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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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의 모습과 구룡마을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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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 478. '''구룡마을 전체가 단일 주소'''로 되어 있다. [1]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지역이다.[2] 호화스러운 고급 아파트나 고급 빌라들이 즐비하고, 고소득층이 대거 거주하는, 서울에서도 가장 부촌으로 유명한 강남구의 유일한 빈자촌(貧者村)이자 개발대상으로 지정한 지역이기도 하다.
2. 역사
본래 경기도 광주군(現 광주시)에 속해있었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이 성동구 관할로 서울특별시에 편입되고 1975년 강남구가 분리독립하면서 지금의 강남구 지역으로 편입되었다. 한국의 경제발전으로 꾸준히 발전하여 호화스러운 강남 본토 및 북쪽에 비해서 이쪽은 현재까지도 농촌마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잇따른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 이 지역이 생겼다는 구체적인 역사는 없다. 1980년대 초 중반 서울 구도심지역이 재개발되며 떠난 이주민들이 농지로 사용되던 땅에 모여살기 시작하며 마을을 형성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조금씩 유입되더니 본격적으로 마을을 형성한 것은 1988년이다.
가장 마지막에 유입된 인구들은 1994년에 현재 타워팰리스가 위치한 곳에 자리잡았던 도곡동에 있던 판자촌이 삼성에 의해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가 건설이 되면서 구룡마을에 유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개포동은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앞의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와 개포시영아파트[3] 와 함께 잘사는 동네에 들어가지 않았다. 인근에 위치한 대치동 도곡동과의 소득격차가 상당히 컸으니까[4] ....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부동산 붐과 재개발 붐으로 인해 어느 재개발 예정지가 다 그렇듯 기존의 실제 거주민에 부동산 '보상 꾼'들이 일부 유입되었다고 한다.
구룡마을 살던 학생들의 대부분은 주민등록이 되지 않아서 불법으로 개포주공1단지 아무 세대에나 전입을 해서 동사무소에서 불법전입세대를 찾는것이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서 전입이 가능해졌다고 하는데, 꾼들의 보상에만 유리하게 되었다고.
3. 문제점들
- 여름철에는 폭우 피해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곳이기도 했다. 피해가 덜한 강남 북쪽과는 달리 이 지역은 강남에서도 피해가 가장 잦아서 TV 뉴스에도 연일 보도되었을 정도.
- 일부는 무허가로 집을 짓거나 거주하였던 경우가 많아서 강남구에서도 법적상 주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와 항의 끝에 법원에서 무허가 건물도 전입신고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해서 강남구로부터 강남구 개포동 주민의 일원으로 승인하게 되었고 전입신고도 승인되었다.
- 주민의 대부분은 과거 서울 일대의 재개발에 밀려 강제로 트럭에 실린 채 떠밀려와 살게 된 사람들로,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 빈자 등이 많은 편이다. 그 탓에 현재도 보상 관련 문제로 말이 많으며, 판자촌 곳곳에는 구청과 서울시를 규탄하는 글들이 붙어있어 꽤 살벌하다. 강남구, 서울시 입장에서도 애매한 게 후술하는 개발 브로커나 부동산 업자, 법조꾼들이 주민들을 부추겨 보상 요구안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빠른 해결과 합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같은 강남 북쪽에서 상류층들이 대거 거주하는 것에 비하면 묘한 모습으로 보이게 될 정도다.
- 강남이라는 지역이 원래부터 국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고급 아파트들과 고급 빌라, 고급 저택들이 많은 부촌으로 소문이 난 탓에 외부인들이 이 지역이 강남 지역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말로 여기가 강남 맞아?', '강남 속에 이런 곳이 다 있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 강남구 주민들의 경우 보통 무관심하다. 다만 참여정부 때 구룡마을 주민들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임대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바람에 구민 편의시설 건립이 무산된 뒤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한다.
- '부촌 바로 옆의 빈민가'라는 이유 때문에 감성적인,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구룡마을 내부 주민들도 서로의 이해관계 차이로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 주민 대표자 단체가 '구룡마을 자치회'와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로 갈려서 서로 싸우는 것이 그 예다. #1, #2
이런 싸움을 붙이는 것이 개발 브로커나 부동산 업자들이었다. 공과금 납부와 화재로 인해 대표자 단체가 둘로 나뉘었지만 이를 이용해 딱지(거짓 입주권)를 만들고 법적 보상이 안되는 것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을 이용해먹는 것.
- 2014년 11월 9일 오후, 큰 화재가 발생하여 주택 16개동을 불태우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관련 기사 구룡마을은 구조상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지난 6년간 11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었다. 이재민들은 구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한 것이 참사를 유발했다고 불만을 이야기했고, 또한 당장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고 있다. 관련 기사
- 2017년 3월 29일 또 불이 났다. 기사
원인은 가스 히터를 손질하다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 위치가 구룡산 바로 아래로 구룡산 올라가는 입구 바로 옆에 마을이 있다. 구룡산에 가볍게 등산 좀 했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은 내려오는 길을 잘못 들면 구룡마을로 내려오게 된다.
4. 재개발
2014년 12월. 2년간 지지부진했던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서울시와 강남구의 합의로 재개하기로 결정되었다. 기존에 서울시에서는 일부 환지 방식을 하여 비용을 절감하자는 입장이었고 강남구에서는 전면 수용을 하여 현금보상 후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이후 강남구의 의견대로 전면 수용을 통하여 재개발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2020년까지 26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2018년 부지 철거 시작 2019년 부지 분양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5. 주위 교통편
-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 역 이름은 구룡마을이 있는 구룡산에서 따왔다. 이 쪽 거주자들은 바로 도선여객 차고지가 있기 때문에 구룡역을 가지 않는다. 게다가 인근을 지나는 버스의 대부분이 구룡역보다 도곡역을 더 많이 가는데다가 도곡역이 분당선과 3호선의 환승역이므로 반드시 구룡역을 가야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개포현대3차, 우성8차, 맞은편 수도공고 학생들이 구룡역을 이용하니 아주 유령역은 아니다. 현재 SKview 건물이 올라간 위치에는 약 20년 간 향토학사인 충북학사가 위치해 이용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결론적으론 없어도 되는 역이긴 하다.
- 가까이에 도선여객 차고지와 대진여객 143번의 회차지가 위치해 있다.
6. 기타
- 구룡마을에 비해서 덜 알려져 있지만, 개포동 1266번지(옛주소 포이동 266번지)에도 빈민촌이 형성되어 있다. 재건마을 문서로.
- 구룡마을과 재건마을에 비해서 더 덜 알려져 있지만, 구룡역 5번출구 과수원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역시 강남스럽지 않은 판자촌이 숲 속에 숨겨져 있다. 네이버 지도상으로 보면 개포고-수도공고 사이의 공원이다. 공원 이름을 따서 '달터마을'이라고 불리곤 했다. 실제로 가 보면 '여기는 달터근린공원이니 임의 건축물은 불법입니다'라는 식의 팻말이 여기저기 달려 있다. 반대로 말하면 숲 이곳저곳에 불법 건축물이 득시글하다는 의미다. 다만 이분들 중에도 진짜 빈민이 아닌, 외제차 끌고 다니는 표리부동한 사람들이 있다. 당연하지만 신기하다고 막 촬영하지 말자. 판자촌이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있지 않으며, 일부는 구룡역 사면에, 일부는 개포고 뒤편[5] , 일부는 한전 재경학사(수도공고 속에 있다) 옆에 있는 식이다. 대부분의 출구는 개포2동 구마을 상가쪽으로 연결된다. 그래도 여기는 강남구 측에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상담 및 지원을 해준 결과, 2017년까지 주민들 전원이 이주하기로 합의가 되었다. 이주를 가고 나면 재정비를 하여 녹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재건마을에 비하면 평화롭게 잘 해결된 케이스.
- 그리고 국악중고 근처에도 '수정마을'(개포동 1187-5, 1197-1, 1197-4, 1240-3)이라고 불리는 소규모 판자촌이 존재한다. 기존에는 건물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미관상으로나 보안상으로나 좋지 않았는데, 2012년경 격벽을 세우고 이후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문제들은 다소 개선되었다. 1240-3의 판자촌은 2014년경 철거되어 지금은 그 터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6]
[1] 그 까닭은 도로명주소는 건물, 즉 건축물대장에다 부여하기 때문에 등재되지 않은 불법건축물은 주소 부여 자체가 어렵다. 저 단일 주소도 특별 취급일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어지간한 불법 건축물이라도 건축물대장에 등재 자체는 되는 경우가 많으니, 구룡마을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룡마을 내부를 지나는 도로명으로 양재대로14길, 양재대로16길이 부여되어 있으나 이 두 도로명이 부여된 건물은 구룡마을 내부에는 없다.[2] 영어판 위키쪽에는 슬럼 혹은 판자촌(shanty town)으로 표기가 되어있으나 실제론 슬럼과 거리가 아주 멀다. 이유는 슬럼문서 참조.[3] 대표적 서민아파트였다.[4] 옛 별명이 '''개'''도 '''포'''기한 '''동'''네였다. 현재 개포고 별명이랑 똑같다.[5] 급식실에서 보인다.[6] 이쪽은 위치상 오히려 재건마을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