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순술
讀脣術
Lip reading
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이란 뜻으로, 학술용어로는 독화법(讀話法, oral method)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청각장애인이 상대방의 입술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상대방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듣는 것을 말하며, 이와 함께 발성 연습을 통해 청각장애인 본인이 음성 언어를 말하는 법을 습득함으로써, 수화(手話)와는 대비되는 개념인 구화(口話)를 구사할 수 있다.
무협지 같은 서브컬처에서는 거리나 소음, 기타 환경 등으로 인해 상대방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엿듣기 위한''' 법술의 일부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서브컬처에서는 첩자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상대방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배우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각종 영화에서 유리창 너머로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알아내기 위해 독순술 전문가가 망원경으로 살펴 보고 대화를 훔쳐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이 이 기술로 승무원들을 공격한 적이 있다.
무협지에서는 독순술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의미 해석 없이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 편.
기본 원리는 입 모양을 눈으로 읽어서 그 조합이 어떤 단어를 발음하고 있었던 것인지 유추한 다음, 가능한 단어 조합을 찾아 최대한 그 문맥에 맞는 문장으로 완성시키는 것. 무협지에서 일반적으로 독순술이라 하면 여기까지 묘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여기에 덧붙여 얼굴 표정과 같은 부가적인 요소들을 더 조합해 해석의 정확도와 시간을 최적화하고 청각장애인 스스로가 직접 음성언어를 배우는 데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어의 경우, 입술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구강 내부의 기관들로 주요 조음을 하다 보니 독순술이 대단히 어려운 편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영어는 상대적으로 입술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독순술 해독력이 더 높은 편이다. [1] 실제로 연구 결과, 일본어 화자들은 영어 화자들에 비해 독순을 하는 비중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독순술 자체가 워낙 제한적인 단서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 기준으로도 30~45% 정도의 해독력만을 보인다고 한다.
정말 극소수의 청각장애인은 독화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2] 청각장애인이 아니어도 익혀만 놓으면 소음이 심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이 정도까지 연습하는 경우도 드물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모국어조차 장시간 읽는 것이 어렵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축구경기시 중계화면에 입모양이 잡힐 것을 우려하여 선수와 코치들은 입을 가리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엘러리 퀸의 추리소설 Y의 비극에서 사실상 탐정 역할을 하고 있는 은퇴한 유명 연극 배우인 드루리 레인이 독순술을 이용해서 타인과 소통한다.
스포츠의 경우 최근까지 잔재가 남은 가장 유명한 종목이 바로 야구이다. 마운드 상에서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 글러브로 입을 가리는 이유가 상대 팀에서 독순술 할 줄 아는 사람이 입술을 읽어서 작전을 훔칠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야구선수나 감독 등 중엔 일정 수준 이상의 독순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브컬처에서도 반영률이 높아서, 클로저 이상용의 경우 주인공이 독순술을 할 줄 알고, ONE OUTS에서 토쿠치 토아가 이를 이용해 역트릭을 펼치기도 했다. 총성과 다이아몬드의 저격반 요원이 독순술로 범인의 말을 읽고 오니즈카를 도와줬다.
독순술을 이용해 재판의 중요한 법정 증거자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포츠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것이 카를로스 테베스와 관련된 출장거부 판독 증거이다.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도보다리에서 보좌진을 대동하지 않았는데다가 카메라도 멀리 있어서 무슨 말을 나누는지 알 수 없게 되자 일부 언론사는 도보다리 대화의 내용을 알아내려고 독순술 전문가를 찾아다녔다.
몇몇 현실성(?)을 살린 무협물에서는 전음이라는 것이 이것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한다. 확실히 소리는 전혀 나지 않는데 대화가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텔레파시 비슷한 것이라 여길만도 할 것이다.
독순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라도 묘하게 '씨발' 등의 욕만은 캐치해내는 경우가 많다(…).[3] 모래반지 빵야빵야라든가, 메이저리그 시절 ㅆㅂㅆㅂ 거리면서 공을 던지던 박찬호라든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입가에 떠오른 욕설이 화면에 잡혀 홍역을 치른 케이스가 많다.
Bad Lip Reading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독순술에 몬데그린을 적용시켜서 대사나 노래 가사를 마개조시킨다.
B형H계의 야마다가 코스다 타카시의 입모양을 보고 읽는 독순술을 사용한다. 물론, 그 해석 내용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저 너머에
소울이터(만화)의 저스틴 로우도 독순술을 사용한다. 평소 이어폰을 꽂고 큰소리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해서인 듯. 사신님이 말을 해도 가면 때문에 뭐라고 말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신을 부르짖으며 음성을 내려달라는 장면이 백미. 이 때문에 스피리트 알반에게 얻어맞고 강제로 이어폰이 빠지기도 하고, 사신님이 스피리트를 통해서 대신 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개그캐 기믹을 얻기도 했다.
유유백서의 겐카이도 독순술을 썼다. 2부에서 멀리 있는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입술을 읽어서 알아냈다는 언급이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7부 스틸 볼 런에 나온다. 자이로가 죠니에게 입을 손으로 가려서 독순술을 방지하자고 하며 처음 언급되고, 이후 루시 스틸이 사용한다. 발렌타인 대통령이 수상함을 깨닫고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독순술을 배우고, 총명해서 굉장히 빨리 익혔음에도 하나도 모르겠으니 때려치겠다고 시치미를 뗀 다음 그걸로 대통령이 부하들과 이야기하는 동안 정보를 캐냈다.
미션 임파서블 3에서의 묘사를 보면 이단 헌트도 할 수 있다. 독순을 하는 것을 보면 거의 신기의 수준에 가깝다.
데스노트의 앤소니 레스터도 소리 없이 촬영한 영상에서 영상에 나오는 미카미 테루의 입모양으로 그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카모토입니다만?의 후지타 메구미가 연속으로 찍은 사진을 빠르게 넘겨서 입 모양만으로도 폴터가이스트의 すきです(좋아해요), 이에 대한 사카모토의 대답인 ありがとう(감사합니다)를 읽어냈다.
나는 귀머거리다의 작가 라일라도 수어 대신 구화를 가르친 부모님의 영향으로 구화를 사용하며 덕분에 특수학교 대신 일반학교를 나왔다. 하지만 ㅈ 발음을 캐치하지 못해 ㄷ 발음으로 발음한다고.
Lip reading
1. 개요
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이란 뜻으로, 학술용어로는 독화법(讀話法, oral method)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청각장애인이 상대방의 입술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상대방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듣는 것을 말하며, 이와 함께 발성 연습을 통해 청각장애인 본인이 음성 언어를 말하는 법을 습득함으로써, 수화(手話)와는 대비되는 개념인 구화(口話)를 구사할 수 있다.
무협지 같은 서브컬처에서는 거리나 소음, 기타 환경 등으로 인해 상대방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엿듣기 위한''' 법술의 일부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서브컬처에서는 첩자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상대방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배우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각종 영화에서 유리창 너머로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알아내기 위해 독순술 전문가가 망원경으로 살펴 보고 대화를 훔쳐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이 이 기술로 승무원들을 공격한 적이 있다.
무협지에서는 독순술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의미 해석 없이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 편.
2. 현실의 어려움
기본 원리는 입 모양을 눈으로 읽어서 그 조합이 어떤 단어를 발음하고 있었던 것인지 유추한 다음, 가능한 단어 조합을 찾아 최대한 그 문맥에 맞는 문장으로 완성시키는 것. 무협지에서 일반적으로 독순술이라 하면 여기까지 묘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여기에 덧붙여 얼굴 표정과 같은 부가적인 요소들을 더 조합해 해석의 정확도와 시간을 최적화하고 청각장애인 스스로가 직접 음성언어를 배우는 데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어의 경우, 입술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구강 내부의 기관들로 주요 조음을 하다 보니 독순술이 대단히 어려운 편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영어는 상대적으로 입술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독순술 해독력이 더 높은 편이다. [1] 실제로 연구 결과, 일본어 화자들은 영어 화자들에 비해 독순을 하는 비중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독순술 자체가 워낙 제한적인 단서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 기준으로도 30~45% 정도의 해독력만을 보인다고 한다.
정말 극소수의 청각장애인은 독화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2] 청각장애인이 아니어도 익혀만 놓으면 소음이 심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이 정도까지 연습하는 경우도 드물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모국어조차 장시간 읽는 것이 어렵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독화의 형태소라 할 수 있는 독화소의 숫자가 매우 부족하여 하나의 독화소에 수 개의 자음이 뒤엉켜 있으며, 연구개/경구개/성문음 같이 입 안쪽에서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는 입 모양을 읽는데 제한점이 따른다.
- 상대방의 입을 집중해서 봐야하기 때문에, 소리를 듣는 것 보다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 사람이 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므로, 그것에 맞춰 말을 유추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외국어의 경우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모국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입 모양을 거의 바꾸지 않으면서 말하거나, 심지어 완전히 표준 범위에서 벗어난 모양으로 말을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이탈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분야가 복화술이다.
-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카카오톡 같은 문자 메신저, 화상통화를 통한 수어(통역) 등이 발전하게 되어 독순술을 강제로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적어지게 되었다.
- 최근에는 2Bi라고 하는 이론(이중언어 - 이중문화)이 청각교육학계의 대세로 통하고 있는데, 이는 농인의 언어인 수어와 농인의 문화를 모국어/모국문화로 설정하고, 외국어/외국문화를 가르치듯 국어와 모국문화를 가르치자는 것이다. 물론 전통적인 구화법이 전혀 필요 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억지로 '음성언어'를 익히는 방법인 구화법에만 의존하는 경향은 줄어들고 있다.
3. 기타
축구경기시 중계화면에 입모양이 잡힐 것을 우려하여 선수와 코치들은 입을 가리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엘러리 퀸의 추리소설 Y의 비극에서 사실상 탐정 역할을 하고 있는 은퇴한 유명 연극 배우인 드루리 레인이 독순술을 이용해서 타인과 소통한다.
스포츠의 경우 최근까지 잔재가 남은 가장 유명한 종목이 바로 야구이다. 마운드 상에서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 글러브로 입을 가리는 이유가 상대 팀에서 독순술 할 줄 아는 사람이 입술을 읽어서 작전을 훔칠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야구선수나 감독 등 중엔 일정 수준 이상의 독순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브컬처에서도 반영률이 높아서, 클로저 이상용의 경우 주인공이 독순술을 할 줄 알고, ONE OUTS에서 토쿠치 토아가 이를 이용해 역트릭을 펼치기도 했다. 총성과 다이아몬드의 저격반 요원이 독순술로 범인의 말을 읽고 오니즈카를 도와줬다.
독순술을 이용해 재판의 중요한 법정 증거자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포츠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것이 카를로스 테베스와 관련된 출장거부 판독 증거이다.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도보다리에서 보좌진을 대동하지 않았는데다가 카메라도 멀리 있어서 무슨 말을 나누는지 알 수 없게 되자 일부 언론사는 도보다리 대화의 내용을 알아내려고 독순술 전문가를 찾아다녔다.
몇몇 현실성(?)을 살린 무협물에서는 전음이라는 것이 이것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한다. 확실히 소리는 전혀 나지 않는데 대화가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텔레파시 비슷한 것이라 여길만도 할 것이다.
독순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라도 묘하게 '씨발' 등의 욕만은 캐치해내는 경우가 많다(…).[3] 모래반지 빵야빵야라든가, 메이저리그 시절 ㅆㅂㅆㅂ 거리면서 공을 던지던 박찬호라든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입가에 떠오른 욕설이 화면에 잡혀 홍역을 치른 케이스가 많다.
Bad Lip Reading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독순술에 몬데그린을 적용시켜서 대사나 노래 가사를 마개조시킨다.
B형H계의 야마다가 코스다 타카시의 입모양을 보고 읽는 독순술을 사용한다. 물론, 그 해석 내용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저 너머에
소울이터(만화)의 저스틴 로우도 독순술을 사용한다. 평소 이어폰을 꽂고 큰소리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해서인 듯. 사신님이 말을 해도 가면 때문에 뭐라고 말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신을 부르짖으며 음성을 내려달라는 장면이 백미. 이 때문에 스피리트 알반에게 얻어맞고 강제로 이어폰이 빠지기도 하고, 사신님이 스피리트를 통해서 대신 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개그캐 기믹을 얻기도 했다.
유유백서의 겐카이도 독순술을 썼다. 2부에서 멀리 있는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입술을 읽어서 알아냈다는 언급이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7부 스틸 볼 런에 나온다. 자이로가 죠니에게 입을 손으로 가려서 독순술을 방지하자고 하며 처음 언급되고, 이후 루시 스틸이 사용한다. 발렌타인 대통령이 수상함을 깨닫고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독순술을 배우고, 총명해서 굉장히 빨리 익혔음에도 하나도 모르겠으니 때려치겠다고 시치미를 뗀 다음 그걸로 대통령이 부하들과 이야기하는 동안 정보를 캐냈다.
미션 임파서블 3에서의 묘사를 보면 이단 헌트도 할 수 있다. 독순을 하는 것을 보면 거의 신기의 수준에 가깝다.
데스노트의 앤소니 레스터도 소리 없이 촬영한 영상에서 영상에 나오는 미카미 테루의 입모양으로 그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카모토입니다만?의 후지타 메구미가 연속으로 찍은 사진을 빠르게 넘겨서 입 모양만으로도 폴터가이스트의 すきです(좋아해요), 이에 대한 사카모토의 대답인 ありがとう(감사합니다)를 읽어냈다.
나는 귀머거리다의 작가 라일라도 수어 대신 구화를 가르친 부모님의 영향으로 구화를 사용하며 덕분에 특수학교 대신 일반학교를 나왔다. 하지만 ㅈ 발음을 캐치하지 못해 ㄷ 발음으로 발음한다고.
[1]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는 복화술의 경우 정반대로 일본어가 쉽고 영어가 어렵다.[2] 대표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 마운트배튼경의 어머니인 앨리스가 모국어 뿐 아니라 몇 개의 국어를 독화로만 할 수 있었다고 한다.[3] 이를 학술적으로 설명하면 자음인 ㅅ(ㅆ)와 ㅂ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치조음, 양순음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치조음과 양순음은 독화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며, 반대로 입 안에서 조음되는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은 독화 난이도가 높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