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종(신라)

 


1. 개요
2. 생애
3. 창작물


1. 개요


金孝宗 (879년에서 882년 사이[1] ~ ?)
신라 46대 문성왕의 후손인 방계 왕족이자 이름난 화랑이었다. 사후 아들인 김부가 신라 제56대 경순왕에 즉위하면서 왕으로 추존되었다.
아버지는 김관유, 동생으로는 고려 왕건장인이 되는 김억렴이 있다.

2. 생애


통일 신라 말기 화랑의 우두머리로, 효녀 지은 설화에서 어머니를 향한 지은의 효심에 감복하여 지은을 도와주고 그 미담이 진성여왕에게까지 전해져 그 인연으로 헌강왕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신라에서는 사위 자격으로 왕위를 잇는 경우가 제법 있었기 때문에, 헌강왕의 딸과 결혼한다는 것은 방계 왕족인 그가 왕위 계승권에 한결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했다. 효종의 부인은 나중에 아들 경순왕이 왕이 된 후 계아태후로 추존되었다. 이 설화는 신라가 슬슬 쇠락해가는 시대임에도 화랑의 의협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902년 효공왕시중#s-2이 되었다. 효공왕을 마지막으로 경문왕계 직계는 단절될 상황이었으므로 남아있는 김씨 왕족 중에서는 효종이 왕위 계승권자로 가장 가까워 보였으나, 효공왕 말년의 석연찮은 쿠데타 정황이 포착되고 이후 박씨신덕왕이 왕위을 잇게 된다.[2][3] 효공왕 시기 시중으로서 왕의 최측근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 때 정쟁에 휘말려 암살당했거나 늦어도 927년 이전에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측되며, 이후 후백제 왕 견훤이 서라벌에 쳐들어와 경애왕을 주살하고 효종의 아들 김부를 임금으로 세우니, 그가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었다. 이후 경순왕의 직계 조상이 추존될 때 신흥대왕(神興大王)으로 추존되었다.

3. 창작물


창작물에서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김효원이 열연했다.[4] 견훤의 공격에 맞서는 신라 대야성의 성주로 나오며, 신라 말의 마지막 화랑이자 명장격 인물로 나온다. 또한 왕건이 나주를 공략할 당시의 신라 각간으로 등장한다. 후삼국시대에 대야성에서 신라군이 견훤에 승리한 기록이 있고 당시 대야성주는 지대야군사의 직책을 가지고 있던 김효종의 형, 김억렴인데,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당시 유명 화랑이었던 효종이 대야성주라고 설정한 것이다. 이후 다른 창작물에서도 대야성 성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1] 계아공주와 결혼한 897년 당시 화랑이었는데, 화랑의 나이대는 주로 15세에서 18세에 분포하고 있다.[2] 시호에 공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과 기록상 효공왕의 왕권이 불안정했다는 점이 이 설의 주요 근거로 꼽힌다. 그리고 만약 쿠데타가 벌어졌다면 폐위 관련 기록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 과정에서 시해당했을 가능성도 추론해볼 수 있다. 물론 기록에는 없으니 순전히 추측의 영역일 뿐이지만.[3] 다만 신덕왕이 처음부터 박 씨였는지 조차 논란이 있다는 점을 보면 쿠데타를 섣불리 단정지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4] 참고로 아들인 경순왕 역의 신귀식보다 13세나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