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 아스톤 빌라 FC는 해당 항목을,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인 'Dead Money'의 등장지역은 더 빌라 항목 참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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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주택의 한 종류로 영어로 '별장'이나 '저택'을 뜻하는 단어이다.
2. 한국에서의 의미
원래 영어 뜻과 달리 한국에서 '빌라'라고 하면 4층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을 뜻하는 말로 의미가 변화되어 쓰이고 있다. 공동주택은 한국 법에 의하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5층 이상이면 아파트, 4층 이하는 주차장 면적 제외 연면적 660㎡를 초과하면 연립주택, 그 이하면 다세대주택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렇게 층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영어로는 완벽하게 1:1 매칭되는 용어가 없는데, 위 사진과 같은 평범한 빌라는 그냥 아파트먼트나 유닛, 플랫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굳이 층수로 구분하여 부르지 않는다. 형태에 따라 타운하우스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개념이 좀 다르다. 하여튼 중요한 건 외국에선 이런 형태의 소규모 서민형 공동주택을 보고 '''빌라'''라고는 부르지 않는다는 것.
빌라는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이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설계 능력 자체가 떨어지거나 원가절감을 하면서 짓는 경우도 많다보니 겉은 번지르한데 실제 거주하다보면 문제가 터지는 경우도 발생한다.[1] 실제 과거 KBS 1TV의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와 MBC TV의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방송한 바에 따르면 빌라에 누수가 생기거나 곰팡이 및 각종 하자가 발생된다는 민원 접수 이력이 가속화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내진설계도 1990년대 입주한 아파트들은 내진설계가 법적으로 의무화라서 다 되어있지만, 비슷한 시기 입주한 빌라는 규모가 작다보니 법적으로 의무화가 아니라 안 된 케이스도 많다. [2]
신축빌라라면 그래도 사정이 낫겠지만, 건축된 지 10년 이상 된 빌라들의 경우 꼭대기층 세대가 피해보는 경우도 제법 있다. 다세대주택처럼 월세를 노리고 건물주가 신경써서 짓는 게 아니라 분양을 목적으로 하기에,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옥상에는 균열이 많이 가기 마련인데,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이 틈새로 물이 들어가 바로 밑의 실내로 물이 스며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오래된 빌라들은 방수공사가 거의 필수.[3] 건물 상태에 따라 꼭대기층은 여름에 무지하게 더워져 차양막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고로 빌라뿐 아니라 어떤 건축물이건 매입 희망시 이런 문제들을 꼼꼼이 따져보는 것이 좋다. 여유가 있다면 전세나 월세로 한번 살아보면서 그 빌라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일 테지만 집주인이 동의해야 되는 사항이긴 하다.
2.1. 장점
- 오피스텔 대비 전용률이 높다. 오피스텔은 주차장, 로비, 엘리베이터 홀, 복도 등을 구비하고 있어 주거공용면적 비율이 높은 반면 빌라의 경우에는 공용면적 비율이 낮은 편이다.
- 아파트에 비해 면적대비 가격이 많이 낮고 관리비도 저렴한데 비해,[4] 고시원과는 달리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주거공간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 대체로 대로변보단 조용한 주택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조용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 매매가나 전세값이 같은 구역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 대체로 훨씬 싸다. 그래서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거주하기 적합하다.[5]
2.2. 단점
- 빌라는 기본적으로 별도의 관리사무소도 경비실도 없다. 하술하는 단점들은 대부분 이 문제점에서 비롯된다고 보면 된다.
- 빌라의 단점 중 하나가 주차 문제인데, 차량 보유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빌라들은 1층을 기둥만 놔두고 텅 비워 주차장으로 쓰고 2층부터 주거 공간으로 하는 빌라가 많이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아파트에 비해 세대당 주차대수가 열악한 것이 보통이다.
- 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경비원이 존재하는 아파트에 비해 치안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빌라는 대개 골목에 위치해있는데, 골목이 비좁고 음습하며 CCTV가 미설치된 경우가 많으며[6] , 아파트에 비해 거주인구가 적고 단지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주택가에 혼재되어있어 유동인구가 적고 조용하다. 아파트 단지는 보통 담장으로 둘러쌓여 있고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이 존재하기에 외부인에 대한 통제가 어느정도 이루어지지만 빌라는 그렇지가 못하다. 때문에 다른 주거방식에 비해서 범죄에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비행 청소년들의 흡연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곤 한다. 그리고 공동 현관과 보안 카드, 보안 키 등으로 보호를 받는 아파트에 비해 빌라들은 출입문에 방범장치가 미설치된 경우가 많아 보안에 더욱 취약하다.
- 상술한 이유로 무단흡연 및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 같은 구역에 있는 아파트보다 집값이 대체로 더 싸기 때문에 서민 주거지나 낙후된 이미지를 준다. 특히 낡은 빌라들은 이끼나 곰팡이가 많이 껴있고 하수구 냄새가 심하게 나며[7] , 반지하 가구도 있어 안 좋은 이미지가 있다.[8]
-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사할 때 매우 불편하다. 특히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거 옮길 때. 1층이라면 구루마 끌고 어찌저찌 하겠지만[9] 그 이상은 사다리차 불러야 한다...[10]
- 쓰레기 분리배출 및 수거일자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1층이 상업 공간일 경우 유동인구가 많아 소음 문제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주상복합도 마찬가지기로 겪는 문제점인데, 보통 수십층 이상의 고용적률로 올리는 주상복합에 비해 빌라는 4층 이하의 단층이기 때문에 이 문제점이 크게 다가온다.
- 아파트는 최소한의 세대수가 확보된다면 작게는 단지 내 어린이집부터 크게는 독서실이나 헬스장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고, 주민들의 커뮤니티도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빌라는 그런 편의성들을 일절 기대하기가 어렵다.
- 옆 건물과 바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조권 측면에서 불리하다. 필지에 따라서는 진입도로에 면한 면 외에는 삼면이 건물로 둘러쌓인 경우도 적지 않다.
- 집값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위에 서술한 빌라의 장점이 고스란히 집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말은 바꿔말하면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뜻이기에 무조건 좋다고 할 수가 없다.
2.3. 기타
한국에서 1990년대 이후로 개발되는 신도시들의 경우 일반적인 단독주택 대신 '상가주택'을 짓는 경우도 흔하다. 쉽게 말해서 주상복합빌라로 1층은 가게이고 2층부터 주택인 형태라고 보면 된다. 최상층에 주인 세대가 사는 집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상가주택들은 법적으로 다세대주택이 아니라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세대별 분양 및 소유가 불가능하다.
단독주택처럼 오래된 빌라들은 무당이 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11]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깎여나가서 형성된 베란다 부분을 불법적으로 증축한 빌라들이 적지 않으나 이러한 빌라를 매수할 경우 이행강제금 폭탄과 함께 원상회복 의무가 주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한국에서 지어지는 대부분의 일반 빌라는 일률적으로 각 지어진 상자와 비슷한 형식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동네가 부천시 구시가지 지역.
아스톤 빌라 FC는 이 때문에 빌라라는 약칭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아스톤 빌라'라는 명칭을 가진 빌라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상술된 한국식 빌라 이름으로 쓰이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계산동 쪽의 경우는 인근에 리버풀, 첼시라는 이름도 쓰인 것으로 보아, 건축주가 해축빠(...)라서 이름들을 이렇게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1] 물론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빌라 시공시 자재나 시공법 등에 대한 법적제재들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건축주나 시공사의 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총 공사비의 3% 정도를 금융기관에 예치해두는 하자보수보증예치금제도라는 것도 있다. [2]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 없는게, 2017년 포항 지진을 보면 부실하게 건축된 빌라 및 노후아파트 여러채가 건축물 안전등급E등급을 받고, 그중 상태가 심한 일부 필로티건물들이 즉시 철거명령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3] 옥상 전체를 우레탄으로 뒤덮는 공사다. 요즘은 아예 건물을 지을 때부터 우레탄 방수공사를 하는 듯.[4] 케바케이긴 하지만, 저층 기준으로 청소, 공동 전기료, 수도세, 주차 등등 포함해서 보통 월 3만 원 이하로 관리비가 나오기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아무래도 부담이 적다.[5] 물론 입지에 따라서 거의 아파트 시세에 맞먹는 매매가나 전세가를 보여주는 빌라들도 많다. 특히 홍대입구역에서 서강대역으로 이어지는 경의선공원 길 옆으로 나있는 골목에 들어선 빌라들... 여기는 서울, 그것도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데다가 인구 이동도 많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노른자 땅이어서 그렇다.[6] 특히, '벽돌빌라'라고 불리는 노후된 빌라가 대표적이다.[7] 여름만 되면 지옥이 펼쳐진다. [8] 이는 임대아파트랑 인식이 비슷하다.[9] 그마저도 턱이 있는 경우는 매우 골치아프다.[10] 다만 최근에는 엘리베이터를 갖춘 빌라도 생기고 있다.[11] 卍 마크가 있거나, 'xx장군'이라고 해놓고 아래에 전화번호가 적혀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