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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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이다. 기니에서 오지도 않았고 피그도 아니다.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울음소리가 "꾸~이잉 꾸잉 꾸잉" 으로 들리는 그 울음소리 때문에 이들을 '꾸이(Cuy, Cui 둘다 용인되는 철자)'라고 부른다. 페루의 전통 음식인 기니피그 통구이의 이름도 '꾸이'라고 불린다.
생김새는 '''크기가 더 커지고 몸이 좀 더 길어진 햄스터'''[1] 같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2] 얼굴만 보면 묘하게 토끼를 닮은 느낌도 난다. 가끔 동물사진에서 햄스터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는데 크기가 큰 차이가 난다. 기니피그는 작은 토끼만 한 크기로 새끼도 다자란 햄스터보다 크다.
외모와는 달리 햄스터와는 거리가 멀며 같은 천축서과인 카피바라와 더 가깝다.
2. 상세
기니피그의 이름의 유래는 대표적으로 남미→아프리카→네덜란드를 거치는 무역 중 기니에서 왔다고 와전되어 기니피그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영국에서 처음 판매할 당시 화폐 단위인 '1기니'에 거래되면서 이러한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예전에는 '''모르모트'''라고도 했었지만, 이건 일본식 외래어에서 온 단어이다. 일본에서는 모르못토(モルモット)라고 하는데, 과거 네덜란드에서 기니피그와 마멋(marmot)을 혼동하여 마르모트라고 싸잡아서 불렀던 걸 일본어에 그대로 수용했기 때문이다.[3] 한자로는 천축서(天竺鼠)라고 쓰는데(기니피그가 속해 있는 과가 바로 천축서과다) 천축은 바로 그 "왕오천축국전"의 천축으로 즉 "인도 쥐"라는 뜻이다.
12~15개월이 지나면 다 성장하며 성체는 수컷은 평균 무게 950~1200g, 크기 25.4cm / 암컷은 평균 무게 700~850g, 크기 20.3cm 의 소형 동물에 해당된다. 수명은 약 8년이며 최고로 장수한 기니피그는 15년을 산 기록이 있다.[4] 엉덩이 부분에 냄새샘이 있으며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행동으로 냄새를 묻혀 영역 표시를 한다.
야생에서는 20~40마리씩 무리 지어 생활하며,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들과 같이 생활한다. 우두머리 수컷은 어린 수컷이 태어났을 때 그 새끼가 성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면 무리 밖으로 쫒아낸다. 애완용으로 기를 때에는 근처에 암컷만 없다면 이런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기간 60~75일로 다른 설치류에 비해 긴 편이며 보통 2~4마리를 낳는다. 적으면 1마리, 최대 8마리까지 출산한 기록이 있다. 임신이 아주 쉽고[5]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절대 암컷과 수컷을 합사하지 말도록 하자.[6]
애완동물이나 실험용 동물로 자주 기르고 있으며, '모르모트'가 실험대상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실험에서는 마우스와 랫과 더불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애완용으로는 아직 생소한 동물일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꽤나 높은 편이다.
마트 등에서 흔히 팔며 요새는 마트같은 곳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품종들을 들여와 판매하는 사이트도 존재한다. 당연히 가정분양을 하는 곳도 존재하며, 이외에 유기율이 생각보다 높은 동물인지라 유기 기니피그를 보유중인 보호소나 유기 기니피그들을 임보하는 넷카페 등에서 입양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접근성이 제일 높은 곳을 선택하고 싶다면 마트, 장모 품종 등 보다 다양한 품종을 알아보고 싶다면 전문 판매 사이트, 성격이 이미 밝혀졌고 손을 많이 탄 개체를 데려오고 싶다면 가정분양이나 임보중인 유기 기니피그를 데려와도 된다.[7]
3. 특징
굉장히 온순하며 겁이 많은 편이다. 거의 모든 설치류의 특성상 기니피그도 어둡고 음침한 구석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서 키우든 반드시 숨을 은신처를 마련해 줘야 한다. 또한 천적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무리지어 사는 습성으로, 척후병의 역할을 하는 기니피그는 지면보다 높은 곳에서 다른 기니피그의 안전을 위해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기니피그들은 은신처 자체가 바로 화장실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은신처를 만들어 주지 않을 경우 불안해서 주인이 근처에만 있어도 애처롭게 울기도 한다.[8] 기니피그는 지능이 낮은 편이다.[9] 정말로 중요한 점으로, 겨울철에 베란다에 내놓으면 동사할 확률이 매우 크다. 이거 몰랐다가 낭패 본 집이 한둘이 아니다. 원산지 페루에서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아궁이 옆에 우리를 짓기도 한다.
기니피그의 수면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하루에 20시간 정도를 활동하고 자고 싶을 때는 5~10분 정도 잤다가 일어나 다시 움직인다. 하루 중 4% 정도의 시간을 수면에 할애하는 것. 인간의 수면시간이 하루의 30% 정도인 것에 비해 굉장히 적게 자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초식동물이다. 햄스터와 비슷하게 생겨서[10] 음식까지 비슷하게 주는 사람이 꽤 많은데 기니피그의 특성은 오히려 토끼와 비슷하다. 애완용으로 기를 경우 토끼와 마찬가지로 건초를 먹인다. 사료는 반드시 기니피그 전용을 먹이도록 하자. 토끼 전용 사료와는 비타민 함량부터 칼슘 함량까지 많은 것에서 차이가 난다. 비타민, 칼슘 섭취 과다는 질병의 원인이 된다.
같은 사료라도 기니피그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고급인 사료를 먹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기니피그는 자체적으로 비타민 C를 생성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니피그 전용 사료라면 비타민C가 포함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료가 공기와 닿아 산패가 시작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따로 비타민C 간식이나 과일 등으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밖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은 사료의 칼슘 함량이다. 어린 기니피그용으로 칼슘 함량을 높여 제조한 사료를 성체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면 칼슘 과다가 일어나기 때문. 심지어 성체용 사료라도 지속적으로, 너무 많이 먹이면 칼슘 과다로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에서는 알팔파, 그 이후에는 티모시 건초를 추천한다. 이는 성장기인 6개월 전에는 칼슘이 많은 알팔파 건초로 성장촉진을 돕고, 성장이 거의 끝나는 6개월 이후부터는 티모시 건초로 변경해 칼슘량을 조절하는 것. 성장기라고 해서 꼭 알팔파를 줄 필요는 없으나, 성체에게 알팔파를 급여하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건초가 아닌 생생한 채소, 즉 생초를 먹이는 것에 대해서는, 야생에서 나는 생초를 뜯어주는 것은 본인이 식물에 대해 매우 조예가 깊고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게 아닌 이상 지양해야 한다. 다만 상태가 좋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먹는 채소를 간식으로 나눠주는 정도는 기니피그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기니피그도 인간과 같이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11] 소형동물들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어서 얻은 에너지를 적절히 소모하여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키우게 된다면 특수 동물도 취급하는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기니피그를 많이 다뤄본 수의사가 있다면 더욱 좋다. 외상이라면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일반적인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내과적인 문제로 위급한 상태라면 치명적이다.
온순하긴 해도 설치류라는 점을 잊지 말자. 즉 이빨이 꾸준히 자라기 때문에 단단한 것을 갉아서 이빨을 가는 습성이 있다. 함부로 풀어놓다가는 가구를 비롯한 이곳 저곳이 손상될 수 있다. 화분이나 나무를 키운다면 조심할 것. 기니피그를 키우면서 생긴 일을 책으로 낸 사람이 있는데[12] 사고로 젊은 나이(20대 초반)로 세상을 뜬 아들이 생전 아끼던 화분을 기니피그들이 갉아버려서 이걸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래도 책을 써낼 정도로, 아들이 떠난 이후 의지가 된 게 기니피그들이기도 하다.
아무 곳에나 대변과 소변을 보는 습성 때문에 배변 훈련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소화가 덜 되었을 때는 자신의 대변을 먹는 식분을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뽀잉뽀잉 우는 소리가 거슬릴 수도 있다.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우니 참고할 것. 귀엽고 온순하다고 하여 무턱대고 키우다가 밤새 우는 소리에 기겁하여 누굴 줘버렸다는 글도 종종 보인다. 단, 기니피그가 이유없이 시끄럽게 우는 동물은 아니다. 저렇게 울 때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으니[13] 기니피그가 유독 심하게 운다면 사육 환경이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햄스터나 래트 같은 소형 설치류에 비하면 털이 무거운 편이라 공중에 심하게 날아다니지는 않지만, 털갈이를 1년 내내 하는 동물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졌다가 옷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털들을 보고 경악하는 경우도 있다. 만질 때마다 털이 묻는 건 피할 수 없으니 털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거나 알러지가 있다면 분양받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
보통 엉덩이를 만지면 굉장히 싫어한다. 초식동물은 자연에서는 포식자에게 사냥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시야 밖의 자극에 민감한데, 짜리몽땅한 체형 때문에 후방을 볼 수가 없으니 더욱 그렇다.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니 주의. 또한 턱과 발을 만지는 것도 싫어한다. 만지다 물릴 수 있다. 그 대신 콧등이나 귓볼, 귀 뒷부분을 만져주면 대체로 좋아한다.
기니피그는 앞발가락은 네 개, 뒷발가락은 세 개이고 뒷발바닥은 토끼처럼 길다.[14] 또한 주기적으로 발톱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발톱이 휘어 자라 살을 파고들 수 있다. 또 발톱 속 혈관이 자라나 관리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발톱을 자를 때에는, 사람이 쓰는 손톱깎이도 상관없지만 될 수 있으면 소형동물용을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형동물용의 경우 대부분 강아지용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용 발톱깎이 중 작은 것이 더 잘맞는다는 의견도 있다. 키우는 기니피그에 맞춰서 하면 될 듯. 기니피그의 발톱을 자세히 보면 살색 부분과 하얀 부분이 있는데 살색 부분을 피해서 깎아줘야 한다. 살색 부분은 혈관이 몰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절대로 자르면 안 된다. 사람이라면 손가락을 자르는 것과 똑같은 것이므로 하얀 부분을 여유있게 남겨두자.
기니피그에게는 꼬리는 없지만 입술은 있다. 목욕을 시킬 때는 저자극의 강아지샴푸를 사용한다. 처음에는 발버둥치고 난리 나지만 두세 번 해주면 익숙해진다. 따뜻한 물로 씻겨줘야 씻기는 사람도 편하고 기니피그도 건강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관리만 받는다면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똥이 무르지 않고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다. 애완동물로서의 강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오줌냄새는 지독하다. 사람의 오줌냄새보다 몇 배는 진해서 코가 지끈거린다.
기니피그는 의외로 처음에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햄스터나 래트는 낯선 사람이 자신을 잡는 등 스트레스를 받을 때 똥오줌을 마구 싸는 습성이 있지만 기니피그는 애초에 겁이 많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닿기 전에 기겁하며 도망친다. 단, 낯선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단 안기고 나면 래트처럼 똥오줌을 갈기는 일 없이 얌전해지는 특성이 있다. 즉, 기니피그를 처음 데려왔다면 함부로 만지려고 하지 말고 1주일 동안은 먹이만 꾸준히 공급해 주면서 기니피그들이 새 집에 익숙해지고 주인 얼굴도 익힐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이지만 한 번 주인을 무서워하게 되면 관계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햄스터나 래트에 비해 암수 구별이 쉽지 않고 암수 간의 외형이나 성격 차이도 그다지 없는 편이다. 성체의 암수를 구별하려면 뒤집어서 생식기의 모양을 보면 된다. 수컷은 생식기가 i자 모양으로 나와있고 암컷은 Y자 모양으로 들어가있다. 암컷보다 수컷이 특유의 냄새가 심한 편이다.
4. 품종
기니피그는 '미국 기니피그 브리더 협회'에서 인정한 13개의 품종이 있으나 이 협회에 인정받지 못했다고 해서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니다. 해당 협회는 협회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기는 하나 수많은 협회들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 털이 엄청 긴 '실키', '텍셀' 같은 장모종에서부터 '스키니'처럼 아예 털이 없는 종까지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이들 대다수는 사람이 만들어내거나 돌연변이를 번식시킨 것. 장모종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털관리를 자주 해줘야 하고 케이지 역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품종명에 세틴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털에서 광택이 난다는 뜻이다.
아래는 미국 기니피그 브리더 협회에서 인정한 품종이다.
- 아비시니안(Abyssinian)
- 아메리칸(American)
- 코로넷(Coronet)
- 페루비안(Peruvian)
- 실키(Silky)
- 테디(Teddy)
- 렉스(Rex)
- 텍셀(Texel)
- 화이트 크레스티드(White crested)
아래는 그 밖의 품종이다.
- 잉글리시(English)
아메리칸 종보다 코가 둥글둥글한 편이며 귀 모양 역시 조금 더 반듯한 편. 털색 역시 '삼색이' 아메리칸 종과는 달리 1~2개가 나타난다.
- 메리노(Merino)
- 알파카(Alpaca)
- 보클(Boucle)
- 룬칼야(Lunkarya)
- 스키니(Skinny)
5. 질병과 증상
잘만 보살피면 쉽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지만 소동물의 특성상 한번 아프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된다. 후술할 치료법만 믿고 직접 처치에 나서기 보다는 믿을 만한 동물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케이지 환경의 관리와 먹이를 잘 선정해 급여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비타민을 섭취하면 그에 따른 이상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칼슘 과다는 요로결석의 원인이기 때문에 급여하는 먹이의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조절하자.
- 건강한 기니피그의 특징
- 활동적이고 코 주변, 귀, 눈이 깨끗하고 털가죽에 비어있는 부분이 없다.
- 소변은 맑은 색이며 대변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타원형이다.
- 가끔 녹색빛을 띄는 부드러운 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기니피그가 먹는 소화가 덜된 식변이며 정상적인 현상이다.
- 아픈 기니피그의 특징
- 코 주변의 털이 빠지고 콧물이 보인다. 코 주변이 젖어있거나 혹같은 것이 보인다.
- 흐릿하거나 푹 들어가거나 심하게 많이 튀어나온 눈을 하고 있다. 한쪽 눈, 혹은 두쪽 눈을 감고 있다.
- 걸을 때 머리가 한쪽으로 쏠린다. 귀 밖에 하얀 각질이 생긴다. 털이 아주 많이 빠진다. (기생충감염)
- 발이 부어오른다. 잘 걷지 못한다. 발에 혹 같은 것이 생겼다.
- 대변을 잘 보지 못한다. 항문에서 막혀 나오지 못한다. 아주 조그마한 대변을 보거나 설사를 한다.
- 혈뇨를 보거나 엉덩이 부분이 배설물로 지저분하다.
- 칼슘과다, 요로결석
칼슘함량이 높은 건초, 야채, 사료를 너무 많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발생한다. 이 경우 흰색의 불투명한 오줌을 싸는데 마르면 하얀 가루가 생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로결석으로 발전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을 보는 것을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백색뇨 단계에서 막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요로결석이 발병했을 때에도 초기라면 약물치료만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증상을 발견하자마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창증
배 안이 가스와 물로 꽉 차서 아파하고 밥을 먹지 않는다. 배를 만져보면 아주 단단하다. 호흡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잘못된 야채 급여,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인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으로 가야한다. 고창증은 기니피그를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 암
식욕이 없거나 몸무게가 줄어들고 우울해보이거나 움직임이 없다. 몸에 혹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인 경우 동물병원에서 외과적인 치료로 암을 제거해야 한다.
- 백내장
흐릿하고 탁한 눈을 하고 있다. 설탕의 섭취량이 너무 많거나 단백질이 부족할 때, 우유를 마셨을 때 나타난다.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으므로 반드시 먹는 것을 조절하자.
- 변비
배설물이 건조하고 활동량이 줄며 털이 거칠어진다. 물과 수분이 많은 먹이를 먹여야 한다.
- 설사
변비와는 반대로 배설물이 묽다. 냄새가 심하다. 엉덩이가 더러워져있고 힘이 없으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몸을 구부리고 있다. 물과 수분이 많은 간식의 급여를 조절해야 한다. 바이러스성일 경우 동물병원에 데려가 처치를 받아야 한다.
- 매복증
변이 항문 속에서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다. 늙은 수컷 기니피그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수분이 많은 간식을 먹이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엉덩이를 깨끗히 닦아줘야 한다. 식변을 하지 않는다면 비타민 B, K를 보충해줘야 한다. 수의사에게 보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 탈수증
일사병이나 너무 더운 곳에 놔뒀을 때 일어난다. 너무 차지 않은 시원한 물을 받아 얼굴을 제외한 몸을 담가주는 것으로 처치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 없이 일어난 탈수증은 바이러스성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 이빨의 부정교합, 파손
위 아래 이빨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며 이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너무 자라나거나 잘못 사용해 파손되는 것이 원인이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철창형 케이지일 경우 철창을 너무 갉다가 이빨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으니 철창을 갉지 못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식욕 부진, 침흘림, 콧물, 재채기, 얼굴이 붓고 아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아를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영양섭취에 문제가 일어나고 염증이 뇌까지 퍼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덧니가 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관리해줘야 한다. 턱에 손을 대었을 때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것은 어금니 과장이며 상당히 안 좋은 증상이다.
- 귀의 감염
귀를 계속 긁거나 머리를 흔들고 머리의 균형을 잡지 못한다. 이것은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이며 비전문가는 치료는커녕 원인파악도 힘드니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 눈의 감염
눈물이 계속 나거나 뿌애진다. 눈병, 혹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는데 빼내지 못했거나 염증이 발생한 경우이고 집에서 치료할 수 없으니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 피부
털이 군데군데 혹은 전체적으로 심하게 빠진다. 이것은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링웜과 같은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추천하며 동물병원에 데려갔을 때 기생충 감염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은신처, 이갈이, 화장실, 먹이 등 케이지 안 환경을 확인하고, 케이지 주변이 너무 시끄럽지는 않은지, 기니피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고양이 같은 다른 동물 등)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 족저궤양
발바닥에 궤양이 생기고 걸을 때 아파하며 잘 걷지 못한다. 이는 기니피그의 비만으로 발에 무리가 갈 때, 케이지가 바닥이 너무 단단하거나 불편할 때 일어난다. 배딩을 너무 거친 것을 쓰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철창형 케이지 중 대변을 아래로 빠지게 하려고 바닥까지 철창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케이지에서 생활할 경우 매우 흔히 일어나니 케이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 호흡기감염, 상기도감염
감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숨 쉬는 것이 힘들고 기침을 하며 코와 눈에서 물이 나온다. 식욕저하, 활동성 저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외풍, 추운 날씨, 과도한 습기,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다른 개체와 격리해야 한다. 다만 감기라고 자가진단했다가 허파 암을 놓칠 수 있으니 격리 후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 요로 감염
혈뇨(예외적으로 당근 같은 붉은 채소를 많이 먹였을 때 붉은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식욕저하, 활동성 저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변을 볼 때 아파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요로결석이 원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비전문가는 치료가 불가능하니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 유산
기니피그는 생후 4~6개월부터 임신, 출산을 하지 않으면 자궁구가 점점 좁아진다. 1년부터는 임신을 해도 출산율이 낮아지며, 나이가 많으면 유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지 못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물리적 충격에 노출되어도 일어난다. 임신한 기니피그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웅크리고 질 입구를 핥고 식욕저하를 보이면 상태를 유심히 지켜봐야 하며 하혈을 시작한다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니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만약 죽은 새끼를 스스로 배출하지 못한다면 외과적 수술을 동반한 치료가 필요하다. 혹은 산기를 채우고 출산을 했는데 새끼가 죽어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출산시에는 자궁이 스스로 수축하며 자궁안에 남아있는 찌꺼기 등을 배출하지만 이 경우에는 자궁에 제대로 수축을 하지 못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렇게 되면 찌꺼기가 자궁 안에 남아 부패하며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증상은 기니피그의 질에서 시큼하고 역한 냄새가 나는 액체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인데 이 증상이 보이면 처치가 늦은 것이다. 이 경우 자궁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소동물인 만큼 수술 성공률은 낮다. 기껏 돈들여 수술했는데 죽을 수도 있다는 뜻. 따라서 사산한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서 사산을 알리고 자궁내 잔여물로 인한 패혈증에 대한 대비를 해달라고 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자. 또한 유산의 원인을 반드시 파악해 제거, 개선해야 한다.
유산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미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중이라는 의미이고 후속대처가 기니피그의 생사를 가른다. 가장 좋은 것은 기니피그를 경솔하게 임신시키지 않는 것이다.
유산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미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중이라는 의미이고 후속대처가 기니피그의 생사를 가른다. 가장 좋은 것은 기니피그를 경솔하게 임신시키지 않는 것이다.
- 구토
기니피그는 딸꾹질이 잦다. '꾹 꾹'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움찔거리며 뭔가를 뱉어내려는 행동을 하는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없다. 이것은 정상적인 증상이며 이상할 정도로 너무 많이, 자주 하는 것이 아니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구토는 딸꾹질과는 다르게 입에서 뭔가가 나온다. 입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보통 식욕저하, 설사, 무기력증 등을 동반한다. 딸꾹질과 비슷하다 보니 발견이 늦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딸꾹질을 한다면 구토는 아닌지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그러나 구토는 딸꾹질과는 다르게 입에서 뭔가가 나온다. 입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보통 식욕저하, 설사, 무기력증 등을 동반한다. 딸꾹질과 비슷하다 보니 발견이 늦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딸꾹질을 한다면 구토는 아닌지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 골절
기니피그는 몸집이 작은 만큼 뼈도 얇아 부러지기 쉽다. 다리를 질질 끌거나 다리가 이상하게 휘어있으면 골절이다. 수술을 하기 위해선 마취가 필요한데 마취를 하면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비는 약 70만 원 정도이다. 추락으로 인해 골절이 생기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거나 이빨이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6. 외로움
기니피그는 여러 마리를 길러야 한다. 원래 단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 마리만 키우면 외로움을 탄다. 위의 엉덩이 만지기와 마찬가지로 감성적인 외로움 때문이라기보다는 피식자(Prey)이다 보니 생존을 위해 무리를 이루려는 본능 때문이다. 혼자 있으면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쥐나 캐피바라들도 집단 생활을 하며, 특히나 래트는 최대 200여 마리까지가 모인 거대한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보는 바와 같이 이는 상당수의 설치류 동물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습성으로, 단독 생활에 문제가 없는 설치류가 특이한 쪽이다. 따라서 스웨덴에서는 골든 햄스터 등의 예외[15] 를 제외한 설치류 반려동물은 두 마리 이상을 함께 키우게끔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스위스에서도 기니피그를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기니피그는 2마리를 키우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사육비용, 필요한 공간[16] 등이 어마어마해서 2마리를 한번에 들였다가 부담감을 못 이겨 분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17] 먼저 한 마리를 데려온 후 안정되면 한 마리를 추가하는 쪽이 좋다. 또 기왕이면 추가하는 개체는 기존의 개체에 비해 어린 편이 좋다고 한다. 성체들끼리 합사하는 것보단 서열이 쉽게 잡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이때 데려오는 기니피그는 반드시 동성이어야 한다. 기니피그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기 때문에 번식력이 대단하다. 암컷은 새끼를 낳자마자 바로 임신이 가능할 정도. 다산(...)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성별끼리 분리를 추천한다.
7. 감정표현
기니피그는 주로 몸짓이나 울음소리로 감정을 표현을 한다.
- 큰 소리로 반복적으로 꾸잉꾸잉 - 가장 기본적인 의사표현. 주로 건초나 물이 없을 때.
- 작은 소리로 구구구 - 편안함, 안정됨의 표현이다.
- 큰 소리로 꾸익 소리지르기 - 첫 번째와 달리 반복적으로 하지않는 경우 공포, 고통, 외로움의 표현이다.
- 작은 소리로 꾸르륵거리는 것 - 거부의 표현이다.
- 이를 갈 때 - 상대를 경고하거나 화났을 때.
- 두 다리로 일어설 때 - 주인에 대한 관심, 먹이를 줄 것이라고 기대할 때.
- 팝콘 - 순간적으로 뛰어오르며 짧고 빠르게 '푸르르' 소리를 내는 것이다. 주로 어린 기니피그들에게 많이 보인다. 기쁨의 표현, 또는 흥분
- 몸을 길게 빼는 행동 - 두려움, 패닉의 표현이다.
- 행동을 멈추고 얼어붙을 때 - 긴장의 표현이다.
- 도망갈 때 - 위협을 느낄 때.
- 킁킁거리기 - 탐색 중.
- 머리를 공중으로 튕기기 - 기니피그를 쓰다듬어줄 때 기니피그가 머리를 튕기는 경우가 있다. 그만하라는 신호이다.
- 물기 -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은 기니피그는 주인을 잘 물지않는다. 간혹 손가락 먹이로 오인하고 무는 경우는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단단히 화가 났다는 뜻이다. 네 번째의 꾸르륵도 화가 났다는 뜻이지만 경고에 가까운 표현이고, 문다는 건 공격의 표현이다.
8. 고기
약간 징그러울 수 있으니 주의
고단백 저지방으로 영양이 풍부하여 기원전 5000년 전에 이미 남미 원주민들의 식용 가축으로 길들여져 단백질이 귀한 안데스산맥 주민들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왔다. 물론 라마와 알파카도 먹었지만, 라마와 알파카는 주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데다가 매우 비싸서 잔칫날이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없으므로 서민들은 기니피그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물론 현대에도 여전히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남미의 식당에서 위에 링크된 사진같은 기니피그 통구이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팔고 있다. 2014년 쿠스고 시내 기준으로 1인분에 2만원 전후로 가격은 닭고기보다 센 편.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안데스 산맥을 면한 남미 국가들에선 제법 대중적인 고기로, 남미 지역 성당의 성화에는 최후의 만찬 메뉴로 식탁에 올라가 있기도 한다. 다만 위 사진에 나온 기니피그는 항생제나 육용사료 등을 사용해 식용으로 대량 사육하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닭고기처럼 살이 많은 편이다. 요리되는 건 주로 수컷으로, 암컷은 번식용으로 살려둔다고 한다. 가난한 서민들이 아궁이 옆에서 몇 마리 키우는 거나, 운 좋게 잡아서 먹는 야생 기니피그는 크기나 살이 워낙 적다고 한다. 일부 야생 기니피그들은 집안에 있는 곡물을 먹으려 들어왔다가 사람에게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다.
도축을 할 때는 머리와 뒷다리를 양손으로 잡아 늘이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 신경다발(척추)이 끊어져서 죽는다.(이를 경추탈골법이라고 한다. 실험용 쥐에도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후 가죽은 벗기지 않고 조류처럼 불에 데쳐서 털만 뽑아내는데, 사실 고기가 얼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죽도 같이 먹기 위해서다. 이후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피는 향신료와 섞어서 껍질에 발라 굽는다.[18] 크기가 작은 만큼 보통은 통구이로 먹는게 가장 일반적이지만[19] 살만 발라내서 남미에서 흔하게 먹는 파이이자 군것질거리인 엠빠나다에 넣어 먹기도 한다.
기니피그 통구이를 먹어본 호주 저널리스트 평에 의하면 양고기 및 돼지고기 맛이 골고루 느껴져서 생각보다 괜찮다고 한다. 페루에서는 기니피그 축제를 열기도 한다. 정성껏 키워서 옷을 입힌 기니피그들을 전시하고 마지막엔 이 기니피그들을 도축해 잘 요리한 뒤 다 함께 나눠 먹는 행사이다. 이러한 연유로 사우스 파크 시즌 12의 에피소드인 Pandemic 시리즈에서는 페루 팬플룻 음악이 거대한 기니피그 괴물들을 쫒아내는 액막이용 음악이 되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하자면 닭을 쫒기 위해서 KFC CM송을 부르는 거라고 보면 된다.
기니피그 요리를 다룬 영상. 출처는 EBS의 세계견문록 아틀라스며 등장인물은 국가비다.
9. 대중매체
- 기니피그와 자동차를 합친 PUI PUI 모루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 사우스 파크 시즌 12 에피소드 11 'Pandemic'에서는 거대한 기니피그들이 사람들을 습격한다. 특이하게도 기니피그는 실사 영상으로 나온다.
[1] 그 중에서도 시리아햄스터.[2] 대신 옆으로 퍼져서 통통한 체형의 햄스터와 달리 기니피그 쪽이 좀 더 원통형에 가까워 얄쌍한 채형이다.[3] 기니피그의 네덜란드 고어에서 유래한 일본식 외래어[4] 그러나 이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실제 반려 기니피그들의 수명은 이보다 짧은 경우가 훨씬 많다. 분양 당시의 건강 상태와 사육 능력에 따라 수명이 천차만별인데 3년 키우면 많이 키웠다는 소리가 나오고, 5년 키우면 장수했다는 말을 듣는다.[5] 이는 기니피그의 임신 가능 주기가 매우 빨리 돌아오기 때문이다. 새끼 낳고 하루도 안 돼서 재임신이 가능한 정신나간 번식력을 선보인다. 그래서 기니피그를 암수 구분없이 합사하는 곳에서 데려온 개체가 알고봤더니 이미 임신된 상태인 경우도 제법 언급된다.[6] 심지어 부모-새끼 사이에서도 성별만 다르면 근친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한다. 기르는 사람들도 엔간해선 격리해서 기르고, 혹은 교배 가능성이 없도록 그냥 성별을 암-암, 수-수로 통일시켜 기르는 편.[7] 사실 유기 기니피그 중엔 중장모~장모도 많은지라 이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1~2년밖에 못 사는 햄스터, 마우스, 래트와 달리 기니피그는 수명이 더 긴 편이어서 몇 살 좀 먹은 개체를 데려와도 잘만 케어한다면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다.[8] 혹은 주인이 시야에 보일 때까지 울기도 한다.[9] 다만 언제나 예외는 존재한다. 실제로 기니피그가 자기 밥그릇을 지능적으로 이용해 철장에서 탈출하는 영상.[10] 기니피그가 무슨 햄스터와 비슷하게 생겼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얼굴을 정면에서 보면 햄스터의 얼굴을 확대해 놓은 것처럼 생겼다는 의견도 있다.[11] 기니피그가 사지 마비가 와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는 것은 십중팔구 중풍에 걸린 것이다. 원인은 당연히 운동 부족에 의한 비만으로, 먹는 양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12] 2002년 무렵 디씨의 동물갤 유저분이셨다.[13] 주인이 가까이 갔을 때 밥 달라고 우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물통의 물이 떨어졌을 때도 운다.[14] 평상시에는 잘 뛰지 않지만, 각 잡고 뛰면 점프력이 제법 괜찮은 모양이다. 기니피그 멀리뛰기 신기록이라는 동영상을 찾아보자.[15] 두 마리를 함께 키우면 싸움나서 최소한 하나는 사망한다. 햄스터는 애초에 야생에서 넓은 영역 속에서 단독생활을 하는 습성을 지닌 동물이기에 번식기의 암수 2마리가 한 공간을 공유하거나 암컷이 새끼를 포육할 때 빼곤 동족도 자기 영역에 들어오는걸 용서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사실 새끼도 포육때 수틀리거나 스트레스받으면 죽인다) 마트 같은데서 한 공간 안에서 기니피그들을 붙여파는 건 기니피그의 습성에 맞는 거기에 문제없지만, 역으로 햄스터는 마트 같은 곳에서 팔릴 때 어릴 적이 아닌 한 여러마리가 모여있는 상태에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16] 성체 1마리 기르는데 필요되는 공간의 최소너비가 70cm×120cm인데 이것마저도 사실 '최소' 지 한 마리 지내기에도 좁은 공간이 맞다.[17] 기니피그는 순한 외모와 달리 마냥 키우기 쉬운 동물이 아니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기니피그는 아무거나 먹여선 안 되며 신경써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또 기니피그같은 소동물을 봐주는 병원은 숫자가 매우 부족하고 그마저도 수도권에 주로 몰려있어서 지방권이라면 병원까지 다 계산해서 기르기가 힘들다.[18] 다큐멘터리를 보면 동족이 눈앞에서 도축당해 요리되는데도 다른 기니피그들은 도망도 안 간다..고 하지만 이것도 자연에서는 무척 흔하다. 당장 다큐멘터리를 봐도 사냥감을 뜯어먹고 있는 맹수 옆에서 사냥감의 동족이 한가롭게 풀 뜯어먹고 있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스페인의 양고기 도축 현장도 마찬가지. 피가 떨어지고 양가죽을 벗기는 바로 옆에서 농장에 키우는 양들은 아무렇지 않게 먹이를 먹고 있다. 다만 이런 도축방식은 대한민국에서는 불법이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은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도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19] 이때 입에다 칼집을 내서 크게 벌리는데 속살까지 고루 익히기 위해서다. 장식을 위해 여기다 토마토같이 빨간 식재료를 끼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