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 destroyer

 


1. 개요
2. 개념의 탄생
3. 시대에 따른 의미 변화
4. 유사/하위 용어들


1. 개요


미군에서 대전차전을 수행하는 부대(Tank destroyer battalion) 및 대전차전 병기를 총괄하는 개념이다.
한국어로 정확하게 대응되는 개념은 없다. 비공식적인 번역으로 전차 파괴자, 습격포 전차라는 표현이 있다. 다만 후술하지만 Tank destroyer는 장갑차량 뿐만이 아닌 견인식 대전차 무기도 지칭하기 때문에 차라리 "전차 습격포"(?)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즉 Tank destroyer의 의미는 '''동력기동의 유무'''보다는 '''대전차화기'''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2. 개념의 탄생


미군에서 초기 운용하던 대전차 장비는 대전차 자주포였다. 기존의 '''자주포'''를 '''대전차용'''으로 운용한다는 의미였다. 반면 나치 독일구축전차는 '''전차포'''를 단 '''전차'''였다.
초기의 대전차 자주포는 다른 자주포보다 작은 구경과 뒤떨어지는 화력의 '''대전차포'''를 탑재했다. 2차대전 초기에는 전차포와 대전차포가 어느 정도 구분되었다. 그러나 2차대전 후반에는 이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구축전차와 대전차 자주포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전후에는 대보병, 대전차 모두 가능한 주력전차의 전차포를 작은 차체에 장착한 동일한 모습의 Tank destroyer가 되었다.[1] 그 후 냉전초기 전쟁의 위협속에 주력전차의 부족한 숫자를 메우거나[2] 가볍게 만들어[3] 주력전차가 갈 수 없는 곳에 배치되어 주력전차를 보조했다. 하지만 셔먼 파이어플라이에서 보듯 결국 궁극적인 구축전차와 대전차 자주포의 형태는 전차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 돈으로 주력전차를 구하는 것이 더 다용도이고 경제적이어서 설자리를 점점 잃어갔으며, 더 넓은 범위인 Tank destroyer에 통합되었다. 이후의 Tank destroyer는 대전차 차량 참조.

3. 시대에 따른 의미 변화



월드 오브 탱크의 기술 자문인 니콜라스 모런의 Tank destroyer의 역사에 관한 동영상
미군은 2차대전과 냉전 동안 대전차 부대(Tank destroyer battalion)가 사용하는 대전차 병기를 Tank destroyer라고 불렀다. 여기에는 다양한 병기가 포함된다.
초기 Tank destroyer는 대전차 자주포와 이를 운용하는 대전차부대를 의미했다.

2차대전을 수행하는 도중 수많은 대전차화기가 등장했다. 미군은 이러한 병기들을 모두 Tank destroyer로 불렀다. 이에 따라 기존 대전차 자주포는 Tank destroyer의 세부 종류가 되었다.
현대에 와서도 미국식 영어권은 구축전차, 대전차 자주포, 견인식 대전차포, 대전차 차량 등을 전부 Tank destroyer로 표기한다.
참고로 현대에 중국89식 자행대전차포가 살아있기 때문에 중국 기준으로는 정확히 대전차 자주포 ∈ Tank destroyer 가 아니다.
만약 대전차 자주포 전반이 아닌 독일의 대전차 자주포(Panzerjäger)만을 콕 찝어 부르고 싶다면 Tank Hunter라는 직역 표현이 있으며, 구축전차 전반이 아닌 독일의 구축전차(Jagdpanzer)만을 콕 집을 때는 Hunting Tank라는 직역 표현이 있다. 그러나 이런 직역 표현들은 잘 쓰이지 않는 편인데, 근본적으로는 모두 Tank destroyer의 하위 분류로 들어가는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Panzerjäger(Tank Hunter), Jagdpanzer(Hunting Tank) ∈ Tank destroyer.

4. 유사/하위 용어들


[1]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독일만 사용하던 구축전차가 전후 사라졌기 때문이다.[2] 이스라엘의 아이셔먼, 영국의 채리어티어 등.[3] 소련의 ASU-57, 미국의 M56 스콜피온공수자주포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