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두(농구)
1. 개요
한국의 전직 농구 선수이자 농구 해설위원. 별명은 해머, 석사 일두, 사이클 선수, , 명문대 나온 선수. 선수 시절 한때 식스맨상까지 수상했을 정도로 성실했던 이미지였지만 입 한 번 잘못 놀리고 부상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제대로 훅 가버렸다.
2. 아마추어 시절
휘문중에서 경복고로 진학한 특이한 케이스다. 어쨌든 고교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고 고려대학교를 거쳐 프로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4] 사실 중학교 시절에는 190cm의 장신 포워드로 명성을 얻었는데, 그 뒤로 키가 더 크지는 않았다. 탄력이 좋고, 힘이 좋은 선수라서 포워드로서 고려대의 주포로 활약했다.
3. 선수 시절
2005년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되었지만, 이미 전년도에 황성인 ↔ 전형수의 트레이드 당시 지명권이 SK로 양도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SK 소속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프로 첫 해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이 되었지만, 시즌 중간 발목을 다치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그런데 그 공백기 동안 SK는 2005-06 시즌에 올인을 선택했고, 문경은을 영입하기 위해 김일두와 임효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그 결과 김일두는 2006년 1월에 전자랜드로 이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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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에서 좀 오래 뛰는가 싶었는데, 전자랜드가 김성철을 FA로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김일두가 지명되어 한 시즌도 채 뛰지 못하고 다시 안양 KT&G로 이적. 그러나 이 이적은 보상 선수 중에서 상당한 성공 사례가 되었다. 김일두는 식스맨으로 자리를 잡으며, 상당한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2007-08 시즌 식스맨 상을 타면서 정상급 식스맨으로 자리 잡았다.
팀의 리빌딩 정책에 따라 2008-09 시즌을 끝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상무에 갈 수도 있는데,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김일두가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공익근무를 선택했다고. 공익근무는 복지관에서 마쳤고, 몸도 만들고, 학업도 이어갔는데, 복귀 후에는 냉정하게 말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과거 탄력이나 외국인 상대로도 밀리지 않던 몸싸움, 외곽에서의 가끔 터져주는 3점이 현저하게 줄면서 쏠쏠한 식스맨이던 위상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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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시즌 팀이 첫 챔프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김일두도 처음으로 우승 반지에 입을 맞추게 되었다. 챔프전에서는 주로 양희종이나 오세근의 체력 관리나 파울 트러블 상황에서 나와 그럭저럭 활약했다. 2012-13시즌 초반에는 오세근이 사실상 시즌아웃 된 상태에서 식스맨으로서 공백을 어느 정도 잘 메웠다. 그러나 이 당시 12월에 무릎 반월판 손상 부상을 입은 이후 기량이 급락하며 이후 2013-2014년은 경기도 몇 경기 못 나오고 완전히 묻히며 먹튀로 전락해버렸다. 식스맨으로 나와서 턴오버만 양산하다 들어가고 자전거만 돌리는 신세 뿐. 결국 시즌이 끝나고 난 뒤인 5월 31일에 하재필과 맞트레이드되어 KCC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4. 현역 은퇴
2015-16 시즌에는 선수단에 이름만 올려놨을 뿐 이미 숙소를 떠났다는 얘기가 있으며, MBC SPORTS+에서 방송하는 연예인 농구대회에 해설자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면 사실상 은퇴하였다. 결국 시즌이 끝난 7월 초에 은퇴를 선언했고, 2016년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MBC SPORTS+의 새로운 농구해설위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해설자로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목소리나 언변은 좋지만 핵심을 잘 짚은 편은 아니다. 경기 상황을 전달하는 캐스터와 달리, 전문적인 농구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해설임에도 불구하고 농구 지식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고, 거의 만담 위주로만 말을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같은 현주엽 해설과 비교해도 현주엽은 중간중간에 전문적인 농구지식을 통해 경기흐름을 짚는 능력이 젊은 해설위원 치고는 꽤나 뛰어나지만, 김일두 해설의 가장 큰 단점은 경기 흐름을 짚는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 게다가 잘못된 지식을 자신 있게 전달한 것도 팬들의 반감을 사는 요소였다. 아래에서 언급하는 그 일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진 것도 있는 편이다.
2017-18 시즌 들어서는 MBC SPORTS+와 계약이 만료되어 더 이상 해설을 하지 않았다가 2018-19 시즌을 앞두고 김동광 해설위원이 KBL 경기본부장으로 가면서 공백이 생기게 되어 아시아리그 터리픽 12 현대모비스 vs 지바 경기부터 다시 MBC SPORTS+에서 해설을 했다.[5]
2019-20 시즌에는 MBC SPORTS+가 KBL 중계권을 반납한 대신 WKBL 중계권을 획득하며 김승현과 최연길이 해설 않는 여자농구 중계를 진행했다.
2020년 오프시즌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진행된 본인이 몸담은 팀이었던 전주 KCC vs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vs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 인터넷중계 아이탑21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5. 여담
경기 외적으로는 유쾌한 성격에 분위기 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다. 아나운서들이 꼽은 가장 인터뷰를 잘 하는 선수 중 한 명.
그러나 2013년 2월 초 농구 팟캐스트 방송 '파울아웃'에 출연해 귀화혼혈 선수들과 비주류대학 출신 선수(정확히는 김시래)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 각종 농구 관련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다. 논란이 어쩔 수 없었던 게, 혼혈선수들 좋아하는 선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으며 그들은 단지 돈 벌려고 한국 왔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타겟은 문태영과 전태풍이었는데, 문태영은 귀화를 하지 않았지만 전태풍은 귀화를 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었다. 김시래의 경우에도 '''그러니 명지대를 갔지''' 라는 식으로 비하를 하였다.[6]
한편 오리온의 승리 토템이라는 소문이 있다. 김일두가 오리온의 경기를 해설할 때마다 오리온은 그 경기를 모두 이겼다. 2016-17시즌만 놓고 봐도 김일두 해설시 오리온의 승률은 '''10승 0패'''이다!! 이러다보니 4강 PO 5차전에서도 해설이 김일두로 내정되자 오리온 팬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는 중. 그러나 해설 도중 정재홍의 플레이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에 오리온은 삼성에게 패하며 4강에서 탈락하게 된 건 덤.
위 악행과 더불어 팬 서비스조차 좋지 않다. KGC 시절은 미담이 조금 있긴 했어도 그것을 오히려 덮어버릴 수준으로 해설 시절에도 경기가 끝나면 그냥 제 갈길 간다. 그나마 사람이 적으면 잘 해주는 편이라 마냥 안 해주는것도 아닌걸로 보인다.
6. 관련 문서
[1] 전주 KCC 공식 프로필[2] 2004-05 시즌 당시 황성인과 전형수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지명권이 서울 SK 나이츠로 넘어감.[3] 2019년부터 로고 변경.[4] 은퇴 전까진 고려대 01학번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였다. 김동욱은 원래 00학번이 되어야 했던 선수고(문서 참조) 가장 기대가 컸던 정상헌은 온갖 말썽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나머지 동기들도 대부분 대학에서 중도하차.[5] 김승현, 최연길, 김일두 3인 체제로 진행됐다.[6] 하지만 김시래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였고, 그 해 모비스 우승의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