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 페키르
1. 개요
프랑스 국적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소속 축구선수이며 공격 1선과 2선을 두루 소화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제리계 프랑스인이다
2. 클럽 경력
리옹에서 알제리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페키르는 12살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클럽인 올랭피크 리옹 유스 팀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2년후인 2007년 실력 부족을 이유로 팀에서 방출되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페키르는 보앙벨랭을 거쳐 AS 생프리에서 프랑스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하여 프랑스 전 구단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결국 페키르는 2011년 자신을 내쫓았던 리옹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으며 2013년 1군으로 승격하였다.
2.1. 올랭피크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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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르는 2013년 7월 30일 리옹 1군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데뷔무대를 갖게 된다. 2013년 8월 28일 0-2로 패해 합계 0-4로 밀려 탈락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플레이오프전 후반 시작을 앞두고 야신 벤지아와 교체되었고, 이것이 페키르의 데뷔전이 되었다.
리그앙에서는 그로부터 4일 후에 에비앙과의 경기 때 첫 출전 및 풀타임을 소화하였다. 다만 이 때 팀은 1-2로 패. 2014년 4월 27일 4-1로 승리한 바스티아와의 홈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 이 때가 페키르의 첫 데뷔골이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골을 어시스트로 도왔던 때였다. 이 시즌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17번의 경기를 소화하였고 득점을 1골 기록하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의 활약을 높이 쳐 주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이후 불과 자신의 데뷔 2년차인 시기에 포텐이 터졌다.
14/15시즌 라카제트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이 시즌에 34경기 13골 9도움이라는 성적으로 2015년 5월 17일에 리게앙 올해의 신인 선수까지 선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에 물론 세계 유수의 구단들이 당연히 이목을 돌릴 것은 당연지사였고, 맨유 및 아스날 등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그러나 7월 경 리옹과의 재계약으로 인해 그의 이적은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본인은 "만일 언젠가 때가 되어 이적한다면 해외 리그로 나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지만, 그 전에 리옹에 그 동안 받은 것을 다 갚고 떠날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고. 2015~16시즌에도 4경기 4골을 기록하여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으나...
2015~16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서 9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 출전한 뒤 전반 15분 만에 무릎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그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 최소 6개월을 결장하게 된다는 것. 심하면 시즌 아웃까지 고려할 수도 있다고... 가뜩이나 이번 해 프리 시즌에서의 행보가 그리 썩 좋지 못한 리옹에게 이번 상황에서의 부상은 그야말로 악재이며, 더군다나 아직 나이가 젊고 발전 가능성이 넘치는 선수에게 있어서 많은 축구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인 십자인대 파열은 앞으로의 선수 인생에 큰 파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여차저차하여 복귀한다 해도 예전같은 기량이 나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실제로, 복귀 이후 부터 16/17 시즌 전반기까지 페키르의 모습은 좋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16/17 시즌 후반기 들어서 페키르는 서서히 자신의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전 골은 바로 그가 얼마나 폼을 끌어올렸는지에 대한 증명. 다만, 십자인대 부상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윙어에서는 그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라카제트의 밑인 세컨톱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주장 막심 고날롱과 부주장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이적으로 리옹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리고 리그 11라운드까지 11골을 득점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11월 5일 리옹의 지역 라이벌인 AS 생테티엔과의 원정경기[2] 에서 후반 39분 본인의 두번째 골을 넣었을 때 골 세리모니로 생테티엔 팬들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이름과 등번호를 보여주는(...) 도발을 벌이는 바람에 [3] 분노한 생테티엔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가 난동을 벌이는 대형사고를 쳤다. 이 바람에 시위 진압용 경찰까지 투입하여 난동을 제압할 때까지 40여 분 간 경기가 중단되었다.[4]
최종라운드에서 데파이의 골을 도우며 총 23골 9도움을 기록, 리옹의 챔스 진출에 큰 힘을 실었다.
2018년 5월 중순부터 리버풀 FC로 이적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더니 6월 8일경 리옹이 리버풀과 기본 5500만, 최대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페키르가 주급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심지어 어떻게인지 페키르의 리버풀 입단 기념 인터뷰 영상의 사진까지 유출되었다. 그렇게 곧 오피셜이 뜰 전망이었는데...
이적 발표 예정일이 하루 늦어지더니 갑자기 리옹 공홈에 페키르는 팀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올라왔고 리버풀 출입 기자들 역시 이적이 취소되었다는 보도를 전했다. 원래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 특히 십자인대 부상 경력이 있는 무릎에 이상이 있어서라고 알려졌었으나, 나중에 당시 페키르의 에이전트가 밝히기로는, 불안요소는 있었어도 메디컬 테스트는 일단 성공했는데, 사인하기로 한 날 페키르의 매형이 뜬금없이 변호사와 같이 나타나 자신이 에이전트인 양 행동하며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하였고 페키르 역시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화가 난 리버풀이 이적을 취소하였다고.
이적시장이 끝나갈 즈음 첼시 FC가 약 6000만 파운드로 페키르를 노렸으나, 페키르가 UCL 진출에 실패한 첼시로의 이적을 거부해버리면서 18-19 시즌을 리옹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성사 직전이었던 이적이 엎어진 여파 탓에 동기부여를 잃은 페키르는 전 시즌보다 떨어진 폼을 보였다.
2019년 여름, 발렌시아와 나폴리가 페키르를 원했고 세비야의 단장 몬치도 끝까지 그를 설득했으나, 페키르는 이미 베티스와 얘기를 다 나눈 상태였기 때문에 베티스로 합류했다.# 심지어 베티스는 이미 다른 클럽들과 다르게 가족들까지 설득한 상태였다고.
'''193경기 69골 41도움'''
2.2.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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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3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 이적이 완료되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보너스(10m 유로) 포함 3000만 유로다. 당초에 등번호는 15번이었으나, 카마라사가 이적함으로써 공번이 된 8번 저리를 입게 되었다. 현재 17경기 5골 기록 중
2.2.1. 2019-20 시즌
'''2019-20시즌 33경기(선발 32경기) 7골 4도움'''
라리가: 32경기(31) 7골 4도움
코파 델 레이: 1경기 -
2.2.2. 2020-21 시즌
이번시즌은 좀처럼 좋을 플레이를 못보여주고있다.
전반기 엘체전 PK를 얻었으나 실축을했다.
라리가 23라운드 비야레알전 라울 알비올의 실수를 놓지지않고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말 오랫만에 필드골이였다.
3. 국가대표 경력
3월 26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교체되어 막판 16분을 출전하였다. 다만 팀은 1-3 패배했다. 6월 7일, 벨기에와의 친선전에서는 마티유 발부에나와 73분에 교체로 들어간 후 16분만에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팀은 역시 3-4로 패배.
그 이후에 위에서 서술한 대로 9월에 있었던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6개월 가량의 진단을 끊게 되었다. 향후 더욱 뛰어난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으던 터라 모두들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서,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16을 집에서 시청을 하여야 했다.
허나, 그 이후에 부상에서 재기한 뒤 리옹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승선을 하게 되었다.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그리즈만의 제1백업으로 늘 데샹에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4. 플레이 스타일
알제리 계열 2선 자원답게 뛰어난 패스 감각과 볼을 다루는 깔끔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선수. 키는 작지만 밸런스와 힘이 좋고 폭발력이 있어[5] 스피드와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드리블과 테크닉이 돋보였던 커리어 초창기에는 리베리, 아자르 같이 드리블러지만 플레이메이킹에 깊게 관여하는 윙어로 분류되었으나,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뛰어난 득점 감각과 오프더볼까지 겸비하고 있고 어시스트에도 능한 선수라 처진 스트라이커 및 최전방 공격수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성장 중이다. 수준급의 왼발을 보유하고 있고 왼발 하나로 드리블-패스-슈팅 세 개를 수준급 이상으로 해낼 수 있는 게 장점. 이런 장점들을 무기로 2014-15시즌 2선과 1선을 오기는 세컨톱/우측 인사이드 포워드로 뛰며 라카제트와의 환상적인 원투 펀치 콤보를 자랑하여 리옹을 2위로 견인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메시'''라는 찬사를 내리기도. 또한, 왼발의 슛팅 타이밍과 기술이 가히 예술과 같은 선수이다.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로마를 상대로 보여준 페키르의 골이 바로 페키르가 가진 재능을 제대로 보여준 골이자, 왜 그가 프랑스의 메시라고 불리우는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그나마 단점은 지나치게 왼발 위주의 플레이라고 해야 하나, 워낙 플레이 스타일이 깔끔한데다가 드리블링이나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정교해서 그러한 단점도 쉽게 커버친다. 파이널 써드에서 페키르의 드리블 능력은 아자르 & 메시, 로벤급은 아니지만 향후 그 정도 수준에 오를 수 있는 포텐을 보여준다. 그리고 약점인 오른발 사용도 많이 나아진 편이다.
참고로, 부상 전에는 선수 자체의 포텐으로 라카제트를 비롯한 모든 프랑스 리그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를 받던 선수였다. 다만 십자인대 부상이 워낙 심각해서 부상 복귀 후의 저돌성 및 활동량 하락으로 인한 불가피한 플레이스타일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자신감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악순환을 보이며 커리어에 하향세를 그리지 않겠냐는 시선이 많았지만, 복귀 이후 바뀐 플레이스타일 역시 부상 전 플레이스타일 만큼이나 파괴적이며, 2017년 현재 페키르에 대한 전망은 부상 전 페키르만큼이나 높다.
원체 스피드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긴 했으나 그에 의존하는 선수는 아니였고, 기술적인 돌파 및 플레이에 포인트를 두는 선수인지라 파이널 써드에서의 유려한 드리블과 플레이메이킹은 여전한데다가 패스의 정교함, 연계 플레이, 오프더볼, 판단력이 향상되어 세컨톱에 더더욱 알맞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피드가 떨어져 윙어로서 활용가치가 떨어진건 아쉽지만, 반대로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오가는 선수로서 활용가치가 올라갔다고 평할 수 있다. 오히려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패스의 질은 더더욱 향상되었고 시야도 넓어지며 중앙 미드필더로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열어 둔 것 또한 긍정적. 여러모로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14-15시즌 페키르는 10-11시즌까지의 다이아몬드 원석과도 같았던 메시처럼 저돌적인 돌파와 공격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센스를 살린 개인 기량 기반의 파괴적인 크랙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부상 이후 페키르는 현재 바르셀로나 4-4-2 시스템에 세컨톱으로 정착한 메시처럼 무리하게 개인 기량을 뽐내기보다는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스탯을 전부 A급 언저리로 보여주는 자신의 특성을 살려 전술적 움직임, 팀 플레이, 효율적인 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자신의 개인 기량을 필요 시에 폭발시키는 완숙된 2선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심지어 두 선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비슷하며, 소화하기 어렵다는 펄스 나인 역할도 둘 다 소화 가능한 선수들이다. 물론 메시는 펄스 나인을 3년 간 소화했고, 페키르는 리옹이 변칙적인 전술을 활용할 때나 펄스 나인을 소화하긴 하지만.
5. 기록
5.1. 대회 기록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2015~)
- FIFA 월드컵: 2018
5.2. 개인 수상
- 리그 1 올해의 영 플레이어: 2014-15
- 리그 1 올해의 팀: 2014-15, 2017-18
- 리그 1 이달의 선수: 2017.10
- 레지옹 도뇌르 훈장 5등급 슈발리에: 2018
6. 여담
- U-21 프랑스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이후에 2015년 3월 프랑스 국대에 본격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알제리계이기 때문에 혈통에 따라 2015년 3월에 오만과 카타르와의 친선전을 앞둔 알제리 국가대표팀 차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본인은 14~15시즌에서의 환상적인 활약을 하고 난 이후 알제리 대표팀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해놓고서는 이후에 브라질과 덴마크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알제리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절했다... 결론은 통수를 쳤다는 거다. 알제리계이기 때문에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항상 부르지 않는다.
- 남동생으로 야신 페키르가 있는데, 1997년생이며 올랭피크 리옹 유스팀에서 뛰었었다. 클롭이 페키르를 영입을 시도했을 때 내건 조건 중에 하나가 야신과 함께 리버풀로 영입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6] 베티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동생인 야신도 같이 베티스로 이적했다.
[1] 2018년 FIFA 월드컵 수훈,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Légion d'Honneur Chevalier[2] 이날 경기는 리옹이 생테티엔을 5-0으로 대파했다.[3] 눈치챈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이는 2016/17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리오넬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 팬들을 도발하기 의해 처음 선보인 세레머니다[4] 왜 난동을 부릴 정도로 생테티엔 팬들이 발광을 했냐면 리옹과 생테티엔은 지역 라이벌이자 철천지원수 관계인데다 생프리에서 유망주로 떠오르던 페키르를 가장 적극적으로 노린 팀이 생테티엔이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부터 리옹의 서포터로 자란 페키르가 생테티엔의 오퍼를 무시하고 리옹으로 갔기 때문에 페키르는 생테티엔 팬들한테 단단히 찍힌 상태였다. 근데 자기 구단을 엿먹이고 라이벌 팀으로 가서 찍힌 놈이 자기 홈구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기 팀을 박살내고 저런 도발을 하니(...)[5] 십자 인대 부상 이후에는 폭발력이 대폭 감소했다.[6] 나빌은 리버풀로, 야신은 리버풀 유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