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러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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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Caravan / Urban'''
'''Mitsubishi Fuso Canter Van'''
'''日産・キャラバン'''
1. 개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자동차에서 1973년부터 생산하는 후륜구동 대형 승합차로, 자동차 네이밍중에 "캐러밴"은 닛산이 원조이다. 크라이슬러 계열의 닷지 캐러밴은 1983년 10월부터 생산했다.
닛산 캐러밴은 이스즈 자동차에도 공급되는데, 3세대까지는 이스즈 파고(Fargo)라는 이름으로 팔렸고, 4세대부터는 이스즈 코모(Como)를 쓰고 있다.
2. 역사
2.1. 1세대 (E20, 1973~1980)
경쟁차종 토요타 하이에이스의 출시 이후부터 열받은 닛산이 자사의 호미(Homy)에서 독립시켜 출시된 차량이 캐러밴의 탄생의 시초였고, 기존 호미에 비해 장축화한 점과 차체에 몰딩을 둘러 슬라이딩 레일을 숨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1973년 2월에 출시되었고, 숏바디와 롱바디 두 가지 차체가 제공되었으며 3인승과 6인승 밴, 12인승 코치, 15인승 미니버스 모델이 설정되었다. 엔진은 1,500cc J15와 1,600cc J16 두 가지가 제공되었다.
1976년 1월에는 1975년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도록 개선 작업을 거치고 J16 엔진을 2,000cc H20형 가솔린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1965년에 나온 1세대 호미를 풀체인지시켜 캐러밴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1977년 3월에는 1976년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고, 앞좌석 안전벨트에 ELR 장치를 설치했다.
1978년 5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프론트 그릴 및 계기판 디자인을 변경하고, 2,200cc SD22형 디젤엔진과 하이루프 사양을 추가했으며, 15인승 버스 사양에는 하이루프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1979년 4월에는 1978년 배출가스 기준 충족과 동시에, 단종되었던 J15 엔진 사양이 부활했고 2.0L Z20형 가솔린 엔진을 도입해 코치 모델에 적용했다. 1980년까지 생산된 후 2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2.2. 2세대 (E23, 1980~1986)
1980년 8월에 데뷔한 E23형은 1세대인 E20계가 가지고 있던 컨셉을 유지하되 더 각진 모습으로 변했다. 이번에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다른 닛산 호미 버전도 판매되었고, 앞유리 및 앞문 디자인은 이후 1982년에 나온 H40계 아틀라스 트럭에도 적용되었다. 이번에도 코치와 밴으로 나누어졌으며, 엔진은 모두 직렬 4기통으로, 코치가 2.0L SOHC Z20형 가솔린과 2.2L OHV SD22형 디젤이 제공되었고, 밴에는 1.6L OHV J16형 및 2.0L H20형 가솔린과 SD22형 디젤이 제공되었다. 디젤엔진은 연료분사 방식이 분산 형식으로 변경되었고,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있는 5단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이 세대부터는 래디얼 타이어가 옵션으로 제공되었고, 에어컨도 히터 내장형으로 변경되었다. 밴 모델에는 앞좌석 중앙 의자를 올려서 운전석에서 적재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워크스루 기능이 적용되었고, 밴의 최상위 트림인 GL에는 파워스티어링이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며, 이전 세대 말기에 도입된 ELR 내장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되었다. 코치 모델은 파워스티어링, "닛산매틱"이라는 이름의 자동변속기, 전동식 선루프, 회전 시트, 데칼 등을 적용해 RV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고, 1981년 7월부터는 특별사양인 "실크로드"가 추가되었다.
1981년 10월에 열린 제 24회 도쿄 모터쇼에서는 캐러밴을 개조한 "캐러밴 프레그런트"(キャラバン フレグラント)가 출품되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리무진 사양으로, 루프를 올려 실내 높이를 확대하고 뒷좌석에 소파를 적용했다. 이러한 컨셉은 이후에 나온 미니밴 엘그란드의 특별사양 "로얄 라인"으로 이어졌다.
1982년 5월에는 계기판 디자인을 변경하고, 운전석의 삼각창을 없앴으며, 새로운 엔진 도입과 함께 모든 엔진을 1982년 배출기준에 충족하도록 개선했다. 닛산매틱 자동변속기도 확대 적용되었지만 오버드라이브가 없는 구식 3단이 적용되었다. 밴 모델은 디젤엔진을 2.3L SD23형으로 변경했고, 가솔린 엔진을 기존의 H20에서 Z18S와 Z20S형으로 대체했다. 일부 트림을 제외하면 래디얼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코치 모델은 디젤 터보엔진인 2.0L LD20T형이 도입되었고, 자동과 수동변속기 모두 플로어 시프트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2열 시트에 캡틴 시트를 적용한 7인승 사양 "실크로드 리무진"이 추가되었다.
1983년 4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변경하고, 코치 일부 트림에 각형 4등식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1985년 1월에는 파워스티어링, 래디얼 타이어, ELR 장착 3점식 안전벨트 등의 장비를 확대 적용하고 3/6/9인승 밴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밴의 가솔린 엔진 사양은 오버드라이브를 갖춘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또한 그 해 5월에는 8인승 사양의 "실크로드 리미티드"가 추가되었다.
1986년까지 생산되었고, 역대 캐러밴 중 역사가 가장 짧다.
2.3. 3세대 (E24, 1986~2001)
1986년 9월에 출시되었다. 최상위 트림인 실크로드 리무진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었고, 밴 모델 중 DX에는 화물칸 왼쪽 창문을 대형화한 "빅쿠리 윈도우(ビックリウインドウ)"[1] 가 장착되었다. 엔진은 2.0L Z20형 가솔린이 코치와 밴 공통으로 탑재되었고, 디젤엔진은 코치에 2.0L LD20 II형이, 밴에 2.3L TD23형이 장착되었다.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 모두 플로어 시프트 형태로 장착되었고, 자동변속기는 오버드라이브를 장착한 4단으로 변경되었다.'''ROYAL1BOX CARAVAN'''
- 1986년 코치 모델의 캐치프레이즈
1987년 2월에는 전고를 2,400mm까지 올린 슈퍼 하이루프 사양이 추가되었고, 그 해 10월에는 2.7L TD27형 디젤엔진 도입과 동시에 역대 캐러밴 최초로 파트타임 4륜구동이 추가되었다. 또한 리어 오버행을 350mm 늘린 슈퍼 롱 사양이 추가되어 밴과 15인승 버스 형태로 판매되었다. 또한 실크로드 트림에는 계기판에 타코미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1988년 10월에는 V6 3.0L VG30E 가솔린과 I4 2.7L TD27T 디젤엔진을 장착한 "GT시리즈"가 추가되어 기존의 실크로드 리무진을 대체했고, GT리무진과 GT 두 개의 트림으로 나누어져 판매되었다. 상용 모델의 디젤엔진은 TD27형으로 통일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특별사양들이 1988년에 추가되었다. 1989년 2월에는 GT시리즈에 GT크루즈 트림이 추가되었다.
1990년 10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코치 모델의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변경하고, 일부 트림에는 테일램프가 커졌다. GT리무진과 GT크루즈 트림에 장착되던 TD27T 엔진은 인터쿨러가 추가된 TD27Ti로 변경되었다. 8인승 모델의 최상위 트림으로 "리무진"과 롱바디에 캡틴시트가 적용된 "로얄" 트림이 설정되었고, 해당 트림은 가죽시트가 적용되었다. 또한 밴에는 실크로드의 외장 장비를 적용한 트림인 VX가 추가되었다. 엔진도 변경되어, 밴에 장착했던 Z20 가솔린 엔진을 NA20S형으로, 코치 2륜구동 사양의 LD20T 디젤엔진을 TD27형으로 변경했다. 1993년 5월에는 TD27T 엔진을 장착한 GT 트림이 삭제되었고, 테일게이트에 "NISSAN" 마크가 장착되었으며, 1994년 11월에는 코치의 트림 체계가 변경되었다.
1995년 8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디젤 터보엔진인 TD27Ti형을 TD27ETi형으로 대체했다. 트림 체계의 경우 GT 시리즈 트림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실크로드 트림은 완전히 사라졌고, 모든 트림에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한 이때부터 이스즈자동차로도 OEM 공급이 되었고, 이스즈 버전은 파고(Fargo)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1996년 9월에는 밴 모델에 I4 3.2L QD32 디젤엔진이 자동변속기 사양에 도입되었고, 1997년 5월에는 캐러밴을 기반으로 한 승용 미니밴 엘그란드가 출시됨에 따라 캐러밴의 승용 코치 모델의 트림이 GL과 DX 두 개로 정리되었다. 밴 모델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전면 디자인을 수정하고, QD32 엔진을 수동변속기 사양에도 추가했으며, 가솔린 엔진은 NA20형을 계속 썼다.
1999년 6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형제차인 호미를 캐러밴에 통합하고, 코치 모델을 단종시킨 후 밴과 미니버스 모델만 남겼다. 가솔린 엔진이 I4 2.0L KA20DE와 2.4L KA24DE로 변경되었고, 디젤 엔진은 I4 3.2L QD32형만 제공되었다. 이에 따라 엔진 사양을 나타내는 데칼이 뒷문 아래에 장착되었다. 그 해 12월에는 오텍재팬이 손을 본 천연가스 연료 사양이 추가되었다. 일본에서는 2001년까지 생산되었고, 4세대인 E25형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E24형부터 수출명으로 닛산 어반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했고, 해당 명칭은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쓰였다.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닷선 픽업트럭의 "킹 캡" 사양 이름에 맞추어 "킹 밴(King Van)"이라는 이름으로도 팔렸다.
2.4. 4세대 (E25, 2001~2012)
2001년 4월 26일에 출시된 E25형은 밴과 미니버스 사양으로만 제공되었고, 이전처럼 표준 바디와 롱바디가 제공되어 각각 "롱바디"와 "슈퍼 롱바디" 이름을 붙였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크러셔블 존(Crushable zone)[2] 을 확보했고, 이로 인해 미니버스의 승차 인원이 12명으로 줄어들었다. 에어백은 GX와 DX 트림에 옵션으로 제공되었고, 이후에 표준 장비로 승격되었다. 엔진은 I4 2.0L KA20DE와 2.4L KA24DE 가솔린 2종과 3.0L ZD30DD 디젤 1종이 제공되었고,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가 플로어 시프트 형태로, 4단 자동변속기가 칼럼시프트 형태로 장착되었다. 이스즈 버전은 이름을 코모(Como)로 바꾸고 2001년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001년 11월 20일에는 2.4L 엔진을 장착한 10인승 코치 사양이 추가되었고, 2002년 1월에는 오텍 재팬의 손을 거친 어린이 통원용 버스가 추가되었다. 그 중 10인승 코치 사양은 일본에서 3넘버 기준으로 분류되었다. 2002년 9월 30일에는 2WD 자동변속기 사양에 ZD30DDTi 직분사 터보 디젤엔진이 도입되었고, 파트타임 4WD 사양이 추가되었다.
2003년 5월 20일에는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8인승 사양의 실크로드가 1995년 이후 8년만에 부활했다. 그 해 10월 2일에는 KA20DE 엔진을 기반으로 한 천연가스 연료 사양이 추가되었다. 2004년 8월 20일에는 ZD30DDTi 디젤엔진의 출력이 향상되었고, 양쪽에 슬라이드 도어가 달린 5도어 차량이 추가되었다.
2005년 12월 26일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헤드라이트 레벨라이저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2007년 8월 31일에는 계기판에 타코미터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가솔린 엔진을 2.0L QR20DE와 2.5L QR25DE형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엔진 사양에 5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했다. 2007년 11월에는 분할 슬라이드 시트를 적용한 "슈퍼 GX" 사양이 특별사양으로 발매되었고, 2009년 1월에 정식 트림으로 승격되었다. 그와 동시에 장비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후 여러 특별사양 차량들을 발매했고, 2012년에 NV350 캐러밴이 나올 때까지 생산되었다.
수출 시장에서는 어반이라는 이름을 계승했고, 필리핀의 현지공장에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적이 있다. 멕시코에서도 E25형 캐러밴이 판매되었고, 2010년까지 판매된 후 북미형 밴인 NV로 대체되었다.
2.5. 5세대 (E26, 2012~현재)
닛산에서 승합차의 이름으로 NV(Nissan Van) 네이밍을 도입함에 따라 캐러밴도 풀체인지를 통해 NV350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2012년 6월 15일에 출시되었고, 처음에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미들루프 사양만 존재했고, 7월 13일부터 하이루프와 디젤엔진 사양이 추가되었다. 가솔린 엔진은 기존의 I4 2.0L QR20DE와 2.5L QR25DE를 계속 쓰되 아이들링 시 회전수를 낮추어 연비를 향상시켰고, 디젤엔진은 2.5L YD25DDTi로 변경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5단 자동이 적용되었다. 트림 체계는 밴이 DX와 프리미엄 GX, 코치가 미들루프 사양의 DX, 하이루프 롱바디 사양의 GX가 설정되었다. 장비로는 모든 차량에 주행거리와 평균연비 등을 나타내는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밴 "프리미엄 GX"와 코치 "GX" 트림에 버튼식 시동장치와 스마트키, 계기판 컬러 디스플레이가 도입되었고, 자동변속기 사양에 풋 파킹 브레이크가 도입되었다. 또한 오텍 재팬에서는 밴과 코치 양쪽으로 전용 프론트 마스크를 적용한 커스텀 사양 "라이더"를 내놓았고, 부품 수입 비용을 줄이고 부품 조달을 편하게 하기 위해 생산 공장도 규슈의 닛산 차체 공장으로 옮겼다.
2012년 12월 7일에는 전폭을 1,880mm까지 늘린 와이드 바디 사양이 출시되어 3인승 밴과 14인승 미니버스 사양이 판매되었다.
2017년 7월 13일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닛산의 페밀리룩인 V모션 그릴이 적용되었다.
이 차량 부품의 20% 정도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생산한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차량의 국내 도입을 원하기도 한다.
3. 여담
경쟁차량인 하이에이스와 비슷하게 2천~3천만원대 가격으로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무려 18인승 모델도 팔고 있어 그야말로 가축수송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는 중이다.
대한민국에도 15인승 모델에 3천만원대의 적절한 가격으로 도입된다면, 노인학대 수준으로 굴려먹는 그레이스, 이스타나, 프레지오, 봉고 3의 대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스타렉스는 12인승이 한계고 밴 모델은 1톤도 안 되는 적재량 한계가 있다. 기아 카니발/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이 한계고 밴 모델이 없으며, 쏠라티는 기동성이 영 좋지 않고 너무 비싼 가격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캐러밴은 그보다 저렴하고 마구 굴려먹는 용도로 적합해 보이고,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들여와서 생산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캐러밴이 아닌, 모기업 르노에서 나오는 경상용차 모델 마스터를 프랑스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2018년 10월 15일에 3인승 패널밴을 우선 들여왔는데, 6단 수동변속기만 있는 데다가 세미보닛형이고 가격도 약간 비싸지만 쏠라티보다 저렴해서[3]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편이다. 2019년에는 서울모터쇼에서 마스터의 15인승 승합 버전을 공개했고, 동년 6월 3일에 13/15인승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