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1. 개요
삼성전자가 2010년 9월, IFA 2010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컴퓨터이자 삼성전자가 제조한 최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컴퓨터다. 개발 코드네임은 P1.
2. 사양
3. 상세
애플이 9.7인치의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로 태블릿 컴퓨터 시장의 개막을 선언하자, 삼성전자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한 자사의 첫 번째 태블릿 컴퓨터이다. 아이패드가 버티고 있는 대형 태블릿 컴퓨터 시장을 전면 돌파하지 않고, 7.0인치의 소형 태블릿 컴퓨터로 측면 공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사양은 2010년을 책임지는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S와 비슷하다. AP로 삼성 엑시노스 3110을 사용한다. 1 GHz 클럭의 ARM Cortex-A8 싱글코어 CPU를 사용한다. GPU는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러지의 PowerVR SGX540 GPU를 사용한다. RAM 용량은 512 MB로 갤럭시 S와 동일하다. 갤럭시 S의 내장 메모리 구조를 그대로 적용해 1 GB의 OneNAND 시스템 및 데이터 파티션 전용 메모리와 16 GB, 32 GB의 moviNAND 사용자 공간 메모리를 별도로 구분한다.
디스플레이는 7.0인치의 WSVGA 해상도를 지원한다. 17:10 비율의 해상도이며 패널은 S-LCD의 Super TFT-LCD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내장형 4000 mAh이며 카메라는 전면 130만 화소, 후면 300만 화소로 갤럭시 S보다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다만, 갤럭시 S에는 없는 LED 플래시가 탑재되었다.
셀룰러 버전은 기본적으로 WCDMA를 지원하며 후기 기술인 HSPA+ 21Mbps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통신 모뎀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음성통화를 막지 않았다'''. Wi-Fi는 802.11b/g/n '''듀얼밴드'''(2.4GHz/5GHz) 지원. 듀얼밴드 지원은 상당히 파격적인 사양이지만 출시 당시 인프라의 제약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듀얼밴드 공유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4년이 되어서야 유저들 사이에 알려졌다. Wi-Fi 모델은 이동통신 기능이 제거되어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갤럭시 플레이어처럼 Wi-Fi로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당시에는 안드로이드가 태블릿 컴퓨터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약간 커스텀해서 적용되었다.
4. 출시
발표 당시에 비공식적으로 독일에서는 16 GB 모델이 699 유로, 프랑스에서는 32 GB 모델이 799 유로로 알려져 아이패드와 경쟁시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우려대로 최종적으로 결정된 출고가는 16 GB 모델이 649 유로, 32 GB 모델이 749 유로로 책정되었다.
5. 한국 출시
한국에는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 U+에 전부 출시되고 Wi-Fi 모델이 별도로 출시되었다. 출고가는 '''995,000 원'''으로 책정되었다.
SK텔레콤으로는 WCDMA를 이용한 3G 모델이 출시되었고, LG U+에는 이동통신망 사정에 따라 CDMA 지원 커스텀 모델이 출시되었다. 특이한 점으로는 KT로는 WCDMA를 지원하지 않고 '''WiBro'''를 지원하는 커스텀 모델이 출시되었다. 물론 WiBro 망이 WCDMA 망에 비해 커버리지가 좁기는 하지만, 저렴한 요금제로 WCDMA보다 더 빠른 이동통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2010년 11월 30일, 판매량은 10만대, 개통량은 6만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1년 2월 10일, SK텔레콤 모델의 출고가가 729,000 원으로 하락하였고, 동년 3월 4일부터 공식 출고가로 확정되었다. 거기에 아이패드 2의 발표와 갤럭시 탭 2 루머가 속속 등장하자 500,000 원에서 600,000 원대의 할부원금으로 팔려나가는 곳도 생기고 있다.
2011년 3월 8일, 공급량 50만대 중 20만대가 악성 재고로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글로벌 모델 판매량 250만대 중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은 150만대로 나머지는 역수입 내지 부품용으로 재활용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2011년 5월부터 LG U+ 모델을 시작으로 가격이 폭락했다. 재고 털기 현상으로 보이며 7.0인치라는 적절한 크기로 인해 Wi-Fi에다 이동통신까지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2011년 6월 말부터는 SK텔레콤 모델이 최저 할부원금 50,000 원, LG U+ 모델이 최저 할부원금 30,000 원을 찍으면서 갤럭시 플레이어 70보다 못한 유지비를 기록했다.
6. 소프트웨어 지원
6.1. 2.3 진저브레드
2011년 6월 14일, Wi-Fi 모델을 제외한 한국 내수용 SHW-M180의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실시되었다. 최적화 수준이 좋아져서 웹브라우징 부분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서 갤럭시 S와 갤럭시 S II 사이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2011년 7월 14일, 한국 내수용 Wi-Fi 모델인 SHW-M180W의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실시되었다.
6.2. 2.3 진저브레드 밸류팩
구글이 태블릿 컴퓨터 전용 운영체제인 3.0 허니콤을 발표하면서 '기존 7.0인치 태블릿 컴퓨터를 지원하겠다'는 루머가 돌았고, SK텔레콤 공식 트위터 역시 3.0 허니콤 업그레이드가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2.3 진저브레드와 3.0 허니콤의 통합 버전이자 차세대 운영체제인 4.0 ICS가 공개되었고, 삼성전자에서도 4.0 ICS 업그레이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따라서 2012년 초순에 4.0 ICS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4.0 ICS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갤럭시 S 1세대 모델과 갤럭시 탭 사용자들의 반발을 수그러뜨리기 위해 2012년 4월 25일, 한국 내수용 SHW-M180의 2.3 진저브레드 밸류팩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갤럭시 S 1세대 모델들에는 적용된 삼성 터치위즈 4.0이 모종의 이유로 제외되었다. 그렇게 이 기기만 삼성 터치위즈 4.0이 적용되지 못했다(...).
6.3. 커스텀 펌웨어
갤럭시 탭이 글로벌 모델로 출시되었다는 점을 착안해, 국내 개발자들이 CyanogenMod 9를 적용한 안드로이드 4.0 ICS 커스텀 펌웨어를 포팅하였고, 성공했다. KT 모델의 경우 [4] , 거의 모든 기능들이 포팅되었다. LG U+ 모델의 경우 여기서도 제외되었으나, 이후 별도로 포팅되었다. AOKP와 AOSP 버전이 있다.
그렇게 안드로이드 4.0 ICS 포팅 성공 이후, 안드로이드 4.1 젤리빈도 포팅이 되었고 4.0 ICS 배포때와는 달리, 모든 통신사가 한꺼번에 배포되었어 호평을 얻었다. 이후 4.4 킷캣 개발 성공에 관한 정보도 올라왔지만, 아직 배포되지는 않은 상태이고 성능 개선 중이라고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상 무산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 5.0의 경우 하드웨어상 문제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낸다고 판단, 추후에 안드로이드 5.0 커스텀 펌웨어 포팅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 탭은 사실상 킷캣을 마지막 커스텀 펌웨어로 삼고 완벽히 지원이 종료되었다.
7. 논란
7.1. 아이패드 대항마 논란
공개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았다.[5] 무작정 최악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어중간하게 섞어놔서 더럽게 불편하다는 이야기였다. 또 IT 전문 매체인 CNET의 전 편집자 브룩 크로서스는 간단한 감상이긴 하지만 호평은 했으나, 아이패드와 경쟁하기에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또, 아이패드와 비슷한 디자인 요소를 가졌다고 평해서 큰 비난을 받는 일도 있었다. 다만 이 부분의 경우 베젤 문제로 추측되고 있다.
2011년 2월 1일, WSJ에서 반품율을 조사한 결과, 아이패드는 2%에 불과한 반면, 갤럭시 탭은 16%에 육박했다고 한다. 때문에 갤럭시 탭이 북미 시장에서 고전중인 것으로 보여졌다.
갤럭시 탭의 경쟁 상대는 아이패드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있으나, 보통 국내 언론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
7.2. 출고가 거품 논란
책정된 출고가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과 함께 부품 원가를 포함한 원가가 알려져서 거품 논란이 일었다. 부품 원가는 $205.22에 조립비는 $9.35에 불과해 총 $214.57로 동일한 내장 메모리를 적용한 아이패드의 $264.27보다 약 $50 정도 더 '''저렴'''하다. 물론, 여기에는 전반적인 연구비나 개발비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경우 운영체제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독자적으로 소비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단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차이는 더욱 날 것으로 보고 있다.
7.3. 과다 협찬 논란
태블릿 컴퓨터이지만 스마트폰 수준의 협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음성 통화가 가능한' 태블릿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협찬을 받는 쪽에서 PPL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 취급해 대본을 구성'''해버렸다.
2010년 10월 31일 개그 콘서트의 선생 김봉투 코너에서 백원만 바보가 환율계산(…)을 할 때 쓰기도 했다. 사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된 사진 갤러리 기능으로 대충 계산하는 척 한 것이다(…). 홍보를 목적으로 한 간접 광고로 보인다. 삼성전자 홍보실에 의하면 개그 콘서트 측에서 먼저 협찬 요청이 왔었다고 한다. 당시 갤럭시 탭의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찾고 있던 삼성전자 측에서는 쌍수들어 환영하였고, 기존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 원만이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 등 중점 홍보 사항들이 이날 방영분에서 잘 강조되었기에 이날 방영분을 보고는 매우 만족하였다고 한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에서의 협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2011년 1월 9일 방영분에서는 유민상의 휴대폰으로 전락했다.
[image]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에서 주인공이 갤럭시 탭을 '''얼굴에 대고'''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자 무리한 간접광고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양동근이 논스톱에서 들고 다녔던 초기 휴대폰(이른바 벽돌폰)과 비교하는 이도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갤럭시 탭을 드라마 방송시간 내내 들고 다녔다.
2010년 12월 20일,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아이유가 영상통화를 하는데 쓰기도 했고 김정은이 쇼의 진행을 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6] 그 이후에도 꾸준히 나왔다. 아마도 삼성전자가 PPL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대놓고는 아닌지 후면의 로고가 흰색 테이프로 봉인처리 되어 있었다.
2010년 12월 24일, 무한도전 도전 달력모델 마지막 편에서 우승한 박명수와 사진작가와 갤럭시 탭으로 영상통화를 했다.
피디팝 MSL 조지명식에서 염보성이 이걸 얻으려고 앞머리를 잘랐다. 결국 갤럭시 탭을 얻었다고 한다.
간접광고 활동 중 일부 장면에 대해서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가 간접광고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주의 및 경고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8. 기타
의외로 펌웨어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사양이 동일한 갤럭시 S 펌웨어와는 정반대. 이러한 차이는 커스텀 롬을 오랫동안 사용하다 돌아오거나, 갤럭시 S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갤럭시 탭을 사용하면 쉽게 느낄 수 있다.
농담으로 갤럭시 S 최홍만 에디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로 최홍만이 갤럭시 탭을 구매했다! 게다가 자기 트위터에 구매 인증까지 했다. 정말로 최홍만이 한 손으로 잡자 그냥 갤럭시 S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피처폰이 아닌 태블릿 컴퓨터임에도 불구하고 애니콜 브랜드가 박혀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초기에는 피처폰 ↔ 태블릿 개념이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았던 탓에 피처폰이나 태블릿에 무관하게 박힌 것이다. 이후 갤럭시 S II부터는 SAMSUNG 로고만 붙이고 있다.
2011년 3월 도호쿠 대지진에 삼성전자가 1억엔 상당의 1차 구호품을 보냈는데 구호품의 70%가 갤럭시 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고도 넉넉하고, 재난 지역에는 통신장비가 필요하고, 딱 맞는 조건의 구호품이라 여차저차해서 보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