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역

 

Geisterbahnhof
Ghost station(Abandoned station[1])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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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S반 지멘스 선의 지멘스슈타트 역.[2] #


1. 개요


분단, 폐선, 시설 노후화, 수요 감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철도역.

포츠다머 플라츠역이 유령역이던 시절에 촬영한 영상
유령역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동서독 분단이 고착화된 이후로, 당시 베를린 S반베를린 U반이 상대 지역에 있는 역에 정차하지 않으면서[3] 자연스럽게 이런 역들이 영업정지 후 폐쇄되었고 이 때 지하 구간에서 희미하게 불만 깜빡거리는 이런 역들을 독일어로 Geisterbahnhof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유령역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때 베를린에 상당한 수의 유령역들이 있었지만 독일 통일 이후 영업을 재개하였고, 파리 메트로, 런던 지하철, 뉴욕 지하철, 시카고 전철에는 아직 상당수의 유령역들이 남아있다. 유명한 유령역들은 직접 들어가서 촬영한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한다. 뉴욕처럼 교통 박물관에서 유령역 관광 코스를 운영한 경우도 있다.
물론 한국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분단으로 인해 경의선 장단역경원선 월정리역·철원역은 유령역이 되어 있다. 이중 장단역은 전쟁 때 완전히 날아가 역사란 게 없어져 도라산역이 기능을 대신 수행 중이며, 월정리역과 철원역은 2017년 까지 재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동해북부선 제진역은 기껏 돈들여 역사를 건설했지만 시험운행만 하다가 유령역이 된 케이스. 선로가 북한 측으로만 개통되어 있으니 현재로서는 무용지물이다.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때 수도권 전철 5호선 마곡역도 완공 후 12년 3개월이라는 긴 세월동안 유령역이였고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도 5년동안 유령역이다가 개통되었다. 이 경우는 개발이 진행중인 곳에 미리 역을 설치해 놓은 경우이긴 하지만...

2. 현재 존재하고 있는 유령역


'''미개통 및 폐선/폐역으로 인해 영업을 종료하였으나 시설이 철거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

2.1. 한국



2.1.1.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 3층 승강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승강장.'''
성수지선 신설동역 밑에 존재한다. 군자차량기지의 1호선 차량의 입출고용으로만 쓰인다. 사실 5호선의 선형이 예상보다[4] 많이 바뀌어 유령역이 된 것. 실제로 원래 계획이 선형이 더 좋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새로운 노선이 들어선다면 유령승강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2.1.2.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지하 3층 완행전용 승강장


최초 계획에서는 완행이 맨 끝의 승강장을 쓰고 현재 쓰는 승강장은 급행만 쓸 계획이었으나 시운전을 해보니 9호선 선로용량 잠식이 많지 않아[5] 공항철도와 평면환승도 쉽게 할 겸 완행 - 급행을 모두 공항철도와 직접 접해있는 승강장에 쓰면서 유령역화 되었다. 현재 해당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은 다 테이프로 막아두었으며, 승강기도 가동하지 않는다. 현재는 열차 주박전용 승강장으로 사용하는 걸로 추정되는데, 추후 공항철도와 9호선이 직결운행되면 배차간격으로 인해 이 승강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2.1.3.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 승강장


2009년 송도국제도시 연장 이후 사용되지 않으며 스크린도어 설치와 역명판의 교체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동막역은 2면 3선식이나 사실상 섬식 승강장으로 운영한다. 1분 25초 부터열차가 들어와 있는 모습

2.1.4. 경의중앙선 서울역 옛 승강장


경의중앙선 승강장을 동쪽으로 옮기는 바람에 기존에 사용하던 서쪽 승강장은 방치된 채 놓여있다. KTX 14번선 승강장 맞은편에서 바로 보인다.

2.1.5.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전포역 유령승강장


호포역은 현재 2면 2선식 승강장인데 단선 승강장은 쓰이지 않는다. 원래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은 장산~호포 구간과 호포~북정 구간을 분리하여 운행하려고 계획하였고, 따라서 양산시 북정동까지 연장 대비용으로 양산행 선로와 승강장이 별도로 있는 2면 3선식 승강장으로 건설되었다.
하지만 장산~양산 단일구간으로 운영이 결정되며[6]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해졌고, 양산역 이북 북정 연장은 부산 도시철도 양산선으로 대체되어 쓸모없어진 선로는 철거되었고 승강장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전포역은 2면 4선 쌍섬식 승강장인데 외선을 벽으로 막고 사용하지 않는다. 전포행 막차가 외선 승강장에서 주박한다.

2.1.6. 경원선철원역, 월정리역


현재 민통선 내부에 있는 역들이다. 다만 여기는 경원선 복원 계획에 따라 이르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재 개장할 예정이라고...했으나 2019년 현재도 미개장.

2.1.7. 벽제역을 제외한 교외선의 역들


교외선은 2004년 여객 영업은 중단됐으나, 벽제역은 엄연히 화물과 TMO 영업은 계속하고 있는 역이다.

2.1.8. 수도권 전철 수인선 학익역


주변 미개발로 당분간 개통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2.2. 북한



2.2.1. 평양 지하철 혁신선 광명역


김일성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바로 아래에 있다는 이유로 1995년 폐역되었다.

2.3. 일본



2.3.1. 케이세이 본선 박물관동물원역, 칸에이지사카역


케이세이우에노역닛포리역 사이에 있던 두 역이다.

2.3.1.1. 두 역은 왜 폐지됐는가?

먼저 간에이지사카역은 1933년에 영업을 개시한 이후, 태평양 전쟁 이후 1945년에 영업을 중단했다가, 1946년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가파른 곳에 위치했던 역의 안전성과 운행상의 위험성으로 인해 1947년부터 휴지됐고, 1953년에는 이 역이 완전히 폐역되었다. 이후 2016년 2월에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 측에서 이 역사 내부를 취재했다. 그리고 박물관동물원역 또한 간에이지사카역과 똑같이 1933년에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플랫폼의 유효 길이가 짧아 4량 편성을 제외한 8량 편성은 모두 통과할 수밖에 없었으며[7], 케이세이우에노역과의 거리가 약 0.9km로 매우 가깝고, 개통 이후 한 번도 제대로 된 수리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노후화가 심하게 진행이 된 상태였다. 게다가 자동 발매기가 설치되기는 커녕 '''그 흔한 플랩식 개찰구도 없어 작은 매표소에서 역무원이 혼자 매표 업무를 맡아 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1997년 휴지 직전에는 시간표 상에서 배차 간격이 1시간 이상 비는 때도 있었다.[8] 결국 박물관동물원역은 1997년에 휴지, 2004년에 폐역되었다. 현재 이 역들의 출입구[9]와 승강장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우에노 동물원 구 정문 측의 출구는 현재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두 역의 모습. 박물관동물원역의 승강장의 모습은 6분 27초 참고 휴지 직전의 박물관동물원역. 보면 알겠지만 영업 중인데도 폐허처럼 보인다.
2018년 11월, 21년만에 박물관동물원역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단, 안전상의 이유로 플랫폼 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유리문 밖에서 봐야 한다.

2.3.2. 케이큐 본선 히라누마역


태평양 전쟁때 역사가 폭격으로 박살이 난 이후 재개장 하지 않고 철골 구조물과 플랫폼만 남아있었으나. 현재 철골 구조물은 철거되었고 다만 플랫폼이 상부 전차선 구조물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 철거하지 않고 남겨놓고 관리중이다.

2.3.3. 세이부 철도 아히나역


1967년 자갈 채취 금지 이후 목적을 잃고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으나, 문서상으로는 2017년까지 남아있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이곳에 차량기지를 새로 짓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었으나''' 결국 세이부 철도 공식발표에 따라 '''완전히 폐역'''된다고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 세이부 철도 측의 공식 입장은 "미나미이리소차량기지의 증강으로 인해 차량기지를 신설 할 필요가 없다"지만, 실제로는 선로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복구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데다[10] 가 일부 주민의 차량기지 건설 반대 때문에 그냥 포기한 듯. 공식적으로 2017년 5월 30일에 폐선 처리되었으며, 이미 획득한 용지 약 20헥타르에 대한 비용 126억엔을 손실처리했다. 폐선 부지와 차량기지 용지의 활용에 대해서는 카와고에시와 협의중이라고 한다.

2.3.4. 도쿄메트로 만세이바시역


1931년 칸다역이 개통하고 나서 바로 나가리…원래 칸다역이 완공되면 바로 폐역할 임시역이었다. 참고로, 현재는 환풍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 역사의 일부가 남아 있다는 것은 덤.

2.3.5. '''토카다이 신교통토카다이 선 전역'''


지난 2006년에 폐지된 노선으로 콘크리트 부분인 역과 선로는 그대로 남아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3.6. 오사카메트로, 오사카항 트랜스포트 시스템 유메시마역


2008년 하계 올림픽 후보지였는데, 오사카시는 자신감이 넘쳐 항만 지역인공섬을 만들고 해저터널까지 짓고 있었으나 후보지에서 광탈하면서 개발이 중단되었다. 이미 완공된 해저터널의 유령공간과 승강장 등 약 4km의 유령터널은 십여 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으로 다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적적으로 빛을 보게 된다. 위성지도

2.4. 북미



2.4.1. '''신시내티 지하철의 남아 있는 모든 역'''


무려 100년 가까이 공사가 재개되지 않고 있는 미건설선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2.4.2. 뉴욕 지하철 A, C선의 Court Street 역


교통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2.4.3. 토론토 지하철 Bay역의 Lower Bay 승강장


1966년에 YUS와 BD의(현재 토론토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두 노선을 통합 시키고 열차들을 행선지별로만 나누려 했던 실험의 산물. 이 실험 와중 Bay라는 역은 행선지 별로 역이 윗층과 아래층 둘로 나눠졌지만 이 시도가 불과 6개월 후 취소되자 이 역은 다시 단독 노선만 다니게 되어 (현재 토론토 지하철 2호선의 Bay 역) 아래층의 승강장은 그냥 그대로 버려졌다. 현재 이 승강장과 선로는 열차 회송이나 영화촬영 용도로만 쓰이고 있는데, 토론토신설동역 지하 3층 유령 승강장이라고 보면 될듯. 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이벤트 성으로 일반인들에게 이 승강장을 보여준다고는 한다.

2.4.4. 미시간 중앙역


세계에서 가장 큰 폐역.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5. 유럽



2.5.1. 스톡홀름 지하철 블로선 심링예역


해당 문서 참조.

2.5.2. 헬싱키 메트로 캄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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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 메트로 1호선 캄피역 승강장 아래층에는 넓은 빈공간이 존재한다. 캄피역 자체가 광교중앙역이나 잠실광역환승센터처럼 거대 지하 버스터미널을 품은지라, 헬싱키 메트로 기준으로 가장 깊은 지표기준 지하 31m에 위치해 있다. [11] 게다가 그 터미널용 복합건물때문에 수요가 폭발할 것이 자명하여 일찌감치 2호선 환승역으로 지정되었고, 추후 확장시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하여 미리 건설되었다. 우리나라의 논현역, 신당역, 영등포시장역 등과 마찬가지 이유.

2.5.3. 파리 지하철


Haxo 역 - 7bis 선 과 3bis 선 사이의 연결선로에 있는 역이다. 승강장은 1921년 완공되었지만 역무 시설이나 출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Arsenal 역 - 5호선에 있는 역으로 제 2차 세계 대전에 의한 역무원 징집으로 1939년 폐역되었다.

3. 과거 유령역이었던 역



3.1. 한국



4. 관련 문서



[1] 버려진 역. 구글에서 이 단어로 검색해도 엄청난(...) 예시가 나온다. 검색어를 치면 한국에서는 능내역, 벽제역, 양자동역 등이 나온다.[2] S반 지멘스 선은 이 지역에 있던 지멘스 본사 및 공장의 출퇴근용 철도로, 1929년에 개통되었다. 그러다 지멘스 본사가 뮌헨으로 이전하자 쓸모가 없어졌고, 결국 1980년에 폐선 되었다. 폐선된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대부분의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서구권은 역 뿐만이 아니라 열차조차도 폐차하지 않고 공터에 버려두기도 한다.[3] 다만 딱 한 군데 예외가 서베를린-동베를린-서베를린 식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U반 6호선과 S반 노선들의 열차가 운행하던 동베를린의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4] 이 이유로 종로3가역이 막장환승이 됐다.[5] 9호선-공항철도 직결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선로간 평면교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6] 현재도 호포차량기지 입고를 위해 일부 열차는 호포역에 종착하긴 한다.[7] 심지어 그 4량 편성조차도 선두 차량의 끝 부분은 홈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였다. [8] 그 이유는 혼자 근무하는 역무원의 휴식 때문. 보안상의 이유로 인해 무인화 시킬 수도 없었다고.[9] 입구는 칸막이로 막혀 당연히 들어갈 수 없다.[10] 침목, 레일 등이 심하게 부식된 것은 물론, 건널목 위에 아스팔트가 깔려있고 선로 부지내에 주민들이 꽃을 심고 농사를 짓는 등 그동안 세이부 철도에서 방치한 탓에 관리 상태가 막장이다.[11] 물론 국내 여의나루역이나 만덕역에 비하면 심각하게 깊은 수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