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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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의 등장인물.
2. 상세
'공민주와 김마리' 에피소드에 처음 등장한 인물. 작가가 집이 없어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6명이라고 했는데 바로 그 마지막 인물이다.
진보라색 웨이브있는 머리, 처진 눈으로 항상 밝은 모습을 하고 있다. 김마리의 조사에 의하면 성적 우수, 밝은 성격, 선생님들에게도 이미지가 좋고 각종 이상한 행사나 대회에 참가 이력 및 수상 이력이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작은 사업을 하는데 잘 되고 있는 편이라 부유하다고 한다. 집안 분위기도 대체적으로 좋은편.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골고루 사랑을 받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다만 그렇게 얻은 것도 쉽게 질려서 쉽게 버린다.
3. 작중 행적
'공민주와 김마리' 에피소드에 첫 등장하며 방송부가 인원이 너무 많아 부실이 감당이 안돼서 인원이 없는 신문부와 합치게 될 상황이 되자 공민주가 김마리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1]
김마리와 만나자마자 부통합 이야기를 꺼내면서 친근하게 대한다. 김마리에게 부통합 이야기는 들었냐며 부 이름 '방송신문부'로 하면 어떠냐고 묻자 김마리가 이에 지지 않고 '신문방송부'가 어떠냐고 맞받아 친다. 공민주는 바로 맞받아 칠 거라는 생각은 못한 듯 당황스러워 하지만 그래도 부 이름은 양보할 수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김마리는 그럼 어쩔 수 없다며 부 이름은 그렇게 하자면서 부장은 자기가 한다고 하자 이것도 곤혹스러워 한다. 애초에 부통합이 방송부 부실 넓혀주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인원도 많으니 둘 다 양보할 수 없냐고 김마리에게 사정하지만 김마리는 절대 안 된다며 하나는 내놓으라고 한다. 이에 공민주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방송부 부원들 의견도 물어보고 온다며 한 수 접는다.
이후 김마리의 호감을 사는 방향으로 공략 방법을 바꿨는지 급식 시간에 혼자 밥을 먹고 있는 김마리에게 접근한다. 공민주는 왜 혼자 먹냐며 같이 먹자는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마리와 같이 먹는다. 나 너한테 잘 보이고 싶다며 같이 먹고 싶다는 말에 김마리는 당황하지만 공민주 특유의 친근한 성격으로 어찌저찌 같이 먹는다. 그리고 김마리가 멸치를 급식판에 많이 받아온 모습에 '멸치 좋아하는구나? 나중에 내가 멸치 많이 받아서 너 줄게! 맞다 나 너랑 같이 먹으려고 케이크랑 과자 샀는데 학교 끝나고 같이 신문부에서 먹자'는 등 엄청난 공세에 김마리는 홀라당 넘어간다. 거기다 공민주가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와 함께 마리와 밥까지 먹기도 했는데 이에 마리는 부장직을 공민주에게 양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공민주의 계획이었을 뿐 공민주는 부장직을 얻자마자 김마리와 손절하고 다시 원래 친구들과 어울린다. 거기에 부 애들 관리도 방치해 신문부가 콘센트도 모두 빼앗기고 뒤치닥거리를 하게 만든다.[2] 결국 보다못해 강경해지는 마리와 마찰이 생기고 마리가 횡령기사를 써서 기삿거리로 써버리자 마리와 고해준을 연애 스캔으로 엮어버린다. 엄마와 톡으로 얘기하면서 수현이도 상황을 파악하고 마리에게 찾아와 민주의 성격에 대해 얘기해주며 대신 사과한다.
이후 마리가 민주 부모님의 불화를 우연찮게 듣고 붙잡지 못한 수현이 마리 연락처를 묻는 등 둘 사이에 뭔가 낌새가 있다고 눈치챈다. 민주는 둘 사이의 비밀이 뭐냐고 추궁하지만 마리는 함부로 발설하기 어려운 입장이라 다시 마찰이 생기면서 몸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둘 다 교무실에 불려가 혼난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서 마리의 발언을 통해 부모님 사이에 뭔가 있음을 눈치채고[3] 집을 급습해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 준비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혼자 사는 아빠가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쓰럽다고 기숙사를 나가 아빠와 같이 살면서 옆에서 돌봐주려고 한다. 집안 상황도 부원들에게 거리낌없이 다 얘기하는 성격이라 마리 역시 민주의 상황을 알게 된다. 보다못한 마리가 수현에게 일러바치고 걸려서 엄마 집에 끌려오지만 아빠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기숙사에 다시 들어갔다고 거짓말하고 아빠집에 다시 몰래 들어가려 한다. 이것도 마리가 수현에게 다시 일러바쳐서 걸린다.
마리의 오지랖에 어이없어하며 화를 내지만 마리는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자기와 비슷한 꼴이 되는 건[4] 못 보겠다면서 울면서 말리자 달래주며 사과한다.[5] 이후 엄마와 얘기를 하면서 반대의 이유를 듣게 된다.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모든 고민을 다 털어놓고 공유했고 안쓰러워한 수현은 무리하게 도와주면서 힘들게 살아왔었는데, 기꺼이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끼더라도 그게 계속돼 일상이 되면 어린 아이에겐 너무 힘들게 되고 민주는 그런 걸 겪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
다음 날 둘은 동아리 일로 교무실을 찾는다. 들어가니 선생님이 둘이서 또 싸웠느냐 민주는 그런 식으로 부장직을 빼앗은 거냐며, 오해하며 민주를 다그친다. 민주는 아니라고 하지만 마리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결정 끝에 신문부와 방송부의 통합이 취소되어 민주는 당황하고 마리는 환호한다. 민주는 마리에게 배신자라 부르고 마리는 잘가라 방송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6] 며 일단락된다.
이후 마리와 밥을 같이 먹는 일은 없어졌으나 마리를 배신자라 놀리면서도 앙심 없는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면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된 듯. 베프는 아니더라도 마리를 조금이나마 진심으로 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4. 기타
- 타이틀에서 실루엣으로 그려질 때 보라색에 유튜브나 넷플릭스 비슷한 아이콘과 스테이크, 마카롱이나 디저트 등이 같이 그려진 모습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초기에 유튜브 대신 Xtube 라는 문구로 나왔지만, Xtube라는 동명의 야동 사이트가 존재하는 걸 와난이 파악했는지 Ztube로 변경됐다.
-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박주완 1화에서 일기에 나온 인물이다. 주완이의 어릴 때 짝사랑 상대. 초반 박주완의 일기에 ‘나랑 나이가 똑같은 친구가 있다고 해서 인사하러 갔다. 이름은 공민주.’, ‘민주는 뭐든 잘하고, 똑똑하고, 친구가 많다.’ 등의 묘사가 있었다. 개구리를 잡아서 집에서 키울 거라고 주머니에 넣었는데 아마 죽었을 것 같다라는 표현도 있었는데 성격을 암시하는 사전 떡밥이었던 셈.
[1] 이때 신문부 소파에 고해준이 천을 덮어 자고 있는지도 모르고 앉아버렸다가 본의아니게 이 동작을 시전해버린다(...).[2] 선생님이 방문해 관리 잘 되어있다고 칭찬하자 신문부가 한 거라고 정정하기는 커녕 그냥 자기가 그 칭찬을 낼름 받는다.[3] 마리가 끝까지 얘기하지 않았지만 실수로 "너희 부모님"이라고 주어까지는 언급해버렸기 때문.[4] 가정 분위기는 분명 다르지만 다른 가족 구성원을 챙겨주는 것은 결국 악순환이라는 것.[5] 이때 묘사를 보면 찔리는 듯이 표정을 짓고 최대한 달래주려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최소한 본인이 그동안 마리한테 잘못한 게 있다는 건 아는 듯하다.[6] 김동주를 괴롭히던 일진들이 학교에서 물러가게 되었을 때에도 이 뉘앙스의 문구를 마리가 신문 헤드라인에 넣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