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라: 대괴수 공중 결전
1. 개요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쇼와 가메라 시리즈의 '대괴수 공중전 가메라 대 가오스'과 타이틀이 비슷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아동용을 의식한 전개나 설정을 보여준 구작과 다르게 평성 시리즈는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고대의 역사, 전설과 관련된 설정이 되어있고, 괴수의 디자인에도 생물학적 요소가 포함 된 등 구작 시리즈에 부족했던 리얼리티를 철저히 추구한 연출이 전면적으로 나오고 있고 이후의 작품에도 이들 설정이 계승되었다.
특덕들에게는 반가운 배우들도 나오는데 조역으로 울트라맨 선생님[1] ,ZECT 총지휘관님[2] ,도 등장하신다.
수익은 관객 동원 90만명, 배급 수입 5억 2천만엔. 원래 다이에이의 목표치는 10억엔이었지만, 2차 판권으로 간신히 흑자를 확보했다. 다이에이는 가메라의 캐릭터가 세상에 먹힐것이라 생각하고 이후 시리즈화를 강행했다. 그러나 시리즈 모두 목표치인 10억엔을 넘기는 것에는 실패했다.
2. 줄거리
"가메라" 문서에서 헤이세이(평성: 平成) 시리즈 문단 참조.
3. 등장 인물
- 요네모리 요시나리(米森良成) - 이하라 츠요시 분[3]
- 나가미네 마유미(長峰真弓) - 나카야마 시노부 분
- 쿠사나기 아사기(草薙浅黄) - 후지타니 아야코 분[4]
- 오오사코 츠토무(大迫 力) - 호타루 유키지로 분
- 쿠사나기 나오야(草薙直哉) - 오노데라 아키라 분
- 사이토 마사아키(斎藤雅昭) - 혼다 히로타로 분
- 사타케(佐竹) - 하세가와 하츠노리 분
- 유키노(雪乃) - 사카노 유카 분
- 택시운전사(タクシーの運転手) - 마츠오 타카오 분
(카메오)
아사기가 애교 섞인 부탁해서 JR 미시마역에서 가메라가 있는 후지산 기슭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 미치야(道弥) - 하카마타 요시히코 분 (카메오)
4. 등장 괴수
5. 평가
다이에이가 도쿠마쇼텐에 인수되어 부활하게 되고, 가메라 시리즈 또한 재시동에 들어가게 된다. 다이에이는 카네코 슈스케, 히구치 신지, 이토 카즈노리를 영입해서 첫 영화를 준비한다. 감독직을 맡은 카네코 슈스케는 당초 제작 예산이 5억엔(마지막에는 6억엔으로 증액되었다)이라는 사실에 낙담했고, 개그나 코미디 영화화를 각오했다고 한다. 다행히 히구치 신지를 비롯한 특촬팀의 노력과 자위대의 협조 덕분에 크게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카네코 슈스케는 어린 시절 봤던 쇼와 가메라는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쇼와 시리즈의 가메라는 어린이들과 교감하고 함께 모험한다는 설정이었는데, 카네코는 어린이와 교감한다는 건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어린이 대신에 소녀와 교감한다는 설정으로 바꾼다. 그는 이를 괴수와 소녀의 에로티시즘이라고 표현했다. 이 성향은 3편에서 과하게 나타난다. 카네코 슈스케의 이런 여성 편애 성향은 나중에 3편 제작 당시에는 프로듀서와 이토 카즈노리와의 갈등을 만들게 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다.
이 영화에서 육상자위대가 등장하는 장면은 육자대가 민간인과 협동하는 훈련의 일환으로 받아들여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항공자위대는 갸오스의 공격을 받은 항자대 전투기가 시가지로 추락해 사태가 더 커진다는 시나리오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미군이 당한다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실적이지 않다고 반대했다. 결국 몇 차례의 절충 결과 이 장면은 전투기가 출동하지만 시가지이기 때문에 교전할 수 없다라고 시나리오를 고쳐 항공자위대의 협조도 받아냈다. 이 방침은 이후 속편들에서도 이어져 74식 전차나 90식 전차 부대가 레기온에게 한순간에 전멸하는 장면은 나와도 항공 자위대의 전투기(미쓰비시 F-1)는 1대도 추락하지 않는다. [8] 어찌됐든 자위대의 협력으로 이 영화는 괴수가 등장했을 때의 자위대의 현실적인 대응을 묘사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상대방이 괴수라도 먼저 공격해오지 않으면 자위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같은 자위대의 제약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히구치 신지를 필두로 한 특촬팀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쳐, 괴수들을 멀리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시점을 적극 활용하여 가메라와 갸오스의 거대함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최대한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대괴수공중결전은 괴수물 팬들에게는 그동안 고지라 VS시리즈에서 느끼지 못했던 거대괴수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에 만들어진 고지라 시리즈는 VS스페이스고지라와 VS디스트로이어로 흥행을 했을지언정, 냉정하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 작품들이었다. 대괴수공중결전은 제 27회 성운상, 제 17회 요코하마 영화제 등에서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또한 키네마 순보 베스트 10에 괴수 영화로 사상 처음으로 뽑혔다. 그 뒤에도 이러한 사례가 없던것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와는 반대로 흥행은 저조했다. 제작비를 6억엔 가량 들인 것에 비해 관객동원 90만명, 흥행수입 5억 2천만엔이라는 참담한 결과였다. 다행히 비디오나 TV방영들을 통해 어떻게든 추가로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당시 다이에이는 가메라 시리즈를 고지라 시리즈와 같은 시리즈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욕이 있어서 2편 제작이 결정되었다.
주제곡인 폭풍 슬럼프(爆風スランプ)의 신화 또한 특촬 역사상 명곡으로 꼽히는 노래다.
6. 한국 개봉
사실 2000년 국내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개봉명은 거북왕 가메라. 그러나 어째서인지 2년 뒤로 연기되었다가 단관개봉으로 끝나버린데다 홍보도 안되어서, 똑같이 망했던 고질라 2000과 다르게 아예 개봉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당시 관람했던 팬의 후기 이때 옆동네의 GMK와 기룡 2부작도 개봉 예정에 있었는데 판권만 따고 그 이후로 소식이 없어지는 등 당시 한국에서 괴수물이 어떤 위치였는지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 원제를 그대로 옮긴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으로 재개봉하기도 했다.
DVD는 비트윈(Bitwin)이라는 업체를 통해 '가메라'라는 제목으로 2000년대 초에 발매되었다. 2019년 현재는 신품을 구하는 건 어렵고, 중고시장을 뒤지거나, 오프라인 DVD매장들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한글 자막/더빙 둘다 수록되어 있고 더빙 퀄리티도 당시 더빙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입모양이 안 맞는 문제가 있다. 성우도 김영선 성우, 안장혁 성우, 우정신 성우, 시영준 성우 등 지금 기준으로는 초호화 캐스팅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가 단역이긴 하지만. 크레딧에 성우 목록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기는 하다. 자막도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1] 자위대 간부(장교)로 등장한다.[2] 환경청 장관(지금은 환경대신 (환경상))으로 출연한다.[3] 재일 한국인출신 배우(일본인 귀화)[스포일러] 의문의 전화를 남기면서 갸오스의 밥이 되었다. 그 증거가 커다란 하얀 펠릿 덩어리에서 그의 유품인 만년필과 안경이 나왔다.[4] 스티븐 시걸의 친딸[5] 고토열도는 실존하지만, 히메가미섬은 '''가상 존재의 섬'''이다![6] 한국에서 치면 육군 대령.[7] 슈트액터는 카메야마 유우미(亀山ゆうみ), 여성.[8] 사실 여기에는 예산상 리얼한 추락 장면을 찍는것에 한계가 있었고 '''그렇다고 모형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건 너무 싸구려같다! 그냥 안찍고 말지''' 라는 제작진의 의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