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1. 개요
캐나다의 행정수도. 온타리오 주 동부에 위치하여, 수도가 된 역사적 특성상 퀘벡 주와도 맞닿아있다. 오타와 강을 경계로 퀘벡 주 가티노(Gatineau)와 인접한다. 2019년 7월 집계를 기준으로 시단독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으며[1] , 광역 도시권 인구는 132만명 정도다.
세인트로렌스 강의 지류인 오타와 강과 그 지류인 리도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으며 지명도 오타와 강에서 따온 것이다. 오타와 강은 이 지역에서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인 오다와족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오다와(Odaawaa)라는 부족명은 오지브웨어로 무역하다의 뜻인 아다웨(adaawe)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도시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영어나 불어 느낌이 그닥 나지 않는 이유.[2]
사실 미국과 캐나다, 남미 국가들의 많은 지명과 도시명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나 부족명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오타와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어 도시 이름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Ottawa라 하지만, 오타와 강은 우타우에(Outaouais)라고 한다. 불어 발음은 오따와[otawa]지만 영어 발음은 아로와[ɒtəwə]와 유사하다.
2. 역사
원래 이 지역은 모피와 목재 교역소로 세워졌다. 지명의 기원이 된 오타와는 원래 교역자라는 의미였다. 영국, 프랑스 목재업자들이 자주 찾았고, 오대호, 세인트로렌스 강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교역 장소로 주목받았다. 1826년 온타리오 호와 오타와 강을 연결하는 리도 운하가 건설되면서, 이 지역은 건설 기지가 되어 발전하였고, 영국 공병대에서 건설을 맡아, 공병대 대장인 존 바이의 이름을 따 바이타운이라는 이름의 읍이 형성되었다. 바이타운은 온타리오 호~리도 운하~오타와 강~세인트로렌스 강 수로의 요충지의 지역 중심지로 성장하여 1855년 시로 승격되었고, 이 때 강 이름을 따 오타와로 개명했다.
한편 당시 영국 식민지로 자치령인 캐나다는 수도를 온타리오[3] 의 토론토, 킹스턴과 퀘벡[4] 의 몬트리올, 퀘벡 시티로 옮겨다니고 있어서 어느 한 곳을 수도로 정하기 위한 작업을 했으나, 이들 4개 도시가 수도 후보로 격렬히 대립을 했다. 이들 도시들은 캐나다 수도로 지정받기 위해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정치적 로비를 하는 등 엄청난 경쟁을 벌였으나, 빅토리아 여왕은 이들 4개 도시 중에서 하나를 선정하지 않고, 퀘벡과 온타리오의 경계에 있는 오타와를 수도로 지정했다. 4개 도시 중 어느 하나를 지정한 후 생길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한 측면도 있고, 영국계와 프랑스계의 대립을 중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또, 캐나다 이스트의 퀘벡과 캐나다 웨스트의 토론토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점도 선정의 한 이유가 되었다.
1857년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전격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오타와는 곧 의사당과 정부청사 건설에 착수하여 1866년 정식으로 수도가 되었고, 그 다음해인 1867년, 캐나다 자치령으로 실질적인 독립국의 수도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지리적인 위치로 인하여 캐나다의 양대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폭넓게 사용되는 도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길거리를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쓰고, 영어를 쓰더라도 프랑스어 액센트를 가지고 있다. 옆 퀘벡 동네 가티노[5] 에서 많이들 와서 일한다.
3. 교통
3.1. 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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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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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구
오타와시는 지리적 특성상 퀘벡주와 강 하나를 기준으로 접경하는 주간 국경도시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바로 옆 퀘벡주 방면 위성도시인 가티노 시 방향으로 프랑스계 캐나다인 인구를 동시에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영어-프랑스어 이중언어 도시권을 형성한다. 강건너 가티노시로 오면 바로 프랑스어 표지판과 프랑스어가 통용되는 도시가 펼쳐진다.
이웃 대도시인 몬트리올[6] 에서는 웨스트마운트나 다운타운 일대 혹은 청년 인구 등 특정 장소나 연령층에 한해서 영어가 통용되기는 하지만, 엄밀히는 '''프랑스어 도시 안에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좀 섞여있다는 느낌'''이다. 과거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영어 금지령을 선포하면서 영어 인구를 축출한 몬트리올은 '''북미 최후의 프랑스어 문명으로서의 퀘벡'''[7] 이라는 생존권을 수호하려던 투쟁의 역사가 서린 곳임을 오늘날까지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공기가 존재하는 곳이다.
반면 오타와-가티노 도시권은 매우 명확하게 시스템이 다른 영어도시와 프랑스어 도시가 강 하나를 기점으로 상호간의 교류를 지속하며 공생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 지역이 수도권으로 지정된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의도된 것으로, 캐나다 역사상 가장 뿌리깊은 분쟁이었던 영어주 vs 퀘벡 간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연방의 가치관이 현실에 반영되어 장래에 온타리오와 연방에 대한 우호적 인구를 늘림으로써 퀘벡 분리독립 운동을 견제할 퀘벡 내 우호 세력 양성이라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오타와는 캐나다 전국 2위의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8]
이러한 인구 증가요인 중 하나는 오타와가 도입한 O-Train 경전철 대중교통망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함에따라 성장 동력을 잃지않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한 것이다. 퀘벡 방면 위성도시 가티노에도 LRT 노선을 신설하여 오타와와 연결한다는 계획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미 가티노시에 재정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며 이 노선이 실현될 경우 오타와-가티노 도시권의 연계는 더욱더 높아질 겻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저렴한 부동산 비용이 있다. 최근에는 인구급성장에 따라 부동산이 과거에 비해 급등하긴 했지만, 오타와는 오늘날까지의 개발을 지속 가능하게 한 토론토 광역 도시권보다 부동산 비용이 저렴하다. 이제 제대로 된 단독주택을 도시권 근처에서 구매하려면 100만 달러가 넘어가는 토론토 일대의 부동산 시장과 달리 오타와 도시권에서는 아직까지도 그 절반 정도의 가격이면 차고와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을 살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매력요소로 꼽힌다.[9] 신혼부부가 출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단지인 타운하우스조차도 어지간한 광역 토론토 외곽보다 싸게 먹히는 만큼 캐나다인과 이민자 양쪽 계층 모두에게 매력적인 신흥도시로 여겨진다.
또한 '''일자리'''가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 경제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연방수도라는 절대적 이점에 의해 이곳에 소재한 수많은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 유지하였고 고급~중급 관료들과 각국 대사관들을 대상으로 회계법인들과 각종 서비스 업종의 성장이 뒤따랐다. 최근 들어서는 도시의 인프라와 성장세가 궤도에 오름에 따라 거점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판에 매력을 느낀 기술 스타트업들이 오타와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는 등 산업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위치상 토론토와 몬트리올 양대 도시의 중간에 있는 만큼 인재를 수급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일부에선 인구수 같은 걸로 오타와나 캔버라를 계획수도(행정수도) 실패의 예로서 들기도 하는데, 사실 보기 나름으로 오타와는 꽤 성공한 도시이기도 하다. 캐나다 인구 자체가 땅에 비해 적어서 그렇지, 캐나다 기준으론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 다음 가는 큰 광역권을 거느린 도시이기도 하고[10] , 유럽만 해도 통틀어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권은 어딜 가나 대도시 취급받는다. 이미 이전부터 수백년간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마찰을 중재하기도 했으며 단순히 행정수도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1995년에 있었던 퀘벡 주 분리독립 투표에서는 오타와 광역권의 퀘벡 주 부분에서 반대 몰표가 나와 겨우 부결되었다.
5. 문화와 사회
캔버라(호주), 워싱턴 D.C.(미국), 브라질리아(브라질)와 함께 신대륙의 대표적인 행정수도로도 알려져있지만, 사실 오타와는 캔버라나 브라질리아와 다르게 행정수도로 삼을 목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시를 만든 것은 아니고, 원래 있던 작은 도시가 새로운 행정수도로 지정되면서 발전한 것이다.
오타와는 계획도시로 잘 만들어져 있다. 도심은 고도제한이 엄격하여 고층건물이 없고 parliament hill을 밑으로 하여 19세기에서 20세기 전반에 건축된 신고딕 양식의 건물이 중심이 된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어있다. 신대륙식 계획 도시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다른 북미도시들에 비해 유럽의 고전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모습. 옛날에 비해서 다운타운은 확실히 현대식 업무용 빌딩들이 늘어나긴 했다.
언덕에는 parliament hill이 있는데 이곳에 연방의사당이 있다. 매일 견학도 가능하고, peace tower라는 높은 탑 전망대에도 올라갈 수 있으며 세션이 있는 날에는 매우 날카롭고 시장판에서 하는 전쟁과 같다는 연방 하원의원들끼리의 논쟁도 구경할 수 있다. 서로 말로 엄청나게 까고, 한쪽에서 이야기할때 상대당이 미친듯이 야유 보내는 장면은 생각보다 박진감 넘친다. 순수한(?) 캐나다 중학생들이 견학 왔다가 연방의원들이 동물처럼 서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고 쇼크먹을 정도. 연방의사당이 있어서 그런지 가끔 시위도 볼수 있는데, 한번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오타와에서 시위하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을 폭행하기도 했었다.(...) 2010년대 들어선 5월 첫째주부터 8월 마지막주 매주 수요일 낮에 Parliament Hill에서 무료 요가 수업이 있다. 의사당 근위병 교대식도 나름 유명하다.
캐나다 역사를 담은 캐나다 문명 박물관(캐나다 역사 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이나 유명 유럽, 캐나다 화가들의 그림이 많은 내셔널 갤러리 오브 캐나다 등은 필수방문코스이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는 클림트의 작품 Hope I 를 소장하고 있다. 오타와와 킹스턴을 연결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도 운하는 겨울에 얼면 세계 최대규모의 스케이트장이 된다. 단순히 유람이 아니라 스케이트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
굳이 단점이라면, 수도로서의 지위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캐나다 경제의 핵심이자 다문화의 중심인 토론토, 유럽 대도시 같이 아름다운 몬트리올, 아시아 문화가 강하고 살기 좋을 것 같은 인상의 밴쿠버 등에 비하면[11] 오타와는 인지도부터 안습해서 캔버라와 함께 각국 수도 문제 같은데 단골 소재로 나올 정도다. 즉,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내는 거.. 그래도 덕분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올라가긴 했다.(...) 하지만 일부러 박물관이나 갤러리 등을 많이 지어놨기에 가서 볼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그 외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단점이라면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청사가 많은 다운타운은 오후 5시 이후엔 닫는 가게들도 많고, 커피숍들도 8~9시면 많이들 닫는다. 유동인구나 차량 통행량도 도심 크기에 비하면 한산한 편. 차량이 적다보니 운전을 험하게 하는 경향도 있다. 캐나다의 운전자들은 보행자들이 많은 도심에서 전반적으로 서행하는 반면, 오타와는 예외로, 횡단보도 건너는 도중 눈앞에 차가 지나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니 조심할 것. 그나마 오타와의 경우에는 지루하다고 너무 불평하지 말고 제2도시이자 문화 도시로 유명한 몬트리올이 차로 당일치기로 다녀와볼 만한 거리에 있기때문에 정 할 거 없으면 주말에 차 끌고 몬트리올 가서 놀다와도 되긴 한다.
한국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인지도가 바닥을 치는 안습한 역사를 걸어온 오타와인 만큼, 소규모 한인마트나 한식당들이 존재는 하지만 토론토와 밴쿠버에 존재하는 대규모 한인 상점가들과는 규모와 퀄리티에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박하다. 특히나 한식당의 경우 팁 내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맛없는 업소들도 있기 때문에(...) 한인 인프라에 관련해서는 큰 기대를 가지면 안 된다.
온타리오는 주정부 이민 OINP가 쉽지도 않고 쿼터를 금방 다 채워버리는 치열한 경쟁이 몰리는 격전지인 만큼, 한국계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기는 어렵다. 연방수도권에서 유학하거나 노동한다고 해서 가산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나 근처(?)에 있는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데다 한인 상권의 규모가 매우 크다.
오타와가 최근의 인구 붐으로 인해 룸렌트 비용이 급등한 상황인데, 1베드룸 1,400~1,60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해 봤을 때[12] 사실 타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이렇다 할 저렴한 생활비 절감 효과는 누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타와의 최근 비싼 월세 비용은 말이 많아서 이 돈 내고 여기 왜 사냐는 원성이 자자하다. 물론 이러한 한인 비지니스들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특히나 커리어가 공무직, 관료에 초점이 맞춰진 사람들은 어찌 되었든 간에 여기로 올 수밖에 없다.
6.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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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냉대습윤기후'''(Dfb)'''로 지정된, 전형적인 냉대기후 지대에 속한다. 기온 변화가 1년 내내 심하며, 1월 평균기온 -10.8°C에 7월 평균기온 20.9°C. 북위 45도선 바로 북쪽에 위치하여 유럽 웬만한 국가의 수도보다 낮은 위도에 위치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추운 수도인 러시아의 모스크바보다 겨울철에 더 춥다. 세계의 독립국의 수도 중에서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다음으로 겨울철 평균기온이 낮다. 겨울철에서 초봄에 걸쳐서는 거의 눈에 뒤덮이고(4월에도 눈이 오고 쌓였던 눈이 남아있을 정도), 강과 호수도 대부분 얼어 붙는다.
오타와의 명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도 운하'''가 겨울철 스케이트 명소로 유명해진 것도, 사진처럼 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빙판 위에 올라 스케이트를 타도 문제없을만큼 운하를 완벽히 얼어붙게 만드는(...) 겨울철 혹한 덕이다. 오타와 특유의 고풍스런 신고딕 양식의 건물들과 하얀 눈이 어우러진 경관을 보고 있자면 마치 동화 속 세계같은 낭만이 있어서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좋다.[13]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점이 있다면, 길고 혹독한 겨울 기후는 오타와만 겪는 게 아니라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시등 동부 일대의 모든 대도시들이 영원히 함께 안고가야할 숙명이라는 점이다.[14]
여느 캐나다 도시들이 다 그렇듯이, 여름철에는 굉장히 쾌적하고 살기 좋은 날씨가 펼쳐진다. 풍부한 일조량과 과하지 않게 적당히 따뜻한 기온[15] 과 특유의 낮은 습도가 겹치며 야외 활동을 즐기기 매우 편안한 날씨가 유지된다. 사실상 동부인들은 오직 이 여름 시기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6][17]
7. 언어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폭넓게 사용되며, 이에 따른 이중언어 사용자도 꽤 많은 편. 이중언어 사용자의 비율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최고이며, 사용자 숫자는 몬트리올 다음이다. 두 언어 구사가 모두 가능한 사람은 도시 인구의 약 37%라고 한다.
물론 이는 조사상 그렇다는 것이지 두 언어를 다 할 줄 안다고 해서 언어 사용이 둘 다 모국어 수준으로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고[18] 대부분이 기본적인 의사소통 혹은 비즈니스에서 쓸 수 있는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다면 연방정부 직장에 취직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특히 오타와는 행정도시이기에 공무원 직장이 매우 많아 유용하다.
프랑스어와 영어가 모두 공용어인 캐나다답지 않게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같은 영국/아일랜드계가 주력인 지역에서 프랑스어는 거의 듣기 힘들지만 오타와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많이 프랑스어를 쓴다. 다리 건너 퀘벡 주의 가티노 시 사람들이 직장 때문에 오타와 다운타운으로 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 인구의 반은 프랑스계 캐나다인(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쓰는 캐나다인)이다.
이웃한 가티노의 경우 퀘벡주에 속하는 만큼, 불어 우선이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타 영어 도시들의 주민들만큼 유창하지는 않다. 물론 영어가 확실히 통하긴 하는 지역이라 간단한 볼 일이나 음식 주문 정도의 일이라면 영어로도 별 무리가 없지만, 조금 복잡한 서류 작성이 필요한 일 등을 하려면 좀 애먹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케바케라, 룸렌트 계약하러 간 집주인이 매우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일대에서 영업하고 있는 콘도 관리 회사들의 경우 오타와 직장인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만큼 대부분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
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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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민주주의 정치의 정점에 선 연방수도인 만큼 연방의회 의사당이 이곳에 소재하고 있다.
정치성향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편이다. 오타와 대학과 시내 쪽의 지역구는 수십년간 NDP와 자유당이 독점해왔으며, 교외 지역구는 자유당과 보수당 계열이 다투는 편. 오타와 바로 옆동네인 퀘벡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이 굳어진 보수당의 평판 때문에[19] 도심권에서 보수당이 득세를 하기 힘든 환경인 것도 한몫 한다. 이 지역은 가티노로부터 통근하는 직장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아서 온타리오-퀘벡간 교류가 매우 활발한 지역인데다, 가티노-오타와 도시권의 정체성이 '''화합과 공생'''인 만큼 특히 더 그렇다.[20] 다만 연방총선과 달리 지자체 선거는 정당 색깔론이 절대적인 변수까진 아니다.
한편 오타와는 공무원이 많은 도시인만큼 본인 자리나 정치 중립성 등과 엮여 정치에 관한 얘기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한 마디로 공적인 자리에선 정치에 관한 대화를 잘 안 하는 편이다.
9.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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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팀은 아이스하키 NHL의 오타와 세너터스가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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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CFL의 오타와 레드블랙스 또한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비주류 스포츠인 축구 구단들도 몇 있는데, USL의 오타와 퓨리 FC도 있고 2020년엔 CPL에 가맹하는 신생팀인 아틀레티코 오타와도 창단되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의 일부 종목 개최지기도 하다.
10. 기타
2014년 10월 22일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혹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슬람 개종자에 의한 총기난사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총격사건 항목 참조.
캐나다의 수도이지만 근처에(?) 토론토라는 거대 도시가 있어서 피어슨 국제공항이 캐나다 동부의 실질적인 관문 역할을 하며, 오타와 공항의 장거리 정기편은 런던행 정도가 존재한다. 하지만 토론토에는 없는 누나부트 준주의 주도인 배핀 섬의 이칼루이트와의 직항편이 일 2회 있어서, 캐나다 남부 지역과 누나부트 준주를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 중이다.
[1] 출처.[2] 토론토도 비슷하게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에서 나온 지명이다.[3] 당시에는 어퍼캐나다였다가 캐나다 웨스트가 되었다.[4] 당시에는 로어캐나다였다가 캐나다 이스트가 되었다.[5] 오타와 강을 건너면 바로 퀘벡 주 가티노시인데, 오타와와 더불어 National Capital Region(국가수도권)이라 한다.[6]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까지 교통체증이 없을시 대략 편도 2시간 거리로 가깝다. 200km 거리면 북미 기준으로는 가깝다. 몬트리올 도시권에 접근하는데 교통체증이 없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얘기긴 하지만...[7] 뉴브런즈윅도 엄밀히는 주정부 공식 언어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동시 등록된 조건부 프랑스어 통용 지역이고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들이나 루이지애나같은 구 프랑스령 미국 남부 주 등 퀘벡 외부에도 잔존한 프랑스어 인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영어 인구에 밀려버렸다. 집단으로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인구와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데 성공한 것은 북미에선 퀘벡밖에 없다.[8] 1위는 온타리오주의 워털루-키치너 도시권이다.[9] 최근에 외부에서 자본과 실거주 수요가 몰리며 올랐기 때문에 반값까지 오른거고 그 이전에는 더 저렴했었다.[10] 캘거리, 에드먼턴과 4~6위권 싸움을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11] 그런데 정작 이 세 도시 사람들은 이런 이미지에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는 게 개그 포인트. 몬트리올의 아름답다고 불리는 외관 뒷편에는 개판인 도로 상황과 영어권&불어권 세력의 은근한 알력 다툼이 있고, 밴쿠버 역시 사는 사람들은 노잼 도시라고 자조적으로 까는 도시이다. 토론토도 도시 규모에 비해 대중교통이 열악한 편이라, 장거리/장시간 통근자들 러시아워 교통 체증으로 돌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12] 이 마저도 구축이고 신축 아파트들은 1,800~2,000 달러대도 간다.[13] 물론 처음 봤을 때만 그렇게 느껴질 거고 매일 보게 되면 흙먼지 섞인 더러운 회색 눈덩이들로 시궁창으로 변한 도로와 일조량을 찾아볼 수 없는 캐나다 동부 특유의 우울한 겨울 하늘이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사람을 매우 우울하게 만드는 경관이 펼쳐진다. 유일한 해답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쿠바나 멕시코행 비행기를 끊고 카리브 연안국들로 휴가를 가는 수밖에없다. 캐나다인들은 예로부터 우울한 겨울철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남쪽으로 휴가를 자주 가는 큰손 고객으로, 쿠바의 단골 손님으로 꼽힌다. [14] 캐나다 동부 지역이 만주 다음으로 동위도 대비 가장 추운 지역이다.[15]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수준의 폭염은 여기선 그리 흔치 않다.[16] 근데 서부라고 겨울 날씨가 평온한 것도 아니다. 밴쿠버나 빅토리아는 기온이 높고 영하로 잘 안 내려가는 대신에 매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체감기온은 따뜻하지도 않고 되려 춥게 느껴지는데다, 비오는날 특유의 분위기가 사람 우울하게 만드는 건 저기도 똑같다.[17] 북극권국가 캐나다의 기후적 특징은 일류 대학들의 이공계 학부를 졸업한 캐나다 엔지니어들이 국외 유출되어 미국 선벨트 지역으로 남하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미국으로 가면 차원이 다른 급여를 받는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되지만, 우선 사는 것부터가 훨씬 쾌적하니까 그로 인한 이주자도 적지 않다. "'''능력 있는 청년들이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플로리다에 살 것인가, 8달 동안 눈만 내리는 추운 고향에 머무를 것인가?'''"라는 화두는 사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동북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이다. 대표적으로 시카고의 성장 둔화는 이와 연관이 깊다.[18] 온타리오나 퀘벡, 뉴브런즈윅 사람들 중에서는 두 언어 다 할 줄 안다고 허세 섞인 자랑을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많은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건 자랑 맞긴 하다만.(...)[19] 앨버타를 기반으로 한 캐나다 보수주의자들은 역사적으로 동서부간 세금 형평성 관련한(앨버타주 석유 관련 세금을 인구가 많은 퀘벡에 연방정부가 몰아준다는 인식이 있다) 떡밥 때문에 퀘벡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20] 사실 이런걸 떠나 행정수도 자체가 진보세가 강한 건 다른 나라에서도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사례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