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축구선수)
1. 소개
브라질의 축구선수. 현 소속팀은 플루미넨시 FC이며 주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별명인 '간수'는 포르투갈어로 "거위"라는 뜻이다.
2. 클럽 경력
2.1. 산투스 FC
2008~2012년까지 브라질 산투스 FC에서 활약했으며 한 때 네이마르, 루카스 모라와 더불어 향후 브라질을 이끌어나갈 3인방으로 평가받았다. 저 3인방중에 현재 네이마르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루카스 모라는 그럭저럭 자리를 잡은 가운데, 기대치에 비해서는 많이 모자란다는 평. 기대치만큼 제대로 성장했으면 네이마르와 더불어 환상의 4중주를 고사했을 수준이었지만...
카카와 지에구의 뒤를 잇는 창의적 플레이메이커로 각광 받으며 어린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뛰기도 했고, 다수 유럽 빅클럽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2011년 즈음을 전후하여 잦은 부상 탓에 부진을 거듭하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레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2012시즌 도중 상파울루 FC로 이적했다.
2.2. 상파울루 FC
2012시즌: 산토스에서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우울하게 마무리했다.
2013시즌: 총 66경기에 출장, 비록 활약도는 평범했어도 유리몸 오명을 벗어나는 모습을 선보였다.
2014시즌: 총 62경기에 출장하며 '''전국 리그 베스트 11상을 수상'''. 과거 명성을 상당 부분 회복하게 되었다.
2015시즌: 총 55경기 출장, 여전히 팀 공격에 크게 공헌하는 활약을 펼쳤다.
2016시즌: '''남미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 팀 동료인 공격수 칼레리와 함께 독보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는 4강 직전 3주 부상을 당했는데,[2] 팀은 결국 그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해 탈락하고 말았다.
2.3. 세비야 FC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비야 FC로 이적, 유럽무대에 드디어 발을 들이게 되었다.
16-17시즌은 리그에서 단 10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초반에는 간간히 로테이션 멤버로 나왔으나 2016년 11월 19일에 열린 12라운드를 마지막으로 계속 벤치 잔류 or 명단 제외만 반복하다 4월 말에 열린 33라운드가 돼서야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그나마 33라운드에서 그라나다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후 리그에서 3경기를 더 출전한 뒤 시즌을 마감하였다.
첫 시즌은 세비야 입단 동기인 프랑코 바스케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17-18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5경기에 연속 선발 출장하였고 팀도 4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입단 2시즌만에 주전 자리를 잡나 싶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 복귀한 에베르 바네가와 지난 시즌에도 간수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프랑코 바스케스에게 다시 한 번 경쟁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자신을 영입했던 에두아르도 베리조가 경질된 이후 새로운 세비야의 감독으로 부임한 빈첸조 몬텔라 체제에서는 아예 전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고 있다.[3] 사실상 더 이상의 유럽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3.1. 아미앵 SC (임대)
2018년 8월 31일에 프랑스 리그 1의 아미앵 SC로 임대되어 일단은 유럽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2.4. 플루미넨시
2019년 플루미넨시로 이적하면서 브라질로 돌아갔다.
3. 국가대표 경력
네이마르, 루카스 모라와 더불어 향후 브라질을 이끌어나갈 3인방으로 평가받았듯이 당연히 어린 나이에서 부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2012년 초를 끝으로 대표팀과의 인연은 끊겼었다.
하지만 상파울루 FC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으로 2016년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최종 명단에 발탁되며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였으나 조별 리그 3경기 내내 벤치에만 잔류하였고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1승 1무 1패를 조별 리그에서 기록하며 조기 탈락하였다.
4. 플레이 스타일
브라질리언다운 탄탄한 기본기가 인상적이다. 드리블, 슈팅능력, 넓은시야를 바탕으로한 패스플레이 능력 등등.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덕목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력과 가속도가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자리에 비해서는 정말 처참하게 느린 수준이며, 킥력과 특유의 센스로 어찌어찌 메꿔가고는 있지만 피지컬적이거나 체력적인 부분이 비교적 덜 강조되고 기술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라리가에서 조차도 주력에서 한계를 느끼고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것으로 보아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감독을 만나야할 듯하다.
본인의 주력이 느리지만, 킥력이나 시야가 갖춰진 상태인지라 주력이 빠른 공격수와 의외로 궁합이 잘 맞는다. 공간 사이로 절묘하게 깔려들어가는 패스를 기반으로 한다면 능력이 되는 공격수라면 얼마든지 볼을 만질 수 있다.
공간을 임의로 만드는 능력도 있다. 개인기&탈압박이 뛰어나기 때문에 얼마든지 마크맨을 제치고 빈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아예 온 더 볼 상황 공을 끌고 다니면서 상대 수비진을 끌어모으는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며 동료들에게 프리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온 더 볼 상황에서 간수를 무시하고 마크맨들에게만 붙어있긴 애매한 것이 간수에게 있는 또 다른 무기가 슈팅능력. 즉 중거리 슛이다. 간수의 정확한 킥력이 무서운 이유며, 브라질 리그에서 간수가 개인전술 자체로 받아들여졌던 이유다. 마크맨이 붙든 안붙든 최적의 선택을 하며 필드를 다녔다.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자리에 있기에 수비능력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때문에 간수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주력과 수비능력이 만들어져있는 3선/수비 1선 자원이 필수적이다.
주력이 별로인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와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 멀티 능력에 있다. 하메스의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미드필더, 우측 윙어까지 소화가 가능하며 주력과 탈압박은 안되지만 킥력으로 전방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다. 간수가 이게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인 차이점은 하메스는 윙자리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는 점.[4] 일리치치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우측 윙어나 투톱의 한 자리도 볼 수 있고, 기동력은 별로지만 정확한 킥력과 드리블로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다. 간수가 윙자리를 소화못한다는 점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외의 자리에는 본인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뚜렷한 장점만큼이나 뚜렷한 단점이 있고, 어떤 리그/감독을 만나느냐에 따라 선수의 입지가 완전히 달라지는 선수다. 흔히들 말하는 전술에 민감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로 인해 '브라질의 리켈메'로도 불린다.
5. 여담
- 게임인 FM2011에서는 에덴 아자르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본좌로 추앙받는다. 다만 아자르는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라면 이 선수는 어드벤스 플레이메이커에 해당한다. 또한 게임 내에서 알레샨드리 파투,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진을 이끌어 나간다. 시작할때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리그에 머물러 있는지라 팀의 네임벨류와 자금력이 갖추어져 있다면 영입해서 조금 키워준 뒤에 혼자서 무쌍을 찍는것을 감상할 수 있다.
- 2012년 토트넘 핫스퍼로의 이적 루머가 뜰 당시 스퍼스 감독이었던 해리 레드냅과 서로를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 레드냅이 영국내 타블로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간수의 이적에 관해 말을 꺼내자 "간수? 그놈이 누군데? 감독인 나는 모르는 일이야. 내가 아는 브라질리언은 (우리팀 소속인) 산드로 뿐이거든." 이란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에 간수도 가만 있지 않았는데 브라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그게 뭔데? 내가 아는 영국팀에는 그런 듣도 보도 못한 팀은 없어." 라고 디스를 날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토트넘이 공을 들였던 선수는 레안드로 다미앙이었으나 최초 보도에는 간수가 링크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