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시리즈
1. 개요
구글에서 자체 기획하고 유통까지 책임지는 자체 하드웨어 브랜드이며, 안드로이드 혹은 크롬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크롬북 등의 기기를 말한다. 2013년 크롬북 픽셀을 출시하면서 처음 픽셀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때는 단순히 구글이 직접 만든 크롬북 이름 정도로만 쓰였지만 2015년 태블릿 컴퓨터인 구글 픽셀 C를 출시하면서 영역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2016년 구글은 'Made by Googl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구글 픽셀 스마트폰을 출시하였다. 태블릿 라인업은 픽셀 슬레이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태블릿 컴퓨터를 개발하지 않는다 선언하였다.#
이밖에도 구글이 직접 만든 기기로는 크롬캐스트, 구글홈 등이 있으나 이들의 경우는 픽셀이라는 브랜드 명을 붙이지 않았다.
2. 구글 넥서스와의 차이점
구글 픽셀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구글 넥서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구글 넥서스는 ODM 방식으로 제작된다. 구글이 직접 스마트폰을 기획하기는 하지만 실제 제품 설계와 생산 등의 과정은 파트너 회사가 맡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구글 넥서스 시리즈는 제조사의 로고가 기계 후면 부분에 있었다. 반면에 픽셀 시리즈는 OEM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플과 폭스콘의 관계와 유사한데 구글이 직접 기획부터 설계, 개발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제조사는 이를 조립하는 역할 정도를 맡게 된다. 따라서 픽셀 시리즈에는 제조사의 로고가 제품 본체에 인쇄되어 있지 않다. HTC가 제작했다는 픽셀 스마트폰 역시 구글은 제품 발표회에서 HTC의 이름을 꺼내지도 않았다. AS 역시 구글이 진행하기로 되어 있으나 인도에서 출시되는 구글 픽셀폰은 HTC가 AS를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넥서스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에 플래그십 레퍼런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소비자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았는데, 픽셀 스마트폰은 처음부터 타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준의 기능 및 가격으로 출시되어 가격 장점은 사라졌다. 그러나 Google Pixel 5부터 하이레인지급 프로세서를 포기하면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하이레인지 시장을 포기한 듯 하다.
3. 픽셀폰을 한국에서 사용할 경우
VoLTE 호환 문제가 있기에 한국에서 사용할 경우 음성 통화 및 문자메시지는 3G WCDMA를 사용해야 한다. 즉, LG U+에서는 사용에 제약이 있다. 데이터 통신만 가능하며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는 사용할 수 없다. CDMA2000의 경우 주파수 문제로 역시 사용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에서는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SK와 KT는 3G HD Voice를 지원하는데 그냥 장식인 SK와 다르게 KT는 완벽하게 지원한다.
요즘엔 구글 레퍼런스 포럼이나 리퍼비쉬 팩토리 등지에서 VoLTE 패치가 생겨 모든 픽셀 기종에서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 단, VoLTE 패치를 적용하려면 부트로더를 언락해야 된다. 하지만 버라이즌이나 T-Mobile같은 통신사를 거쳐 발매된 픽셀은 부트로더 언락이 불가능하므로 VoLTE를 원한다면 꼭 구글 스토어발 픽셀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9.0 미만 버전에서는 한국 외 국가 제조사의 스마트폰들이 다 그렇듯, SIM SE 기반의 NFC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HCE 기반의 레일플러스, 티머니 페이나 카드사 앱카드 NFC의 경우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9.0부터는 SIM SE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외산폰이라면 정상적으로 PAYCO나 기타 앱카드의 NFC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내수용 모델인 경우, 박스 패키징에 내장된 110 V 충전기를 220 V 변환 어댑터를 끼워서 사용해야 한다. 다만 충전기 자체가 100V~240V·50Hz~60Hz를 지원하는 프리볼트이기 때문에 별도의 변압기가 필요 없이 어댑터만 갈아 끼우면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시장 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CDMA방식을 선택적으로 지원하기에 01x망으로 사용할 수는 있었다.
4. 구글의 안드로이드 전략 변경
구글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하드웨어 브랜드인 Pixel 시리즈로 스마트폰이 공개 됨에 따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장기 계획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있다. 즉, 구글이 하드웨어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애플의 iPhone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가 장악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우선, 출고가 책정을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애플의 iPhone 시리즈와 동일 및 유사하게 책정하면서 애플과 경쟁을 직접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이미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히려, 전자의 경우보다 후자의 경우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구글이 하드웨어 개발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 및 OS 업그레이드의 질에서 구글을 이길 제조사는 전무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하면 우선적으로 OS 업그레이드 대상이 될 것이다. 여기에 구글은 넥서스 시리즈 당시, 최소 24개월 동안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보장했었다. 이 같은 전략이 동일하게 적용될 경우, 24개월이면 약 두 차례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어서 최대 2019년까지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시기적절하게 새로운 기능과 기기 내외적으로 취약부분에 대한 패치를 받을 수 있게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준으로 주력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만 확실하게 지원하며 그마저도 시기상 뒤쳐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강점이 되는 부분이다. 해당 부분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높은 출고가로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다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벼볼만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이 장렬하게 망하면서 2018년 이후의 시장 대응에 먹구름이 끼면서 장기적으로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모두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만, 한국 시장의 경우 A/S를 비롯한 현지화 작업에서 한국 기업보다 우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에 지장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분석과 기기가 자체적으로 지녀야하는 매력들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서 경쟁 기기와 차별화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우선, 시장 대응에서 구글은 애플의 iPhone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가 장악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출고가 정책을 비롯해 iPhone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이미지까지 사용하는 모양새인데, 문제는 기기 자체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줄만한 매력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iPhone 시리즈는 iOS라는 자체 운영체제와 이를 가지고 보여주는 애플의 여러가지 콘텐츠 및 생태계, 그리고 높은 마감과 사양으로 어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는 비록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나, 사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신기술을 과감히 도입하고 삼성 엑시노스 시리즈를 필두로한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과격한 경쟁이 벌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존 휴대 전화 제조사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애플과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을 하기 위한 출고가 정책을 취했다면 그 만큼의 가치를 보여줘야하는 것이 마땅한 이치였다.
하지만 이쪽은 남들이 다 사용하는 모바일 AP, 남들은 기본적으로 깔고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자체 소프트웨어로만 승부하는 쉽게 말해서 매우 '''평범'''한 스마트폰이 되었다. 심지어 후면 카메라에서는 OIS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프트웨어 역시 행아웃이나 GBoard 등 iOS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능들을 전용 소프트웨어로 탑재하지도 않았다. 구글은 이를 계기로 애플과 비슷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관리하는 제조사가 되는 것을 원했을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어설픈 제스쳐만 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를 내는게 아니라 그냥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시기상 적절치 않은 하드웨어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1 MSM8996 Pro를 모바일 AP로 탑재했으나, 다운클럭을 하면서 퀄컴 스냅드래곤 820 MSM8996과 별 차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다 등장하고 가장 마지막인 2016년 겨울에 출시되면서 2017년 타겟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웹 퍼포먼스 성능도 아이폰 6을 앞섰다고 호평 아닌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글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AP 선택 폭이 좁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일부 제조사를 제외하면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쟁 기기이자 동일한 출고가 정책을 적용한 애플의 아이폰 7 및 7 Plus는 Apple A10 Fusion APL1W24를 모바일 AP로 탑재하면서 퀄컴 스냅드래곤 820 MSM8996과 성능 격차를 더욱 벌리고 말았다.
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세대의 갤럭시 S7 및 S7 엣지가 사용한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측정 테스트 결과, 최대 밝기는 403 nit로 18종의 비교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sRGB 모드의 경우, '괜찮은 정도'라 평가받긴 했으나, 냉정히 보면 중간 정도 가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그레이스케일 정확도를 체크해본 결과 흰색이 녹색에 치우쳐져 있어서 흰색 백그라운드를 많이 봐야 하는 웹 브라우징시 거슬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NTSC 모드의 그레이스케일은 파란색에 치우쳐저 있어서 sRGB 모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문제는 채도 정확도가 비교군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즉, 어떻게 봐줘도 디스플레이의 밝기, 정확도 등 각종 수치에서 TFT-LCD를 탑재한 기기 중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 7 및 7 Plus와 동 세대 기기라고는 그렇게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밝기 부문에선 넥서스 시리즈보다 전반적으로 퇴보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심지어 중국 제조사들의 중저가형 스마트폰들과 비슷하거나 일부 부문에선 오히려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2016년에 공개된 1세대 기기는 여러모로 아쉬운 성과를 올렸다는 의견이 많으며 대신, 장기적인 관점으로 차기작에서 출시 시기, 부품의 질 등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의 제품들에서도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던가 문제가 있는 모습들이 많은 모습들을 보였다. 그나마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 제품이라는 타이틀이나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한 놀라운 카메라 성능등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이마저도 하이레인지 모바일 시장을 포기하고 다른 회사들의 카메라 소프트웨어도 크게 향상되면서 이전만큼 큰 반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에서마저 철수를 하면서 이후로는 모바일과 기타 주변기기등으로 제품군이 축소될 듯 하다.
5. 기기 목록
- 스마트폰
- 구글 픽셀 (HTC 제작)
- Google Pixel 2 (HTC, LG 제작)
- Google Pixel 3 (폭스콘 제작)
- Google Pixel 4 (폭스콘 제조)[1]
- Google Pixel 5 (폭스콘 제조)[2]
- 태블릿 컴퓨터
- 크롬북
- 무선 이어폰
- 픽셀 버즈
- 픽셀 버즈 (2세대)
6. 관련 포럼
- 구글 레퍼런스 포럼 - 넥서스 시절부터 활동해 온 국내 최대의 구글 픽셀 관련 커뮤니티이다.
- 구글 스마트폰 마이너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