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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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종 드 마왕을 개발한 일본의 Petit Depotto에서 개발하여 발매한 게임. 2019년 6월에 PS Vita에 다운로드 전용으로 발매되었다. 비타 게임은 사실상 2017년에 종료되어서 PS4 동시발매작 일부나 미연시 이식작만 일부 나오던 중 2019년에 나온 비타 전용으로 발매한 신작이다.
2020년 4월 말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었다가 현지의 높은 인기로 12월 17일 패키지판으로도 발매되었다. 국내에서 마피아 게임으로 알려진 인랑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장르들을 용광로처럼 녹여내서 독자적인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개발사가 영세한 탓인지 인디게임인지 상업작품인지 경계가 상당히 모호한 게임으로 평론가들이 평가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하여 평가하기도 했다.
메타픽션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채용한 루프물로 언더테일과 비교되기도 하며, 언더테일처럼 스포가 재미를 반감시킬 여지도 있기 때문에[2] 문서를 읽을 때 등장인물과 설정에 관한 부분은 주의해서 읽는 것을 권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 시놉시스
그노시아는 거짓말을 한다. 인간 행세를 하며 접근해, 속이고, 그리고 가까운 인간을 하나하나 이 우주에서 아무도 모르게 없애버린다...
표류하는 우주선 안에서 인간을 덮치는 미지의 적 "그노시아"에 직면한 승무원들은, 누가 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한 가지 해결책을 세운다. 제일 수상한 인물부터 하나하나 콜드 슬립시켜, 선내에 섞여든 모든 그노시아를 활동정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인물이 진짜로 그노시아였는지, 아니면 희생양이 된 불쌍한 인간이었는가,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다. 마지막에 웃는 건 인간인가, 아니면...?
3. PV
PS Vita판 트레일러
닌텐도 스위치판 트레일러
4. 특징
이 게임은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싱글 플레이 콘솔 마피아 게임'''이다. 마피아 게임이나 인랑(게임)은 본래 여러 사람이 플레이할 것을 전제로 구성된 파티 게임인데, 이를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독자적으로 어레인지한 작품. 인랑 게임이라는 주제와 루프물 등을 결합한 작품은 레이징 루프[3] 등등 이전에도 나온 작품이 꽤나 많으나, 게임 자체를 시뮬레이터로서 콘솔 게임에 구현한 작품은 매우 희귀하다.[4]
대부분의 요소는 인랑(게임)을 SF 설정에 맞게 용어만 고친 정도에서 거의 그대로 따라가나, 게임의 진행 방식만큼은 낮과 밤으로 나뉘어져 있어 마피아 게임과 더 유사하게 진행된다. 다만 싱글플레이 게임답게 플레이어와 각 인물마다 호감도 개념이 있으며, 매일 낮마다 총 5페이즈의 회의를 진행한 뒤 투표를 시행하게 된다. 그리고 밤이 되기 전 다른 캐릭터와 접촉하여 호감도 확인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각 플레이어들 간의 정치와 두뇌싸움이 진행되는 것은 실제 게임과 마찬가지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아닌 AI들과 진행하는 환경상 이를 온전히 구현하기는 어렵기에, 매 판의 결과[5] 에 따라 EXP를 얻고 이를 토대로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올라간 능력치는 각각에 대응하는 행동의 효율을 올려주며, 올라간 능력치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낮의 회의에서 사용 가능한 커맨드를 점차 해금할 수 있게 되는 형식. 이 레벨업 형식이 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인 것이 본작의 장르에 RPG가 들어간 원인이기도 하다.
5. 게임의 흐름
6. 등장인물
모든 등장인물들은 루프가 진행되면서 특기기사가 해금될수록 승원 데이터에 처음 적힌 능력치에 비해 실제 능력치가 더욱 상승한다. 여기 적힌 건 어디까지나 각 캐릭터들의 기본적인 행동방침이라고 생각하고 맹신하지 말 것. 일부 등장인물에 한해, 특기기사가 해금되어가면서 능력치 그래프 자체가 변경되어 전반적인 스테이터스의 경향성이 매우 크게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각 인물들은 기본적 스테이터스 외에도 특기 기사로서 최초 하나 외엔[6] 공개되지 않은 정보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해당 인물의 뒷배경이나 본인 혹은 관련된 누군가에게 듣기 전까진, 혹은 플레이어가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기록된다. 사실상의 프로필. 이 정보들은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조건들을 점차 맞춰나가야 해금되는 이벤트를 보는 것으로 열 수 있다. 개중에는 선원 표시나 그노시아 표시가 된 칸이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각각 해당 역할으로 플레이해야만 볼 수 있다는 의미. '''이를 모두 찾아내어 보는 것이 엔딩을 보는 조건이다.'''
여기선 설정보다는 인게임 플레이어로서의 정보를 위주로 작성한다. 인용문의 설명은 특기기사 첫 줄에 기본적으로 적힌 내용.
- 플레이어
눈에 띄게 행동하지는 않는 편이나, 자신이 동료라 확신하는 사람이 공격당할 때 이를 감싸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이유로 어지간하면 다른 사람을 먼저 의심하고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나에게 공격당한다면 현재 내 신뢰도가 상당히 낮아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논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하는 편.
타이틀에 나오는 빨간머리 여자로 거짓말 특화형. 태연한 얼굴로 이리저리 들쑤시면서 정작 자기는 높은 스텔스로 주목을 크게 받지 않고, 심지어 높은 귀염성 덕에 자주 보호받기도 한다. 다만 로직이 매우 낮아서 SQ 본인이 누군가를 의심해도 자체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 적대 진영일 경우 초반부엔 위험하나 사람이 몇 남지 않는 후반부에는 논리 위주로 육성했을 경우 약해지는 편.
유난히 밤에 의심스러운 사람을 얼려버리자거나 협력하자는 제안을 많이 하기도 한다. 워낙 거짓말을 잘 하는 상대라 어지간하면 SQ가 인간임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무시하는 편이 좋다.
로직이 매우 높아 발언의 파괴력 자체는 강하기는 한데, 카리스마는 상당히 낮고 귀염성은 괴멸적이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매우 힘들어서 연기력이 높은 사람에게 밉보이면 얼어버리기 쉽다. 같은 진영이면 이리저리 보조해줘야 하고, 적대 진영이면 카리스마 등으로 다굴치는 식으로 처리가 가능하기에 의외로 초반에 정리하기 쉽다. 플레이하다 보면 진짜 불쌍하다 싶을 정도로 뜬금없이 몰표가 찍혀 냉동당하는 일이 많다. 로직이 높은 덕에 후반에 가면 갈 수록 진가를 발휘하기는 한데 거기까지 살아남기가 어려운, 아군이면 골치아픈 인물. 본인도 이걸 잘 알고 있다보니까 플레이어가 믿을 만하다 싶으면 협력을 요청하는 루프가 은근히 잦다.
다만 플레이어와 적대하는 진영인데 그노시아 진영일 경우 유리코 다음으로 무서운 적이다. 특유의 카리스마 부족을 그노시아 동료들이 찬동해주는 식으로 보완하기 때문에 다굴맞기 쉽다는 단점이 커버가 되기 때문. 로직이 높다 보니 논리적으로 수상하게 느껴지기 쉬운 발언을 잘 안 하는 점도 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보다는 감싸는 경우가 많은 편이나,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고른 덕분에 우호도보다는 신뢰도를 약간 중시한다는 것 외엔 특별히 플레이 경향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이 흐릿하다. 로직이 라키오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고 연기력도 평균은 가는 편이라 발언의 파괴력이 의외로 강하다.
다만 스텔라는 논의에서의 행동보다는 협력을 토대로 전략을 짜는 경향이 강하다. 수호천사인 경우에도 최대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골라 가능한 생존하려 하며, 반대로 그노시아일 경우엔 자기를 의심하지 않을 만만한 대상을 하나 찍어서 게임 종료까지 그 덕을 톡톡히 받는 등 협력관계를 이용하는 행동을 보인다. 반대로 말하면 스텔라가 '자신이 시민이라는 근거도 딱히 없는데' 협력을 요구해오는 경우엔 의심해보는 것이 좋고, 받아들였어도 만약 엔지니어라면 스텔라를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진행에 유리해지는데 필요한 능력치가 하나같이 바닥을 긴다. 장점이라고는 생긴 대로(?) 카리스마가 2위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잘 받는다는 점과, 의외로 스텔스가 굉장히 높다는 정도. 다만 보기와는 다르게, 인간측 진영이라면 특직이 아닌 이상[8] 은근히 플레이어의 추리에 크게 동의하는 등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덕분에 초반엔 생각보다 협력 대상으로 좋은 편.
물론 위는 어디까지나 시민으로서의 이야기고, 같은 그노시아 진영이면 워낙 답이 없는 인물. 아예 매뉴얼의 Q&A에서조차 "그노시아로 시작했는데 동료가 시게미치와 코멧이었다"라는 예시에 대해 재수 정말 없다면서 초기설정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할 정도다. 뭘 말하건 거짓말이라 알아차리는 사람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봐야 할 정도라 최우선적으로 직감이 높은 사람들을 저격해야 그나마 활로가 보일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엔지니어라고 선언해서 제발로 지뢰밭에 들어가는 짓거리를 자주 벌여서 절로 이마에 손을 짚게 된다. 높은 카리스마로 초반에 한둘 몰아갈 수는 있겠지만 그게 한계인 동료.
보기드문 범성 캐릭터로 스텔라와 비슷하게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고르게 높으나, 스텔라와는 달리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려는 경향이 약간 강하다. 하지만 이런 성향에 비해서 스텔스가 은근히 낮아 어그로를 끌기 쉬운 편. 연기력과 귀염성이 그럭저럭 괜찮아 논의에서 공격에 쉽게 당하지는 않지만, 정작 본인은 논리를 중점으로 사고한다. 스텔라와는 달리 협력을 우선하지도 않는, 말 그대로의 의미의 밸런스형.
플레이어와 똑같이 루프를 돌고 있는 인물이라 플레이어를 잘 감싸주지 않을까 싶지만, 평범하게 대하고 평범하게 의심하며 평범하게 노리므로 의존할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연기력과 로직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본인의 능력만 보면 그렇게 파괴력이 있는 인물은 아니고, 본인도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인상이 흐릿한 정도로만 행동하기에 존재감이 약하다. 다만 수비 관련하여 전반적인 스탯이 상당히 높아서 은근히 잘 살아남는 인물. 회의에서 적대해야 할 경우 쉽게 얼려버리기 힘들다. 더욱이 직감이 상당히 높기에, 생존성까지 더해 그노시아 진영이거나 버그일 경우 상대하기가 은근 어려운 적.
극단적인 직감 특화형으로, 그 외의 능력치는 시게미치 이상으로 처참하다. 다만 특유의 직감으로 인외 진영의 거짓말을 매우 쉽게 알아차리는 덕에 코멧이 시민이라면 의외의 강력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코멧이 있을 때 터지는 "인간이라 말해"는 그노시아와 버그에게 있어서는 방사능 폭탄에 가까운 위치.
하지만 그노시아 진영의 동료가 되면 시게미치와 함께 한숨 나오게 만드는 둘 중 하나다. 그나마 카리스마라도 높아서 초반부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 시게미치와는 달리, 코멧은 연기력도 높지 않고 로직은 아예 궤멸적이라 시게미치 이상으로 트롤짓을 벌이기가 쉬운 편. 특유의 직감도 그노시아일 때는 버그를 판별해내는 것 외엔 전혀 도움이 안되는, 버그가 없는 판이라면 정말로 쓸 데가 없는 동료. 코멧이 그노시아 동료일 경우엔 그냥 민폐덩어리를 떠맡는 도전과제를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실제로 이래야 발생하는 이벤트가 있다.
그노시아 동료가 됐을 때도 이는 마찬가지긴 한데, 딱히 그럴 듯한 행동패턴이 없는 점이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주다 보니 은근히 도움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의심스러운 짓만 해서 같이 엮여버리는 경우도 있고 일관성이 없다. 복권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기본 스펙은 좋으니 죠나스의 행동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가면 생각보다 성과가 좋은 편.
다만 모든 진영 공통으로, 자기 진영과는 상관없이 쿠크루시카가 공격당하면 무조건 감싸려는 경향이 있다.
로직이 아예 없어 호감도만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나 의외의 강자. 귀염성과 연기력이 굉장히 높아서 옹호를 매우 쉽게 받는 터라 그냥 얼리기는 무척 힘들다. 보통 후반에 갈 수록 카리스마나 귀염성 위주 캐릭터는 불리해지기 마련인데, 연기력이 높은 덕분에 후반부에도 호감도 관련 공격이 매섭다 보니 후반 멤버를 누구로 남기느냐에 따라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직감이 강하여 거짓말도 잘 파악하는 건 덤. 하지만 카리스마가 매우 낮고 로직이 거의 0이기에 논리를 중시하는 멤버 위주의 판에서는 매우 약해진다는 것이 약점.
은근히 행동 패턴을 읽기 힘든 인물. 밸런스형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나, 신뢰도와 우호도가 둘 다 낮은 대상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귀염성이 꽤 높기에 쿠크루시카와 비슷하게 잘 버티며 신뢰도 역시 잘 깎는 등, 에이스는 되지 못해도 어느 정도 논의에서 소소하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
직감과 로직이 매우 낮아 그노시아가 누군지 판별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으나, 스텔스가 미친듯이 높아 그노시아의 공격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 편. 연기력이 상당히 높아서 은근히 우호도 쪽으로 아프게 공격할 수 있는데, 이 덕에 다른 사람을 노리기가 은근히 쉬워서 후반까지 잘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그노시아 동료일 경우에도 은근히 잘 살아남는 덕에 이미지와는 달리 꽤나 도움이 된다. 다만 로직 측면은 기대할 수 없어서 한 번 깎인 신뢰도는 회복시켜주기 힘드므로 주의. 샤밍이 동료일 때 신뢰도 측면에서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몰리게 된다.
첫대면 스토리에서 드러나듯 여성을 밝히는지라, 무언가 특수역할을 가지고 있을 경우 여성을 중심으로 감싼다. 특히 수호천사인 경우 남자 엔지니어 따위 무시하고 닥치고 여성만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왠지 남자는 특직이어도 죽는데 여자는 은근히 습격을 안 받는다 싶으면 샤밍이 수호천사라고 의심해볼 법하다.
전반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아 쉽게 투표당하지는 않고 직감까지 좋긴 한데, 정작 자기가 원하는 바를 주장할 카리스마가 극단적으로 낮아서 의심하는 대상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한다. 때문에 특직을 잡았을 때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역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은 편. 혼자서 뭘 하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의 보조가 있어야 제 역할을 하는 인물.
대놓고 메인스토리에서 경고할 정도로 강하다. 처음부터 "반론을 막는다"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스탯이 미쳐 날뛰며, 그나마 낮은 스텔스조차 중간값은 되는지라 최소한의 어그로 관리마저 되는 완전체. 초반부에 유리코에게 의심받으면 그 인물은 거의 확정 수면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레벨이 충분히 쌓인 게 아니면 유리코와의 정면승부는 매우 불리하다. 거기에 같은 진영이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방해된다 싶으면 가차없이 몰아붙이기 때문에 아군이건 적이건 유리코에게 의심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7. 설정
그노시아에 의한 오염이 확인된 경우, 승원은 위험도 평가를 0로 끌어내릴 의무를 가진다. 일반적인 성간항행선의 위험도 평가의 저하에 유효하다고 인정된 수법은, 감염되었다는 의혹이 있는 자를 콜드 슬립 처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감염자가 위장하고 있다고 확인된 것을 역이용한 것과 동시에, 더욱 적극적인 방법을 채용한 경우 발생하는 집단 패닉을 막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승원의 조건 등에 따라선 무력진압이 채용될 법도 하지만, 행퍼스의 사례에서 보이는 대로 비참한 유혈사태와 자멸에 다다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감염체에 의한 계획평가 스코어가 0.78 이하인 경우엔 채용할 방법이 아니다.
콜드슬립 처리를 이용할 경우, 쉬림프 기동을 시행할 때마다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자를 선택하여 콜드슬립시키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위험도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승원 전원에게 알리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승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콜드슬립시킬 사람을 결정하게 된다. 오염의 확인과 동시에 승원 및 의지체의 기능이 대폭 제한되기에, 커뮤니케이션은 직접 대면하여 구두로 행하여야 한다. 이것으로 감염자의 위장을 간파할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오염이 확인되는 것과 동시에, 승원의 목적 성계는 의지체에 의해 변경된다. 변경되는 목적지는 현재의 선내 자원으로 도달 가능한, 제일 쉬림프 기동하는 회수가 많은 성계가 된다. 위험도 평가가 0에 도달하지 않는 상황에서 목적 성계로 쉬림프 기동이 행해진 경우, 압축자폭이 실행되도록 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는 목적성계에 오염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괴멸 후임에도 아직도 인류 전체의 위협으로 남아있는 아머네이지, 핸던 성계를 보아 압축자폭을 통한 정화가 피할 수 없는 프로세스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응당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위험도 평가가 0에 도달했는지 아닌지는 쉬림프 기동이 완료된 타이밍에, 함선의 의지체에 의해 판정되어 통지된다.
(또한 현재, 모든 성간항행선에는 오염판정, 목적지 지정 및 항법 관련 액세스의 강제 블록, 압궤자폭 등의 그노시아 대처 기능을 설치할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 게임 시작 시 나오는, 콜드슬립 기상자에게 실시되는 학습장치의 속성교육 내용[10]
- 그노시아 감염자
감염자는 그노스라는 모든 그노시아를 하나로 묶는 범우주적 존재에게 우주를 바치기 위해 모든 인간을 소멸시키려 하는데, 본인들은 죽인다기보다는 다른 우주로 쫓아내버린다는 느낌으로 이를 행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인간과는 달리 시공간 도약 도중에도 멀쩡히 움직일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여 소멸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감시 시스템도 전혀 감지할 수 없게 되기에 아무런 증거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여, 작중의 그노시아 감염자들은 이 방법을 통해 사람들을 소멸시키고 다닌다.[11] 다만 이 때문에 일부 선원만 워프를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그노시아의 활동시간에 대상을 그노시아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가능하여, 수호천사가 그노시아를 막아낼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능력만 놓고 보면 그냥 학살해도 되는데 굳이 이러는 이유는, 그노시스 반응이 나타나는 순간 우주선의 AI(LeVi)는 승선한 인간들의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사라지고 그노시아에 의한 위협을 제거해야 할 의무가 우선되기에[12] 정체를 드러내는 즉시 우주선의 각종 장치에 의해 사살당할 수 있기 때문. 외려 이런 마피아 게임은 AI가 제시한 "전부 뒤질래, 아님 알아서 생존여부 놓고 마피아게임 할래?"라는 타협안에 그노시아를 포함한 탑승자들이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것이다. 그노시아 입장에서도 죽는 것보단 콜드슬립에 들어가는 쪽이 그나마 희망이 있으니.
그노시스 감염자가 존재할 경우 "그노시스 반응"이라는 특수한 반응이 존재하며, 워프 도약을 할 때마다 이 반응을 검사할 수 있게 되어있다. 다만 우주선을 관리하는 AI는 누가 그노시아인지까지는 조사할 수 없고, 엔지니어 권한을 가진 사람만이 동조기관을 이용하여 매 도약마다 검사할 수 있다. 다만 기관의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하루 한 명만 조사가 가능하다는 듯.
루안 성계는 현재 그노시아들로 가득한 마경이 되어 있다고 하며, 본작의 무대가 되는 우주선 D.Q.O는 루안에 있던 생존자들이 우연히 올라타 탈출한 배다. 하지만 루안에 상륙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배에 계속 타고 있던 부재자를 제외하면 전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 본작의 무대에서 마피아 게임이 벌어지는 이유.
【그노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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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Cosmic 주의자
- 은의 열쇠(銀の鍵)
>- 세츠, 플레이어에게 건네주며
첫 루프 당시 세츠가 주인공에게 건네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 두 마리의 뱀이 서로의 꼬리를 문 채 원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생겼다. 처음엔 다짜고짜 주인공에게 흡수된 채로 아무 설명 없이 넘어갔으나, 루프를 진행하면 할 수록 점차 기능이 회복되면서 루프의 상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등, 루프와 관련된 물건이라는 것이 점차 확실해지는 물건이다. 작중 등장인물의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의 역할은 이 은의 열쇠를 이용하는 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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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평가
개발진이 표현하려고 생각한 것이 거의 완벽한 형태가 되었다.
IGN은 이 게임이 AAA급 게임과 비교하면 부족한 요소들도 있을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요 비교대상을 인디 게임 중에서도 스토리 및 메타픽션을 다룬 것으로 극찬을 받았던 언더테일으로 삼았다. 단순히 비교의 대상으로 삼은게 아니라, 언더테일과 비교하여 '''메타픽션을 이용함에 있어 더 진보한 부분도 있다'''고 극찬했다.
상술했듯 콘솔으로 나온 인랑 시뮬레이터 게임 자체가 매우 희귀한데, 거기에 플레이를 방해하는 버그도 많지 않고[13] 게임의 짜임새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며, 자신이 원하는 환경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여러 특직을 넣어 인랑처럼 각 진영 간의 능력 싸움으로 갈 수도 있고, 그노시아 외의 아무런 특직도 넣지 않는 것으로 고전적 마피아 게임을 시행해볼 수 있는 등, 마피아 게임의 시뮬레이터로서는 흠잡을 곳이 없다. 비록 실제 사람과 플레이하는 인랑과는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마피아 게임을 하는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말 그대로 사전적인 의미의 롤 플레잉 게임(역할극)을 즐길 수 있다. 위의 리뷰에서 지적된 유일한 단점이라고는 PS Vita라는 곧 지원종료되는 기기에서 나왔으니까 비타를 사야만 한다는 점 하나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뒤로는 옛날 이야기.
특히 시나리오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작중 설정과 당위성 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플레이어가 직접 체감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인 것이 매우 큰 호평을 받았다. 일반적인 수십~수백회차 루프물은 루프의 규모를 전부 살리면 지루해지거나 플레이타임이 매우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많아 그냥 루프물이라는 설정만 깔거나 루프를 게임 내에서 구현하더라도 전체 루프의 일부만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클리어까지 세 자리 수의 루프를 요구하면서도 한 루프에 걸리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줄이고 매 루프의 환경이 무작위로 정해진다거나 루프를 돌면서 다른 등장인물들의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는 등 지루해짐을 방지하는 장치가 이것저것 마련되어 있어 '''모든 루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야 함에도 플레이 내내 지루해지지 않는다는''' 위업을 이뤄냈다.[14] 기반이 되는 인랑 소재 자체도 다루기가 어렵고 루프물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소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대단한 업적.
스토리 면에서 그나마 아쉬운 점은, 플레이어가 한 명의 당사자로서 성간항행선에서 발생한 그노시아 사태를 체험해나간다는 시나리오는 몰입감 있게 잘 만들어졌지만 전개 중 등장하는 상당수의 설정이 맥거핀으로 끝난다는 것.[15] 플레이를 하면서 떡밥 해소를 안 하고 넘어가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끝까지 플레이를 해 보면 그렇게 밝혀지고 해소되는 설정들 중 상당수가 스토리 진행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 때문에 플레이를 끝내고 하나하나 돌아본다면 뭔가 꼬집기 좋은 점이 많다. 자세한 사항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접기 처리.
[스포일러 (펼치기ㆍ접기)]
하지만 이는 설정적 측면에서 그런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플레이를 할 땐 그런 것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상술했듯이 본작의 스토리는 플레이어와 세츠가 그노시아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루프를 반복하는 이야기였는데, 위에서 언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플레이어가 주목해야 할 방향 역시 그노시아에서 그 쪽으로 옮겨가게 되기 때문'''. 드디어 해법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쓰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으니, 절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프를 다시 반복하게 되면서 그노시아라는 개념 자체는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세츠가 조사해오는 부분도 그노시아의 게임플레이 자체와는 연관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탈선하는 것을 막는 역할으로 기능한 것. 본작이 소설이나 만화 등 읽는 것에 중점을 둔 매체였다면 커다란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고 분명 단점인 것은 맞지만, 본작이 게임이라는 특성상 이는 자연히 다음 목표로 집중해야 될 대상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장치가 되어 맥거핀으로서의 기능을 다한 것에 가깝다.}}}
다만 인랑 게임으로서는 싱글플레이의 한계[16] 를 제외하면 더할 나위 없이 흠잡을 곳이 없으며 스토리의 내용도 모난 곳 없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나, 이벤트를 완수할 때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그 데이터에선 이벤트를 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추가 CG가 등장하는 특기사항이 채워진 판에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그 세이브에선 두번 다시 해당 CG를 볼 방법이 없어, 새로운 데이터로 시작해야만 한다. 그나마 스위치 판에서는 CG만은 회상하는 게 가능해졌으나 이벤트를 아예 다시 보는 것은 불가능하며, 특히 이벤트에 분기가 있는 경우 이를 둘 다 보려면 짤없이 두 데이터에서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한다. 해당 이벤트들은 후반부에 몰려있는 게 많아 금방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벤트 회수를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구조인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
일본 외 게이머에게 한정된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한국어는 커녕 영문으로조차 번역된 적이 없어 해외 플레이어에게 있어서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 일본어의 수준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으나 SF라는 특성상 고유명사가 이것저것 있어 마냥 해석하기 쉬운 편은 아니며, 텍스트 기반 게임이므로 일본어 해석이 불가능하다면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 더욱이 일본 PSN, 일본 닌텐도 샵의 DL으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본 현지에선 사운드트랙도 발매되고 그럭저럭 팬덤이 유지되는 것에 비해 한국에선 인지도는 커녕 검색결과조차 괴멸적인 수준.[17] Vita 시절의 IGN 리뷰에 적힌 유일한 단점이 워낙 인상적이라 잠깐 화제에 오른 적은 있으나 플랫폼의 한계로 그게 한국에서의 인기로 직결되지는 않았으며, 스위치로 발매된 뒤로도 국내 정발 예정이 없어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