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론
1. 개요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2014년 제시된 유망주성패 이론으로 그 당시 세계에서도 손꼽히던 유망주 아드낭 야누자이를 폄훼하는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이를 근거로 제시하였다.
좋은 필력과 맛깔나는 표현에 더해 묘하게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급성장한 신장으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붕괴된 야누자이는 정말로 성적이 급하락한다. 이 <근본론>은 야누자이가 잊혀진 유망주로 2017년 전락하게 되자 재발굴됐고 이승우에 적용하며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이는 근본론을 밈화시켜 인기리에 확산시키게 된 주요한 계기였고, 근본론은 야누자이가 경기력을 회복한 이후에도 각종 분야의 다른 상황에 대입되며 관찰되었다.
2. 원문
3. 분석
'인간의 도덕성'에서의 '근본'이란 '기본'과 혼용된다. 여기서 근본-기본이 통용되는 의미는 '갖추어진 인간의 본바탕'으로 훌륭한 본성, 품성, 인성, 됨됨이와 동일한데 이런 개념들은 인간집단의 의식상태 자체나 그것의 영향을 받은 개인 정신의 특정 형태를 지칭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근본론>을 선수로서의 의식상태, 그 중에서도 프로정신 및 직업윤리를 다루는 논리로 오인하게 만든다. 그런데 사실 근본론 원문에서 말하는 근본은 축구 커뮤니티에서 통상 알려진 것처럼 '''프로정신''', '''워크에식(work ethic)''' 같은 요소를 가리키는게 아니다.
'인간의 사회성'에서의 '근본'이란 대강 생득적이거나 후천적인 '유전','혈통', '소속','출신'을 지칭한다. <근본론>의 근본은 이것들을 의미하는 동시에 품성을 형성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전제한 상태다. 여기서 '근본'이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뿌리. 네이마르를 야누자이와 대비하면서 브라질 출신이란 국적과 바르셀로나란 소속을 강조한 것처럼. 다시 말해 타고난 혈통도 선택한 집단도 분명치 않은 정체성이 불확실한 놈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야누자이는 유고 내전 당시 징집을 피해서 벨기에로 피난 온 코소보 출신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알바니아계, 어머니는 크로아티아계, 조부모는 터키계, 세르비아계였다. 실제로 야누자이는 3중 국적자이며, 벨기에 국대를 선택하기 전까지 한동안 어느 나라 대표팀 소속이 될 지 정하지 않았었다. 그 시기에 쓰인 글이 바로 근본론이다. 독일 국가대표를 인종,문화적인 이유로 2018년에 불미스럽게 그만두고 한동안 파행을 지속한 터키계 독일인 메수트 외질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출신과 소속은 여러 면에서 간과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과격한 의견이 있는데, 정체성이 별 수 없이 한 곳일 수 밖에 없으면 그 쪽으로 완전히 굳어져 그곳에만 충실하므로 문제될 게 없지만, 여러 정체성이 있으면 본인의 이해관계에 맞게 정할 수 있으므로 정체성이 획일적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워크에식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4] 높지 않겠냐는 얘기.
여튼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의 능력 발휘는 의식수준과 정신상태가 중요하며, 그 멘탈리티를 어느 정도 보장해줄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이 근본론에서 말하는 생물학적이고 사회적인 근본이라는 정도가 될 수 있다. 다만 이게 지나치면 말 그대로 인종차별 내지는 제노포비아로 변질되므로 정상적인 커뮤니티에서 용인 될 내용은 아니다.
4. 야누자이의 경우
2017년 야누자이는 1년간 8cm나 키가 자라며 경기력이 저조해졌고 그의 A매치 득점기록은 커녕 출전기록은 0에 수렴했다.
도르트문트로 임대가서도 당시 감독 투헬에게 워크 에식 관련 비판을 받으며 헤메던 와중에 2018년에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을 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폼을 서서히 회복하면서 마침내 다시 국대에 승선했다.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연습경기에서 살인태클을 당했어도 괜찮다고 무던히 넘기는 대인배스런 멘탈을 보여주며 그리고 첫 A매치 득점을 '''월드컵''' 본선 잉글랜드전에서 골로 기록하는 등, 맨유 시절 받았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완전히 폭망한 유망주 레벨에서는 벗어났다는 평이다.
허나 이런 부진은 정작 근본론에서 논하는 멘탈리티 부족과 그것으로 인한 선수의 비행 때문이었다고 하기엔 힘들다.
5. 이승우의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승우에게 사용되며 또다시 해충갤 명문으로 재조명받았다.
초반에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유소년 팀에 있고, 발전이 더딘 그를 진지하게 걱정하는 글들이 해갤에 적히면서, 제 2의 보얀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류의 글들 위주였다. 그러나 점점 그의 싸가지 없는 태도의 후폭풍과 해충갤 특유의 일단 까는 성향으로, 어떤 선수와 비교하든지 상관없이 무조건 이승우를 까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작성자가 '후전드 잘 크면 박주영급은 되지 않을까?'라고 글을 올리면, 댓글에 '주멘이 개좆으로 보이냐?'라고 달고, 그의 업적들, 올림픽 메달리스트이면서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경력 등을 거론하면서 절대로 그 정도까지 못 큰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 선수역량의 전투력 측정기 취급
- 정형돈, 이수근, 김흥국과 비교
- 뽀로로 일행과 비교
- 피버노바와 비교
- 결국 해충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뒀다.
- 티라노사우루스와 비교
- 캥거루와 비교
- 침팬지와 비교
- 시바사키 낚시
- 한광성 낚시
- [필독] 후전드 vs 음바페 비교 - 이승우 근본론
6. 바리에이션
- 3부작 1편 음바페
- 3부작 2편 래쉬포드
- 3부작 3편 해리 케인
- 번외 다비드 루이스
- 번외 박지성
- 번외 재평가
- 반례 근본론 특강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첼시전 털린후 루카쿠
- 한동희 근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