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wall(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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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발매된 록밴드 오아시스의 곡. 노엘 갤러거가 작곡하였다. 제목은 동명의 영화 Wonderwall의 사운드 트랙 앨범인, 조지 해리슨의 앨범 Wonderwall Music의 영향으로 여기서 제목을 따왔다. 원래 이름은 '''Wishing Stone'''이 될 뻔했다고 한다.
영국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그리고 Anthem이 National Anthem으로 오역되는 바람에 영국 제 2의 국가라는 기믹을 갖게 되었다.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가 발매 되었을 당시 영국에서는 평범한 사람은 물론이고 거지도 Wonderwall을 길바닥에서 불렀을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있었으며, 적어도 오아시스 곡 중에서는 Don't Look Back In Anger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곡이다.
싱글로도 나왔으며 위 이미지는 그 앨범의 표지이다. 이 싱글은 UK차트 2위에 랭크되었으며, 빌보드 핫100 8위에 랭크되면서 오아시스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까지 280만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미국에서도 50만장 이상이 팔렸다. 오아시스의 가장 많이 팔린 싱글.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오아시스의 또다른 대표곡인 Don't Look Back In Anger를 의외로 크게 압도한다.[1]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보면 비틀즈의 3집 앨범 A Hard Day's Night표지를 오마주했다.
영화 마미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며 답답한 1:1 비율이었던 화면이 넓어지는데,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원래 1억 뷰가 넘던 2008년에 올라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있었는데 공식 오아시스VEVO채널이 생기자 2013년 11월, 이 채널에서 뮤비가 다시 올라오고 그 뮤비는 저작권 문제로 삭제됐다...가 다시 돌아왔다. 공식 VEVO에 올라온 뮤비도 한 달에 3~400만뷰 정도로 오아시스 뮤비 중에서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2018년 기준 vevo채널은 2억5천을 돌파했고, 공식 채널도 2억3천을 넘었다. 도합 4억8천인데... 아마 2019년 초 도합 5억을 뚫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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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2일자 JTBC 뉴스룸의 엔딩곡으로 쓰였다.
2. 평가
3. 무엇에 관한 노래인가?
"It's about my girlfriend, Meg Matthews."
(내 여자친구인 멕 매튜스에 관한 것이다.)
- 노엘 갤러거, 멕과 교제할 당시, 1996년 NME
"about an imaginary friend who's gonna come and save you from yourself."
(와서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부터 구해줄 어떤 상상의 친구에 관한 것이었다.)
즉 노엘은 Wonderwall을 쓸 당시 멕 매튜스와 교제 중이었으며, 앨범 발매 당시 인터뷰에선 '멕이 지금 실직중인데, 힘내라고 위로하는 뜻에서 곡을 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2] 하지만 멕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놓고는 나중에 이혼하고 나서, 그 곡은 그냥 상상의 친구에 관한 거라며 자신의 말을 바꿨다. 노엘이 말하길 그 곡은 그냥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상상하면서 쓴 건데, 자신은 차마 여자친구에게 '널 위한 곡이 아니야'라고 말할 강심장이 못되었다고 한다.
결국, 1996년에 언급한것처럼 멕에 관한 곡이지만 노엘이 이혼하고 나서 거짓말하는 것일수도 있고, 멕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 건 그냥 애인에게 점수 딸려고 한 것이고 2001년에 언급한 것처럼 정말 상상의 친구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진실은 노엘만이 알고 있겠지만...
리암은 언론에서 이 곡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하는 것을 불쾌해 했으며, "무슨 내용이든 우리한테 중요한 곡임은 틀림없다"라고 발언했다.
오랫동안 메이저 코드로 치는 곡이었다고 한다. 위의 영상은 비틀즈의 프로듀서였던 전설적인 인물인 조지 마틴과 노엘 갤러거가 작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인데 노엘이 조지 마틴에게 Wonderwall의 코드를 만들게 된 경위를 들려준다.
첼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 선수 조 콜은 자신이 어렸을 때, CD 플레이어를 처음 산 이유가 오아시스의 Wonderwall을 듣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4. Wonderwall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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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구원자', '가장 소중한 대상' 등의 의미를 담는다. '선망의 대상', '갈망의 대상' 등 말그대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의미가 큰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지칭한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있고 우정일 수도 있으며 듣는 사람이 각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노래에 나오는 가사('You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네가 날 구원해줄 단 한사람이야')처럼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지칭하는 언어로써 영화의 내용과도 연관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거기디가 저 가사 뒤에 나오는 And '''after-all'''과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You're my '''wonder-wall''') 넣은 단어이기도 하다. 본래 Wishing Stone이라고 불리웠기 때문에 원래 가사가 있던 자리에 Wonderwall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으로는 갤러거 형제의 아버지인 토미 갤러거의 발언에 의하면, 갤러거 형제들은 어린 시절 벽에 낙서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 벽들을 Wonderwall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밴드, 축구팀, 음악 등 많은 것을 낙서하기 위해 서로 싸웠다고 한다. 다만 토미 갤러거의 발언은 타블로이드 언론들의 부추기기성 발언으로 어느정도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5. 커버 및 샘플링
영국 음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곡이기 때문에 자주 커버되었는데, 그 중 The Mike flowers pops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Radio 1의 누군가가 오리지널 Wonderwall을 찾았다며 Radio 1에서 이 노래를 틀었다.[4] 어떤 사람이 노엘에게 전화해 영국 길거리에서 도는 노래가 있다고, 베꼈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노엘의 반응은 "병X들". (..)
참고로 이 곡은 영국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형제는 "The Original Version of Wonderwall"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2009년에는 V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 오아시스의 공연이 펑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5] 부랴부랴 스노우 패트롤이 대타로 올라서 Wonderwall을 커버했는데 팬들이 실로 '''분노의 떼창'''을 선보여서 게리 라이트보디마저 당황했다(...)
스트랫포드에서 가장 뛰어난 오아시스 트리뷰트 밴드[6] 가 이 곡을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서 커버하기도 했다. 물론 저 수식어는 노엘 갤러거의 농담이고 그는 후에 이 커버 공연에 대해서 훌륭했다("great")고 평한다. 덕분에 이 곡은 UK 싱글차트 100위권 내에 재진입하였다.
그리고 커버곡은 아니지만 Travis의 Writing to reach you 라는 곡은 Wonderwall 에서 코드를 따온 거의 헌정 수준의 곡이다. 중간에 "The radio is playing all the usual. What's a Wonderwall anyway?" 라는 가사도 나온다. 해석하면 "라디오는 평소처럼 틀어져있어. 근데 도대체 원더왈이 뭐야?" 정도. 그 만큼 라디오에 자주 나왔다는 의미. 인터뷰에 의하면 원래는 트래비스의 보컬 프랜이 The Connells 의 74-75 라는 곡의 코드를 살짝 변용해보니 마음에 들어서 곡에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들어보니 그게 바로 Wonderwall 코드여서(..) 아예 Wonderwall을 위시한 곡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미국의 DJ Party Ben은 Wonderwall과 위의 Writing to Reach You, 그린데이의 Boulevard of Broken Dreams[7] ,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를 매시업하여 Boulevard of Broken Songs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 곡은 그린데이의 매시업 앨범인 American Edit에 수록되었다.#
매시업 아티스트인 Neil Cicierega가 이 곡과 Dead or Alive의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와 매시업하여 Wallspin이라는 이름으로 앨범 Mouth Moods에 수록하였다.#
래퍼 Lil Peep은 이 곡의 인트로에 트랩 비트를 깔아 Yesterday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적 있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11-12시즌에서 44년만에 우승하자 떼창하는 영상
6. B사이드 트랙
이 싱글에 실린 B사이드 곡으로 <Round Are Way>와 <The Swamp Song>, 그리고 도저히 B사이드곡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또 하나의 명곡 '''<The Masterplan>'''이 있다.
7. 가사
8. 여담
라이언 아담스가 이 곡을 커버해서 유명해졌다. 미드 The O.C 등에도 삽입되었으며, 의외로 Wonderwall하면 라이언 아담스의 버전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에드 시런이 커버한 Wonderwall 역시 라이언 아담스의 버전이다. 심지어 노엘 갤러거 본인조차도 라이언 아담스의 영향을 받아서 2000년대 초반 이후부턴 다르게 편곡하여 부르는데, 그것이 현재까지 노엘이 부르고 있는 버전이다. 노엘이 말하길 "그(라이언 아담스)는 내가 그 노래를 녹음할 땐 있는 줄도 몰랐던 어떤 무언가를 노래 속에서 포착해냈다. 그의 버전을 정말로 좋아한다. 내가 만약 Wonderwall을 녹음하던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와 같은 버전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Morning Glory 앨범의 노래들은 대부분 데모 버전들이나 마찬가지이며 당시엔 우린 그 날 하루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녹음했고 그게 다다."라고 말한다.
뮤직 비디오를 보면 첼로가 뮤직 비디오에 나온 뒤 첼로가 연주되지만 사실 그 첼로 소리는 멜로트론으로 연주된 것이다.
기존의 2프랫에 카포를 두는 원곡 버전과 달리 노엘은 라이브에서 반키 올린 3프랫에 카포를 둔다. 노엘이 이렇게 부르게 된 정확한 시기는 보통 2002년 전후로 여겨진다. 5집 Heathen Chemistry 투어를 전후로 해서 이 버전으로 부르는데, 라이언 아담스에게 깊은 영감을 받고 그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편곡을 하였다. 유튜브 댓글 등에서 팬들은 종종 '원곡이 더 나으니깐 망할 라이언 아담스 버전 좀 부르지 마라(...)', '자기가 원곡자면서 커버를 커버하네'라며 싫어하는 팬들도 있었고, 노엘도 이제 라이언 아담스 버전에 질렸는지 2019년 투어부터는 다시 원곡의 구성으로 부른다. 물론 카포는 아직도 3프랫.
9. 관련항목
[1] Wonderwall이 영국 내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할 당시 Don't Look Back In Anger의 판매량은 70만장 대였고, 미국에서도 Wonderwall이 훨씬 크게 히트했다.[2] 실직한 여자친구를 위로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노래의 불분명한 의미투성이 가사가 분명히 그럴 싸하게 들린다.[3] 영국에서야 국민적인 팝송이고, 미국에서도 만만찮게 유명한 명곡인 반면에 코드 자체는 매우 단순한 곡이라 기타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치는 곡이다. 때문에 어중간한 실력의 기타연주자들에게 어떤 곡을 요청하면 '그건 잘 모르겠고, 원더월은 칠 줄 아는데 ㅎ' 정도의 밈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짤은 그 예시. 그야말로 기타로 치는 가장 기본적인 곡 취급이다.[4] "아, 그 사기꾼 자식들. 50년대에서 노래를 찾아 베껴왔네요"라고 덧붙였다고.[5] 리암이 후두염 진단을 받는 바람에 공연이 취소.[6] TV쇼 Stratford's Got Talent를 이용한 말장난으로 추정[7] Wonderwall과 코드진행이 같아(정확히는 verse 부분의 Em G D A 진행) 표절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즉 앞의 세곡의 코드진행이 비슷하다는 소리.[8] 괄호친 부분의 노랫말은 노엘겔러거가 넣은 후렴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