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유

 


1. 개요
2. 특징
3. 캐스팅


1. 개요



MBC에서 1997년 5월 7일부터 1997년 10월 9일까지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드라마 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으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다.

2. 특징


1975년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시작되며 싸움질만 일삼으며 건달로 빈둥대다 깡패가 되는 진구(손창민)와 동생들 학비를 위해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애숙(이영애)가 중심이 되어 1970년대 당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취객의 행패로 위기에 처한 애숙을 진구가 싸움으로 구해주지만 티격태격하며 신경전으로 만남이 시작되다 연민과 동정심으로 버리며 사랑에 빠지는 케이스. 중간에 청각장애인인 여대생 정희와의 삼각관계도 이어지며, 손창민을 질투하여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끝수'로 열연한 정성모의 악역 연기도 볼 만하다.
1990년대 중반 CF 모델로 데뷔하여 '''산소같은 여자'''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본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기존의 여신 이미지를 깨고 억척스럽고 성깔있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서 화제가 되었다.[1] 이외에도 거의 할머니 나이인데 과거 남편의 폭행 때문에 안타깝게도 실성하여 어린아이처럼 구는 숙자를 연기한 '''중견배우 나문희의 연기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인 언니 숙희로 열연한 김영옥과의 콤비는 최고 수준이다. 한편 이 당시 진구 아버지의 역을 맡은 김무생옆 방송사 사극에서 전설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출연, 찌질하고 몰염치한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배우 김현주는 이 드라마에서 극중 술집 작부 춘심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정식 데뷔한다. 근데 극중에서 이름과 나이도 모른다고 하는 등 뭘 물어봐도 "몰라"라고 대답만 해서 극중 이름이 '''몰라'''로 나온다(...) 한편, 이 작품은 당초 사랑한다면 후속으로 기획되었으나 KBS가 첫사랑 후속으로 기획된 폭풍 속으로가 갑작스럽게 월화 미니시리즈로 변경되어 일종의 서민 드라마인 파랑새는 있다를 대체 편성하자 미망 후속 수목극으로 변경되었다. 이와 함께, 이영애가 맡았던 정애숙 역은 원래 김혜수였다. 아울러, 매회 폭력장면이 등장하여 폭력성을 조장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3. 캐스팅


박진구(손창민) : 주인공. 가방끈도 짧고 전과자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서 깡패 일을 한다.
정애숙(이영애) : 손언니 밑에서 일하는 술집 작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술집에 들어갔다. 진구를 좋아한다.
김광팔(김호진) : 진구와 단짝인 깡패. 진구에 비해서 어리숙하고 세상 물정도 제대로 모르면서 나대는 건 좋아한다.
진구 모(고두심) : 남편 때문에 속 썩이는 진구 어머니. 진구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2]
박성달(김무생) : 진구 아버지. 사고만 치고 다니는 모든 일의 원흉. 심지어 자식이 의료사고로 죽은 뒤 병원에서 받은 배상금을 탕진한다. 그래도 결말에서 개과천선한다.
손미나(손언니)(윤여정) : 마포에서 허름한 술집을 하는 마담. 애숙과 명화를 데리고 있으며 진구와 광팔도 잘 챙겨준다.
명화(강성연) : 꼬마 작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피해 가출해서 술집에 취직했다. 광팔을 좋아하지만 외면당한다. 후에 광팔이와 결혼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며 돼지농장을 하면서 철이 든거 같다.
춘심(김현주) : 원래 요정에 있었는데 진구 아버지로 인해 손언니 밑으로 들어가게 됐다. 뭘 물어봐도 '몰라'라고만 대답하는 바람에 이름도 '몰라'가 되었다(...)
이정희(이민영) : 의사 아버지를 둔 대학생. 청각장애가 있다. 봉변당할 뻔 한 것을 진구가 구해주며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숙희(김영옥) : 욕쟁이 할머니. 엄청난 구두쇠라서 돈을 장판 밑에 숨겨두었는데 숙자 때문에 다 태워먹었다(...) 숙자를 구박하지만 그 누구보다 숙자를 진심으로 아낀다.
김숙자(나문희) : 숙희의 동생. 남편의 폭행으로 아이를 잃은 충격에 실성해서 아이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게 되었다. 결말에서 회복한다.
끝수(정성모) : 마포 깡패. 애숙을 좋아해서 치근덕댄다. 진구와 협력관계였다가 배신한다. 마찬가지로 인간말종이다.
서울의원 원장(이정길) : 서울의원 원장. 정희의 아버지. 과거 박진구의 막내동생을 의료사고로 죽게 해서 심심하면 박진구에게 멱살잡힌다.
배 간호사(이보희) : 정희의 이모로 서울의원에서 일한다. 이 드라마에서 악녀이자 인간말종이다.
금니 이씨(장용) : 박성달과 손언니와 함께 어릴 때 친구이지만, 박성달에게는 매번 놀림을 당하며, 손언니에게는 줏대있게 행동하라며 지적과 충고를 받는다. 그래도 셋이 같이 있는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는 가장 무난하다. 뒤늦게 만난 한 여사를 사랑하며, 그녀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한 여사(금보라) : 예쁘장한 외모로 금니 이씨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나, 영화계로 진출하고 싶은 욕망에 사이비 제작자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진녀 (이종미) : 박성달의 막내딸이자 박진구의 동생. 동생 진일이를 엄청 아끼고 할 말 다 할줄 아는 소녀이다.
진일 (신주호) : 박성달의 막내아들이자 박진구의 막내동생. 누나 진녀를 잘 따르고 숙자를 좋아한다.
양순 (한유정) : 김숙희 며느리이자 서용국의 아내. 악녀 2이자 인간말종. 숙자를 무지막지하게 괴롭히지만 후에 숙자에게 역관광 당한다. 집문서를 훔치려다 시어머니 김숙희한테 머리 뜯기며 쫒겨난다. 집문서를 숙자에게 돌려주고 자신이 벌 받고 있음에 불구하고 숙자가 오히려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자 괴롭혔던 미안한 마음에 숙자에게 사과한다. 2년후 개과천선하여 시어머니 김숙희와 이모 김숙자를 모시고 귀농한다.
박진숙 (이상숙) - 주인공 박진구의 누나로 오래 전에 가출했다.
명화 모 (서권순) - 명화가 임신 중[3]이라는 사실을 손 마담에게 듣고 36회에 두부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직접 손 마담이 운영하는 미인계로 찾아온다. 대략적으로 딸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는 철딱서니가 없는 어머니로 남편의 화가 두려워 잠시 손 마담과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명화 부 (국정환) - 집안은 꽤 있는 집이나 가부장적이고 의처증이 있는 폭력적인 아버지다.

[1] CF 산소 같은 여자로 화제를 모았다가 드라마로 데뷔한 이후 연기력 부족으로 상당히 까였는데, 이 드라마로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을 들었다.[2] 용역깡패들의 부지싸움에 휘말리다 머리를 크게 다치기도 한다. 그 당시에도 정말 경악할만한 클로즈업 장면.[3] 사실 임신이 아니라 기생충이 있었다는 사실이 37화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