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

 

1.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수
1.1. 미디어 믹스
2.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1.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수


句安
(? ~ ?)
삼국시대 촉나라와 위나라의 장수.
아문장으로 249년에 강유가 병사들을 이끌고 국산에 의지해 두 개의 성을 쌓으면서 이흠과 함께 그 성을 지켰는데, 곽회진태서질, 등애를 시켜 국산을 포위하면서 식량 수송을 끊었다. 강유가 구원하러 오기 위해 우두산에서 나왔다가 곽회가 진태의 계책에 따라 주소로 진군하면서 강유가 두려워 해 군사를 이끌고 도주하면서 고립된 상황에서 원조가 없었기 때문에 위나라에 투항했다.
진서 문제기에서 이 부분에서 곽회가 강유의 별장인 구안을 공격했지만 오랫동안 결판이 나지 않자 사마소가 군대를 진군시켜 장성에 주둔해 남쪽으로 낙곡까지 적군을 혼란시키자 강유가 두려워 해 병사를 철수시키자 고립된 구안이 항복했다는 식으로 나와 곽회와 진태가 한 일을 사마소가 한 일로 바꿨다.
263년에 촉 정벌에 참가해서 강유가 투항한 후에 종회가 보낸 상소에 따르면 강유, 장익, 요화, 동궐 등이 목숨을 위해 도주해서 성도로 가려고 할 때 사마 하후함과 참군 호열 등이 함께 파견되어 검각을 거쳐 신도, 대도를 나와서 그들의 앞길을 끊게 하자 종회의 명령으로 장군 구안은 참군 원정과 함께 뒤를 따르게 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도 행보는 같으며, 황정보본에서는 가공인물인 촉나라의 도위인 구안처럼 순안(荀安)으로 나왔다.

1.1.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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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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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3 PK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후기 장수들에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인 삼국지 8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5/무력 68/지력 46/정치력 51의 평범한 능력치. 분전, 제사를 가지고 있다.
이후 삼국지 10부터 등장하지 않았다가 삼국지 13 PK에서 오랫만에 복귀했다. 능력치는 통솔 65/무력 71/지력 46/정치력 51로 특기는 순찰 1 단 하나. 전수특기도 순찰이고 전법은 기공강화. 일러스트는 창을 두 손으로 짚고 있다. 생몰년도가 214~265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65, 무력 68, 지력 48, 정치 52, 매력 45로 전작에 비해 지력이 2, 정치력이 1 상승한 대신 무력이 3 하락했다. 개성은 축성, 동요, 주의는 할거, 정책은 성벽확장 Lv 2, 진형은 장사, 전법은 제사, 경파, 매성, 친애무장은 이흠, 혐오무장은 없다. 전작에 비해 사망년도가 160~264년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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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도 등장한다. 원군이 올 때까지 이 악물고 버틴다고 했다가 원군이 끝끝내 안오자 투항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위시에 성을 쌓았기 때문인지 마인크래프트의 스티브가 되었다.

2.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苟安
삼국지 연의의 가공인물로 1의 인물과는 한자가 다르다. 촉나라의 도위로 등장한다.
제갈량이 4차 북벌로 위수에서 사마의와 진법 대결을 벌이다가 승리를 거두었다가 기산으로 돌아갔으며, 영안성에 있는 이엄이 구안을 시켜 군중으로 식량을 날라 오게 했지만 구안은 술을 좋아해 길에서 일을 소홀히 하면서 기한을 열흘이나 넘겼다.
이 사실을 안 제갈량이 크게 노해 내 군중에서는 식량을 큰 일로 알아서 사흘 어기면 곧 목을 쳐야 한다면서 열흘을 어겼으니 무슨 할 말이 있냐고 물으면서 구안을 밖으로 끌어내 목을 치라고 무사들에게 호령했는데, 양의가 말리면서 구안은 이엄이 쓰는 사람으로 돈과 식량이 대부분 서천에서 나오면서 이 사람을 죽이면 감히 식량을 날라 올 사람이 없다고 하자 제갈량이 그 권고를 받아들여 목숨은 건졌다.
그 대신 몽둥이로 80대를 맞았으며, 벌을 받자 한을 품은 구안은 그 날 밤에 심복 기병 대여섯을 데리고 위군의 영채로 가서 항복했다. 사마의가 불러들이자 절을 하면서 이 사연을 얘기했으며, 사마의가 제갈량은 꾀가 많아 그 말을 함부로 믿기 어렵다고 하면서 자신을 위해 큰 공로를 세우면 천자께 아뢰어 상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그가 시킨 대로 성도로 돌아가서 제갈량이 임금을 원명하면서 황제가 되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했다.
그 말대로 성도로 돌아가서 환관들에게 헛소문을 퍼뜨렸으며, 이 때문에 유선이 조서를 내려 제갈량을 돌아오게 했다. 제갈량이 돌아와서 환관들에게 물어서 구안이 헛소문을 퍼뜨린 것을 알아내어 급히 사람을 시켜 잡게 했지만 구안은 벌써 위나라로 달아났다고 한다. 그 후에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는 과연 상장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한편 연의에서 제갈량은 구안의 모함으로 퇴각할 때 춘추전국시대의 병법가인 손빈의 방법을 역이용한다. 손빈이 방연을 공격할 때 일부러 아궁이 등 식사를 한 흔적을 조금씩 줄여서 마치 손빈의 군대가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방연이 방심하다가 역습을 당한 일이 있다. 제갈량은 후퇴를 할 때 거꾸로 식사를 한 흔적의 양을 조금씩 늘렸다. 그래서 추격을 하던 사마의는 '이상하다. 시간이 갈수록 촉군의 병력이 점차 늘어나니 뭔가 제갈량이 계략을 짠 듯하다.'라고 의심하며 추격을 멈추고, 그 사이에 제갈량은 본국으로 퇴각한 것. 물론 한참 후에야 사실을 깨달은 사마의는 뒤늦게 후회한다.
황정보본에서는 촉나라의 아문장인 구안처럼 순안(荀安)으로 나왔다.

2.1. 미디어 믹스



2.1.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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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저질러넣고도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찌질이로 제대로 묘사되었다(...)

2.1.2. 삼국


술에 취해, 갑옷도 관복도 입지 않고 허름한 평복으로 술에 취해 군량을 실은 마차에 드러 누운 채 등장한다.[1] 빡친 강유가 구안을 잡아서 내팽개치고는 너 때문에 승기를 놓쳤다며 왜 늦었냐고 하자, 뻔뻔하게 "니가 알 게 뭐임? 승상 보고 예기할 거거등?"이라고 하다 가뜩이나 빡친 상태였던 강유에게 얻어 맞는다. 제갈량에게도 길이 험해 늦었다고, 이엄의 조카니까 좀 봐달라고 했지만 마찬가지로 열이 받아있던 제갈량에게 "길 사정은 내가 잘 아는 데다 술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데 뭔 헛소리냐?"라고 까인다. 하지만 이엄의 조카인 점을 봐서 곤장 80대를 얻어 맞는데, 강유가 제갈량에게 왜 봐주냐고 묻자 제갈량은 그에게 이엄과의 갈등도 골치 아프고 싫은데다, 이후 식량 보급을 누가 담당해야 하느냐며 이 정도로 그쳐야 한다 답한다.
이후 곤장에 얻어 맞아 수레에 엎어진 채로 돌아가는데, 찌질하게 '온 몸에 화살이나 맞아 죽어라', '난도질을 해버릴 거다'라고 제갈량을 욕하다가 위군의 기습에 사로잡혀 손례에게 사마의 앞으로 끌려간다. 사마의도 구안이 말하는 걸 듣고선 "참으로 잘했구나."라고 비꼬고는 상을 손으로 치면서 "상으로 곤장 80대를 내려주마!"라고 하는걸 보면 자기도 듣기 어이없던 모양. 그리고 사마의가 이엄을 아느냐고 묻자 자신의 숙부라고 대답하고, 자신의 지시대로 하면 상서를 시켜주겠다는 사마의의 말에 하겠다고 대답한다. 다시 촉으로 돌아와 이엄 앞에서 제갈량에게 맞았다고 고자질을 했다가 되려 "그러게 왜 기일을 어겼느냐"는 핀잔을 듣는다. 그리고 사마의의 지시대로 이엄에게 제갈량을 모함하는 밀서를 이엄에게 건네주고, 이엄은 곧장 유선에게 제갈량을 참소한다. 하지만 아들 이풍에 의해 성공하진 못한다. 그때 구안은 이미 성도를 나와 위나라로 달아났다. 그 이후로 등장하지 않아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으나, 맡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비굴하기만 한 이 인간에게 사마의가 진짜로 벼슬을 맡겼을 리는 없을 듯.

[1] 이때 진영으로 들어설 때의 모습은 이릉대전 시점의 촉군이 유리한 시점에서도 한번 나온 적 있다. 즉 같은 장면을 복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