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이문록 소생하는 창홍의 칼날
剣客異聞録 甦りし蒼紅の刃 サムライスピリッツ 新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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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999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SNK의 3D 대전액션게임. 정식명칭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신장 ~검객이문록 소생하는 창홍의 칼날~'로 더럽게 길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스토리 상의 완결편'이다.
전작 '아수라 참마전'에서 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은 쿠키 세이시로라는 신 캐릭터. 전작에서 이어서 등장하는 캐릭터는 하오마루, 나코루루, 리무루루, 핫토리 한조, 선대 한조, 니코친[1] 까지 여섯명뿐. 그나마도 하오마루는 폭삭 늙어 백발이 되었으며, 나코루루와 리무루루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니다. 나머지는 전부 신캐릭터.
나코루루는 전작 이후 오보로에게 봉인되어 정령이 되었으며, 리무루루는 나코루루의 뒤를 이어 빛의 무녀가 되었으나 오보로에게 봉인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르에 의해 냉동보관(…)이 되었다. 그래서 이들의 나이는 각각 39살과 36살(…). 팬들 사이에서는 이 덕분에 좀비자매라는 별명이 붙었다.
2. 똥겜
캔슬이 어쩌니 밸런스가 어쩌니 하고 깊게 파고들어갈 것도 없이(물론 좋다는 말은 아니다.), 일단 바로 피부로 체감하는 게임플레이 자체가 매우 거지같다. 마치 '''버추어 파이터 1을 99년에 플스로 재현한 듯한''' 끔찍한 폴리곤 그래픽에[3] , 대전 방식이 매우 괴상하여 게임의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 '''히사메 시즈마루는 3D로 우산을 구현할 기술이 없어서 짤렸다.'''[4] 안습. 거기에 같은 해에 원래부터 이 게임보다 훨씬 더 좋은 그래픽을 자랑했던 검술 대전액션게임의 대표작이었던 소울 칼리버가 드림캐스트로 초월이식이 되어 각종 게임 언론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고, 일반 유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는 명작으로 남은 것과 비교해보면 정말 차이가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5]
또한 이게임이 더욱 웃긴건... '''배경 자체는 도트 그래픽이다.'''[6] 플레이 캐릭터 자체는 3d 폴리곤으로 제작했으면서 캐릭터가 서있는 배경들은 도트로 만들었다는게 참 특이하기도 하다(....)
HP 게이지가 한 줄 있고, 이 게이지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게이지 한 부분을 줄이면 그 시점에서 '''게임이 잠시 멈추고''' 상대가 쓰러졌다가 다시 체제를 갖추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다시 대전이 재개된다. 또 한 부분을 줄이고 마지막 한 부분만 남으면 또 '''게임이 잠시 멈춘다.''' 그리고는 공격을 한 캐릭터가 똥폼을 잡으면서 대사를 한 마디 하면 쓰러진 상대가 다시 체제를 갖추고 다시 일어서서 그제서야 또 다시 대전이 시작된다. 라운드 제는 없고 게이지 세 부분을 다 줄이면 그것으로 완전한 승리.
대체 뭐하러 게임의 속도감이나 대전의 흐름을 뚝뚝 끊어먹는 이런 식의 시스템을 만들었는가. 그냥 한줄 다 줄이면 KO가 되고 다음 라운드가 시작되는 기존의 게임 방식에 뭐가 문제가 있었단 말인가. 중간에 대전이 멈추는 부분은 스킵도 안된다. 그냥 강베기만 겁나게 갈겨대면 어느새 똥폼 잡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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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수는 꽤 많은 편이어서 23명이나 되는데 그 대부분은 처음에 숨겨져 있어서 스토리 모드에서 특정 캐릭터로 게임을 클리어할때마다 캐릭터가 하나씩 추가된다. 문제는 추가되는 캐릭터는 '''원래 있던 캐릭터에서 스킨만 바꾼 캐릭터들이라는 것이다.''' 모습은 다른데 기술이나 모션 등은 전부 완전히 똑같다. 이쯤되면 플레이어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굳이 안 꺼내도 되지 않나 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게임을 산 돈이 아깝고, 최후의 숨겨진 캐릭터(이쪽은 확실히 성능이 다른 캐릭터이다.)를 꺼내는 조건이 나머지 캐릭터를 전부 꺼내는 거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재미있는건 '''엔딩에서는 키타센리한테 일러스트를 그려달라고 할수 없었는지 3d 폴리곤이다.''' 엔딩의 장면은 키타센리의 일러스트일 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플레이 유저 입장에서는'''엔딩 까지도 저 끔찍한 폴리곤 그래픽을 봐야한다는것.'''
그나마 가치가 있는 것이 미니게임을 통해 역대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멋진 일러스트나 포켓스테이션용 미니게임들을 모을 수 있다는 건데, '''이 모으는 과정마저도 거지같다.''' 그 방법이란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해서 얻는 교환권을 가지고 리무루루와 노름(...)을 하는 것으로, 리무루루의 두 손 중 아이템이 들어있는 손을 맞히면 얻을 수 있게 된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리무루루가 야바위를 친다고 할 정도로 맞히기가 어렵고, 맞힌다 해도 '''이미 얻은 아이템이 또 나올 수 있다'''는게 문제다. 만약에 교환권 써서 맞혔는데 이미 얻은 아이템이 나오면 교환권은 그냥 날리는 것이다. 특히 거의 모든 아이템을 얻은 게임 후반에 가면 리무루루의 '어라, 이미 있는거네. 미안~' 하는 대사를 뇌에 새겨지도록 듣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히트백이 거의 없다'''라는 등 괴이한 문제점이 많아 역시 할게 못된다. SNK가 3D게임을 만들면 망한다라는 설을 충실히 증명해준 쿠소 게임이다. 등장한 캐릭터들만은 역시 SNK답게 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서 키타센리가 만든 '캐릭이 아깝다'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한다.
그나마 일부 여성캐릭터는 SNK의 타게임이나 데이즈 오브 메모리즈 시리즈에 등장해서 흑역사 신세는 면했다.
3.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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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은 상, 하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적은 권수로 스토리정리를 어떻게든 해두어서 상당히 볼만한 편이다. 서울문화사에서 '검객이문록 창홍의 검'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정발한 바 있다.
4. 총평
키타센리의 멋진 일러스트를 보고 구입한 사람들에게 뒤통수에 망치를 내리칠듯한 배신감을 안겨주는 게임이며 최종적으로 거지같은 게임성,거지같은 시스템,거지같은 그래픽등등 쿠소게의 요소를 집대성한 작품되시겠다. 결국 SNK는 3D만 만들면 망한다는 사실만 재확인...
5. 등장인물
쿠키 세이시로(九葵 蒼志狼)
하오마루(覇王丸)
하나후사 진에몽(花房 迅衛門)
핫토리 한조(服部 半蔵)
사카키 쥬시로(榊 銃士浪) / 성우 : 야스이 쿠니히코[7]
카나쿠라 하이토(七坐 灰人)[8]
요시노 린카(吉野 凛花)
이자나기 야치(十六薙 夜血)
회오리 바람의 가료우(臥龍)
사야(サヤ)
란포(乱鳳)
쿠키 토우마(九鬼 刀馬)
미코토(命)
오보로(朧)
다루마(陀流磨)
민토(眠兎)
무겐지(無限示)
나코루루(ナコルル)
리무루루(リムルル)
타숀마오(大熊猫)
유다(幽堕)
오보로슈(朧衆)
ゴロツキ
이가인군(伊賀忍軍)
お侍
[1] 사실 이 한조는 전작들에 나왔던 한조의 아들 신조가 그의 이름을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 한조는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니코친은 시키의 딸인 미토코의 엔딩에 나온다.[2] PS1 기종인데 이 그래픽이 크게 문제될건 없다는 유저들도 있지만 이 게임이 발매된 해가 PS1의 그래픽 한계를 뛰어넘는 타이틀들이 많이 발매되었던 1999년이다. 이 해에는 PS1으로 파이널 판타지 8, 에이스 컴뱃 3, 패러사이트 이브 2, 바이오하자드 3, 디노 크라이시스, 사일런트 힐, 크로노 크로스, 그란 투리스모 2, 발키리 프로파일 등 PS1으로 수준급의 그래픽을 자랑한 타이틀들이 발매된 해였고 1년 후 황혼기인 2000년에도 베이그란트 스토리,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파이널 판타지 9, 디노 크라이시스 2 등 PS1의 연출 혹은 그래픽이 굉장히 뛰어난 작품들이 발매되었다. 이 작품과 다른 회사들의 타이틀들의 그래픽을 비교하면 검객이문록이 매우 그래픽이 안 좋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구 SNK가 스퀘어, 남코, 캡콤, 코나미, 트라이에이스, 폴리포니 디지털 만큼의 3D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3] 심지어 PS1 기준으로는 바이오하자드 1과 철권 2가 3년 전, 파이널 판타지 7이 2년 전, 철권 3와 메탈기어 솔리드, 제노기어스, 바이오하자드 2, 릿지 레이서 4가 1년 전에 발매되었다. 정말 그래픽만 보면 검객이문록이 '''이 작품들보다 더 예전에 발매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4] 생각해보면 이 때의 시즈마루는 벌써 35살로, 이 게임의 등장인물인 회오리바람의 가류와 동갑이다(…). 아무리 어렸을 때 미소년이더라도 35살이면... [5] 사실 당시 차세대 기종이었던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소울 칼리버와 구세대 기종으로 발매된 PS1으로 발매된 이 게임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코는 '''당시 차세대 기종인 드림캐스트를 잘 활용하여 소울 칼리버라는 역대급 초월이식작을 남긴 것이고''', SNK는 '''구시대 기종인 PS1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PS1이 아무리 구시대 기종이라도 1999년까지는 아직까지 잘 팔리는 현역 기종이고 2000년 PS2 발매 이후에도 꽤 판매량이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완전 구시대 기종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6] 사실 SNK의 과거 3d 게임 작품 하이퍼 네오지오 기기 게임 "아랑전설 와일드 앰비션",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혼", "아수라참마전" 게임을 보면 배경자체는 도트로 제작했다는걸 알수 있다. 하이퍼 네오지오 기기가 원래 2d를 고성능으로 돌리는 용도(?)로써 제작 되다가 3d로 노선을 바꿨던걸 생각하면 어설픈 SNK의 여러가지 실험부분이었다고 생각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7] 이 캐릭터 필살기가 아주 엽기적인데, 난무계 필살기로 칼로 마구 베지만 데미지가 얼마 들어가지 않다가 '''마지막에 총을 한방 쏘면 그 때까지 칼질 한 것이 무색할 정도의 데미지가 한방에 들어가면서''' 마무리. 이는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가 쓰는 팔치녀의 패러디다. 다들 알겠지만 야가미 이오리의 전담 성우였다.[8] 도핑 속성의 거합류 검사. 카드 파이터즈 DS에서 체력을 소비하고 BP를 높이는 능력치를 가진 액션 카드로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