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지오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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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EO CD
ネオジオCD
1. 개요
2. 사양
2.1. 네오지오 CD-Z
3. 무지막지한 로딩
4. 이식 특징
5. 네오지오 CD 전용 게임 일람
6. 기타


1. 개요


순수 카트리지로 제작된 네오지오의 소프트 가격들이 터무니없이 비쌌는지라 소프트 가격의 절감, MVS의 이식도 개선, 신규 소비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SNK에서 출시한 가정용 콘솔이다. 일본에는 1994년 9월 9일에 ¥49,800으로 출시됐고, 북미에는 1995년 10월에 $399로 출시됐다. 게임당 3만엔 대, 300달러대이던 네오지오 롬 카트리지와 다르게 네오지오 CD의 CD케이스 가격은 일본 시장에서 7천엔 대, 북미 시장에서 49~79달러 대로 저렴했다. 그 덕에 1997년 3월까지 57만 대를 판매했고, 그 가운데 45만 대가 일본에 팔렸다.

2. 사양


CPU
모토로라 68000 16비트 12MHz
GPU
SNK 비디오 칩셋 (64KB 비디오 램 탑재)
사운드 프로세서
자이로그 Z80A 8비트 4MHz(64KB 램 탑재)
사운드 칩
야마하 YM2610, 15채널 (1MB 램 탑재)
RAM
프로그램 2MB (CPU에서 사용), 그래픽 메모리 4MB, 사운드 샘플 1MB등 총 7MB
스프라이트 성능
384개/화면, 96개/스캔 라인
사용매체
'''1배속''' CD-ROM
컨트롤러 단자
2개
기본적으로 네오지오에 CD-ROM 드라이브와 접근 가능한 펌웨어를 장착하고, MVS/네오지오 등의 소프트웨어에 들어가 있는 롬을 일정 용량의 램으로 대체한 형태. 다만 네오지오는 특성상 당대 아케이드 기판의 가까운 설계로, 해당 설계에서 보여지는 전용 프로세서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용 롬(스프라이트나 사운드 등)의 특성[1]을 CD-ROM 기기에 적용하기 위해 해당 데이터용 램을 CPU와 전용 프로세서 중 한쪽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램 버스 중간에 스위칭용 칩을 연결하는 식으로 설계하였다. 로딩할 때는 CPU에서 접근하게, 실제 게임 플레이때는 전용 프로세서에서 접근하게 스위칭하는 식.
스틱이 기본으로 포함된 AES와 달리 조이패드가 기본 사양이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인듯. 이 조이패드의 방향키는 다른 게임기와 달리 현재의 아날로그 스틱과 유사한 느낌인데, 돌리고 비비는 커맨드가 많은 2D 격투게임에 알맞은지라 호평을 꽤 받았다. 나중에 PS2, PS3용으로 복각판이 나왔을 정도였다.
비싼 오리지널 네오지오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을 계기가 될거라 생각했지만 소프트의 가격이 저렴해져도 상당히 비싼 본체의 가격이나 이후 드러나는 '''로딩이 문제''' 그리고 조금 부족해도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작이 나오는 바람에 찾을 이유가 없었고 구판인 네오지오보다 먼저 게임시장에서 도태했다. 네오지오와 네오지오 CD와의 관계는 아타리 2600아타리 5200와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AES의 마지막 소프트가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인데, 네오지오 CD의 마지막 소프트는 KOF 99. 무려 5년이나 차이가 났다.
스펙 자체는 MVS, AES보다 뛰어난 수준이므로, 드림캐스트 발매 전에는 모든 기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식도를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열화이식된 플스판도 다들 만족하며 즐겼고 별도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새턴판은 준수한 이식도로 아케이드판과 거의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에 구태여 네오지오 CD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2.1. 네오지오 CD-Z


1995년 12월 29일에 슬림해지고 2배속 드라이브를 장착한 네오지오 CD-Z를 내놓았다. 확실히 2배속이라 읽기 속도가 분명한 차이는 생겼으나 당시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과 다르게 네오지오 CD의 게임은 대부분 데이터 트랙과 CD-DA 트랙이 같이 존재하는 혼합 모드로 구성됐는데, 데이터 트랙이 CD의 규격상 읽기 속도가 느린 안쪽에 기록했던 반면, 최대 읽기 속도를 낼 수 있는 CD의 바깥쪽에 CD-DA 트랙을 기록해 버리는 바람에 느린 부분에서는 여전히 느렸다.[2]

3. 무지막지한 로딩



악명 높은 네오지오 CD의 로딩 예시 동영상.

MVS vs Neo Geo CDZ vs. Neo Geo CD

월화의 검사 2 NCD판. '''로딩''' - 메뉴 - '''로딩''' - 캐릭터 셀렉트 - '''로딩''' - 대전 캐릭터&스테이지 소개 - '''로딩''' - 캐릭터 등장 - '''암전 후 로딩''' - 전투라는 엽기적인 과정으로 전투 시작까지 무려 3분이 소요된다. 양측 캐릭터의 인트로 직후 암전과 추가 로딩이 압권.
1배속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바람에 로딩메가 CD와 맞먹을 만큼 느리다. CD-ROM의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려서 분통이 터질 지경.
같은 세대 CD의 게임기들과는 달리 도합 7MB(56Mbit)라는 어마어마한 메모리를 탑재했는데, 이는 네오지오 게임의 용량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조치였다. 현재 시점에서는 코웃음이 나올만한 용량이지만, 당시에 2D 게임의 끝판왕 취급을 받은 세가 새턴의 총 메모리 용량인 4.5MB가 네오지오 CD의 그래픽 메모리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시절에 SNK에서는 모자라는 기판의 성능을 이미 용량빨로 메꾸고 있었으므로 어느 정도는 미래에 대비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CD-ROM 데이터 포맷과 프로세서의 한계 등 네오지오 CD 자체의 설계가 CD-ROM 과는 매우 맞지 않았기 때문에 메모리가 아무리 많다고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큰 메모리 + 불러와야 할 압축되지 않은 대용량 RAW 데이터 + 매우 느린 1배속 CD-ROM 드라이브[3]가 나쁜 시너지를 일으켜 로딩 시간 역시 어마어마하게 길다. 특히 대전 격투 게임은 그 특성상 플레이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수시로 로딩을 해야 하기에 유저가 느끼는 체감 로딩은 더욱 길 수밖에 없다. 초기에야 아랑전설월드 히어로즈처럼 '''데이터를 메모리에 몽땅 올려놓고 카트리지판처럼 즐기거나''' 한 번의 로딩으로 6명의 데이터를 모두 읽어들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같은 게임도 있으나, 뒤로 갈수록 이 대용량 메모리에도 한계가 찾아와 월화의 검사 2쯤 되면 위 영상과 같은 어마어마한 로딩 세례에 더해 프레임과 승리포즈마저 삭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4. 이식 특징


거의 업소용 게임을 그대로 이식한 AES와는 달리 CD음원을 이용한 AST를 비롯해 몇몇 추가 요소가 들어가는 게임이 많고, 이 시기 SNK의 가정용 이식작은 모두 CD판을 베이스로 두었다. 하지만 98년도 전반까지에 출시한 게임의 이식도[4]는 네오지오CD = 세가 새턴[5] > 플레이스테이션 순으로 현저히 떨어져 갔고, 추가 요소의 양은 이식도에 반비례해서 늘어만 갔다. KOF 97로 예를 들면, 네오지오 CD판에선 AST, 아트 갤러리, 데모 셀렉트가 전부인데, 새턴판에는 이에 더해 연습 모드가 있고, 연습 모드 한정이지만 오로치를 사용할 수 있다. 플스판은 새턴판을 베이스로, 숨겨진 캐릭터의 선택 커맨드가 간단하고, 오로치를 대전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오로치에게 앉는 등의 모션을 추가해 제대로 된 캐릭터로 나오며 또 갤러리 모드도 더욱 보강되었다.
특히 AST는 전통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로딩을 새로 해야 하는 킹오파 시리즈에선 당연히 라운드마다 리셋될 수밖에 없고, 때문에 같은 곡을 시작지점만 달리 하여 2곡씩 넣어두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 성질 돋구는 점에선 도낀개낀이지만. AST를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듣고 싶다는 팬들의 소망은 결국 드림캐스트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9 에볼루션에서야 이루어졌다.

5. 네오지오 CD 전용 게임 일람


'네오지오 계열' 중 아케이드 MVS나 가정용 네오지오(롬팩)로 발매되지 않고 오로지 네오지오 CD로만 발매된 작품들의 일람. 다만 SNK 이외의 기기로는 발매된 작품들이 몇 있다.
  • 크로스 스워드 II(ADK, 1995년 5월 2일 발매) - ADK가 1991년에 네오지오 기판으로 냈던 1인칭 스타일의 액션 게임 '크로스 소드'의 후속작. 원래는 아케이드로도 가동 예정이었고 로케테스트도 진행되었으나 로케테스트 실적이 저조하여 아케이드/가정용 롬팩은 사장들이되었고, CD로만 발매되었다. 원래 1편의 아케이드판의 일본어 표기는 '크로스 소드(クロスソード)'였으나 1편이 네오지오 CD로 이식될 때 '크로스 스워드(クロススウォード)'로 표기 명칭이 바뀌었고 2도 이를 따라서 발매.
  • 대전 아이돌 마작 파이널 로망스 2(비디오 시스템, 1995년 8월 25일 발매) - 비디오 시스템에서 같은 해 발매한 아케이드( 기판은 MVS가 아닌 비디오 시스템 자체 기판이다)용 탈의 마작의 이식작. 네오지오 CD 이외에 세가 새턴3DO로도 이식되었다.
  • ADK 월드(ADK, 1995년 11월 10일 발매) - ADK의 IP들을 활용한 팬서비스형의 미니게임 및 데이터 모음집.
  • 네오지오 CD 스페셜(SNK, 1995년 12월 22일 발매) - 네오지오 CD로 발매된 몇 게임들(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아랑전설 3, 진 사무라이 스피리츠 하오마루 지옥변, 용호의 권 2, 득점왕 3, 톱 헌터)의 체험판 및 당시 발매된 게임들의 카탈로그, 몇몇 게임들의 발매 예고편 등이 포함된 일종의 체험판 소프트. 내비게이터로 3D로 모델링된 아사미야 아테나가 등장한다.
  • 밀어내기 진트릭(ADK, 1996년 3월 22일 발매) - 2인 대전 방식의 낙하물 퍼즐 게임.
  • 초철 브리킹거(사우르스, 1996년 9월 20일 발매) - 슈팅 게임으로, 원래 아케이드판이 로케테스트까지 진행되었으나 가동은 취소되었고 네오지오 CD로만 발매되었다. 다만 발매만 하지 않았지 롬팩 버전의 데이터는 아직 남아 있던 걸로 보이며, Wii 버추얼 콘솔에는 롬팩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 네오지오 컬렉션(SNK, 1997년 2월 14일 발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의 팬디스크.
  • 진설 사무라이 스피리츠 무사도열전(SNK, 1997년 6월 27일 발매) - 항목 참조.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으로도 발매되었다.

6. 기타


아주 가끔 가정용 네오지오 롬팩으로는 발매하지 않고 네오지오 CD로만 발매한 작품이 있다. 퍼즐보블이 대표적.
현대전자에서 OEM 형식으로 납품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에뮬레이터마다 다르지만, 로딩이 줄다 못해 아예 없는(...) 것도 있고, Neoraine처럼 로딩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으며, 파이널번과 MAME처럼 아예 '''로딩마저 재현하는''' 것도 있다.
기기 시작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 ↑↑↓↓←→←→↓←↑→↓↑↓C를 입력하면 저해상도로 쓰여진 'SNK NEOGEO' 글씨로 구동 화면이 바뀐다. 이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으며 네오지오 CD-Z에는 이 화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원을 넣은 뒤 ↖ + B를 누르고 있으면 메모리 테스트 화면이 나온다. 상하좌우 방향키를 모두 눌러주고 있으면 시스템 테스트 메뉴가 나오지만 패드를 분해하지 않는 이상 상하좌우를 동시에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의미가 없다.

네오지오 CD에도 SD카드 로더가 나왔다. 비교영상

[1] 극히 일부를 제외한 당대 거의 대부분의 아케이드 기판의 특성으로, 기본적으로 해당 데이터 롬들은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에 직결되어 있어 CPU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 CPU나 DMA 측에서 CD-ROM의 데이터를 읽어 해당 데이터의 메모리에 보내야 하는 CD-ROM 기기와는 기본적으론 맞지 않는 방식. 콘솔 쪽은 패미컴같은 극히 일부(패미컴도 기본은 직결 구조지만 램을 사용할 수 있는 등 훨씬 유연하다)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CPU에서 VRAM 등 메모리에 접근이 직간접적으로 용이하게 설계되어 있어 롬팩 시절에도 CPU나 DMA에서 데이터를 읽어 VRAM에 보내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었으며, CD-ROM을 채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2] 이는 PC 엔진, PC-FX메가 CD 등의 CD 게임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였고 이것이 체감 로딩을 느려지게 만든 원인이었다. 다만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 이후의 CD 게임은 1995년부터 CD-DA와 데이터 트랙을 1개의 CD에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멀티 세션에 대한 규격인 블루북이 등장하면서 혼합 모드 CD가 서서히 사라졌고, 그마저도 최대한 바깥쪽 트랙에 데이터를 위치 시키기 위해 안쪽 트랙에 더미 데이터를 집어넣는 등의 꼼수를 썼기 때문에 체감 로딩이 개선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3] 초당 약 150KB 정도. 단순 계산으로도 저 메모리를 모두 채우려면 약 48초 정도가 걸린다![4] 정확히 메탈슬러그 2 까지(네오CD 오리지널인 진설 사무라이 스피리츠 무사도열전은 제외). 그 뒤로 네오지오 기판에 기가 파워를 도입해서 나온 작품인 리얼 바웃 아랑전설 2, KOF 98, 월화의 검사 2을 비롯한 후반기 발매 타이틀부터는 로딩과 프레임 삭제가 더 심각해졌다. 리얼 바웃 아랑전설 스페셜KOF 97, 메탈슬러그 1, 메탈슬러그 2에서도 프레임 삭제가 조금 있긴 했지만 위에 쓰여진 기가 파워 도입 작품들과는 달리 최대한 티가 나지 않게 프레임을 삭제했기에 게임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5] 2D 게임의 끝판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완벽 이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함께 놓고 보면 새턴판에도 부족한 점이 보이는 편이다. 더구나 SNK 게임의 새턴판 이식작은 새턴판 내부의 기기 문제로 인해 사운드 문제와 사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고의적인 이식 실수 같은 게 꽤 있는 편. 오히려 플레이스테이션쪽이 이식 실수가 적은 편이다. 단 로딩이 세 개의 기종중 가장 적기 때문에 결과적인 평가는 네오지오 CD와 비등비등하다 봐도 될 듯. 일단 플스1이나 새턴판의 이식 기반은 아케이드판이 아닌 네오지오 CD판으로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네오지오 CD의 요소(세부 연출 변경 및 프레임 삭제, 추가 요소 등등)를 그대로 가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