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비
1. 개요
노래 그 자체 또는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들(가수, 작사, 작곡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보통 그 노래의 주제가 되는 지역 또는 해당 관계자(가수나 작사/작곡가)의 근거지에 세운다.
2. 가치
그저 잠시 유행하고 잊혀진 노래가 아닌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명곡이거나 최소한 그 곡이 히트함으로서 해당 국가/지역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을 한 곡이 아니라면 쉽게 노래비는 세워지지 않는다. 실제로 현재 세워지고 관리되고 있는 많은 노래비는 작사자나 작곡자, 가수가 그야말로 지역 레전드이거나 노래 자체가 해당 지역을 떠올릴 때 대표 키워드가 될 정도의 명곡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꼭 흘러간 노래만 노래비를 세우는 것은 아니라서 2010년대의 노래인 진성의 '안동역에서'는 트로트 팬들에게 안동시와 안동역의 이름을 강하게 각인하는 데 성공하여 발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안동역에 그 노래비가 세워졌다.
다만 모든 노래비가 정말 노래나 가수가 넘사벽이어서 세워지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인 목적을 띠어 정권 홍보 목적의 노래 또는 권력층의 입김을 받아 세워지는 노래비도 있다. 이런 노래비는 군사정권 시기에 세워진 것이 대표적인데, 이 경우 정권이나 사회가 바뀌면 해당 노래비는 철거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외에도 동요 노래비는 어린이들의 정서함양 목적으로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설치하고, 대한민국에 세워진 노래비 가운데 이러한 동요 노래비의 비중은 적지 안호다.
3. 내용
노래비에는 보통 노래의 제목과 가사, 작사자 및 작곡자, 가수의 이름이 적히고, 해당 노래의 배경같은 뒷 이야기가 함께 적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들 사항이 모든 노래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닌데, 저작자가 누구인지 불명인 노래도 있으며 안다고 해도 당사자 또는 그 유족이 노래비에 실리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대전 부르스같은 곡이 대표적인데, 원래 노래비 제작 당시에는 원곡의 가수인 안정애만 기재할 계획이었으나 원곡자가 해당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지금의 국민가요 반열에 오르게 한 조용필을 함께 기재할 것을 요구하면서 아예 가수가 누구인지 적지 않은 노래비를 만들게 되었다.
4. 나무위키에 수록된 노래의 노래비
여기서는 나무위키에 독립 문서로 기재된 노래의 노래비 위치를 기재한다.
- 광화문 연가 -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 돌아가는 삼각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삼각지교차로
- 돌아와요 부산항에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 목포의 눈물 -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산 기슭
- 빨간 마후라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 내
- 비내리는 고모령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망우공원 내
- 부산 갈매기 -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 등대 앞
- 서울의 찬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공원 내
- 소양강 처녀 - 강원도 춘천시 호반사거리 옆
- 신라의 달밤 - 경상북도 경주시 구정로터리 옆
- 울고 넘는 박달재 - 충청북도 제천시 박달재휴게소 내
- 연안부두 - 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친수공원 내
- 임을 위한 행진곡 -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당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