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image]
'''고추잠자리'''
Scarlet skimmer
이명 : 빨간잠자리, 붉은잠자리
''' ''Crocothemis servilia'' ''' Drury, 1773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고추잠자리속(''Crocothemis'')

고추잠자리(''C. servilia'')
'''아종'''
'''고추잠자리'''(''C. s. mariannae'')
''C. s. servilia''
[image]
1. 개요
2. 기타
3. 조용필의 노래
4. 속어

[clearfix]

1. 개요


몸길이 약 48mm, 뒷날개길이 약 33~36mm로 동아시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플로리다, 하와이까지 분포한다. 호랑나비와 함께 한국인에게 친숙한 곤충 중 하나로 고추잠자리를 소재로 한 동요도 많다.
고추잠자리라는 이름은 몸이 고추처럼 빨개서 붙은 이름이며 성숙한 수컷에만 이런 색이 나타난다. 미성숙한 수컷이나 암컷은 노란빛을 띄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착각하기 쉽다.
평지의 늪지대에서 발생하며 5∼6월부터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우화하고, 11월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교미는 공중에서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고 암컷은 수컷의 세력권 안에서 수면을 치며 산란한다. 암컷은 세력권을 옮겨 가며 다른 수컷들과 여러번 교미한 뒤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유충은 몸길이 17∼20mm로 녹갈색 바탕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으며 연못 등 수생식물이 많은 곳에 산다.

2. 기타


도시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깃동잠자리고추좀잠자리 등의 종류도 성숙해지면 몸이 붉어져서 이들을 고추잠자리로 부르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진짜 고추잠자리는 머리부터 배끝까지 전체가 붉으며 날개쪽도 좀 빨갛다.
서울시 동식물보호종 대상이지만[1] 서식지만 있다면 쉽게 볼 수 있다. 한때 이것이 와전되어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루머가 퍼졌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며 벌금 100만원도 루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뻔한 종은 꼬마잠자리[2] 크기만 빼면 성질이 매우 비슷해서 오해가 생긴 듯.

리루리루 페어리루에서도 고추잠자리형 페어리루가 존재한다.
일본군의 육군 비행전대 소속 복엽기형식 훈련기인 Ki-9 95식 연습기(キ9 九五式一型練習機)와 해군 항공대 소속 카와니시 93식 중간연습기(川西 九三式中間練習機)의 애칭이 "고추잠자리"(赤とんぼ)이다.

3. 조용필의 노래



고추잠자리라는 제목의 조용필의 타이틀곡이 있다. 조용필 3집에 수록. 당시 한 방송국의 피디가 시 컨테스트에 나온 10편 가량의 시를 조용필에게 보여 주었고 조용필이 이 시를 골라 작곡을 했다고 한다. 이 노래를 작사한 김순곤은 후일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등의 히트곡 가사를 썼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서 김순곤 작사가가 직접 밝힌 바로는 고등학교 시절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가 어머니와 생이별한 상태였고, 여자친구와 함께 부산까지 찾으러 갔었는데 1년전에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고향에 돌아와 고추잠자리가 교미하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였다고 한다.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지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울고 싶지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날~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가을 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날~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 싶지

4. 속어


남자들만이 모여서 자는 남자 기숙사나 숙소를 '''고추잠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남자의 성기를 부르는 속어인 고추와 잠자리(잠을 자는 자리)를 합친 합성어다.

[1] 또다른 보호종 대상 곤충으로는 왕잠자리, 풀무치, 땅강아지,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애호랑나비, 물자라 등이 있다. [2] 2005년 3월 문화재청에서 2007년에 꼬마잠자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예고했으나, 예고한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지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