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1. 돌아오다
歸還.
다른 곳으로 떠나 있던 사람이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거나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예: 제다이의 귀환, 왕의 귀환,
2. 헤일로 모션 애니메이션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 소설 Halo: Evolution에 실린 단편작을 토대로 한 모션 에니메이션, 제작은 343 인더스트리와 에스파냐 그래픽 디자이너 후안 펠리즈의 공동 작품. 작품 배경은 인류-코버넌트 전쟁의 종전 6년 뒤로, 총 4편으로 완결이 된다.
이야기는 어느 상헬리 함장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상헬리 함장은 코버넌트 파멸 이후, 자신의 종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위해 전쟁 당시, 자신에 의해 유리화가 된 콜로라는 행성의 지표면을 방문한다. 황량한 지면을 걸으면서 20년 전 당시의 치열한 전투를 생각하며 함장은 지평선 너머로 보이는 검은 연기가 나는 곳을 향하며 걸어간다. 나아가면서 자신의 광신과 분노로 인해 상처입은 대지를 곱씹으며 함장은 빈 방공호에서 밤을 보내며 1부가 종료된다.
2부는 함장의 20년 전 당시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나포한 UNSC의 함선을 이용하여 콜로 행성을 침공한 함장은 신념의 사제가 보는 앞에서 행성 유리화의 첫 시작을 장식한다[1] . 이후 함장은 잠에서 깨어나 옛 시절의 영광은 현재의 괴로은 기억일 뿐이라는 독백을 하며 다시 검은 연기를 향해 걸어나간다[2] . 땅거미가 질 무렵 함장은 다시 잠을 청하기위해 근처의 빈 방공호로 들어가지만 그 안의 수많은 유골들을 보자 그 자리에서 얼어붙게된다. 결국 그는 방공호를 뒤로하고 근처의 잔해에서 잠을 청하면서 2부가 종료된다.
3부는 인류-코버넌트 전쟁의 끝무렵인 코버넌트 내전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되는 시점으로 함장은 통신을 통해 저힐라네가 동족들을 학살하는 영상을 보고 조용히 함교에서 나가 사제의 개인 방에 처들어가서 사제를 끌어내리고 이내 함내 승무원들을 불러모아서 분노에 찬 연설을 하며 사제의 목을 졸라 죽인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함장은 다시 검은 연기를 향하여 나아간다. 그러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함장은 멈춰서고 소리의 근원지를 향한다.
4부는 인류-코버넌트 전쟁은 끝났지만 코버넌트 내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산 시움들은 상헬리의 분노를 피하고자 저힐라네에게 신기술을 준다. 하지만 저힐라네들은 신기술을 더 확보하기위해 자기들끼리 싸우고(...) 상헬리들은 와해된 저힐라네들을 사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그 동안 기술은 산 시움이, 군사는 상헬리들이 맡아온 탓에 함선을 수리할 수도, 무기를 만들 수도 없으며 또한 선조의 말씀조차 알 수 없는 안습한 상황에 처했음을 언급한다.
이 때문에 함장은 자신의 죄가 내리앉은 콜로 행성으로 '귀환' 하였음을 말한다. 총성이 점점 가까위지면서 키그야르 해적들이 인간들의 기지를 습격하는 중임을 알아낸 함장은 키그야르들을 사살하고 인간들의 기지를 수색한다. 두 인간 중 한명은 사망했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음을 안 함장은 이내 밖을 확인하며 자신을 부르던 그 검은 연기의 근원지가 바로 인간들의 기지라는 것을 확인한다. 물어볼 인간들은 없음에 실망한 함장은 다른 인간들이 몰려오기 전에 기지를 수색하다가 인간들의 연구자료를 발견한다. 인간들이 선조의 유물을 발굴,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 함장은 이내 중상을 입은 인간을 확보하고 행성 밖에서 대기하던 함선에 무전을 보내고 이내 하늘에서 밴시와 CCS급 순양함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함장은 인간에게서 얻어낸 정보로 산 시움이 없이 선조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끝난다.
3. 계획 중이었던 한국 SF 영화
윤제균 감독과 JK 필름이 준비 중'''이었던''' SF 장르의 영화.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우주에 홀로 남겨진 어느 우주인과 그를 귀환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분투기[3] 를 그려내는 이야기로 황정민과 김혜수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아래 서술할 이슈 이후 2018년 11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었고, 배우와 스태프도 모두 해산했다고 한다. 출연 예정이었던 성동일도 시나리오 수정에 따라 배역이 없어지면서 하차했다.
제작이 중단된 이유로서, 해당 영화의 제작 발표 후 한 유저가 누벨바그 마이너 갤러리에 영화의 예상 시나리오를 추측하는 글이 올린 적이 있는데,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황정민과 김혜수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해당 유저가 가상 캐스팅을 한 것이다.아내(라미란)와 딸(갈소원)을 둔 주인공(황정민)은 불의의 사고로 홀로 우주에 남겨졌다. 아내는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생방송에 출연해 남편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오열했고 정민의 고향친구(박철민)는 자신은 우주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정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며 정민의 가족들을 달래준다. 그리고 팀의 유일한 여성 우주인인 동료(김혜수)는 남들이 다 황정민 구출을 꺼릴 때, 6년 전에 부상으로 은퇴한 촉망받던 우주인 동료(최귀화)와 둘이서라도 가겠다며 나섰다. 하지만 항공우주산업 소속 장관(김홍파)은 그가 살아돌아오는 순간 끝장나는 건 자신들이라고 생각하고, 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이경영)는 정민이 살아있으며 무사귀환 루트까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존을 알리려 하는 그의 동료 우주인(조우진)을 입막음시킨 후 그의 추모식을 밀어붙이는데...
링크의 글은 2000년대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한 클리셰들을 비꼰, 말 그대로 웃자고 올린 글이다. 가족애, 신파, 뒤가 구린 높으신 분들, 거기에 대항하는 상대적으로 약자 위치의 주인공 등. 또한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정형화된 이미지에 따라 배역도 뻔하고 극중 위치까지 어디서 많이 본것들 투성이다. 이 글은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들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각 커뮤니티에 '''이 글이 퍼진지 고작 3~4일만에 영화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자, 네티즌들은 누벨바그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추측글이 실제 제작사에서 써낸 시나리오와 흡사해서 제작을 연기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여기에 JK필름 관계자가 한 말도 이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 말인즉슨 예상 시나리오 추측글처럼 정말 화려한 CG 배경에 가족, 신파 등의 뻔한 클리셰 범벅으로 만들려 했던 걸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라 영화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비주얼이 중요한 영화다 보니 '''시나리오 밀도가 낮아도 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으나, 세부 이야기에서 설정이 맞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가 나올때까지 제작을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다.
JK필름에서 제작하는 영화들은 오래전부터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억지신파와 저질개그, 뻔한 선악구도, 오마주를 빙자한 할리우드 표절 따위로 연명하기로 유명했으며, 그래서인지 영화들의 내용 자체는 거의 호평을 받은 적이 없다. 신파 코드나 영상미를 떠나서 내용 자체를 좋게 평가받은 JK필름의 작품은 내 깡패 같은 애인이 유일하다.
윤제균 감독 역시 본인이 처음 감독한 두사부일체 이래 상업적 성과와는 별개로 감독이나 제작 능력의 발전은 전혀 없었다. 영화 애호가나 비평가, 영화 업계 종사자라면 알겠지만 영화에서는 비주얼이나 배우 이전에 '''시나리오가 제일 중요하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알프레드 히치콕, 폴 토마스 앤더슨 등 수많은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이 입이 닳도록 강조해왔건만, 이런 기본조차 안 지키는 윤제균과 JK필름, 그리고 수많은 한국 영화인들의 상도덕 없는 민낯이 이 일로 드러났다.
비슷한 SF영화 승리호가 개봉됐는데 이것도 신파 때문에 비판받았다.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으로 뮤지컬 영웅의 영화화를 제작한다고 하면서 결국 엎어진 듯 했으나 심의 받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으로 보아 귀환의 영화제작은 운이 좋아도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