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아베크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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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범행 당시 19세, 코지마 시게오)의 사진.
名古屋アベック殺人事件
1. 개요
2. 사건
3. 재판


1. 개요


1988년 일어난 일본의 엽기적 린치, 살인사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더불어 쇼와 최악의 살인사건으로 꼽히기도 했다. 나중에 뒤집히긴 했지만.
10대에게 1심에서 사형 판결을 언도한 흔치 않은 사건 중 하나. 아베크(avec)는 프랑스어로 남녀동반을 뜻한다. 참고로 90년대 한국에서는 카섹스를 하는 커플을 '아베크족'이라고 불렀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잦은 탓에 카섹스 유행은 사그러들었고, 그렇게 해서 2000년대 이후부터 사어화 되었다.

2. 사건


1988년 2월 22일, 남자 4, 여자 2의 6인조 10대들이 시너를 흡입하며 널부러져 있다가 그 중 한 명이 강도질을 하자고 꼬드겼다. 2대의 차에 나눠 타서 나고야로 간 이들은 2대의 승용차를 습격, 8만엔을 털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 다음엔 오오다카 녹지공원으로 갔다. 23일 오전 4시 반, 주차되어 있는 차 한 대를 발견하고 이 차를 습격, 미용사 노무라 아키요시(19)와 여자친구 스에마츠 스미요(20)를 폭행하고 여자인 스미요는 남자 3명이서 윤간했다.
얼굴이 들켰으니까 남자는 죽탕쳐버리고 여자는 팔아넘기자고 19세인 청년이 주장했고, 다들 동의하면서 노무라를 교살했다. 시체를 자기들 차 트렁크에 싣고 스미요를 납치해 도망갔다. 아침에 부숴진 차가 발견되자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24일, 일행은 차에 감금한 스미요를 어찌 할지 고민하다 죽이기로 한다.
27일 일행 중 2명이 체포됐고, 시체가 있는 곳을 자백해 시체를 찾을 수 있었다.

3. 재판


1989년 6월 나고야 지방재판소에서 주범 코지마에게 사형을, 그리고 다른 멤버는 형량순으로 무기징역, 17년, 13년을 선고하고 여자 멤버 2명에겐 5~10년의 부정기형을 내렸다. 이후 항소에서 1심 사형 판결을 파기하고 주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988년엔 또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이 벌어졌었기 때문에 이 두 사건이 이후 소년법 개정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