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12/준결승

 


1. 개요
2. 1경기 포르투갈 0 (2) vs (4) 0 스페인
3. 2경기 독일 1 vs 2 이탈리아


1. 개요


UEFA 유로 2012의 준결승전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참고로 3위 결정전은 없다.
올라온 팀들을 보아 하니... 2002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과 맞붙었던 팀들이 4강에 올라왔다.[1] 순서대로 포르투갈 - 이탈리아 - 스페인 - 독일.[2][3]
또 하나. 스페인 빼면 모두 2006 독일 월드컵 때 4강 대진표다.

2. 1경기 포르투갈 0 (2) vs (4) 0 스페인


경기장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 돈바스 아레나
경기일
2012년 6월 27일 21:45 (현지시각)
국가
[image] 포르투갈
[image] '''스페인'''
득점
0
2 (PK)
0
'''4 (PK)'''
PK
주앙 무티뉴 Χ
사비 알론소 Χ
페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나니
헤라르드 피케
브루누 알베스 Χ
세르히오 라모스
-
세스크 파브레가스


스페인은 그동안의 제로톱 전술 대신 네그레도를 원톱으로 세우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는 완전히 실패. 네그레도는 경기 초중반 공기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포르투갈은 전반 미들 장악에서 스페인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이 후반 네그레도를 빼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로 교체하며 제로톱으로 회귀했고, 포르투갈의 체력방전이 점점 다가오면서 조별리그 스페인 vs 이탈리아와 비슷한 양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나바스-페드로를 잇따라 투입하며 포르투갈의 측면을 줄기차게 공략했지만, 크로스들이 썩 좋지않았고 그나마 나온 이니에스타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파트리시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3번의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0:0 무승부 후 페널티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 선축이었는데, 양팀 모두 첫 키커가 실축. 스페인의 4번째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가 2:2 상황에서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면서 강심장을 인증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4번째 키커가 실축하고[4] 스페인 마지막 키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경기를 마무리 지어버림으로써 포르투갈 마지막 키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공 찰 기회도 못잡고 승부차기가 끝났다. 호날두에게는 경기 중 세번의 프리킥 찬스가 아쉬웠고 스페인에게는 전반적인 경기력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
포르투갈은 비록 패배했지만 이 경기를 통해 조예선에서의 이탈리아의 명승부전과 함께 당시 명실상부 유럽 최강이었던 스페인을 가장 잘 상대한 경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스페인 감독 델 보스케보다 이탈리아의 프란델리, 포르투갈의 벤투 감독을 최고의 감독으로 뽑았다. 다만 이후 이탈리아는 이런 평가가 무색하게 결승전에서... 거기다 벤투 감독도 이 이후로 한번도 성공적인 행보를 걷지 못하고[5] 변방으로 흘러흘러 가다 2018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하여 재기를 노리게 된다

3. 2경기 독일 1 vs 2 이탈리아


경기장
폴란드 바르샤바 - 바르샤바 국립경기장
경기일
2012년 6월 28일 20:45 (현지시각)
국 가
[image] 독일
[image] '''이탈리아'''
득 점
1
메수트 외질 (90+2')(PK)
'''2'''
마리오 발로텔리 (20')
마리오 발로텔리 (36')

[6]
8강까지 4승을 거둔 독일과 1승3무를 거둔 이탈리아의 대결.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독일과의 공식전에서 3승4무를 기록하고 있던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독일의 앞을 막았다.
전반 초반은 독일에 유리했다. 독일은 여러 차례 코너킥 기회를 맞았다. 이탈리아는 우왕좌왕하는 모습. 그러나 카사노의 절묘한 턴에 이은 좌측에서의 크로스가 멘탈왕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면서 1:0. 독일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으나 최전방의 마리오 고메즈루카스 포돌스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전반 36분 몬톨리보의 귀신같은 롱패스가 필립 람의 키를 넘겨 발로텔리에게 연결되고 발로텔리는 마누엘 노이어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7]
후반 들어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마르코 로이스를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역습에 당할 뻔 했고, 후반 47분 메수트 외칠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2:1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포털 사이트의 평가는 4:1이 될 경기였다는 평이 다수. 디 나탈레가 1:1 장면에서 골을 못 넣은 것을 두고 자비슛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어찌됐건 8강에서 공격수를 쉬게 하고도 이틀 더 쉰 독일이 이틀을 덜 쉬고 연장까지 뛴 이탈리아를 넘지 못했다. 결승전은 조별리그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 스페인 vs 이탈리아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그리고 독일은 이탈리아의 승점셔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말았다. 독일월드컵 당시 독일은 그 최강의 복병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도륙냈던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까지 간 반면 이탈리아는 미국과 졸전을 벌이고 비겼다. 누가 봐도 뻔한 승부였고 홈그라운드마저 독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막바지에 2골을 연속으로 퍼부어 독일을 이긴 바 있다.
이번 유로 2012에서도 이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독일은 강호들만 즐비한 유로대회에서도 역사상 최악이라 할 만한 지옥의 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넘사벽의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 이탈리아는 2무를 당하는 바람에 스페인이 크로아티아 좀 어떻게 해주길 바래야 하는 한심한 처지에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둘이 직접 맞붙자 이탈리아가 독일을 자연스럽게 쳐발라버렸다.

[1] 공교롭게도 2012년이 한일월드컵 10주년이다.[2] 2018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이 네 팀을 모두 '''잡은'''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3] 당시 한일월드컵 포르투갈 국대였던 파울루 벤투는 현역 선수에 한국전 90분 풀타임 출장을 했었고 이 대회 포르투갈 감독이었다가 6년 뒤 대한민국 국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4] 원래는 브루누 알베스가 3번키커로 나서려고 했으나 나니와 순서를 바꾸었다.[5] 성적보다는 성격적인 문제가 더 크긴 했지만[6] 결승에 올라간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 자격으로 인해 출전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유럽 대표로 나가게 된다.[7] 그리고 발로텔리가 윗옷을 벗은체로 거만하게 포즈잡는 세레머니는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