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머거리다

 

'''나는 귀머거리다'''
[image]
'''글/그림'''
라일라
'''연재 사이트'''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2015년 8월 11일 ~ 2017년 7월 7일
'''연재 요일'''
수요일, 토요일
'''장르'''
일상
'''화수'''
총 20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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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패러디
3. 등장인물
4. 기타
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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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8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연재한 네이버 웹툰. 작가는 라일라, 본명은 이수연. 1989년생.
베스트 도전에 연재하다가 웹툰으로 넘어갔다. 2017년 7월 7일 200화로 완결했다.

2. 특징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은 청각장애가 주요 소재라는것, 그리고 '''작가 본인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선천적으로. 그녀의 두 귀 청력 손실은 113데시벨로, 양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본인이 언급하길 뒤에서 축제가 벌어져도 모르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그리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일상툰으로, 작가가 청각장애인으로서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일들(대부분 실화라고 한다.)을 오히려 재미있고 재치있게 묘사해서 공감을 일으킨다. 동시에 장애와 장애로 인한 불편에 대한 내용이 많아 결국 슬프고 씁쓸하면서도 웃게 만들어서 또 그 와중에서도 공감을 산다. 또한 귀여운 그림체와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를 등장인물로 출연시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힐링이 되도록 하는 웹툰이다. 예외로 '그 날들' 에피소드의 경우 작가 본인이 중학생 때의 왕따 에피소드라 여타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분위기가 어둡다.

2.1. 패러디


17화를 기준으로 만화 짤방 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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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일라
작가 본인의 오너캐로서 강아지의 얼굴로 표현된다. 청각장애인인지라 천둥이 칠 때 소리는 듣지 못하고 번쩍이는 만 보고 번개라고 생각하거나 추리게임을 하는데 소리를 듣고 풀어나가는 부분에서 막혀 친구에게 부탁하고, 교수님께 면담하러 가는데 노크를 해도 노크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어쩔 줄 몰라 망설이는 등 난감한 상황을 자주 대면한다.[2] 10화에 의하면 한 번은 소리를 듣지 못해 뒤에서 차가 좀 세게 박아 허리가 나갈 뻔한 적이 있다고 한다.[3] 덤으로 이에 작가에 코멘트에 의하면 내게 있어 '낮'은 '위험' '밤'은 '안전'하다고.[4]
중학교에 다닐 때 TV에 나온 '보청기 끼면 다 들립니다'라는 내용의 보청기 광고 때문에 청각장애인인 한다는 오해[5]를 사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물건이 떨어지는 것은 진동으로 느끼고, 체육 시간 호루라기 신호는 배 모양을 보고 알고, 문장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각장애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백일장에서 입상을 하는 등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지만 동급생들은 '장애인도 저럴 수 있구나'가 아니라 '장애인 주제에 저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어!'라고만 생각했고, '관심을 받기 위해 장애인인 척 한다'며 라일라를 거짓말쟁이 취급하고 눈앞에서 비아냥대기까지 이른다. 게다가 그런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좋지 않은 생각까지 했지만 그런 그녀를 구해준 것이 이 캐릭터의 대사[6] 였다고. [7]
133화에 따르면 외모와는 다르게 귀여운 이미지인데, 아무래도 귀가 안 들리다 보니 생기는 발음적인 문제로 'ㅈ' 발음을 'ㄷ' 발음으로, 즉 혀 짧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8] 그리고 배댓들은 열심히 작가를 격려하는 척 하면서 모두 혀짧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9]
베스트도전에서 정식 연재로 넘어가기 한참 전에 웹툰을 그리고자 했으나 도전만화에 첫 만화를 올린 그 날 바로 접근성이 뛰어난 곳[10]에 곡해당하기 쉬운 소재를 함부로 올려도 되는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한 번 포기했던 적이 있다고. 이후 일단 그림 실력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미친 작화[11]를 완성하고나서야 이제 올려도 되겠다 하는 마음에 도전.[12] 그러나 웹툰 작가가 불안정하단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로 정식 연재 직전까지 계속해서 갈등을 빚었었다고 한다.
  • 라일라의 엄마
주인공 라일라에게 수어 대신 구화를 가르치셨다.[13] 5화 첫등장에서 수준급의 제구를 보여주셨다. [14] # 12화에서 자식 사랑이 뛰어난 부모임을 보여주는데, 자신을 위해 인천에서 서울에 있는 특수학교까지 업고 다니셨다고 한다. 무려 1시간 반씩 지하철로 왕복으로 다니셨다는 걸 생각하면 작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셈. 틈틈이 작가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예를 들면 엎드려서 작가에게 안마를 받고 있다가도 대답해주기 위해 몸을 틀어 입모양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 등등. 세심한 분. 위의 구화 교육, 한글 교육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작품을 죽 정주행하다보면 작가의 현재를 만들어준 가장 큰 요인이 바로 과 구화이기 때문이다. 쌀 가마니를 이용해 복식호흡을 가르치고, 휴지를 이용해 ㅁ,ㅂ,ㅍ의 차이를 시각화한 사례 등은 피나는 노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 라일라의 언니
동생을 배려하면서도 아웅다웅하는 평범한 자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11화에서 라일라의 가족들 중 가장 늦게 등장했는데 그 이유가 언니 시집 못 갈까봐 그런데 결국 결혼했다. 라일라는 언니가 시집 간 이후로 빈둥대다가 자주 혼나는 일이 늘어났는데 그 전엔 언니가 인기척을 듣고 미리 귀띔해주었기 때문.
  • 라일라의 아빠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전형적인 아빠상. 첫 등장에선 문을 두드려도 안 나오자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던 라일라의 방의 두꺼비집을 내려버린다.
  • 다루
라일라 가족의 애완견. 이름은 청산별곡의 '머래랑 먹고 살어리랏다' 대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른 가족들을 부를 땐 낑낑대서 자신을 보게하지만 작가에게는 꼭 시야에 다가가는 걸 보면 작가의 상황을 아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

4. 기타


  • 작가 라일라는 본 항목 연재 전에 블로그에 레드 제플린을 중심으로 한 밴드 팬툰[15]을 연재한 적이 있었다. 락 덕후들 사이에선 나름 유명하던 인물. 보러가기
  • 거의 모든 에피소드의 작가의 말에 '오늘도 감사합니다'라고 남긴다. 예외적으로 그날들 에피소드에선 '그런 날도 있었습니다.'
  • 작가가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 스브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200화 완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실제로 200화로 끝냈다.
  • 작가가 수어 사용자가 아니라서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되지만, 93화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청각장애인이 한국어 작문 숙제를 엉터리로 했는데, 이것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며 수어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모국어가 없다고 얘기한다. 수어 사용자에게 모국어는 수어이지, 그 나라 음성언어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는 것은,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수어 사용자를 게을러서, 혹은 배우기 싫어서, 아니면 삶이 불행해서 배우지 못했다는 프레임을 만들기 딱 좋은 태도이다. 본인이 한국어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있어서 한국어 구사를 못하는 청각 장애인에게 측은함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것, 혹은 편견에 대해서 얘기하는 작가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심지어 140회에는 다른 사람의 장애를 보고 내 처지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는 얘기까지 한 바 있다.) 이렇게 본인이 청각장애인인 사람조차도 자신과 처지가 조금 다른 청각장애인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것을 보면(게다가 서울대를 나올 정도의 고학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과 싸우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수어는 사회생활을 할때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그리 틀리진 않았다는 반론도 있다. 작중에서도 종종 언급되었는데, 수어는 기본적으로 청각장애인들 사이에서만 사용되는 언어이다. 사회에서는 건청인이 다수, 청각장애인은 소수이기에 청각장애인은 결국 건청인 사회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 구화를 따로 배웠거나, 건청인 중 다수가 수어를 할 수 있는게 아닌 이상 청각장애인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구화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청각장애인도 편견이나 실질적인 불편함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구화를 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건청인 주류의 전체 사회에서 더욱 고립되기 쉽다. 수어와 구화 중 어느 것을 중점적으로 교육해야 되는지는 전문가, 관련 단체, 청각장애인 당사자들도 의견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런 반론은 지금 아예 문제를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농인은 한국어를 당연히 하고 그 와중에 구화를 할 지 말지 선택하면 되는 문제인 줄 착각하고 있다. 수어를 모국어로 배운 사람에게는,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농인에게는 해당 국가의 음성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외국어에 가까운 상황일 수 있다.[16] 구화를 하는 것 이전에 한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장벽이다. 따라서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한테 한국어를 잘 못한다고 언어가 없는 불쌍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지한 태도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사람이 미국에서 살아가는 것을 보고, 교포인 사람이 "저사람은 왜 영어를 원어민처럼 못하지? 저 사람은 모국어가 없네 불쌍하다." 라고 하는 식의 말도 안 되는 편견을 보여주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걸 몰랐다고 작가를 쥐잡듯이 비난할 일은 아니겠지만, 장애를 테마로 만화를 그리는, 같은 청각장애인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장애에 대한 무지나 편견을 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무려 국어 교과서에 나온다! 중학교 국어(천재, 박영목) 2학년 1학기 1단원 더 읽어보기 53쪽에 10화 '보행'이 나온다.[17]
  • 2021년 2월 3일 제1회 한국수어의 날에 네이버 로고에 라일라가 나온다. 오래간만에 만화로 모습을 드러냈다.

5. 외부 링크


  • 작가 블로그[18]
  • 작가 인터뷰

[1] 충공깽한 학력 때문에 작가가 청각장애인인데도 서울대에 갔다고 치켜 세우는 이들도 있는 반면, 장애와 학력은 상관이 없으니 장애인인데도 고학력자다는 선망의 이유로써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2] 다행히 그 교수는 작가의 사정을 알고 있기에 웃으며 반겨주었다.[3] 위의 인터뷰 링크에 올라와 있는 베도 시절에 그렸던 만화이다.[4] 낮에는 경적이 울려도 들리지 않아 눈치채기 어려운 반면, 밤에는 헤드라이트(전조등)가 켜지기 때문에 들리지 않아도 알 수 있다.[5] 작가의 경우 선천적으로 청신경이 죽어있기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해도 진동만 느끼고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한다.[6] 내가 죽는다고 바뀌는 것은 없어. 하지만 살아있다면 무언가는 바꿀 수 있겠지.[7] 좀 씁쓸한 것이, 결국 괴롭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거나 사과하거나 하지는 않은 듯. 그냥 입시에 바빠져서 괴롭힘이 덜해지고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끝났다고 한다.[8] 'ㄱ' 받침도 발음이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라일락을 제대로 발음 못해서 라일라라고 지은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9] 예를 들면 닥가님 돔 그만 놀리세요 등등. 물론 해당 화에서 작가가 희화화해서 그렇지 평소에 이런 짓하면 정말 몰상식하고 무례하며 무개념한 것이니 주의하자.[10] 네이버 웹툰이 현재 대한민국의 웹툰 플랫폼에서 차지 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는 부분.[11] 현재의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반짝반짝거리는 일러스트.[12] 1화와 2화의 날짜의 차이를 보면 그림만을 약 2년 정도 연습한 듯 하다.[13] 구화에 대한 교육은 베도시절 이 만화가 먼저이나, 웹툰 Ho!에서도 언급되었다.[14] 열쇠가 없었던 터라, 들어가기 위해서 게임을 하고 있던 라일라의 방에 정확히 고구마를 던져 넣었다. [15] 듣지 못하는 대신 스피커를 통해 진동으로 음악을 느낀다고 한다.[16] 수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음성 언어만 언어자극으로 투입시켜도 청각장애인이 해당 국가의 음성 언어를 제 1언어로 습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17] 교과서에 나와서인지 음씀체 등의 대사가 변경되어 나왔다[18] 정식연재 이후로 포스팅을 전혀 안 하고 있다가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시점에서는 재가동된 상태. 웹툰을 완결한 후 번아웃 때문에 한참 누워 있었다고 하며 연재하던 퀸 전기 웹툰은 그림체와 다른 내용들을 수정하여 텀블벅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8년 12월 15일 퀸 만화 출판을 무기한 연기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