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고양이
1. 개요
체리필터의 2집 타이틀 곡.
크라잉넛의 한경록이 작사했고, Koz가 편곡했다.
2. 상세
빠른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한 경쾌하고 캐치한 멜로디에 고양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흥겨운 멜로디와 보컬 조유진의 시원한 창법, 참신한 가사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2002년 당시 한일 월드컵으로 인한 열광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당시 가요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발라드와 사랑 노래들 사이에서 공전절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음악캠프 1위 후보에 든 곡이다.[1]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곡이지만 곡의 탄생은 뜻밖에 즉흥적이다. 2002년 1월 어느 날, '''낮잠을 자던''' 보컬리스트 조유진은 잠에서 깨며 여덟 소절의 멜로디를 떠올렸다. 그녀는 곧장 팀의 리더인 정우진의 음성 사서함에 멜로디를 남겼고, 그 날 밤 체리필터의 멤버들과 곡을 완성했다. 비슷한 일화로 롤링 스톤즈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가 유명하다. 가사는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조유진의 별명인 '고양이'를 소재로 작사했다. 곡의 처음 제목은 그냥 <고양이>였으나 제목이 밋밋하다고 생각해서 당시 멤버들의 말버릇인 '낭만'[2] 을 제목 앞에 붙여 지금의 제목이 만들어졌다.
흥겨운 멜로디와 사운드로 대중들에게는 '신이 나는 곡'으로 인식되지만, 가사의 내용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슬픈 도시', '한없이 밑으로만 가라앉고 있는데', '홀로 떠나가버린 깊고 슬픈 바다' 등의 가사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우울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조유진 역시 <낭만 고양이>에 대해 "신나게 들리지만, 사실은 외롭고 우울한 내면을 그리고 있는 시적인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02년 발매된 후 어언 2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체리필터 역시 '음악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준 정말 큰아들 같은 존재'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갖는 곡이기도 하다.#
3. 가사
4. 타가수 커버
4.1. 솔라&디스키
4.2.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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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소찬휘
5. 기타
- 체리필터의 공연에서는 대부분 앵콜곡으로 <낭만 고양이>를 부른다.
-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서 낭만 이회창이라는 노래를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
- 체리필터의 팬인 노경근씨가 고양이와 멤버들을 캐릭터로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선물했다.
- 한경록의 페이스북에 낭만 고양이의 작사노트 초고가 공개되었다. 초고에는 노래를 시작할 때 조유진이 야옹하는 부분이 있었다.
- 2015년 나는 가수다3에서 체리필터의 첫 경연곡으로 불렀으며 예상치 못한 최하위를 기록했다.
- 지학사 중학교 국어 3 교과서에 낭만 고양이의 가사가 나온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이영현의 특별 무대, 시베리아 반전세 이글루의 탈락곡, 이후에도 북바라북바북밥바 북치는 소녀가 2라운드 곡으로 불러서 총 세 번이나 불린 곡이다.
- 가면라이더 포제 한국어 더빙판 5화에서 겐타로가 노래방에 갔을때 이 노래가 잠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