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미야 쇼코

 

''''''니시미야 쇼코''' '''
西宮硝子
Shōko Nishim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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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1. 소개
2.1. 실청(失聽)의 수준
2.2. 발음과 목소리
3. 표정
4. 작중 행적
5. 주인공과의 관계
6. 성격에 대해
7. 미해석 수어 해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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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저와 이야기할 때는 이 노트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가 들리지 않아요."'''

만화 목소리의 형태의 여주인공. 극장판 성우는 하야미 사오리[1] / 공경은[2] / 렉시 마먼.
나이는 17세. 6월 7일생.혈액형은 B형. 스이몬 초등학교에 전학 왔다가 집단 따돌림을 당해 결국 특수학교로 전학했고,[3] 고등학생이 되어 과거 집단 따돌림 가해자였던 이시다 쇼야와 재회 하게 된다.

2. 청각장애인


정확히는 선천적 청각장애인이다.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태아 때 감염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되었다.[4] 훗날 초등학교 때 이시다 쇼야를 비롯한 주변 급우들에게 청각장애를 가지고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자'''.
쇼코의 아버지와 그 친가는 쇼코의 장애를 어머니인 야에코의 탓으로 돌렸고, 결국 "우리 집안에 '''저딴 건''' 필요없다."며 '''장애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 친가와의 마찰 끝에 부모가 이혼하여 한부모 가정에서 성장했다. 쇼코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에 관해서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아마 알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공식 팬북에서, 쇼코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작가가 답변했다. 그 이외의 다른 것들도 쇼코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쇼코가 꿈꾼 평범한 자기 자신과 그 주변을 보면, 아버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온다. 자신이 평범했다면, 가족들이 불행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쇼코의 자기혐오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
극장판에서는 이 설정이 생략된다. 분량조절 및 수위조절을 위해 없앴다고 보면 된다.

2.1. 실청(失聽)의 수준


양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 목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자동차 경적음 등의 소음이나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것도 듣지 못해서 생활에 불편함이 많다.[5] 그나마 남은 약간의 청력을 보정하기 위해 보청기를 사용하는데, 그 때문인지 귀를 기울이면 소리 자체를 감지할 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깔때기를 만들어서 귀에 소리를 지르는 장난을 치자, 흠칫 놀라기도 한다. 불꽃놀이를 볼 때도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감지하거나 진동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며, 무슨 소리인지를 감지할 수 있는 청력은 사실상 상실된 상태'''이다.
문제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쇼코를 본 아이들이 '''사실 다 들리는데, 안 들리는 척한다.'''고 멋대로 결론지은 후, 쇼코에 대한 괴롭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실제로 나는 귀머거리다의 작가 라일라가 2년간 당한 집단 괴롭힘도 이것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은 보청기만 끼면 귀가 잘 들리는 줄 안다, 그래서 난청 환자를 제외하고 청각장애인들도 보청기 끼면 귀가 들리는 줄 알고 일부러 못 들은 척하는 걸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우에노와 다시 만나기 이전에 쇼코가 병원을 찾아 청력 검진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때 쇼코가 침대에서 베개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 나온다.[6] 그 뒤로는 잘 관찰해보면 오른쪽 귀의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데[7] 오른쪽 귀의 청력을 보청기가 소용없을 정도로 거의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왼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한다.
51화에는 쇼코의 시점에서 듣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글자로 표현되는데 원어 기준으로 글자의 크기는 보통의 만화의 글자 크기보다 작고 절반이 지워진 모양이며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특정 자음 (한국 기준으로 치경음인 ㄷ,ㅅ,ㄴ,ㄹ) 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고도 난청+편측성 난청으로 인하여 왼쪽으로는 보청기의 도움을 받아서 일상 소리를 그나마 작게 듣지만 오른쪽 귀의 청력이 완전히 상실했기에 어음 구분 능력(명료도)이 상당히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서의 의사소통은 대부분 수어를 통해서 한다.[8] 입술 모양을 읽어 말을 알아듣는 독순술도 일부 가능하지만, 대화량이 많아지거나 여러사람이 말을 할 경우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작중에서 수어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은 주인공 쇼야, 동생 유즈루, 할머니, 옛 친구 사하라, 그리고 초등학교 선생 타케우치 정도로 얼마 없으며[9], 그 외에 수어를 모르는 사람과는 필담을 통해 대화를 나눈다.

2.2. 발음과 목소리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던 만큼 말하는 것 또한 상당히 서투르다. 발음을 배우려면 귀로 말을 반복해서 듣고 익히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들은 발음을 제대로 익히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실사례로 나는 귀머거리다의 작가인 만화가 라일라의 경우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중증, 그것도 선천적 청각장애인임에도 노력을 통해 말하는 법을 배워 건청인들과 말하며 의사소통을 하지만 이쪽이 오히려 극히 드문 사례이며,[10] 본인 또한 제대로 된 발음을 구사할 수 없다고 하였고, 그 때문에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고 한다.
그래도 어떤 글자가 어떤 음가를 갖는지 어느 정도 아는 것 같다. 가끔씩 입으로 직접 말을 하려고 시도할 때가 있는데 발음이 어눌하고 목소리도 부자연스럽다. 이는 원작보다 애니판에서 훨씬 더 와닿는데, 하야미 사오리의 열연으로 지나칠 정도로 훌륭하게 재현되었기 때문. 성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조차도 극찬하는 부분이다. 쇼코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에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고.[11][12]
그렇지만 간단한 말은 귀 기울여 들으면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할 수 있다.[13] 물론 어디까지나 간단한 문장일 경우의 이야기이며, 조금이라도 긴 문장으로 가면 주의 깊게 들으려고 해도 알아듣기가 무척이나 곤란한 수준.[14] 초등학교 시절에는 이 발음과 목소리로 인해 '''왜 그렇게 웩웩거려?''' '''다음에 니시미야어 가르쳐줘, 웩웩!''' 등의 낙서를 지속적으로 당하는 괴롭힘을 받았다.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계속해서 이런 조롱을 당해왔다는 묘사가 있다. 그로 인해 남들 앞에서 구화를 하는 것을 무척이나 꺼리게 되었다. 구화를 하는 것은 가족 중에서도 할머니나 유즈루 정도. 그러나 쇼야와의 재회 이후 구화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된다. 쇼코가 쇼야에게 얼마나 마음을 열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증거.
반면에 문자를 쓰고 읽는 언어생활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청각 장애인들 중에는 수어가 익숙한 나머지, 건청인들의 언어를 기호로 나타내는 것인 문자를 읽고 쓰는 데 익숙치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하게는 아예 문맹이기도 하다. 연설이나 발표 같은 것을 방송해줄 때, 그냥 자막을 띄우면 될걸 굳이 왜 우측 하단에 수어 통역을 따로 제공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문장 독해를 어렵게 느끼는 청각장애인들을 배려한 것이다. 비장애인들은 소리와 글자를 연결시켜 글자 읽는 법을 배우지만, 청각장애인들은 안 들리다보니 읽기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데 음성언어를 모르니 의미를 가르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 또한 비장애인은 들으면서 문장 배열이나 어휘에 대해 자연스럽게 작문을 익힐 수 있지만 청각장애인은 정보가 없기에 문장 만드는 걸 힘들어한다. 작문 실력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15][16]그러나 쇼코의 경우 읽고 쓰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며, 때문에 문자 메시지나 메일 등을 곧잘 사용할 수 있고, 수어를 모르는 건청인들과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17] [18] 극장판 특별편 만화에서, 아직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쇼코가 야에코에게 써준 생일축하 문장이 있는데

'''생일 축하드려요 쇼코는 케이크에 힘썼어. 엄마는 맛있다고 생각해요. 쇼코 올림.'''[19]

이러한 쇼코의 청각장애는 캐릭터의 특성으로써 작용하는 한편, 어린 쇼야와 쇼코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아 주인공 쇼야가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작품의 진행에 있어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요소이다.[20]

3. 표정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표정에 드러난다. 나름 쇼코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요소.
작품에서도 쇼코의 표정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억지웃음이지만, 이 억지웃음은 오히려 쇼코가 자신의 표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쇼야를 제일 처음 만났을 때도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를 망설였고, 자신이 생각하는 그 순간 순간마다 표정이 계속해서 다채롭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쇼코의 이 표정은, 쇼코가 가진 하나의 소통 수단이다.
자신의 주변에 수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고, 사실 수어만으로는 표현력에 한계가 있다. 그런 쇼코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한 표정으로 보여주는, 쇼코 자신만의 대화법인 것이다. 작중에서도 건청인들과 달리 자신의 표정만으로도 소통하고 감정과 의사를 전달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오히려 건청인들보다도 더욱 솔직하고 진지하게 타인과 맞부딪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작중에서 쇼야와 나가츠카가 싸웠을 때도, 쇼코의 화난 표정을 본 쇼야와 나가츠카가 바로 데꿀멍한다.[21]
표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오히려 쇼코가 얼마나 진심으로 타인을 대해주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하는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며, 주변에서 쇼코에게 빡돈 우에노가 ‘’한 번이라도 네 진심을 말한 적이 있냐.‘’라고 쇼코를 몰아붙이는 장면과 비교해보면 참으로 씁쓸하다. 쇼코의 진심과 소통하려고 해보지도 않은 것은 오히려 우에노와 주변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쇼야가 쇼코를 우선 무작정 칭찬했을 때는 표정에서 기쁨이 드러나는 것을 주체할 수 없는 장면이 나오고, 우에노와 만나는 쇼야를 보았을 때는 불안감과 당혹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다. 그리고 쇼코의 표정이 극단에 치닫는 두 장면이 바로 '''죽고 싶어'''와 쇼야가 다리에서 '''모두와의 사이가 틀어져버린 때다.''' 이 때의 두 표정이 같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22][23]
그런데 그런 쇼코가 표정조절을 매우 능숙하게 하게 된 시점이 있는데...

바로 쇼코가 '''자살을 결심한 이후'''이다.[24][25] 그때부터 쇼야와 같이 놀러다닐 때의 쇼코의 표정은 항상 밝게 웃는 얼굴로 일관되며, 니시미야 야에코의 생일파티에서도 마찬가지로 묘사된다. 그 때문에 쇼야와 유즈루는 '''쇼코가 더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라고 안심하게 되었고, 쇼코가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까지 누구도 쇼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알아채지 못했다.[26]
자세히 보면 쇼코의 웃는 얼굴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쇼코가 기쁘고 즐거울 때의 웃는 얼굴이 아닌, 오히려 쇼코의 할머니의 초연한 웃는 얼굴과 비슷하다. 그녀의 할머니 니시미야 이토는 딸의 이혼, 딸이 쇼코를 기르면서 겪어온 불행을 그대로 지켜보고, 쇼코와 유즈루가 살아오면서 느낀 고통을 같이 짊어지면서 살아왔으며, 이후 자신의 인생을 오직 자식과 손주들만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바쳐온 사람이다. 쇼코가 자살을 기도하기 전에 이 사람과 같은 '''안심'''과 '''만족'''의 표정을 지었다는 것은...

4. 작중 행적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시다 쇼야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필담 노트에 쓴 글로 자기소개를 하며 반 친구들과 친해지기를 바랐고 처음에는 관심이 몰려 친구들과 곧잘 어울렸지만,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반 '''친구들이 점점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여 반에서 고립'''되었고, 우에노 나오카와 카와이 미키를 비롯한 여자아이들 그룹에서 소외되었다. 우에노는 노골적으로 외면하고, 카와이는 겉으로만 친절한 척 하는 식이었다.
'담력시험'이라는 이름으로 기행을 일삼으며 늘 재밌는 것만 쫓아다니던 어린 남주인공 이시다 쇼야도 처음에는 쇼코에게 흥미를 가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심풀이랍시고 호스를 끌어다 쇼코에게 물을 끼얹거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쇼코를 놀리는 내용의 낙서를 칠판에 휘갈기는 등 괴롭히기 시작한다. 우에노와 카와이, 시마다는 이런 괴롭힘 행위를 방관했고 우에노와 카와이는 때때로 동참하기도 하면서 결국 장난이 집단 괴롭힘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수어를 배우겠다고 먼저 자원하며 유일하게 쇼코와 친해지려 했던 사하라 미요코마저도 우에노, 카와이에 의해 따돌림의 표적이 되고 결국 등교거부를 하면서 쇼코는 완전히 고립되었다.
그러던 중 쇼야가 쇼코의 보청기를 뺏으려다가 그만 상처를 내서 피가 나는 사건이 터졌다. 학교 교장이 직접 교실로 찾아와 쇼코의 보청기가 8개나 분실되었음을 언급하며 집단 따돌림 주동자를 찾으러 오자 모든 책임이 쇼야에게 전가되었고, 쇼야까지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다. 쇼야는 왕따가 된 뒤에도 여전히 쇼코의 교과서와 실내화를 건드리는 등 쇼코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음에도, 쇼코는 자기 때문에 쇼야가 괴롭힘을 당한다고 생각해 쇼야 책상의 낙서를 지워주거나 친구들에게 맞아 쓰러진 쇼야를 추스려주는 등 쇼야를 도우려 한다. 그러나 그런 쇼코를 '짜증 난다'며 이해하지 못한 쇼야에게 발길질을 당하게 되어 분노가 폭발해버렸는지 쇼야의 뺨을 때렸고 열받은 쇼야와 뒹굴며 크게 싸운 뒤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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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고등학생이 되어 수어 교실에 찾아온 쇼야와 재회했을 때의 모습은 세미 롱헤어미소녀. 초등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는 즐겁게 다니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쇼야를 만나자마자 줄행랑을 쳤지만, 수어를 할 줄 아는 쇼야와 대화를 나누며 접점이 생겼다. 잃어버렸던 필담 노트를 돌려받았고, 실수로 노트가 물에 빠지자 뛰어드는 등 아직도 노트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에 쇼야의 주선으로 초등학교 시절 유일하게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준 사하라 미요코와 재회해 다시 친구가 되었고, 쇼야와의 재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점점 닫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과거 편이 끝난 이후 전 화에 걸쳐 두 사람이 함께 맞대고 있는 장면은 목소리의 형태 팬들에게 가슴 속 뜻 모를 일렁임과 훈훈함을 주는 요소.
쇼야로부터 사람들과의 교감을 상징하던 필담 노트를 돌려받았고, 쇼야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서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포기했던 쇼코는 다시 의지를 되찾게 되었다.
동생인 유즈루로부터 주인공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을 전해듣자, '''쥐고 있던 물건을 무심결에 꽉 쥐어버리다 못해 손에서 떨어뜨린다.''' 쇼야에 대한 쇼코의 호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장치인데, 흘러가듯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라 처음 읽는 독자들이 쇼코의 쇼야에 대한 호감을 간파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다.
21화 마지막에 보면 굉장히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즈루는 쇼야와 쇼코 사이를 고의로 떨어뜨려 놓으려는 목적으로 두 사람 모두 따로 애인이 있다는 식의 거짓말을 해 왔는데, 쇼야는 유즈루가 쇼코의 여동생임을 알게 되면서 이 오해가 풀렸지만 쇼코는 오해를 풀지 못했기 때문에, 쇼코 입장에서는 그 뒤에 다시 만나게 되는 우에노가 쇼야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할 만했다. 쇼야가 당황한 것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들켜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22화 마지막에 헤어스타일이 포니테일로 바뀌었다.[27] 그리고, 쇼코 역시 우에노 말대로 지금의 쇼야와의 관계가 그저 '친구 놀이' 같다고 말하며,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해서 쇼야를 좀 더 알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23화 우연히[28] 쇼야와 마주치게 되었을 때 수어가 아닌 목소리로 대화를 시도했다. 아무래도 우에노와 쇼야는 청각 장애인인 자신과 다르게 목소리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 내지는 번민을 느낀 나머지 더 적극적으로 쇼야에게 다가가기 위해 목소리를 내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비록 자신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29]는 풀이 죽었지만, 그런 자신을 그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면서 상냥하게 대해주는 쇼야를 보고, 자리를 뜨려던 쇼야를 붙잡은 뒤 잠시동안 고개를 숙이며 망설이다가[30] '''결국 좋아한다(好き, 스키)고 고백한다.''' 그러나 발음과 목소리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쇼야는 달(月:つき, 츠키)로 잘못 듣게 되었고 결국 수어로 마음을 전하진 못하겠던지 얼굴이 빨개져서 뛰어간다.[31]

그리고 침울해진 채로 집에 돌아와 침대에 다이빙한다. 다리를 동동 구르는 모습이 쇼코의 소녀다운 일면을 보여주는 소소한 부분. 쇼야에게 같이 놀이공원에 가자는 권유를 받았을 때에도 침대에서 다리를 동동 구른다. 유즈루와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갔을 때에는 다시 원래 헤어스타일인 장발로 돌아왔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는 옛 따돌림 가해자였던 우에노와 카와이가 있었고, 조금 불편한 분위기가 됐지만 일단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잠시 쉬던 도중에, 쇼코에게 옛날 일에 대해 제대로 사과를 하면 자기도 사과를 받아주겠다는 쇼야의 말을 들은 우에노가, 쇼코를 반 강제로 데려가서 우에노와 단 둘이 관람차에 타게 되었다. 이때 유즈루는 눈치 빠르게 쇼코에게 카메라를 넘겨준다. 이 덕분에 관람차에서 우에노에게 폭언을 들으며 뺨을 맞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쇼야와 유즈루가 보게 된다. 이 영상 속에서 니시미야는 '나도 내가 싫다'며 처음으로 본심을 드러냈다.
쇼야가 쇼코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하고, 결국 영화 제작 모임이 해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옛 트라우마를 자극받아서 자기 때문에 쇼야가 불행해진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다른 인물들이 전부 쇼야를 떠났지만 혼자 끝까지 남아주었고, 단 둘이 놀러간 관광지에서 쇼야에게 수어로 '나랑 있으면 불행해진다'는 말을 남기며 복선을 깔았다. 이전부터 이미 초등학교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혐오와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던 상태였는데, 예전의 모습처럼 다시 무너져 가는 쇼야를 보며 큰 충격을 받은 듯.
결국 42화에서 불꽃놀이 도중에 빠져나와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한다. 쇼야와 헤어질 때 쇼야는 '또 봐'라는 뜻의 수어를 하는 반면에 쇼코는 '고마워'라는 수어로 응답하는데, 눈치 빠른 독자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뒷일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유즈루의 카메라를 가지러 온 쇼야가 아슬아슬하게 팔을 붙잡아 쇼코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반동 때문에 역으로 쇼야가 떨어져버렸다.
입원한 쇼야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찾아왔는데, 쇼야가 쇼코 때문에 다쳤다며 분노가 폭발한 우에노에게 폭행을 당했다. 직후 쇼코 어머니가 다가와서 우에노에게 '''폭풍싸대기'''를 날리며 싸우는 모습을 목도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유즈루가 자신이 찍었던 시체 사진들을 떼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 듯하다. 다시 쇼야의 병문안을 왔지만, 병실을 독점한 우에노에게 가로막힌다. 대신 전해주겠다면서 가져온 꽃 바구니만 빼앗은 우에노가 문을 잠가서, 결국 쇼야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질 못했다. 이때 우에노의 행동은 백 보 양보해도 참작의 여지가 없는 수준으로 이기적이었고, 또한 몰상식해서 우에노라는 캐릭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폭증했다.
곧이어 마침 병문안을 온 나가츠카와 만났고, 쇼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가 쌓은 것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는다. 나가츠카가 이제 어쩌면 좋겠냐고 묻자, 영화를 다시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51화에서는 쇼코의 시점으로 만화가 전개되는데,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죄다 군데군데 지워져 있고 글자도 이상하게 써져 있다[32]. 귀가 들리지 않는 쇼코의 상황을 더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연출. 또 쇼코가 바랐던 어린 시절 일상의 모습이 꿈 속에 그려진다. 쇼코는 장애가 없고, 친구도 있다. 아버지가 있고, 유즈루는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쇼야와 사이가 좋다.[33]
꿈 속의 쇼코가 하루를 마친 후, 잠자리에 들자 꿈이 끝나며 울고 있는 현실의 쇼코의 모습이 대비된다. 마지막으로 쇼코는 또 다른 꿈을 꾸는데, 쇼야가 웃으며 쇼코를 찾아왔다. 그런데 이 쇼야는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한다. 쇼코는 울면서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방금 전 꿈과 다르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꿈 속의 쇼야가 이제 자신은 없어도 된다고 하자, 쇼코는 쇼야를 붙잡고 그 말을 부정한다. 하지만 쇼야는 쇼코의 손을 떼고 사라지며, 꿈에서 깬 쇼코가 현관문을 열고 다급히 밖에 뛰쳐나가는 것으로 51화는 끝이 난다.
52화에서는 집밖으로 나와 쇼야와 늘 만나던 다리에 서서 쇼야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목소리를 내어 우는데, 울음소리마저도 발음이 어눌한 것이 애니메이션에서 잘 묘사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34] 성우의 연기력이 일품.
깨어난 쇼야가 다리에 찾아와 다시 재회하게 되었고, 대화를 통해 응어리 진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었다.[35]
이때 서로 간에 수어로 대화를 나누는데, 쇼야가 하는 말은 모두 대사로 해석이 나와있는 반면에 쇼코의 수어는 해석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았다. 최종화 출간 이후 작가 인터뷰에서 뜻풀이가 겨우 이루어졌을 정도. 수어를 배운 사람들이나, 사전을 뒤져 해독에 나선 사람들이 분석한 결과 쇼코의 수어는 '미안해', '네가 떨어진 건 나 때문이야', '모두의 관계를 망쳐버린 게 슬퍼서...' 와 같은 내용으로 밝혀졌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의 수어 또한 해석이 나온다.
여기까지의 일련의 사건은 쇼코의 소극적, 비관적이었던 성격이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의 감정, 옛 따돌림 가해자였던 쇼야의 진심 어린 반성에 힘입어 쇼코가 다시 재기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었다.
56화에서는 쇼야와 문화제 영화를 보러 가는데 다른 사람들과 대면하는게 어렵다고 밝힌 쇼야에게 자신이 이끌어줄테니 밑을 보고 걸어도 괜찮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다함께 만들었던 영화[36]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59화에서 사하라가 나온 패션쇼를 쇼야, 유즈루와 함께 보러 갔다. 이후 어머니가 원하는 진로를 갈것인지,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갈것인지 고민중이라고 밝힌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미용 일인데,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추천장까지 받았고 도쿄에 있는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도쿄에서의 생활을 걱정한 쇼야가 흥분하자 쇼야에게 토라져서 가버린다(...).
하지만, 쇼코의 꿈을 이해하고 존중하게된 쇼야는 자신 역시 이발사를 목표로 하며 같은 꿈을 향해 정진하자며 다독이며 도쿄행을 기뻐해준다.[37] 결국 떠나는 당일까지 쇼야랑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배웅하는 순간이 왔으며 유즈루는 당분간 쇼야 일행에게 신세를 부탁하게 된다. 이때 나가츠카와 유즈루가 은근히 작별인사로 고백하라고 부추겼지만 쇼야는 "전에 줬던 선물 뭐였어?" 라고 물어봐서 다들 벙찌게 된다.[38]
대충 2~3년후의 에필로그에서 쇼야 일행과 같이 성인식에 참가한다. 이때 쇼야를 보며 염장질한건 덤.[39] 막판에 쇼야랑 같이 동창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긴장을 풀어주는 쇼야와 함께 가능성을 찾아가는 모험에 발을 딛는 장면으로 작품이 끝난다.

5. 주인공과의 관계


쇼야와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라는, 매우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시간이 흐르고 쇼야와 다시 마주했을 때, 처음엔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서 망설였다. 그러나 쇼야가 자신이 포기했던 소통의 상징인 '필담 노트'를 다시 돌려주었고, 이야기를 하기위해 수어까지 배웠다는 사실을 알고는 약간 경계심을 풀었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쇼야의 반성이 진심임을 확인하게 되자, 서서히 쇼야를 용서해 준다.[40] 마음의 상처란 그리 쉽게 지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는 건 사실이었지만 옛 친구였던 사하라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 고양이 파우치를 선물하는 등 쇼코를 위해 주는 모습에 생각이 바뀐 듯. 결정적으로 우에노 나오카가 등장한 이후에는 머리스타일을 포니테일로 바꾸고, 일부러 목소리를 내어 말하려 시도하는 등 쇼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해자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 온 쇼야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파우치를 받은 답례로 화분에 꽂는 장식품을 쇼야에게 선물한 뒤에 직접 목소리를 내어 '좋아해'라고 고백을 했다. 이로써 '쇼코는 쇼야를 좋아하는가, 아닌가' 하는 논쟁은 사그라들었다.[41] 하지만 쇼야는 좋아해(스키)를 달(츠키)로 잘못 알아들었고, 고백은 전달되지 못했다. 하긴 쇼야는 가해자라는 죄악감과 막연한 거리감 때문에 쇼코를 이성은 고사하고 친구로도 생각할까 말까였던 상황이었으니[42] 고백인 줄 알았어도 납득하지 못했겠지만.
쇼야가 쇼코에게 특별히 이성적인 호감을 보인다거나 하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쇼야도 쇼코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에는 작품이 진행되고 갈등 관계가 절정에 접어들면서, 영화 제작 모임이 해산 위기에 처하는 등 쇼야에게 안 좋은 사건이 겹치게 되고, 쇼코가 이를 자기 탓이라고 생각해 자기혐오에 빠져들기 때문에 쇼코가 여전히 쇼야를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자살하려던 쇼코를 쇼야가 구해 주다가 대신 떨어진 사건 이후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대화를 나누고, 과거 일에 대해 사과하면서 쇼야와 쇼코 둘 다 각자의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러브 라인 묘사는 빈약했으며 그냥 둘 사이가 조금 더 친근해졌다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이 완결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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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화에 쇼야와 함께 참여한 성인식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동창회 장소로 들어가면서 엔딩을 맞았다. 이로써 열린 결말로 끝이 났다.
그 이후에 나온 부록 번외편에서는 유즈루가 '좋아해'라는 말의 발음을 가르쳐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쇼코가 쇼야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졌던 건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쇼야가 쇼코에 대한 거리감과 죄악감을 이겨낸다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나,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더 이상의 관계 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옛 초등학교 시절 쇼야가 쇼코에게 가한 이지메 행위는 순전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벌인 악행이었고, 그 정도가 매우 심했으며 이 부분은 두둔하기 어렵다. 쇼코가 보통 사람들보다 넓은 아량을 가진 대인배라서 잊혀지는 사실이지만, 집단 따돌림 행위의 피해자가 가해자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연애감정 형성은 더 어렵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쇼코는 이미 숱한 사건 끝에 쇼야를 다시 받아들였고, 쇼야 또한 자신의 행위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쇼코를 늘 진심으로 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지만, 쇼야와 쇼코가 과거에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설령 쇼코가 상처를 극복하고 쇼야를 완전히 용서한다 치더라도, 반대로 쇼야가 자책감과 트라우마 때문에 관계 진전을 망설일 지도 모른다.
완결 이후 공식 팬북이 발매되고, 이곳에서 작품의 주제와 쇼야, 쇼코의 뒷이야기에 대한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인터뷰가 실리면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오이마는 애초부터 이 작품에서 '왕따', '청각 장애', '로맨스'와 같은 주제보다는 '소통의 회복',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청춘'과 같은 주제를 다룰 생각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쇼야와 쇼코 사이의 러브라인을 중시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작품 내에 러브라인 관련한 묘사가 없었던 건 아닌데, 무의식적으로 러브라인 묘사가 들어가긴 했지만 작가는 목소리의 형태를 단순한 로맨스물로 다룰 생각은 없었다, 정도로 일축할 수 있겠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쇼야는 어머니를 도와 일하고 쇼코는 도쿄에서 일을 배운다고 한다. 쇼야는 30대가 되어서까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할 것이라고. 이로써 쇼코와 쇼야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본편 내용이나 결말만 놓고 보면 충분히 희망적으로 전망할 수 있지만, 팬북 인터뷰로 작가가 딱 잘라 '로맨스보다는 성장이 주제'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둘이 이어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못 박은 것은 아니기에 또 애매하다. 일단은 본편이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으니, 독자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뒷일을 그려 보면 될 일이다.

6. 성격에 대해


작중 쇼코는 과거 이지메 주동자인 쇼야를 향한 원망, 공포, 증오 등의 불쾌한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다시피 한다. 오히려 항상 다정하고 상냥한 모습만을 보여주기에 이 작품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측에서는 결국 가해자인 내가 그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해 주고, 예쁘고 착하고 순진하며 장애가 있어 내가 보호해 주어야만 하는, 즉 나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작품이라 평하기도 한다.
다만 애니판만 놓고 봤을때 그렇다는 거지 쇼코의 성격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독자들이 짐작하는대로 정말 한없이 착한 성격인지, 아니면 그저 본인의 트라우마에 빠져 진심을 숨기느라 착한 것처럼 보이는 건지에 대한 건데 대체로 후자 쪽일 가능성이 더 높다.
이에 대한 근거로 쇼코는 단순히 몹시 착한 성격이 아니라, 그저 자기혐오에 빠진 나머지 일부러 착한 이미지를 연기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작가도 언급했던 이야기로, 쇼코는 우에노와의 갈등을 겪으며 '나는 내가 싫다'는 본심을 드러낸 적이 있으며, 우에노에게 보냈던 사과 편지에서 상대방의 비위가 상하지 않도록 억지 웃음을 지으며 연기를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적도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 늘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는 쇼코의 태도는 쇼코의 성격이 마냥 착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일종의 연기를 하는 것이다. 즉 쇼코의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성격은, 이지메 피해자에 대한 환상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거듭되는 갈등 끝에 쇼코가 선택한 일종의 방어기제일 뿐이라는 것.
원작에서 영화 심사회 이후 갔던 레스토랑에서 우에노의 농담에 쇼코가 웃음을 터뜨리자, 쇼야가 유즈루와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동안 억지 웃음만을 지어왔던 쇼코가 진심으로 웃는다는 것은, 용서를 바라는 쇼야에게 있어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마지막 장면에서도 친구들 전원의 얼굴을 한번씩 비춰주면서, 이 인물들이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쇼코의 진심으로 웃는 얼굴을 떠올린 쇼야는 눈물을 터뜨리게 된다.
원작에서는 쇼야가 쇼코를 다시 찾아왔을 때 억지 웃음을 지을까, 짜증내는 표정을 지을까 갈팡질팡하다 결국에는 도망쳐 버리는데, 이는 쇼야라는 가해자에 대한 거부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후 쇼야가 수어까지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과가 진심임을 깨닫고 그제서야 경계심을 풀어 점차 친해져 갔던 것이다.
쇼야의 경우 쇼코가 과거에 포기했던, 소통의 상징인 필담 노트를 다시 돌려주었고, 수어까지 배워서 진심으로 쇼코와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기 때문에 쇼코가 용서해준 것이지, 쇼코가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피해자에 대한 판타지를 담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용서한 것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쇼야와는 생각이 다른 또 하나의 가해자인 우에노를 마주할 때마다 쇼코가 보여주는 난처한 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물론 쇼코가 넓은 아량과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해자였던 쇼야를 용서했으며, 다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성적인 호감을 품게 되었을 정도니 진심으로 용서해주었다고 봐야 하는데, 보통 사람이었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
애니메이션의 쇼코만 놓고 보면 상술한 쇼코의 억지 웃음과 같은 요소를 자세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착한 게 아닌가 싶을만 하지만, 원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는 쇼코도 결국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르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쇼코가 연애감정을 갖게 되는 과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을지 몰라도 목소리의 형태를 가해자 자위 판타지라고 볼 수는 없다. 착해 보이는 태도는 사실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르며, 쇼야의 경우 진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용서해 준 특수한 케이스로 봐야 하니까. [43]
결론적으로 쇼코의 성격 중 단연코 문제가 되는 점은 '''지나치게 착한 나머지 모든 잘못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죄책감'''과[44] '''그로 인해 상대방의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행동을 했다'''라는 점이다. 5권에서 쇼야가 친구들과의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쇼코는 '자신과 함께 있으면 불행해진다.'라고 생각을 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었다. 그 결과 이시다 쇼야가 쇼코를 살리고 대신 추락해 혼수상태에 빠져 입원을 하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되고 그로 인해 우에노와 다시 한번 더 마찰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의 우에노의 대사에서 쇼코의 문제점이 정확히 드러난다.[45] 물론 우에노의 폭력이 좋은 방법은 '''절대로''' 아니지만 당시의 대사 하나하나가 다 틀린말 또한 아니었고, 그로 인해 당시 옆에서 쇼코가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던 유즈루도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못한 채 굳어버렸었다.[46]
즉, 쇼코는 '''지나친 죄책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등한시 해버렸다'''라는 것.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라는 생각은 결코 옳은 생각이 아니며, 설령 쇼코가 죽는다해도 슬퍼할 사람만 더 늘어날 뿐 실질적으로 해결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사고 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쇼코의 경우는 사람과의 정이 오가는 과정 중에서 '''소통'''이라는 것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 케이스라 볼 수 있다.

7. 미해석 수어 해설


원작을 읽다 보면 쇼코가 구사하는 수어들은 보통 별도의 말풍선을 달거나 쇼야가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해석이 되어 있는데, 일부 수어는 해석이 달려 있지 않아서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런 수어는 일본 수어를 아는 사람들이나, 수어사전을 뒤져본 팬들이 해석을 시도한 결과 어느 정도 해석이 되었으며, 작가도 팬북 인터뷰 등을 통해서 미해석 수어의 해석을 공개한 바 있다.
다음 내용은 작중 쇼코의 미해석 수어들과 그 의미를 정리해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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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야의 사진을 SNS에 올린 유즈루를 꾸짖는 장면)

- あんたみたいなそんな不真面目な子はいらん![47]

- '''너처럼 불성실한(못된) 애는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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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몬 다리 위에서 쇼코와 쇼야가 만나는 장면)

- 왼손을 세워 가슴 앞에 세우는 동작은 '미안' (ごめん)

- '''미안해.''' (ごめん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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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을 꽉 쥐는 동작은 '목숨' (命)

- 오른손으로 주먹을 감싸는 동작은 '지키다' (守る)

- '''덕분에 살았어.''' (おかげで助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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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야가 쇼코에게 사과를 하자)

- '어째서' (なぜ)

- '''왜 사과하는 거야?''' (どうして謝る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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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으로 쇼야를 가리키는 동작은 '너'

- 왼손을 펴서 앞에 세우고, 오른손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동작은 '떨어지다' (落ちる)

- '''네가 떨어진 건...''' (あなたが落ちたの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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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가리키는 동작은 '나'

- 검지 손가락을 코 앞에 세우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긋는 동작은 '나쁘다', '~의 잘못이다' (悪い)[48]

- '''나 때문이야.''' (私のせいな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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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나오는, 양손 엄지와 검지를 2번 연결했다 뗐다 하는 동작은 '똑같다' (同じ)

- 엄지를 치켜세워 아래를 가리키는 동작은 '최악(最低)'

- 검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가리키는 동작은 '생각하다' (思う)

- '''(옛날이랑) 똑같아... 난 정말 최악이야.'''[49]

(あの頃と同じ... 私は最低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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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손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서로 연결시키는 동작은 '관계' (関係)

- 양손 손바닥을 마주보게 하고 휘젓는 동작은 '망치다' (荒らす)

'''내가 모두의 관계를 망쳐버렸어.''' (私がみんなの関係を壊してしま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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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을 세워서 뒤쪽으로 움직이는 동작 - '과거' (過去)

- 엄지와 검지를 붙였다 뗐다 하는 동작 - '똑같다' (同じ)[50]

- '''그때(옛날이)랑 똑같아.''' (あの頃と同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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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을 가슴팍에 가져다 대고 오른손으로 감싸는 동작은 '소중한' (大切な)

- '''소중한 건데...'''[51]

(大切なことなの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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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다, 알겠다' (了解), (分かった)

- '''알았어.''' (分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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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대회 때문에 도쿄에 가는 사하라, 우에노의 모습을 본 뒤에 쇼야에게)

- '''부럽다''' (うらやましい)

(패션쇼 모델을 마치고 나온 사하라 미요코를 만난 장면)

- 오른손 주먹으로 왼팔을 두드리는 동작은 '고생(苦労)'

- '''수고했어!''' (お疲れ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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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남을 거냐고 묻는 쇼야에게 망설이다가, 도쿄에 갈 생각을 이야기하는 장면)

- 1컷은 '진로(進路)', 2컷은 '전공(専攻)' 또는 '준비하다(準備する)', 3컷은 접미사 '~입니다(です)'

- 2컷의 해석이 여럿으로 갈리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는 불명.[52]

- 매끄럽게 정리하면 '''진로 준비를 하고 싶어.'''[53]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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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 일을 배우러 도쿄에 가고 싶어하는 쇼코를 쇼야가 막무가내로 말리려 드는 장면)

-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연결하는 동작은 '그러니까', '글쎄' (だから)

- 머리를 주먹으로 2번 두드리는 동작은 '귀찮다', '시끄럽다' (わずらわしい, うるさい)

- だから + わずらわしい = だからわずらわしい

- 매끄럽게 옮기면 '''아 글쎄, 시끄럽다니까!''' / '''됐다고 좀!''' (だから困ってる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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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에서 쇼코와 쇼야가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 쇼코의 동작은 '좋다' (良い)

쇼야의 동작은 '아름답다, 예쁘다' (美しい)

- '''멋있네''' / '''너야말로 예뻐''' (かっこいいよ), (そっちこそきれいだね)[55]


[1] 명연기를 선보이면서 대사 자체는 적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재현하기 위해서 직접 청각장애인과 만나보았다고. 타 작품의 청각 장애인 연기는 츠다 켄지로니콜라스 브라운이 있으며 하야미 사오리와 마찬가지로 호평을 받았다.[2] 베리어프리 전용판에서. 연기는 좋았지만, 캐릭터 해석에 미스가 있었는지 어색한 연기로 인해 위화감이 드는 편. 다만 PD가 시각 장애인이라는걸 의식해선지 그렇게 주문한걸로 보인다.[3] 스이몬 초등학교에 오기 전에도 여러 일반 초등학교를 전전했으며, 집단 괴롭힘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일상적으로 계속 되어 왔다고 한다.[4] 다만, 작중에서 바이러스가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5] 대한민국 장애등급 기준 3급에 해당하는 장애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2급에 도달하기 직전 정도다.[6] 만화책이 아닌 극장판에서 묘사되는 부분이다.[7] 쇼코를 다시 만난 우에노가 옛날처럼 양쪽 귀에서 보청기를 뽑으려 했는데, 하나만 있는 걸 보고 당황하는 장면을 통해 알려진다. 공식 팬북에서의 답변으로 확인사살.[8] 청각장애인 중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구화를 습득한 사람들이 있으며, 나는 귀머거리다의 작가 라일라가 구화를 사용한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경우 일반학교에서 건청인들과 같이 생활하기에 역으로 수어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9] 타케우치의 경우에는 스펙쌓기용으로 배운 수어라고 작가가 언급했다.[10] 조금이라도 음성학을 공부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것이 어느 정도로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11] 사실 청각장애인으로서는 자신이 내는 소리가 높은 지, 낮은 지, 큰지, 작은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진동으로 감지해서 조절하는 게 한계이며,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 것부터가 이미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다. 그 조차도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는 지 아닌 지를 알 수가 없어서 항상 불안함을 끌어안고 살아간다고.[12] 청각장애인의 이러한 목소리를 '데프 보이스'라고 한다. 여담으로 동명의 소설도 있는데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건청인 자녀)이면서 수어통역사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목소리의 형태보다도 청각장애에 대해 더 자세히 묘사하는 작품. 사실 목소리의 형태의 주제는 장애보다는 소통에 가까워서...[13] 건청인들과 같이 살아온 이상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자신이 발음하는 소리의 조음점, 조음방식, 성대의 진동, 입의 모양과 혀의 모양, 공기를 내뱉는 법을 전부 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고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부단한 노력으로 내는 소리가 비웃음 당한다면, 청각장애인에게 있어서 구화는 엄청난 트라우마가 된다. 구화를 시도하는 청각장애인을 만난다면 귀 기울여 들어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14] 쇼야도 쇼코가 말하는 것을 알아들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수어로 알아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쇼코의 사력을 다한 고백을 잘못 알아들었다... [15] 인간의 뇌가 외부의 정보를 수집하는 감각 기관들 중 시각청각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16] 나는 귀머거리다를 인용하자면, '비장애인들이 바닷가에 살고 있었기에 수많은 물을 떠다 쉬이 모래성을 만들 수 있었다면, 그에 비해 '''청각장애인인 나는 사막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눈물'''을 흘려 그걸로 모래성을 쌓는 수밖에 없었다.'라고...[17] 초등학교 시절 타케우치의 개념없는 행동으로 인해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읽은 적도 있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미 어떤 문장이 어떤 식으로 소리를 내는 지를 매우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며,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공부도 잘하는 묘사가 나온다.[18] 사실 이것은 쇼코가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기에 당연하다.[19] 엄마와 케이크를 잘못 쓰긴 했지만, 청각장애 고등학생이 이것보다도 문장을 못 쓰는 경우도 있다.[20] 하지만 한 청각장애인의 리뷰에 따르면, 이 작품에서 청각장애는, 그저 수많은 설정 중 하나 정도로 밖에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소통'''과 '''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팬북에서도 목소리의 형태의 테마는 '''왕따'''와 '''용서'''가 '''아니라고''' 못박았다.[21] 사실 싸운 이유가 나가츠카가 쇼코를 함부로 말했기 때문이다. [22] 극장판에서는 다리에서의 쇼코의 표정이 더욱 극명하게 묘사되며, 그 뒤에 억지로 웃음을 지은 표정이 더욱 안쓰럽게 느껴진다.[23] 쇼코가 결정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에는 항상 이시다 쇼야가 있었고, 이시다의 '''죽고 싶다'''는 생각의 근본에도 역시 니시미야 쇼코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의 극치다. 괜히 작가가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 같은 관계'''라고 언급한 것이 아니다.[24] 구체적으로는 쇼코가 쇼야에게 '''나랑 있으면 불행해져'''라고 말하고 쇼야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을 때, 쇼코가 매우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쇼야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나온다.[25] 공식 팬북에서는 다리에서의 사건으로 '''역시 죽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자살을 확고히 결심하게 된 것이 바로 저 장면이라고 작가가 언급한다.[26] 어릴 때부터 생각했던 '''죽고 싶다'''는 마음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체념하면서 자연스러운 표정조절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27] 팬북에 따르면 이 포니테일은 귀를 드러냄으로서 목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쇼코의 의지를 나타내는 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쇼야와의 대화를 실패하고 원래의 헤어스타일로 돌아가게 된다.[28] 사실 유즈루가 기회를 만들어준 것.[29] 언어구사, 그중 정확한 발음의 체득은 자신과 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청각장애인이 이런 이유로 발음이 부정확할 수 밖에 없다.[30] 양손으로 치마를 붙잡는다.[31] 나츠메 소세키의 일화대로 '달이 참 이쁘네요'를 노리고 그린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으나 공식 팬북에서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정작 작가는 그런 생각을 안했기에, 이 해석을 듣고 '그런 의민줄 몰랐는데, 굉장하네!'라고 생각해버렸다고. 심지어 영문판에 번역자가 주석을 달아 나츠메 소세키의 일화를 소개해 놓은걸 보고 굉장히 민망해 했다고 한다.[32] 당초 일본어로도 이상하게 쓰여있어 일웹에서조차 이게 무슨 말인지 해석해보자는 게시글이 올라왔을 정도.[33] 그런데 대사들은 여전히 엉망진창이다. 실제로 꿈은 뇌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선천적인 청각장애인의 경우 꿈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꿈 속에서도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쇼코의 모습이 안타깝다.[34] 우는 소리에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가 웃는 소리와 우는 소리 모두 어느 정도 무의식적인 조정이 들어간 상태이다. 대놓고 웃거나 울면 주변에서 보거나 듣기에 좋지 않다는 것을 그간의 삶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 그러나 청각장애인들은 이 피드백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절이 되지 않는다. 즉, 작중 쇼코의 울음소리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내심으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정말 목 놓아 우는 것'''과 같다. 현실에서 이러한 소리는 정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고함이나 울음 따위에 섞어 낼 때 나올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까무러치는' 상황에서나 나올 법하다는 것이다.[35] 여기서 쇼야는 자신이 살아가는걸 도와달라고 부탁하는데, 자신과 함께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끝내 자살시도를 했던 쇼코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는 말이라고도 할수있다. 쇼야가 쇼코가 죽고싶어할 정도로 괴롭혔던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36] 그녀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무성영화에 자막을 넣었다.[37] 여기서 쇼야는 쇼코랑 자신의 장래희망이 똑같다는걸 알고 내심 기뻐하는 모양새를 보면 쇼코 역시 내심 기뻐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증거로 쇼야에게서 진로 얘기를 들었을때 흠칫 당황했다.[38] 질문하자마자 넘어간 다음 컷에서 쇼코의 눈빛이 재회이후 최초로 경멸의 눈을 띄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유즈루의 표정도 "뭐 저 병..." 이런 식이었다. 막타로 나가츠카마저 쇼야를 보고 실망했다(...).[39] 우에노는 옆에서 이 광경을 보며 큰 질투를 하였다. 그래도 내심 사이는 좋아진 듯?[40] 쇼코가 쇼야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 또한 죄책감이기에, 쇼코가 애초에 쇼야를 용서할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41] 공식 팬북에 따르면 우에노의 오해와 달리 어린시절에 쇼야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고 한다. 연심은 우에노와 만남 이후 쇼야가 다리에 오지않자 안절부절하다가 깨달았다고.[42] 당시 시점에는 '속죄해야 할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43] 애니판에서의 쇼코의 성격은 미츠하를 아득히 뛰어넘어 같은 제작사에서 애니화된 작품의 캐릭터인 후루카와 나기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44] 공식 팬북에 따르면 자기때문에 망가진 것들을 쭉 세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 여동생의 왕따, 사하라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반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쇼야가 왕따당한 것도 자신의 잘못으로 카운트했다. 필담 노트를 버리면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려 카운트도 멈췄는데, 이를 쇼야가 가져다주면서 포기해버린 희망과 함께 상처도 다시 살아난 것.[45] "얘는 딴 애들 마음을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그러는게 제일이라고 멋대로 판단해 뛰어내렸어! 잘난 척도! 적당히 해! 이 못돼 처먹은 년아!"[46] 이 후 왜 말리지 않았냐는 우에노의 질문에 "말려도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47] 공식 팬북 작가 해설[48] 원래는 오른손으로 해야 하는 동작인데, 쇼코는 왼손으로 한다. 오른팔을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49] '同じ'를 '또'로 보고, '最低'를 '바보 같은'으로 봐서 '''또 바보 같은 생각을 해 버려서...''' 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50] 원래 양손으로 해야 하지만, 쇼코는 한 손으로만 하기 때문에 해석이 여럿으로 갈린다. '슬프다'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앞에 나온 '同じ'는 쇼코가 양손을 써서 제대로 구사했음을 생각하면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51] 무엇이 소중하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정황상 '관계'로 추정된다.[52] 1컷을 '바라다', 2컷을 '이발사'로 보고 '이발사가 되고 싶어'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53] 도쿄에 갈 것이냐, 이 지역에 남을 것이냐 하는 이야기를 앞서 했었다. 여기 남을 거냐는 쇼야의 말에 고개를 저은 것으로 '도쿄에 갈 것이다'라는 생각이 이미 쇼야에게 전달된 상황. 맥락과 결합시키면 '진로 준비, 공부를 하러 도쿄에 갈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54] 3컷의 경우 쇼코와 쇼야는 동갑내기 친구 사이지만 쇼코는 쇼야에게 경어체로 말을 한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고려할 때 반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