 않은 밴픽을 보여주었지만 엄밀히 말해 코치진의 변동에 크게 요동치는 면이 있었고, 게임 내보다 게임 외적인 부분인 선수 케어와 신인 발굴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 그리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12월 27일부로 김가을 전 삼성 갤럭시 사무국장이 그리핀 대표 겸 단장으로 선임되었다.
2020년 1월 14일에 유칼을 영입하면서 케스파컵에서 큰 문제를 보였던 미드 라이너를 보강했다. 이로 인해 내현과 래더 중 한 명은 출전 가능성이 낮아졌는데, 래더가 선수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지도자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1]
2. 2019 LoL KeSPA Cup ULSAN
2019 LCK 서머 4위 안에 입성한 T1, 샌드박스, 담원과 함께 8강 2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되었으며 첫 상대는 샌드박스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그리핀은 완벽히 몰락했다.'''
경기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 새로이 부임한 코칭 스태프들이 선보인 밴픽도 썩 좋다고 하기엔 아쉬움이 있었고 신입생 두 명의 경우 내현이 그나마 1세트 초반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게 전부였고 운타라는 SKT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되어오던 특유의 소극적 플레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채 새가슴의 극치를 보여줬다. 그렇다고 기존 선수들이 잘했느냐면 그 또한 아닌 것이 오랜 기간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캐비는 차치하고서라도 타잔의 경우 전혀 타잔답지 않은 의아한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온데다가 바이퍼가 나름 분전하긴 했지만 2연속 세나 픽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소드와 래더를 기용했으면 훨씬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기는 하나 소드의 경우 롤드컵에서 보여준 부정적인 임팩트가 큰데다가 최근 관측되는 솔랭 지표 또한 그렇게 좋다고 하기도 어려운 면이 있으며 래더 역시 LCK를 1년간 떠나있었기에 현 상황에 적응할만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어쩔 수가 없을 뿐더러 지난 LMS 서머시즌에서 Flash Wolves의 2015 시즌 이후 최초 포스트 시즌 탈락 및 롤드컵 선발전 1차전 광탈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들고온지라 비록 마찬가지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19년 롤드컵 선발전에서 단 한세트를 남겨놓고 실패했으나 담원 게이밍을 탈락 위기까지 내몰았던 주역인 내현과 비교했을때 객관적인 지표상 떨어져 보이는 것도 어쩔수 없는 상태. 이대로면 그리핀이 그렇게 떼어내고 싶어했던 '감독빨'이란 인식만 더 확고해질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1년 전 대회에서는 전승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팀이 광탈을 한 씁쓸한 현실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시즌 시작을 앞두고 캐비가 닉네임을 변경했으며, 래더가 사전 예상대로 선수에서 코치로 전향했다.
3.1. 1라운드
첫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는 직전 케스파컵 광속 탈락의 여파 때문인지 소드 - 유칼의 상체 라인업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결국 0:2의 완패를 당하며 씁쓸하고도 쓰라린 스타트를 끊고 말았다. 가장 뼈저리게 다가온 대목은 과거 '그리핀 그 자체' 라 불리며 한체정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타잔이 두 경기 내내 고개를 가우뚱하게 할만한 의문의 판단과 컨트롤 미스를 곳곳에서 연달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신입생 유칼과 아이로브로 닉네임을 바꾼 서포터 캐비 역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는 빈도가 더 잦았다.
바이퍼는 명불허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지나치게 사리는 모습이었고 만 4개월만에 공식 무대에 나선 소드는 1세트에서 오른으로 치명적인 스킬샷 실수를 보여주는 등의 모습으로 지탄을 받았으나 ''의외로'' 2세트에서 본인의 솔랭 주력 픽이던 모데카이저를 잡고 거의 카운터 픽이었던 케넨을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타 페이즈에선 더욱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폭락해버렸단 표현이 어울릴만한 타잔의 폼이 충격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그래도 케스파컵 당시에 비하면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편.
그러나 다음 경기인 젠지 전에서도 0:2의 패배를 당하며 앞서 얻은 일말의 긍정적 평가조차도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아이로브의 경우 첫 세트에선 시작 2분만에 퍼스트 블러드를 당하며 그리핀의 큰그림을 어긋나게 만들었고, 2세트에서도 다소 아쉬운 포지셔닝을 잇달아 노출했다. 유칼 대신 출전한 내현은 본인의 안정지향적인 플레이로 인해 팀의 1세트 패배에 결정적 지분을 차지했고, 2세트에 교체 출전한 유칼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만 있을뿐 아쉬운 것은 매한가지였다.
1세트엔 무색무취였던 소드는 그나마 2세트엔 현 메타 최고 존엄인 세트를 잡고 나름 과격한 모습[2] 을 보이며 활보했지만, 바이퍼는 존재감이 미미했으며 타잔은 정말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헤메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경기를 중계하던 울프는 '''"물론 감독이 중요하겠지만[3] 지금 그리핀 선수들 대부분이 스스로 피드백을 할만큼의 연차가 쌓였다. 그런데 스스로 피드백이 안되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한다."''' 라는 혹평을 남겼다.
2주차의 첫 상대였던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2:1의 신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연패 사슬에서 벗어나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면밀히 뜯어보면 유칼의 멱살잡이에 가깝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는데 소드는 시종일관 두들겨맞기 바쁜 가운데 2세트에선 데스 무비를 찍는 참담한 플레이로 그나마 형성되었던 우호적 평가를 싸그리 휘발시켜버렸고 타잔과 바이퍼는 1주차에 비해 나아졌으나 작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던데다가 아이로브의 경우 이번에도 그리핀의 큰그림을 어긋나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노출했다.
뒤이어 만난 상대인 APK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소드와 바이퍼를 필두로 그야말로 저세상 플레이가 터져나온 와중에도 유칼을 중심으로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시즌 2승째에 성공했다. 하지만 꽤나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던 것과는 달리 3주차에서 천적급으로 상대 전적이 벌어진 담원 게이밍에 1:2로 패배한데 이어 마찬가지로 천적급이었던 한화생명에게도 1:2로 패배하며 2승 4패를 기록. 다시금 하위권으로 떠밀려나버렸다.
2연패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코치진의 의아한 밴픽과 소드의 미진한 존재감. 게임 내적으로도 쵸비와 리헨즈라는 강한 라인전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의 부재가 에이스로 여겨지던 타잔의 폼 하락과 이로 인한 바이퍼의 집중마크 등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나마 쵸비 대체자 유칼은 번뜩이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나, 리헨즈 대체자 아이로브는 대체는 커녕 평범한 LCK 서폿 기준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4주차 첫 상대인 T1과의 경기에서는 0:2로 완패했다. 1세트에서는 상체에 힘을 쏟다가 테디가 클 시간을 주며 휩쓸려버렸고 2세트에서는 바텀에 집중 공략을 감행했으나 그 사이에 상체가 커버린 고도의 집중력으로 교전에서 신승을 거두며 치고 나온 T1에 역전패했다.
그리핀의 모든 것으로 불리던 타잔이 지난 시즌 피넛의 열화판이 되어가는데다 바이퍼도 분전"만" 할뿐 스노우볼링이나 딜링 측면에서 테디에게 완벽하게 판정패했으며 아이로브는 1세트에서 타릭을 잡고 궁을 허무하게 빼며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소드는 챔피언 폭의 한계가 드러난데다 소위 먹은 만큼의 값을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고, 유칼도 1세트엔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2세트에선 상상 이상의 스킬샷을 보여주며 몰락해버렸다.
이후, 3월 1일 DRX전에서 0:2로 완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첫번째 세트에서는 킬스코어 2:0인데도 글로벌 골드 격차가 오천골드 벌어지는 등 운영이면 운영, 한타면 한타대로 DRX를 따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세나 - 탐 켄치를 꺼냈으나 DRX가 준비한 대응책인 포킹 바루스에 제대로 두들겨맞으며 대차게 망해버린 가운데 몇 차례 받아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제하면 일방적으로 떠밀리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바이퍼는 1세트에선 나름 괜찮은 궁각을 보여줬으나 2세트에선 본인의 주력 픽이 된 세나를 잡고도 처참하게 망해버렸으며 유칼은 아무것도 못했고, 타잔은 아무것도 "안했다." 역시 1세트에선 그저 그랬으나 2세트에서는 스펠을 너무 빨리 빼는 등의 실수를 범했고 소드는 1세트에선 뜻밖의 픽인 빅토르를 들었으나 처참하게 망했고, 2세트에서는 한타에서 킬을 챙겨오는 등의 활약을 제하면 너무 허무하게 잘리는 등의 장면들을 쏟아냈다.
감코진의 밴픽이 좋았느냐면 그 또한 그렇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이 1세트 오른 - 빅토르 스왑은 소드의 챔피언 폭을 감안하면 대단한 실책이였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2세트 역시 세나 - 탐 켄치를 가져갈 것이였다면 상체 픽은 좀 더 좋은 선택이 많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있다. 결국, 지금의 그리핀[4] 이 가장 떨쳐내고 싶어했던 "3연속 결승 진출은 감독빨"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소드 역시 "그나마 김 감독이 끌어올린게 이 정도 아니냐"는 평가가 따르고 있으며 타잔과 바이퍼 역시 파트너인 쵸비와 리헨즈의 부재로 인해 무색무취가 되어버린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들에게 기대한 모습이 오히려 DRX에게 나타나면서 감독빨과 팀원빨은 롤갤 등 팬덤에서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T전 마저도 1:2로 패배했다. 1세트에서는 극단적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도 잘 못굴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유발했으나 바이퍼의 캐리력에 힘입어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미드 라인의 유칼이 초반부터 대차게 말린 것을 시작으로 세나 - 탐 켄치를 등에 업은 KT와의 유지력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 그리고 3세트에선 의외의 픽인 마오카이를 꺼내들었으나 그 마오카이가 대차게 망해버린 가운데 달리 손도 못쓰고 무너져버렸다.
그나마 1세트에서 유통기한이 분명한 포킹 바루스를 들고도 DPM 1000에 육박하는 폭딜을 꽂아넣으며 분전한 바이퍼를 제하면 모두가 암담했다. 소드는 1, 2세트[5] 는 나름 분전하는 모습이였으나 3세트에서는 0/5/0으로 대차게 망했고, 유칼은 1세트에선 나름 나쁘지 않았으나 2세트에선 집중견제를 당하며 크게 말려버렸고 3세트에선 공기가 되어버렸으며 타잔은 3세트 내내 유의미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아이로브는 한게 없었다.
이로써 1라운드 성적은 2승 7패. APK와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이 1점 낮아서 1라운드를 '''단독 꼴찌'''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승격 직후 LCK 역대 최고의 신입생으로 불리며 정규 시즌의 패왕으로 발돋움했던 그리핀은 '''딱 한 시즌만에 서부 천상계에서 동부의 심해로 추락했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 해설을 맡은 강퀴가 코멘트했던 것처럼 현재의 그리핀에서 팀적인 플레이가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5 팀게임인데도!
반면 자신들이 내쳐버린 김대호 감독의 DRX는 신인들이 주축이라는 약점 속에서도 T1과 함께 공동 2위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이쯤 되면 조규남이 무슨 자신감으로 김대호 감독을 내쳤는지 의문이 갈 정도. 되려 김대호 감독의 평가가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가운데 현재 그리핀 감독인 한상용 감독 또한 지난 시즌 진에어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현재의 경기력이 다를 바가 없으므로 비난을 피해갈 순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3.2. 2라운드
2월 27일 오피셜을 통해 탑 라이너 연습생 호야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는 소식이 나왔다. 팬덤 사이에서는 그래도 호야의 솔랭 폼이 꽤 괜찮으니 지금부터 키우면 나중에 대성할거란 긍정적 여론이 있으나 운타라는 이미지 쇄신용으로만 영입한 것[6] 이냐는 부정적 반론이 조금 더 많은 상황.
3월 25일 3주 간의 휴식기 끝에 2라운드의 첫 상대로 마주한 젠지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소드와 운타라를 제치고 선발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호야는 그래도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경험치를 먹어야하는 상황이며 그 외에는 1라운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였다.
3월 27일 있었던 샌박전에서는 1세트에는 좀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리하는데까진 좋았으나 2세트에서 다시 평소의 호구리핀 모드로 돌아와 졸전 끝에 역전패당하고 승강전이 가까워진 상황. 다음 날인 28일의 DRX전에서도 타잔과 아이로브를 필두로 최약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완패. APK를 제치고 10패에 선착하며 승강전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주차의 첫 상대였던 KT전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1:2의 패배를 당하며 9연패를 기록했다. 침묵을 깨고 기용된 운타라가 그래도 쓸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을 제외하면 지금껏 그리핀이 보여왔던 그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상대가 최상위권의 T1인지라 이미 10연패가 확정되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10연패는 승격 이래도 아니고, 창단 이래 처음 겪는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그리핀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는 최악인 셈.
4월 3일,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페이커의 쓰로잉과 맞물린 바이퍼의 하드캐리로 1세트를 따내기는 했으나 2, 3 세트에서 패배하며 결국 10연패를 찍고 말았다. 그나마 4월 5일 APK를 2:1로 잡고 매치 연패는 겨우 끊어냈다. 여전히 승강전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상황에 내몰려있기는 하나 APK와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는 점은 승강전 경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대목.
4월 8일, 8주차 첫 상대로 T1을 셧아웃하며 기세가 오른 담원을 상대로 2:0의 완승을 거두며 절대 상성의 모습과 함께 4승 고지에 올라섰다. 유칼이 간만에 날아다닌 가운데 담원 측에서 소드에게 2연속으로 오른을 풀어주는 오만함을 보인 것이 제대로 맞물려 얻어낸 성과.[7] 하지만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2 셧아웃을 당하면서 승강전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참담한 상황에 내몰렸다.
결국 한화생명이 젠지를 상대로 여지없이 킹슬레이어 모드를 발동, 2:1 로 격침시키면서 승강전행이 확정되었고 한 술 더 떠서 9주차에서 샌드박스가 담원을 상대로 1세트 승리를 따내면서[8]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후 순위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추가하면서 승강전에서 살아올 수 있을만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상대였던 한화생명이 클라 오류 등의 악재와 게임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던지라 승강전 대비를 위해서는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4.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승강전
정규시즌의 일정 종료 직후 슬슬 선수 복귀를 준비하던 와디드를 팀에 영입했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팬덤 사이에서는 일단 어쨌건 전력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보는 시선이 많지만, 바로 직전 시즌 승강전을 앞두고 경력 단절 상태였던 선수를 급하게 수혈 했다가 망했던 전례가 있기에 불안하단 반응도 어느 정도는 나오고 있는 상황.[9] 특히 와디드는 현재 솔랭 티어[10] 가 좋지 않고 전적도 그다지이기에[11] 더 불안감은 증폭된다는 반응이다. 롤드컵이 커리어 하이인 프로게이머가 휴면 강등도 아닌 일반 다이아 구간에서 승률 50%대에 머무는 일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드문 케이스다.[12]
그리고 승강전 1일차인 서라벌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1세트에선 서라벌 측의 무상복지 밴픽에 힘입어 한타 파괴력이 우수한 조합을 갖추는데 성공. 조합 파워 격차를 앞세워 승리했으나 2, 3세트에서 연이어 무너져버렸다.
오른은 잘 다루는듯 했던 소드는 오른이 밴당한 2세트에선 번뜩임과 무력함을 오가며 그런대로 분전했으나 3세트에선 감정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밴픽에서도 소드의 챔피언폭 때문인지 스스로 카운터를 맞는 등 라인전 상성 카운터를 맞으며 초반부터 밀려서 상대 탑 트할의 성장을 도와주는 꼴이 되어버렸다.[13] 트할도 LCK 기준 라인전이 약한 탑솔이란걸 감안하면 그가 탑 카시를 종종 사용했다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다.
타잔은 3세트 내내 카카오에게 압도당해 좋은 의미로의 존재감을 하나도 드러내지 못했고, 페이스 체크 및 상대 스킬을 빼기 위해 무리한 교전을 걸다가 대패를 당하는 원흉이 되는 등 패배의 주역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유칼은 단청과의 라인전에서는 솔킬을 낼 정도로 상당히 괜찮았으나 한타 페이즈에서는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력을 보여준 단청과는 반대로 성장이 잘 됐음에도 존재감이 미진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고[14] 그나마 믿을맨이던 바이퍼조차도 상체에서 판이 제대로 깔리지 않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5]
게다가 아이로브 대신 투입된 와디드는 개인 기량은 제법 괜찮았으나 아직까진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16] 다만 아이로브에 비해 쓰로잉이나 치명적인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그나마 와디드와 그리핀에게는 다행인 부분.
2년 전 이맘때쯤도 마찬가지로 그리핀이 승강전을 치르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번에 이기면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꿈과 희망에 가득차서 승강전을 치렀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절망적인 상황은 격세지감이다. 그나마 패자전 상대인 샌드박스도 상태가 처참한 상태라는 것이 위안거리. 하루밖에 시간이 없으나 어떻게 해서든지 집중력을 끌어 올려야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한 끝에 패자조에서도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0:2 완패를 당하면서 강등을 면하지 못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승격 2년만에 CK로 돌아가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으며, 지난 2019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고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올랐던 팀이 반 년만에 2부 리그로 추락하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5. 2020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지난 2019 시즌 세계 단위의 무대에서 싸웠던 그리핀의 충격적인 CK 복귀 시즌이자 '''그리핀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시즌.'''
그리핀이 LCK로 승격한 지 근 2년만의 CK 참여 시즌이다. 문제는 현 그리핀에 대한 여론 자체가 극도로 안좋기도 하고 이미 나락까지 떨어진 그리핀을 대체할 만한 팀들은 충분히 있다 판단할 투자자들이 과연 그리핀에게 120억이란 거금을 들여 리그 프랜차이즈에 들어가게 할 것인지 의문인 상황. 최소 주요 선수들의 이탈은 확실해보이며 최악의 경우 팀 해체까지 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시즌이다.
5월 초를 기준으로,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스틸에잇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 그리핀이 사실상 공중 분해 수순을 밞을 것이라는 찌라시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좀더 세세하게 뜯어보자면 운타라는 은퇴, 유칼과 내현은 LCS 진출, 바이퍼는 한화생명 이적, 타잔은 LPL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돌고있다. 이 와중에 인벤이 강등당한 팀의 선수들이 라이엇 코리아의 규정에 따라 자유롭게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면서 팀의 공중분해 가능성에 대해 한층 더 힘을 싣고 있다. #
규정에 따르면, 팀의 계약 도중에 팀의 소속 리그가 바뀔 경우 기존 계약과 무관하게 선수가 FA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루머 그대로 선수단 공중 분해의 밑바탕은 만들어진 셈.
5월 12일, 그리핀 공식 페이스북에서 '선수들과 계약 종료나 옵션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끝 문장 '''달라진 그리핀으로 돌아오겠다.'''를 보아, CK에 그대로 참가는 할 것으로 보이나, 로스터가 소폭 변경되거나, 아예 감코진을 포함한 로스터를 새로 꾸릴 수도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17] #
5월 18일 자정에 유칼, 바이퍼, 운타라 3명과의 계약을 종료했고, 다음날인 19일에는 한상용 감독과 갱맘 코치의 계약도 종료했다. 21일에는 타잔 선수와 와디드 선수와의 계약도 종료되었다는 공지가 떴다. 5월 26일에는 아이로브를 샌드박스 게이밍으로 이적시켰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 때문에 5월 하순 기준으로 감독 없고 정글, 원딜, 서포터까지 없는 창단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2군 선수들을 주전으로 올려 보내서 어떻게든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면 CK 참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바이퍼와 내현의 채팅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3층 숙소에 남아있는 사람이 내현 본인과 소드밖에 없다고 밝혔다.
5월 28일 현재 바이퍼는 한화생명으로, 유칼은 kt로, 아이로브는 샌드박스로 이적이 완료되었으며, FA로 풀린 선수들 중 타잔은 LPL 팀들과 지속적으로 링크가 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운타라와 와디드는 FA 상태로, 타 리그 팀들과 접촉하거나 해설로 전향할 가능성이 크며, 또한 호야의 경우 아직 어린 탑솔러라 탑솔 뎁스 강화를 원하는 팀이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 내현도 해외 진출은 가능하지만 나이가 발목을 잡으며, 소드의 경우는 실력과 이미지 문제로 사실상 국내 이적은 어려워보이며,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려야할듯 싶은데 요즘은 해외에서도 캐리력이 부족한 탑솔을 선호하지 않아서 어찌될진 모른다. 거기에 해외에서도 그리핀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친화력 문제로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6월 8일, 팀 공식 SNS를 통해 그리핀이 치를 서머 시즌 CK 일정을 공지했다. 뒤이어 서머 로스터도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후 보도자료 등지에서 그리핀 역시 프렌차이즈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졌다.
이후 1라운드 로스터도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는데 변영섭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2군 코치였던 박용섭 코치도 코치진에 합류했다. 또한 소드가 1라운드 기간동안 휴식을 할것임이 고지되었다. 그에 더해 사전 예상대로 기존의 2군 팀이던 리저브 소속 선수들을 콜업해 로스터를 완성했는데 2군 정글러인 기디언이 나이 제한이 풀릴 때까지 2개월 가량이 남은지라 이를 커버하기 위하여 올초에 팀 다이나믹스를 나온 정글러 Citrus를 긴급 영입해 로스터에 등록했다.
2020년 6월 16일, 포모스 김용우 기자의 소식에 따르면 김가을 대표 겸 단장이 이미 그리핀에서 나갔다고 한다. 위기의 팀을 구원해줄 투수로 e스포츠계로 복귀했으나, 이래저래 고생만 하다가 커리어에 좋지 않은 기록만 남겼다는 안타까운 동정론이 쏟아지고 있다. 대신에 허호진 스틸에잇 공동대표가 그리핀 대표도 겸직하게 되었다.
5.1. 1라운드
6월 19일, 하이프레쉬 블레이드(舊 브리온)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참패하며 영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25일의 진에어 전에서도 1:2로 패배하면서 2연패를 적립하고 3년 전 그 때 그 시절의 그리핀이 있던 그 자리로 회귀해버렸다. 작년 롤드컵 조별리그에서나마 G2를 압도하고 LCK 2연속 정규시즌 1위 및 3연속 준우승, 케스파컵 전승 우승을 기록한 팀이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정도로,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몰락해 본래의 2부 리그 최하위로 가버려서 롤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6월 29일, 크라운의 OZ을 상대로 한 CK 3경기에서 내현의 하이퍼캐리와 2세트 노데스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4월 16일 LCK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HLE전 이후, 2개월 반만에 거둔 공식 경기 승리였다.
7월 3일, ASP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최하위로 쳐졌다. ASP가 이전까지 전패를 했고, 그리핀이 전 경기에서 상위권이던 OZ에게 이겼기 때문에 그리핀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완패했다.
7월 6일, 같은 하위권이던 ESC전에서 1:2로 패하며 단독 꼴찌가 되었다. 승리한 2세트에는 좋은 픽을 골라 몰아붙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합이 맞지 않거나, 미드 에이스인 내현이 폼이 죽으면 팀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는 단조로운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7월 10일, 7위였던 RNW와의 단두대 매치에서도 0:2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서 1라운드 꼴찌 확정이 유력시되었는데, 팬덤에서는 첫 승을 거두었던 OZ전 이후부터 되려 선수들의 폼이 나빠졌고, 자신감도 사라져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패배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어린 유망주들이 많은 팀 특성상 역량있는 감코진이나, 확실한 베테랑이 팀 분위기를 잡아주어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기대되지가 않는 팀이라 굉장한 비판을 받고 있다. 애초에 주장이 팀 내 정치를 하고 코치들도 가담 내지는 방관했던 팀이라 그런게 안되는 것인지...
7월 17일, 상위권을 바라보던 EM을 2:1로 잡아내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전히 부족한 판단력과 팀합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팀을 구원해낸 내현의 폼 회복과 더불어 유망주들이 한타에서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후 소드의 합류에 따라 상승할 성적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했다.
5.2. 2라운드
7월 23일, 2라운드 첫 경기인 RNW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보다 살아난 경기력을 보이며 1세트에는 RNW를 압도했으나, 2, 3세트에서 1세트의 기세가 사라지고 미드를 제외한 전 라인이 무기력하게 밀리며 패했다.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소드는 2라운드 로스터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18] , 사실상 팀을 이탈했다.
7월 27일, 같은 하위권인 OZ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연출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는 팽팽한 경기에서 상대의 성급한 실수를 잘 받아치고 승리를 가져갔으나, 2세트에서는 정글러의 초반 실수에 스노우볼이 굴러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3세트에서 초반부터 성공적인 갱킹을 통해 미드 격차를 벌리며 중반까지 거의 1만골차를 벌리고 심지어 4화염용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내현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최악의 하드 쓰로잉을 남발하며 경기가 비벼지다가 막판 공성까지 실패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7월 30일, 1위팀인 진에어를 만나 1세트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으나, 1:2로 패배했다. 진에어는 이전에 출전시키지 않던 서브 정글러 시즈를 활용하는 등 벌써부터 플옵을 대비한 용병술을 보이다, 미드인 내현의 분전으로 2세트를 내주자, 바로 주전인 엄티를 출전시켜 3세트에서 초반부터 게임을 완전히 터뜨리는 체급 차이를 보여주었다.
8월 3일, 같은 하위권인 ESC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오랜만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고 플옵 희망을 이어나갔다. 전반적으로 양 팀이 1,2세트 내내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고박는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종반부에 집중력을 유지한 그리핀이 좀 더 우세를 점하고 넥서스를 깨는 양상이 연출되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2020 시즌 한국 프로씬 최초로 내현이 2세트에서 미드 트린다미어를 픽했다는 점. 내현의 트린다미어는 이전처럼 압도적인 활약까지는 아니었지만 적절히 한타때마다 상대 딜러들을 끊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 여러모로 더 활약했던 것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글과 탑이었고, 둘 모두 각각 1, 2세트 MVP에 선정되었다.
8월 6일, 엘미 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면서 서머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다음날 ESC가 패배하면서 득실에서 앞서 순위는 6위까지 상승했다.
8월 13일, 8연승 및 세트 16연승을 달리던 ASP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내는 업셋을 기록했으나, 2, 3세트에서 연달아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다만 이번 매치에서는 비록 패배했을지라도 현 CK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고 분투했기에 졌잘싸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렇게 그리핀의 기세가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얄궂게도 동일 열렸던 RNW와 BRB의 경기에서 RNW가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4팀이 모두 확정, 그리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그리핀에게는 남은 마지막 1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만이 남았다.
8월 20일, 2020 CK 서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BRB전에서 깔끔하게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최하위권을 전전했던 팀이 최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아깝게 모자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19] 그래도 선수들이 시즌 초의 부진세를 털어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지라 일각에서는 격려를 보내는 시선도 있다. 특히 CK 일정 내내 홀로 팀을 지탱하느라 고군분투한 내현이나 나름대로 가능성을 입증해보인 여러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팀에서라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6. 해체
프랜차이즈 최종 신청이 마감된 뒤인 2020년 6월 25일, 최종 명단에 그리핀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2020 서머시즌 종료 후 해체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20] 여기에 8월 28일 발표된 프랜차이즈 협상 예정 팀에서 그리핀은 예비 명단에도 등록되지 않음으로써 확인사살.
팀 이미지도 밉상을 넘어서 금지어로 전락할 정도의 나락으로 떨어진 수준에, 가진 전력조차 별 거 없는데다 그 전력의 핵심인 주장이 팀내 정치를 시도한 전적이 있는 만큼, 팀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 라이엇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LCK와 CK팀 간의 컨소시엄(연합 관계)은 허용했다고는 하지만, 그리핀과 손을 잡은 팀은 없었다.
2020년 8월 31일, CK 서머 종료 이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폐점했다.
이후, 스토브리그가 11월에 열리자마자 순차적으로 팀 선수들을 하나하나씩 FA로 계약 종료시키기 시작했다. 이 중 호야 윤용호가 Fredit BRION에 입단했고 베이 박준병과 웨인 황서현은 농심 레드포스로 갔으며, 기드온 김민성은 kt 롤스터에 입단했지만 나머지 팀원들의 행방은 오리무중.
12월 14일, 신형섭 코치와 웨인을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단과의 계약을 종료했음을 밝혔다. 앞서 김대호 전 감독과의 소송이 재개된다는 소식으로 생존 신고를 했던 소드 또한 이 소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 종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2021년 1월 5일,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1] 실제로 김대호 감독이 그리핀에서 경질된 이후 래더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을 할 정도였다.[2] 씨맥 체제의 그리핀에서도 소드는 합류전과 이니시에 강점을 보였기에 제몫을 다한 것으로 볼수 있지만 그마저도 그렇지 못한 것이 너프전의 세트로 오른과 반반구도 이상을 넘지 못한데다가 한타 때 아쉬운 모습을 연거푸 노출했으며 허무하게 잘리기도 했다. 문제라면 그 와중에도 소드 빼고 유의미한 이니시가 없었다는 점.[3] 울프도 이 점은 꽤 인정하는 바이다. 저 감독 차이가 자신은 굉장히 신기하다고. 또한 쵸비, 리헨즈의 부재에 따른 부진도 인정한 바 있다.[4] 정확히는 그리핀의 소유주인 스틸에잇과 소드라고 표현해야 맞겠지만.[5] 그나마도 2세트는 중반 이후부터 기적의 스킬샷을 선보이는 등 영 상태가 좋지 않았다.[6] 팬덤 사이에서는 현재 그리핀 소유주인 스틸에잇에서 '소드가 이 모양인데 그 소드를 못 뚫는 운타라는 대체 얼마나 못하는거냐' 라는 여론을 조성하길 바라는 목적이라는 추측이 많다.[7] 이전까지 소드의 오른 승률은 준수한 편이었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도 오른이나 모데카이저는 나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기도 하다.[8] 샌드박스는 1세트를 따냈지만 매치패를 당하면서 그리핀에 뒤이어 승강전행이 확정되었다.[9] 다만 팀 다이나믹스는 주전으로 무난하게 플레이 해주던 미드를 내리고 꿍을 선발로 내세워서 말아먹은 케이스이지만 그리핀은 팀의 커다란 구멍인 서폿을 메꾸기 위한 영입이기 때문에 같은 경우라고 보긴 힘들다.[10] 본캐 마스터 200점(MMR 다이아1 수준) 부캐 골드2(MMR 다이아3 수준) 100점[11] 본캐 승률 57%, 부캐 승률70% [12] 다만 원래 와디드는 솔랭 티어가 높은 편이 아니었다. 심지어 한국에서 2부 리그 예선을 통과했을 때에도 다이아 4 였을 정도로 솔랭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리그 게임 내에서는 팀 플레이 면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일반 프로나 챌린저들 부럽지 않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또 롤드컵 4강까지 간 적도 있기에 최소 폼이 망가진 것을 넘어 '''올 시즌 최악의 서포터로 취급받는''' 아이로브보다는 잘 해줄 확률이 높다.[13] 2세트에서는 사일러스를 보고도 모데카이저를 뽑아 스스로 라인전을 불리하게 시작했고, 3세트에서는 모데 선픽 이후 탑 카시오페아라는 조커 카드에 의해 괴로운 라인전을 치루어야 했다.[14] 3세트에서는 신드라로 위태위태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빠른 아군 합류 등으로 인해 그런대로 이득을 가져갔다. 허나 신드라가 앞에서 과감하게 딜링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기에 탑 - 정글이 압살당한 시점에서 신드라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나, 2세트에서는 교란 및 기습으로 상대 체력을 뭉텅이로 깎을 수 있는 르블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를 않아 챔피언 픽의 의미가 퇴색되었다.[15] 2, 3세트에서 바이퍼가 사용한 칼리스타는 딜 기댓값은 굉장히 높으나 사거리가 짧아 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딜량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챔피언이었기에, 상체가 망해버려 제 역할을 할 수 없게된 상황에서 바이퍼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16] 1세트에서 노틸러스를 잡았을 때에는 무난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 3세트에서 잡은 타릭은 팀원들간의 합을 맞춰서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중요한 챔피언이었기에 합이 안맞아 궁극기 사용이 아쉽다는 약점이 부각되었다. 다만 이 아쉬운 궁극기 활용 대부분이 소드나 타잔의 좋지못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살리기위해 어쩔 수 없이 쓰여나갔다. 그러다보니 한타에서의 이상적인 궁극기 타이밍은 커녕 제대로 된 한타도 원하는 구도로 하지 못했다[17] 그렇다고 진짜로 CK에 참가할 지는 의문이다. 영상을 보면 '우리의 도전은 여기서 잠깐 멈추지만,'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문구가 팀 해체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18] 마지막 남은 리저브 멤버였던 정글러 기드온은 출전 가능 나이가 되어 2라운드 로스터에 공식 등록되었다.[19] 이전 시즌이었다면 승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을 것이다.[20] 나머지 두 팀은 최종 신청 마감일 기준 LCK에도 CK에도 출전하고 있지 않은, 신규 창단을 목적으로 신청한 경우였다. 신청 마감일 기준 한국 프로씬에 참가하고 있는 팀 중에서 최종 신청서를 내지 않은 건 그리핀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