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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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농구 선수.
2. 프로 입단 전
마산고 재학 시절 고교 최고의 포워드로 각광받았던 선수였다. 자타공인 고교 랭킹 1위의 선수였고, 모든 대학이 그를 잡기 위해 스카우트에 전력을 기울이던 선수였다. 심지어 그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동료 선수들을 받아주겠다고 하기도 했다. 치열한 스카우트전 끝에 입학이 결정된 대학교는 고려대학교. 이제 탄탄대로가 열리는가 싶었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어이없게도 수능 점수 미달로 인한 불합격. 덕분에 1년을 통으로 쉬어야 했다.[2]
1년을 재수한 끝에 고대에 들어간 김동욱은 대학 초년병 시절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스카우트 싸움에서 밀리던 고대의 현실 속에서 연세대학교의 방성윤과 맞짱 뜰 수 있는 고대의 자존심이었지만, 1년을 쉰 탓에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는 다시 부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고대 가드진은 워낙 엉망이라서 김동욱에게 쏠리는 부하가 심했고, 결국 김동욱은 프로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했던 대학 3,4학년을 부상으로 날리다시피 했다.
3. 커리어
3.1. 서울 삼성 썬더스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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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1기 시절.
다행히 드래프트에서는 어차피 방성윤을 빼면 인재가 없다시피하던[3] 2005년 드래프트라서 2라운드로 밀렸지만, 프로에 갈 수는 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했지만, 첫 해는 걍 벤치의 머리수 채우는 정도.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군대로 달려가서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부터 해결했다.
제대 후, 김동욱은 과거 부상 후유증도 털어냈고, 자신감도 얻어 완전히 달라진 선수로 돌아왔다. 2008-09 시즌부터 팀의 주축 식스 맨으로 활약[4] 하더니, 2010-11 시즌에는 이규섭을 밀어내고 주전 포워드로 올라서서 맹활약했다. 생애 첫 두 자리 수 평균 득점에도 성공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그 해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1-12 시즌에도 삼성의 주전 포워드로 활약하는가 싶었는데, 삼성이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양 오리온스와 오랜 트러블이 있던 김승현을 데려오기 위해 김동욱을 내줬다. 결국 이 트레이드로 김동욱은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김동욱 자신에게는 더 도움이 되었다. 출전 시간도 더 늘었고, 최진수, 크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공포의 포워드 농구를 구사하며, 오리온스가 시즌 후반 막강 고추가루 부대로 변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오리온스와 연봉 4억 5000만원 5년 계약하며 FA대박을 터뜨렸다.
3.2.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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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시절.
2012-13 시즌에 김동욱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서 시즌 내내 제 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고, 새로 영입된 전태풍과의 호흡도 전혀 맞지 않았다. 비록 오리온스가 6강 PO에 5위로 다시 진출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김동욱의 활약상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이때부터 돼동욱이란 별명이 붙으면서 먹튀에 거품이라고 까이는중. 김승현에 이은 역대 두번째 먹튀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3-14 시즌에도 추일승 감독의 무한 신임 아래에서 열심히 삽을 뜨던중, 12월 6일 삼성 썬더스 원정경기에서 욕설을 날려 파문이 일었다. 이 때문에 김승현은 인터뷰에서 기분이 나빴고 예의를 차리라고 말했고, 이 덕분에 김동욱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라갔다. 그 후 네티즌들의 비난을 엄청나게 받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서정환 기자가 팀내에서 불화가 있고 팀원에게 막 뭐라하고 그로 인해 불만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더욱 까이는 중이다. 그 전에 이미 주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이번 사건을 여파로 "달라지겠다"라고 하였고 실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2013년 12월 1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과의 실랑이로 구설수에 올랐다. 영상을 보면 김동욱이 의도적으로 포웰에게 바디체크를 한 이후 포웰의 손을 잡아당겼고, 포웰이 이를 뿌리치려 손을 휘둘렀을 때 그에 맞춰 플라핑 을 했다. 그러나 명불허전 KBL 심판들은 확실하지도 않은[5] 이 상황에서 포웰에게 파울을 주었고, 포웰은 '''퇴장'''을 당했다.[6] 그리고 경기는 한동안 아수라장에 빠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58:56 전자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만, 역시 기사 댓글란 전체는 김동욱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김동욱은 '피하려고 그렇게 했다.'는 되도 않는 언플로 팬들에게 분노를 초월한 헛웃음을 안겼다.
그 후, 그냥 추일승 감독의 양아들로만 남는가 했지만, 최근 무리한 슛을 줄이고, 시야가 넓은 모습으로 좋은 패스를 하는것과, 공격에서도 어느정도 활약을 보이면서 일단 불만이 수그러 들었다. 그러나 팀이 연승을 달리다가 연패에 빠지게 된 후 다시 변함없는 답답한 플레이를 보이며 욕을 먹고있다.
2014-15 시즌을 앞두고 부상까지 당했다. 덤으로 소속팀인 오리온스는 개막 8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했는데 김동욱이 돌아오자마자 DTD 테크를 타면서 승률이 5할대까지 떨어졌다. 김동욱 역시도 30%대의 야투율과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하는 중.
2015-16 시즌에는 '''2011-12 시즌을 방불케할 정도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오리온스의 초반 돌풍에 기여했다. 농구도사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가 합류한게 큰 득이 되었는데, 셋이서 뛰어난 패스워크와 움직임을 보이며 오리온스의 공격의 중추를 담당했고 수비나 포스트업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특히 헤인즈, 문태종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본인이 넓은 시야와 패스 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어 김동욱이 마침내 날개를 달게 되었다는 평이 많다. 이는 2011-12 시즌 때 뛰어난 농구센스를 지닌 당대 최고의 만능 플레이어 크리스 윌리엄스와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했던 최진수와 함께 뛰던 시절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1월 22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는 불운을 겪으면서, 부상 회복 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는 존재감이 옅었지만, 챔결 2차전에서 최강의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을 '''단 14점'''[7] 으로 묶어버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도 에밋을 2쿼터 무득점으로 완전 봉쇄하는것은 물론 버저비터 3점을 포함, 13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수비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공격 측면에서도 매치업 상대와 미스매치가 되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페인트존을 흔들어놓고 외곽으로 꿀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5차전에서 이 패턴이 파악당하고 4쿼터 막판 공격난조를 보이면서 접전끝에 패배했지만, 6차전에서는 5차전의 매치업 상대인 김지후를 상대로 이전까지 보여줬던 패턴과는 다르게 골밑득점을 적극적으로 실행하여 추승균 감독의 전략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날 2점슛 8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켜 총 23득점을 기록하였고, 조 잭슨과 더불어 챔피언결정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찬사를 받았다.[8] 그래도 FA 계약 이후 2015-16 시즌 이전까지의 삽질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눈부신 플레이들과 강렬한 임팩트를 챔피언결정전에 몰아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하와 멸칭에 가까웠던 별명인 '''마왕, 돼브론'''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2016-17 시즌에는 FA계약이 다가왔다는 것을 직감하듯 팀내에서 이상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BQ를 활용하여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과 더욱 정교해진 슈팅력을 보여주면서 돼브론의 전성기를 다시 구가해내고 있다. 2011-12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에 가장 근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무시할수는 없던 모양인지 과도한 출장시간으로 인해 몸에 과부하가 오고 말았다. 그 결과 4라운드 시작 시기에 어깨부상으로 2주정도 결장할 예정이다. 장재석과 최진수가 예상외로 잘해주고 있다지만, 공수의 핵심이자 국내 포워드 BQ 상위권의 두 포워드를 잃은 오리온은 kt에게도 일격을 당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후에도 잔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있지만, 높은 BQ를 바탕으로 고양 오리온이 선두권 싸움에 참여하는데 수훈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팀은 장신 포워드들의 맹활약 덕분에 3월 3일자로 서울 삼성, 안양 KGC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또 어깨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PO 대부분 경기에서 결장했고, 이는 팀의 공격력 저하로 이어져 삼성에게 2승 3패로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3.3. 서울 삼성 썬더스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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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 3년간 보수총액 6억 3천만원에 계약하면서 5년 6개월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되었다.
다만 오리온 팬들을 중심으로 김동욱이 삼성시절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올해 나이가 37인데다 15~17 두 시즌동안 꽤나 많은 시간을 출장하여 16-17에는 부상으로 결장하는 때가 많았기 때문에 스쿼드가 11~12 수준인 삼성에서 김동욱에게 쏠리는 부하가 심해질수밖에 없기 때문. 우승시즌인 15~16시즌처럼 김동욱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수준급 선수들이 전부 다 미쳐서 만들어낸 우승이라 팀원들의 공격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김동욱의 경기력이 발휘되는 시즌이 많았다. 삼성의 선수층을 보면 문태영과 커밍스, 라틀리프를 빼면 공격툴이 없다시피한데다 국내 선수들이 바닥을 긁는 BQ로 유명하기 때문에 먹튀까진 아니더라도 기대에 못미치는 스탯이 나올거란 예상이 많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만능 포워드의 역할을 아주 차고 넘치게 수행해주고 있다. 10월 27일 기준 3점슛 성공률이 50%에 육박하며, 경기당 성공 수도 2.5개에 근접하는 등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
3.3.1. 2017-18 시즌
연습 경기와 슈퍼 8 때에는 삼성의 공격을 조율하면서 3점 슛을 꽂아넣는 보조 경기 조율과 슈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10월 14일 안양 KGC에서의 개막전에서 11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스몰 포워드와 파워 포워드를 넘나들며 3점을 3개 성공했고, 오세근을 문태영과 함께 수비하면서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았다. 김태술의 리딩 부담을 줄여준 것은 덤.
이후에도 슛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끔 슛이 잘 안 터지는 날에는 패스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문태영과 함께 3-4번을 왔다갔다하면서 상대 빅맨을 수비하고 있다. 10월 27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함께 또 한 번 안드레 에밋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1월 1일 7연승을 달리던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는 1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삼성의 86-65 대승을 이끌었다. SK 격파의 선봉장 라틀리프에게 가장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주며 삼성 팀 어시스트 30개(!)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물론 위 항목에서도 나왔듯이 나이가 나이다보니 잔부상이 늘어나기 시작해 결장하는 빈도도 늘었다. 그렇게 김동욱이 결장하니 희정이 형도 없고 동섭이도 없는 삼성은 라틀 GO만 줄기차게 시도하다 저득점 경기로 패배하는 양상이 줄기차게 나오고 있다.
이후 김동욱이 복귀한 뒤 삼성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4연승과 함께 5할승률에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휴식기 이후 3연승 기간 동안 말그대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포인트 가드 못지않는 어시스트와 더불어 임동섭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정확한 외곽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다. 한 DB팬의 어린 딸이 응원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하는 김동욱을 보고는 "김동욱 재수없어..."(...)라고 말하며 울었다는 일화[9] 가 알려질 정도로 그의 퍼포먼스가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그러나 이후 나이가 나이다 보니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건지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김동욱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포워드진이 초토화되다 보니 김동욱의 대안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풀타임을 굴리기에 적당한 나이도 아닌데다 르브론의 피지컬이 아니면서 르브론의 역할을 요구받았기 때문에 그에게 쏠리는 부하가 심해져 탈이 났다고 보는 편이 나을듯.
3.3.2. 2018-19 시즌
노쇠화가 더 심해졌는지 계속해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곽슛도 지난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많이 약해졌다.
부상 복귀후에 무득점 침묵하면서 많이 욕먹다가 가까스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또다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다음시즌을 기다리게 되었다...
3.3.3. 2019-20 시즌
지난시즌 부진과 부상 여파로 이번시즌 연봉협상에서 50프로 삭감된 2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이상민 감독이 밝힌 바로는 1번 카드로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완전히 노쇠화가 와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문태영과는 다르게 그래도 베테랑으로써 제몫을 하고 있는 중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리딩능력을 발휘하거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을 적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팀에서 필요한 존재라는게 대다수의 평.
시즌이 종료되면서 FA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후 삼성과 1년간 보수 총액 1억 5천만원에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팀에 남게 되었다. 같은 포지션의 노장인 문태영이 팀을 떠나서 미아신세로 결국 반 강제 은퇴수순을 밟게 된것을 생각하면...
3.3.4. 2020-21 시즌
시즌을 앞두고 주장직에 재신임 되었다. 문태영이 팀을 떠나면서 팀에서 가장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
팀이 위기일때마다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포나 천금같은 어시스트를 선보이면서 팀을 구해내고 있다. 삼성 포인트가드들보다 훨씬 낫다는게 대체적인 반응.
4. 플레이 스타일
전성기를 맞은 김동욱의 장점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3점슛도 괜찮은 편이고 , 무엇보다 골밑에서 힘이 좋아서 어지간한 선수들과 1:1 승부가 가능하다. 공격에 있어서는 붙으면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 1:1[10] 이나 돌파, 떨어지면 중장거리 슛, 거기에 공없을시 움직임까지 좋아 상대팀에서 막기 까다로운 정상급 포워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볼을 끌면서 공격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간결한 움직임으로 개인 공격을 펼치는 몇안되는 선수. 한편 개인의 공격력뿐 아니라 대학선배 현주엽에 이어 포인트 포워드라 불릴 정도로 좋은 패싱력을 통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가드진의 볼배급 문제도 보완해주고 있는데, 적어도 패싱만 놓고 보면 현재 리그내 국내 포워드 선수들중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될듯. 수비에 있어서는 3번부터 5번까지 모두 맡을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다소 작은 키지만 거구의 센터와도 결코 밀리지 않는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바운드 및 팀 전체적인 수비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피드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패싱루트를 읽는 능력도 뛰어나서 경기당 스틸도 적지 않은 편.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11-12 시즌 윤호영과 더불어 KBL의 정상급 스몰 포워드 반열에 올랐었다.
그러나 FA계약 이후 위의 설명이 거짓말로 들릴 정도로 추락했고 팬들 사이에서 평가도 최악을 달리다가, 마침내 2015-16 시즌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 번 꽃피우는 데 성공하여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당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매 경기 공수 양면에서 MVP급 활약을 선보이며 농구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런 와중에 이현민이 이적하고 조 잭슨과의 재계약에 실패하여 남은 포가가 정재홍밖에 남지않자 고양 팬들 사이에서는 이구동성으로 김동욱이 1번 봐야겠네 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실제로 2016-17 시즌 중 경기 막판 클러치 타임때 가드 없이 김동욱이 볼배급을 하는 상황이 보이기도 한다.
2015-16 시즌부터 조 잭슨, 오데리언 바셋 등 외국인 포인트 가드가 나올 때 2번 포지션으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위에서 설명한 장점들 때문에 수비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김동욱을 상대로 미스매치를 내지 않을 수 있는 동포지션의 선수가 '''이정현, 조성민밖에 없다.''' 심지어 국내에는 아직까지 김동욱의 유일한 단점인 느린 순간가속과 높지 않은 점프력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매치업 상대가 이정현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김동욱이 넓은 수비 스펙트럼을 가지고도 공수마진이 플러스를 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러한 점 덕분에 정통센터가 없는 농구를 하고 있어도 오리온은 상위권 전력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2017-18 시즌 삼성으로 이적 후에는 수비 시에는 3~4번을 맡지만 공격에서는 2번~3번 역할 뿐만 아니라 포인트가드처럼 볼 배급을 해주고 있다. 특히, 리카르도 라틀리프나 마키스 커밍스에게 제공하는 랍패스/앨리웁 패스는 이번 시즌의 치트키로 불리고 있다.김동욱의 패싱 능력
은근히 저평가가 되고 있는 요소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그의 슈팅 능력이다. 슈팅 릴리즈가 굉장히 빠르고 그 성공률도 높다.[11] 어린 시절부터 손목힘을 꾸준하게 길러왔기도 하고, 높은 BQ를 이용해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하는 타이밍에 기습적으로 3점을 쏘아 넣거나, 죽은 볼을 장거리 3점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어 최근 김동욱의 주가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단점은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을 상대로 했을때 공수마진이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과 본인의 슈팅밸런스가 좋지 않으면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리온이 정통센터가 없는 스몰볼 위주의 농구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포인트 포워드를 맡는 경기에선 출장시간을 길게 가져가다보니 체력이 떨어져 경기 막판 턴오버가 나오는 장면이 많다.
또한 문서 전체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커리어동안 결장한 비율이 꽤 있다. 2013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이 거의 없으며 잔부상이 많아 한 개 라운드 정도의 경기에서 결장하고 있다. 삼성 2기 시절에는 포워드진이 초토화되다보니 노인학대(...) 수준으로 굴려지고 있지만 STC 덕분에 라운드당 1~2경기 정도 결장하긴 하나 그래도 꼴지 추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5. 인성 논란
2013년 12월 6일 김동욱의 비매너플레이에 항의하는 삼성 김승현에게 심한 욕설을 하여 큰 논란이 있었다. 김승현은 나이로는 3살, 학번으로는 4년 후배인 김동욱의 태도와 심한 욕설에 크게 분노했지만 경기 종료 후 김동욱의 사과를 받아주었다.
하지만 김승현이 팬 서비스 발언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으면서 '선배 대접 못 받을 만 하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6. 여담
- 오리온에서 작전타임을 부를 때 통역관이 김동욱 더러 JK라고 하는 모습이 가끔 있다.
- 시크한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달변이며 조리있는 인터뷰로 정평이 나 있다. [13]
[1] 때에 따라선 슈팅 가드로도 뛴다. 2015-16 시즌 체격의 우위와 뛰어난 패싱센스로 상대팀 슈팅 가드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였고, 특히 같은 슈팅 가드인 안드레 에밋을 틀어막으며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2] 여담으로 이 때, 그와 함께 고대로 가서 농구를 그만두기로 한 선수는 고대 입학 대신에 농구를 선택해서 2부 대학 출신의 프로농구 선수로 이름을 얻었다. 박상률이다.[3] 이 해 드래프트에서 김효범과 한상웅이라는 교포 선수가 전체 2,3번을 하던 시절이다.[4] 이 때 별명이 '함지훈 킬러'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점차 출전기회를 늘려갔다. 김동욱이 안준호 삼성 감독에게 함지훈, 방성윤 수비에 자신있으니 막아보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특히 0809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모비스전에서 함지훈을 묶어 업셋에 기여했다. 이 이야기는 본인이 1516시즌 오리온스 우승 직후 이뤄진 네이버 '바스켓카운트' 인터뷰에서 밝혔다.[5] 하필 이 경기 전날 SK-KCC전에서 애런 헤인즈-김민구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6] 더 코미디인 점은, 파울을 부른 후 유도훈 감독이 김동욱의 플라핑과 그 이전에 있었던 바디체크에 항의하자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다가 "무슨 말씀인진 알겠구요."라고 궁색하게 말했다는 것이다. [7] 에밋이 2016년 들어서 처음으로 20점 미만으로 묶인 경기였다.[8] 하지만 MVP는 6강 PO부터 상대 빅맨들을 막느라 온갖 개고생을 다했던 이승현에게 돌아갔다.[9] 네이버 바스켓카운트 2017년 11월 4일.[10] 오리온스에서는 슈팅가드를 맡는 비중이 늘면서 시도가 늘었다. 어지간한 가드로는 상대가 되지않는 피지컬이다보니...[11] 통산 3점슛 36.88%에 16-17 시즌 41.22%, 17-18 시즌은 3라운드 기준으로 무려 48%를 상회한다. 20-21시즌 4라운드 현재 46.1%로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다(...)[12]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안 좋은 건데 팀내에서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게 문제이다.[13] 극악의 BQ하면 생각나는 이 선수의 고교 졸업반 당시 GPA는 무려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