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영화)
1. 개요
《사이드웨이》, 《디센던트》로 알려진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SF 코미디 영화. 2017년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이자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목의 다운사이징은 말 그대로 down+size(sizing), 크기를 작게 줄이는 것이라는 정도의 뜻으로 나타낼 수 있다.
가까운 미래 자원 부족이 심해진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한 남성이 몸집을 축소하면 삶이 더 윤택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운사이징 시술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2. 출연진
- 맷 데이먼 - 폴 사프라넥 역
- 크리스틴 위그 - 오드리 사프라넥 역
- 크리스토프 왈츠 - 두샨 머코빅[1] 역
- 홍 차우[2][스포일러] - 녹 란 트란 역
- 제이슨 수데이키스 - 데이브 존슨 역
- 닐 패트릭 해리스 - 제프 역
- 로라 던[3] - 로라 역
- 롤프 라스가드 - 요르겐 박사 역
- 우도 키에르 - 콘라드 역
3. 예고편
예고편 음악은 토킹 헤즈의 Once in a Lifetime. 재미있는 점은 같은 제작사이자 영화 장르가 비슷한 트루먼 쇼 예고편에서도 잠시 나왔다.
4. 줄거리
노르웨이 베르겐에 있는 연구소에서 요르겐 박사(롤프 라스가드)는 앞으로의 인구 재앙을 막기 위한 사람 축소(다운사이징) 실험에 성공하였다. 그로부터 5년 뒤, 터키 이스탄불에서 사람 축소(다운사이징) 연구 발표를 하게 된다.
10년 뒤, 전 세계에서 라디오, TV로 다운사이징에 대한 뉴스를 보내고 있다.[5]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6] 에 사는 폴 사프라넥(멧 데이먼)은 술집(?)에서 다운사이징 소식을 듣고 부러워하는 투의 말을 한다. 특히, 폴 사프라넥은 갚아야 할 대출이 남은 상태에서 열악한 상태의 작업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사프라넥 부부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게 되는데, 거기서 데이브 존슨과 그의 아내가 다운사이징을 한 상태로 나타나게 되었다.[7] 그 후, 사프라넥 집에서 다운사이징에 대해서 물어보고 말해주면서 다운사이징에 대해 고민한다.
결국 부부는 다운사이징이 살고 있는 레저랜드에 가서 상담 받으면서 같이 축소하기로 하지만, 전날 밤 술집에서 한 중년 남자가 다운사이징을 한 사람들은 경제에 기여도 안 하는데 왜 권리는 다 누리냐고 시비를 걸어온다 다음 날, 부부는 긴장을 안고 시술을 감행한다. 하지만 아내 오드리가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로 도중에 공항으로 돌아갔고[8] 폴만이 레저랜드에서 살게 된다.
결국, 이혼하고 혼자 살다가 TV를 보던 중, 뉴스 기사로 TV 빈 박스 안에 다운사이징을 한 베트남인이 미국으로 밀입국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5. 평가
페인 감독 영화 중에서는 범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호평하는 이들도 있지만 배우들의 호연이나 신선한 설정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그렇지만 녹 란 트란 역을 맡은 홍 차우라는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주목 시키는 것은 물론 극 전체를 이끌어냈다고 큰 호평을 내렸다. 미국의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는 멧 데이먼, 로라 던,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토프 왈츠와 동급 수준이라고 평 내렸다. 언론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몇몇 비평가들은 베트남어 억양의 영어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풍자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당에서 의외로 좋은 평을 내렸다.
6. 흥행
제작비 6,800만 미국 달러, 손익분기점은 1억 6,000만 미국 달러이다.
6.1. 북미
개봉 첫 주 7위를 차지했다. 천 만 달러에 못 미친 700만 달러에 그쳤다. 로튼 토마토 평을 보듯이 좋은 평은 아니며,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서 해외에서의 흥행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6.2. 대한민국
2018년 1월 11일 개봉했다. 이 주에 같이 개봉한 작품은 청춘로드(이상 2018년 1월 9일), 코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다운사이징, 스타박'스 다방, 하이큐!! 콘셉트의 싸움,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이상 2018년 1월 11일)까지 7편이다.
6.3. 일본
2018년 3월 개봉했다.
6.4. 중국
6.5. 영국
7. 기타
-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데, 당시 상영본과 예고편에 사용된 장면이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다.
- 영화 네브래스카 이전부터 계획되었으며, "20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이 기술을 사용하여 인간을 작게 만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물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전미 비평가 위원회 2017년 Top 10 영화로 선정되었다.
- 맷 데이먼은 역할을 위해 하루 네 시간씩의 분장을 했다.
- 홍 차우가 맡은 녹 란 트란의 이름에 대해서 제작사에서 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가지는 이름의 공통점이 바로 발음하기 쉬운 것이라며 거절하였다고 한다.
- 울트라 Q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1/8 계획과 기본 설정과 플롯이 유사하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히로인이 실수로 1/8로 축소되어 자기 뜻과는 다르게 축소도시에 살게 되고 다른 주인공들이 히로인을 찾으러 오면서 축소된 세계에 거인이 들어와 벌어지는 소동[9] 을 중심으로 그린다. 레귤러인 히로인을 작아진 채로 둘 수가 없었기에 마지막은 꿈 결말로 마무리.
- 사람들이 다운사이징을 하려고 옷 벗고 천으로 몸 감싸고 있을때 배역들의 검열삭제가 보인다.
- 맷 데이먼이 다운사이징 돼서 지내는 곳과 완전 반대격인 장소도 등장한다. 구룡성채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건물이 그것이다.
[1] 배우는 오스트리아인이지만 배역은 세르비아인으로 나타나고 있다.[2] 베트남계 미국인 여배우이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인히어런트 바이스 출연에 이어 2번째 영화 출연이다.[스포일러] 실질적인 주연이다.[3] 카메오 수준이다.[4] 2차 정식 예고편과 똑같지만 10초 정도 추가 장면들이 나온다.[5] 노량진 수산시장도 첫 번째로 등장한다.[6] 알렉산더 페인 감독 이 영화의 무대로 자주 활용하는 장소다.[7] 그 전 장면에서 폴 사프라넥이 말하길 대학은 링컨에 있는 대학을 지내고 거기서 일했지만, 잘 안 돼서 고향으로 돌아온 모양이다. 정확히 말하면 의대에 입학해 2년간 다니다가 어머니가 편찮아지셔서 고향에 돌아온 것. 이 때문에 사내 물리치료사 일 (직원들이 일 때문에 여러 통증에 시달리면 돌봐주는 직원)을 하고 있으며 의학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있다.[8] 전화를 하는 내내 "화내지 마. 나 이미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어"라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발암케의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재판으로 재산도 많이 가져간 모양으로, 원래 폴 부부는 레져랜드에서 대저택을 구입했었으나 (자산이 15만 달러 정도인데 소인국 시세에선 1천2백만 달러 이상으로 환산되었다.) 이혼 후 폴은 아파트로 이사가고 전화상담사로 일하게 된다. 다운사이징 전에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았고, 갱신하려면 소인으로서 너무 먼 여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포기한 것.[9] 울트라Q 자신을 포함한 괴수물의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