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혐오

 

1. 개요
2. 발생
3. 원인
4. 위험성
5. 기타
6. 관련문서


1. 개요


노인혐오는 말 그대로 '노인층에 대한 혐오'를 뜻한다. 2010년대 중반에 ○○혐오 같은 신조어들이 만들어지면서 같이 만들어졌다.

2. 발생


사실 이런 현상은 시대와 국가, 그리고 사회 환경이 달라도 늘 있어왔던 현실이다. 즉 지금의 혐오 대상인 노년층도 과거에는 청년층이였고 자신들의 윗세대인 당시 노년층들과 갈등을 겪었었다. 이러한 구도는 사회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는 구세대 종교에 대항하여 일어난 신세대 종교가 나중에 구세대 종교가 되어서 또 다시 새로이 일어난 신세대 종교와 갈등을 빚거나, 정치적으로는 텅 빈 무법지대를 개척해나간 '선구자'들이였던 개척민들이 나중에 '원주민'이 되어 새로 유입된 인원들과 갈등을 겪는 등, '''갈등이 없었던 세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의 노인혐오 문제는 2000년대를 전후해서 본다면 유교 문화로 대표되는 구세대의 가치관을 가진 노인계층과 서방 세계에서 도입된 개인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신세대의 가치관이 대립하는 세대 갈등이다. 이는 주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흔하다. 쉽게 말해서, 옛 이야기의 단골 소재인 '지혜로운 노인' 클리셰가 동아시아사회에서는 더더욱 어려워진 것이자, 오히려 동아시아 사회에선 더욱 노인에 대한 인식이 백해무익한 존재들로 굳어진 것이다.[1] 사실상 소비만 해대고 생산능력은 전무한, 사회에 뭐 하나 도움이 안 되는 존재지만, 어쨋든 호의로 존중해주고 있을 뿐인데 그걸 권리로 착각하고 뭐라도 된 것처럼 떠들어대니 제일 일 많이 하고 공부 많이 하고 제일 희생 많이하는 청년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 노선에서 우파적 성향을 지닌 노인들과 좌파적 혹은 무당파(無黨波) 성향을 가진 청년 및 중년층의 정치적 성향 차이도 노인 혐오(혹은 노인층에서 있을 청년 혐오)를 만드는 큰 원인이 된다. 특히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역대 선거 역사상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났다. 그 후 이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가 국정농단사태 당시 박사모, 어버이연합, 엄마부대와 같은 주된 구성원이 노년층인 어용 정치단체의 등장 역시 이러한 혐오를 부추기며 청년 세대의 노인 혐오는 더욱 심해졌고 노인들을 비하하는 틀딱충이라는 신조어가 이 무렵부터 청년 세대에서 유행했다. 사실, 이러한 보혁 대립은 본래부터 세대가 변할 때마다 존재해온 세대갈등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문제는 그 중에서도 일부 노인계층 & 청년 및 중년 계층이 자신의 정치노선에 대한 강렬한 자부심과 상대편에 대한 혐오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 그러나 노인층에서도 진보권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젊은 층에서도 보수권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2] 그리고 '''진짜 진보 좌파적인 성향의 사람들(민주당 계열 지지와는 직접적인 관계 없음.)은 노인혐오 역시 다른 혐오와 마찬가지로 매우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 노인은 엄연히 사회적 약자이기도 하고 말이다.
사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이들이 노인혐오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보고 들은 게 있어 트라우마가 생겼거나 반대로 집밖의 노인들이 자기 조부모와 달리 혐오살 짓만 골라서 하는걸 보며 혐오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전자가 후자보다 많다.
하술할 내용들은 그 맥락에서 꼰대 항목 속의 내용과 상통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즉 꼰대 항목과 마찬가지로, 이 항목의 이유 중에는 정말로 납득이 갈만한 이유도 있지만, 적지 않은 수는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것이거나, 편견이거나, 심지어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내로남불에 해당되는 내용들도 있다.
'''노인혐오도 남성혐오여성혐오처럼 어디까지나 혐오인 만큼 정당화될 수는 없다.''' 특정 집단을 과도하게 일반화하고 감정적으로 증오를 표출하는 것은 혐오이며, 특정 집단의 행태에 대해 경향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비판이다. 이 둘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2020년 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면서 노인 혐오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트위터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었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을 좀처럼 하지 않는 일본에서 이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의 노인 부양 문제가 한계점을 넘었기에 노인 혐오가 표면화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만간 일본과 같은 고령화 사회 노선을 탈 대한민국은 일본에 비해 직설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훨씬 큰 갈등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3. 원인




4. 위험성


''' 늙어서 깨달으면 큰일 나! '''

'''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어요. '''

- 이어령

''' 노인은 불타는 도서관과 같다. '''

- 아프리카 격언

인간의 는 원래 카테고리화에 능하다. 진화 과정에서 터득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면서 어떤 현상을 효율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바로 물체들에서 보편적인 특성을 도출해 이를 카테고리 화하고, 새로 지각된 물체를 이미 정립된 카테고리와 비교를 하는 것이다. 가령 위에 열거된 부정적 사례의 노인이 있었다면 우리 뇌는 "노인"이라는 카테고리를 저런 특성과 결부 지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에너지 절약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3] 문제는 일부 사례를 더 큰 카테고리로 묶어내는 과정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 교양이 있는 노인도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 뇌는 그런 노인들마저 동일한 범주의 노인들로 단정 지어버리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노인 혐오가 갖는 위험성은 일부만을 보고 전체를 일반화하여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기 때문이다. 즉, 가장 크고 일반적인 위험성은 '''일반화'''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상대를 '혐오해도 되는 존재'로 받아들여 당연하다는 듯이 낮춰볼 위험성이 크다.
특히 상술된 문제점들을 노인들만의 것으로 좁히는 것은 대단히 편협한 시각이다. 이런 태도는 연령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 이는 연령으로 미루어 상대를 낮추어 볼 수 있는 위험의 소지가 다분하기에 이는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태도이며 노인 세대들이 살아온 낙후되고 열악했던 시대를 감안한다면 노인 세대가 보이는 비민주적이고 과격하며 다분히 몰상식해 보이는 행동들을 어느 정도는 참작해야 할 것이다. 노인이라는 이유로 이들 세대 전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와 비난을 일삼는 건 젊은 층이 그리 싫어하는 꼰대와 다를 바 없다.[4]
하지만 어디까지나 '노인 혐오'라고 일컫는 사람들의 주장들이 '다수가 아닌' 의견이라는 것이다. '노인 혐오'라는 단어 자체도 매우 논란이 많은데 절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은 결코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비하하거나 혐오하지 않는다. 이를 테면 여성혐오 같은 매우 애매한 형태의 표현도 사실 본래 음색은 '여성 공포증' 혹은 '여성 편견' 정도이듯 노인혐오라는 주장도 사실은 '노인 공포증' 혹은 '노인 경외', '노인 편견' 정도로만 표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상술한 문제들 중 남존여비 사상이나 아동 성범죄에 대해 범죄라는 인식조차 없는 것 등의 문제들은 실제로 노인들이 많이 저지르는 건 사실인 데다 노인 혐오의 원인에 있어 1순위이자 절반이 넘는 원인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노인 혐오가 혐오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점도 있는데 이 경우 특히 혐오당할 짓을 한적 없는 죄 없는 노인들이 일부 혐오받을 짓을 해온 개념 없는 노인들 때문에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조부모 밑에서 사람들 중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노인 혐오를 하는 것도 특징인데 이게 조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보고 들은 게 있어 노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거나 반대로 집 밖의 노인들이 자기 조부모와는 달리 혐오를 일으키는 짓만 골라서 하는 것을 보며 노인 혐오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중 후자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일부 무개념 노인들만 보고 모든 노인들을 똑같이 백해무익한 존재로만 보는 건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그 일부 무개념 노인들을 무턱대고 이해하라고 할 순 없는 노릇이기도 하며 전자의 경우 후자보다 많은데 이 역시 조부모를 이해하라고 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노인 혐오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5. 기타



6. 관련문서



[1] 서양으로 비유하자면, 몇백 년 전의 전근대 시절 사람들이 버젓이 살아서 자기네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젊은 사람들에게 간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사회가 빠르게 바뀌었다는 뜻이다.[2] 일베, 디시 등 우파 커뮤니티에서도 노인 혐오가 심한걸 보면 젊은층에게 노인 혐오는 좌우를 가리지않는 현상이다.[3] 우리 뇌의 1차적 목적은 신체 항상성의 유지와 생존 가능성의 극대화이다. 모든 물체를 개별적으로 일일이 분석하는 능력을 우리 조상들은 딱히 발달시킬 필요가 없었다.[4] 소위 '젊은 꼰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이 꼰대임을 자각하지 못하며, 기성세대 꼰대를 대단히 혐오한다는 점이다. 영락없는 동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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