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장비운전
1. 개요
대한민국 공군의 특기 중 하나. 병 특기번호는 55111. 부대에 따라 건설장비반, 중기반, 기지건설반, 건설팀 등등으로 불린다. 부대 내 유지보수, 비행단 피해복구훈련, 부대 내 각종 공사, 제설작업, FOD 작업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설 특기이기 때문에 공병중대, 공병운영중대, 피해복구반과 같이 일하게 되며 자신이 운전 할 중장비[1] 는 자대 배속을 받은 뒤 대체로 해당 부서의 반장(최선임부사관)이 지정해 준다.
2019년부로 기지건설장비운전에서 공병장비운전으로 개칭되었다.
2. 교육 과정
공군군수2학교 2단지에서 1주일 동안 생활한 뒤 충청북도 충주시 제19전투비행단 후방에 위치한 제91항공공병전대로 이동하여 4주 동안 위탁 교육을 받는다.[2] 이게 뭐라고 굳이 위탁 교육을 받아야 하나 싶지만, 정작 91전대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면 알게 된다. 군수2학교에서 절대 감당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다.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특기인 만큼 교육기간이 (변경 전) 총 6주로, 병 특기 중에선 화생방(비행단)의 7주 다음으로 길었다.
교육은 굴삭기, 로더, 그레이더, 도저, 덤프까지 총 다섯 장비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며, 군대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군면허 취득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굴삭기운전기능사 시험을 1회 실시하며, 설령 탈락하더라도 자대 배치가 걸린 개인 성적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시험 일정이 맞으면 군복무 중 다시 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9비나 91전대로 배속받은 교육생은 그대로 충주에 남고, 그 외 나머지 부대로 배속받은 장병들은 영내 버스를 타고 충주역과 충주공용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기차나 버스를 타고 자대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특히 기차로 이동하는 경우 새로운 역에 도착할 때마다 동기가 한두 명씩 내리면서 이별하는 순간이 백미. 그리고 역에서 교육생을 자대로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는 공병 특기 간부를 처음으로 마주치며 본격적인 자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2.1. 자대 배치 관련
공병장비운전 특기의 교육생들에게 자대 배치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특기를 1지망으로 원해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3] 대부분이 일반차량운전과 방공포차량운전, 특수차량운전을 지망했지만 적성검사 성적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특기 선정은 망했지만 자대라도 원하는 곳으로 배치받자는 심리가 매우 강하다.
중장비 운전과 활주로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인지라 대부분의 자대는 비행단이며, 일반적으로 '''자기 집 근처 비행단'''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제11전투비행단처럼 업무 강도가 고되기로 악명 높은 부대는 설령 대구권 출신 교육생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선택하려고 하진 않는다. 그 외에도 제16전투비행단이나 제20전투비행단처럼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교통편이 절망적인 곳도 기피 대상이 된다.
한국의 인구 비율상 기수마다 수도권과 부울경 출신 교육생들이 대다수인 것도 있고, 거주지와의 접근성을 떠나 그냥 대도시 인근 비행단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양대 도시에 위치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보통 최상위 성적을 얻은 교육생들이 많이 지원해서 간다. 그리고 이 두 곳은 '''전투비행단이 아니다.''' 그래서 특히 선호도가 높은 것일 수도 있다.
적게나마 비행단이 아닌 사령부급 부대의 TO가 나올 때도 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공군교육사령부 [4] 등이 있지만, 그 중 공군사관학교는 여타 비행단과 함께 거의 매 기수마다 하나씩은 나온다.[5] 비행단 급은 아니지만 사실상 비행단에 준하는 규모인 제38전투비행전대 역시 적게나마 T/O가 나온다.
3. 자대 생활
굳이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하면 유튜브에 활주로 피해복구라고 치면 나오는 뉴스 영상을 보면 된다.
[1] 부대에 따라 굴삭기, 로더, 그레이더, 도저, 덤프, 바큠, 스키드 로더, 램머기, 커터기 등[2] 정확하게는 5주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다만 군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1주일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이유 때문에 군수2학교 교관 및 조교들은 "너희는 뭐 금방 갈 놈들 아니냐" 라며 교육생들을 서자 취급한다. [3] 간혹 중장비를 운전하는 게 꿈이었다던가, 아니면 사회에 나가서 중장비 운전을 생업으로 하려고 염두에 두고 이 특기를 선택한 교육생은 매 기수마다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있다.[4] 참고로 교육사령부처럼 비행단이 아니라서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득일수도 실일수도 있다. 이러한 곳은 대체로 티오가 적은 편인데 잘못하면 병장때 까지 막내 생활을 할수도 있는 지옥을 맛볼수 있다. 그리고 티오가 적어짐아 따라 아예 인원 감축을 계획할수도 있으니 일자체가 편하다고만 해서 올곳이 아닐수도 있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실제로 오게되면 혼자서 일당백의 장비를 운용해야되고 행정업무에서 정비, 시설물관리의 업무를 맡을 수 있다. 그리고 잘멋하면 대대장 재량에 따라 타부대가서 활주로 복구 훈련 가능성도 있다.[5] 참고로 공군사관학교는 특기와 거주지를 막론하고 교육생 신분의 병사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자대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