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마을
1. 개요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에 나오는 마을.
호연 지방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체육관도 없고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일도 없다.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유성폭포를 가기 위한 일종의 체크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상세
마을 동쪽 도로에서는 화산재가 날리는데, 화산재를 가지고 도로 중간에 있는 아저씨에게 부탁하면 특수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 화산재를 모으는 방법은 피리 만들어 주는 아저씨에게 처음 말을 걸면 특수한 배낭을 얻는데, 그 배낭을 가지고 풀숲을 걸을 때마다 풀숲 1칸에 화산재 1개씩 쌓인다. 단, 이미 밟은 곳을 다시 밟으면 화산재가 쌓이지 않으며, 그런 곳은 일반 풀숲처럼 녹색으로 색이 변하기 때문에 구분할 수 있다. 다른 곳으로 갔다오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런데, 피리를 얻기 위해서 모아야 하는 화산재 양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피리들은 매우 쓸모가 있는데, 왜냐하면 '''소모성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란색 피리는 포켓몬 피리와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잠듦해제), 노란색 피리는 혼란, 빨간색 피리는 헤롱헤롱 상태이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구해두면 소모성 아이템인 회복약들 쓸 필요없이 그냥 피리만 불어주면 끝. 또 다른 피리로는 1000걸음 걸어서 얻는 하얀 피리는 야생 포켓몬 조우율 증가, 검은 피리는 야생 포켓몬 조우율 감소라는 성능이 있다.
ORAS에서는 화산재를 얻는 방식이 수풀을 이동하는것이 아니라 쌓여있는 화산재를 모으는것으로 변경되어 더이상 귀찮게 골드스프레이를 뿌릴 필요가 없어졌다. 당장 화산재 가공해주는 집 바로앞에 화산재 더미가 있기도 해서...
포켓몬센터로 들어가면 PC를 먼저 쓰고 있는 여자가 있는데, 이 사람이 호연지방의 포켓몬 전송 시스템을 개발자 보은(マユミ / Lanette)다. 말을 걸면 자리를 비켜주며 서쪽(114번 도로)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으로 찾아가면 비밀기지나 자기 집 방에 놓을 수 있는 인형을 준다. 주는 인형은 버전에 따라 다른데 루비에서는 도토링, 사파이어에서는 연꽃몬 인형을 준다. 이 이벤트를 겪고 나면 PC 메뉴의 '누군가의 PC'가 '보은의 PC'로 바뀐다.
오루알사에서는 보은의 집에서 보은에게 말을 걸면 보은의 PC의 메뉴 순서를 기존의 "포켓몬을 맡기고 간다" "포켓몬을 데리고 간다" "박스를 정리한다" 순서에서 "박스를 정리한다"를 맨 위에 올리게 변경할 수 있다. 다시 말을 걸면 원래대로 바꿔준다.
지붕에 이상한 장치가 붙어 있는 집이 있는데 이곳은 유성폭포 이벤트와 관련된 공석 박사의 집으로, 처음 집에 들어가보면 여자 조수만 혼자 남아서 박사가 유성폭포로 갔다고 알려준다. 유성폭포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온 공석 박사가 마그마단/아쿠아단에게 속아 귀중한 운석을 잃어버렸다며 낙담해 있는데, 운석을 되찾아서 가져다주면 기뻐하면서 답례로 은혜갚기#s-2 기술머신을 준다. R/S/E 버전에서 은혜갚기는 나중에 하나 더 얻을 수 있으며 내장 시계만 멀쩡하다면 일주일마다 계속 하나씩 얻을 수 있으므로 원한다면 당장 가르쳐서 써먹어도 된다. 물론 기술머신의 사용횟수가 무제한으로 바뀐 ORAS에서는 한 번만 얻고 끝. 답례로 은혜갚기를 주는 것도 그렇지만 운석을 갖다주기 전후의 여자 조수의 대사도 묘한 말장난이 있다.[1] 공석 박사 집 왼쪽에는 크레이터가 하나 있는데, 여기 한가운데를 조사하면 금구슬이 나온다.
루비/사파이어 버전에서는 슈퍼 랭크 콘테스트를 여기서 할 수 있으며, 에메랄드 버전에서는 대신에 배틀 텐트가 있다. 이곳의 배틀 텐트는 배틀 프론티어의 배틀 아레나를 미리 맛볼 수 있는 텐트다.
모든 이벤트를 다 겪고 나서도 이 마을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콘테스트장/배틀 텐트 옆에 있는 기술 매니아의 집이다. 하트비늘을 받고 기술을 되살리는 NPC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토리 진행 시점에서는 딱히 살릴 만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트비늘도 기껏해야 하나밖에 없을 것이고 해서 별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는 자주 찾게 될 것이다.
또한 이곳의 프렌들리숍에서만 판매하는 몬스터볼 중에 퀵볼이 있기 때문에 도감 작업을 하게 된다면 상당히 자주 들르게 될 것이다. 물론 퀵볼이 아니어도 다크볼, 다이브볼 같은 고성능 볼도 있으니 겸사겸사 사두자.
마을 바로 바깥에는[2] 화석 매니아의 집이 있는데, 자기 집 벽 뒤를 파고들어가 동굴을 뚫어서 화석을 캐내는 흠좀무한 인간이다. 집 안에 있는 화석 매니아의 동생의 말에 따르면 화석을 좋아하는 나이스 가이라고 하는데... 화석에 철저하게 미친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 동생에게 말을 걸면 구멍파기 기술머신을 얻을 수 있다. 지진을 얻기 전까지는 꽤 쓸만한 땅 기술이니까 유용하게 써 주자. 화석 매니아 자신은 딱히 별볼일이 없지만 신기루 탑에 화석이 있다는 것과 얻은 화석을 어디선가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루비/사파이어에서는 이걸로 끝인데, 에메랄드에서는 원래는 덜 뚫려 있었지만 전당 등록 이후에 완성되는 동굴에서 작중 두번째 화석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화석은 사막에 있는 신기루 탑에서 첫번째 화석을 얻은 후 입수하지 못하고 탑과 함께 사라져 버렸던 화석으로 포켓몬스터에서 두 종류의 화석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작품은 에메랄드가 유일하다. 또 중요한 사실이 완성된 동굴에선 '''메타몽'''이 나온다.
리메이크작인 오메가루비ㆍ알파사파이어에서는 에메랄드의 신기루탑 및 메타몽 관련 요소가 다시 삭제되었다. 그 대신 매니아의 비중이 좀 더 추가되어, 화석을 달라는 원규의 청을 딱 잘라 거절하고 울어버리는 원규에게 우는 건 상관없지만 '''염분은 화석에게 안 좋으니 저리 가라'''고 말한 뒤, 그렇게도 화석이 갖고 싶으면 너도 데봉의 도련님처럼 제 구역 하나쯤은 마련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렇게 원규를 매몰차게 쫓아낸 뒤, 훌륭한 화석 연구가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동쪽으로 가면 화산과 사막을 넘어서 보라시티나 용암마을로 갈 수 있다. 서쪽으로 가면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유성폭포가 나오고, 유성폭포를 넘으면 금탄도시로 돌아갈 수 있다. 다만, 금탄도시에서 유성폭포로 되돌아가는 일은 중간에 막힌 언덕 때문에 불가능하다. 즉 일방통행인 셈. 1세대의 달맞이산 → 블루시티도 같은 케이스. 하지만 1세대랑 마찬가지로 파도타기 배우고 있으면 반대로도 갈 수 있다.
애니판 AG에서는 포켓몬 콘테스트가 개최되고 봄이가 처음으로 우승하였다.